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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분 구구단 따라쓰기 : 초등 기초 수학 ㅣ 하루 10분 따라쓰기
김태현 지음 / 오픈북 / 201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집에 구구단 사운드북이 있다. 여느 다른 사운드북 누르고 노래 따라 부르 듯 엘라는 구구단 노래도 부르긴 하는데 잘 외워지지는 않나보다. 음악은 신나서 멜로디는 흥얼거려요...
아직 입학을 한건 아니니 재밌게 원리부터 차근차근 배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고민하던 차에 만나게 된 [하루 10분 빠른 구구단 따라쓰기].
내가 학교 다닐땐 2학년이 되자마자 무턱대고 구구단을 외웠는데 요즘은 그 원리부터 배우는 것이 중요한 시대이다 보니 이 책도 여러 방식으로 구구단의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엘라는 또래보단 숫자를 일찍 익혔지만 엄마가 굳이 수학을 일찍 배워야할까 싶어 그저 간단한 놀이만 하고 특별히 교재를 접해 주진 않았다. 아이가 종이로 된 책을 접했을 때 가지는 부담감, 거부감을 조금이라도 늦게 갖도록 해주고자 했다. 하지만 이제는 슬슬 보여줘도 되니까...책 좋아하는 아이라 그런가 택배가 오자마자 본인거라며~ 다행이다^^
'나의 소개서' 와 '나의 목표' 는 조금 더 생각해 보고 작성하겠다고 한다. 지금은 그냥 과학자가 되고 싶은데 어떤 과학자가 될지 생각중이라고... 과학자되려면 수학도 좋아하면 좋다고 말하니 그러냐며ㅋㅋㅋ 이젠 열심히 할거라고 말한다.
본 구성을 살펴보면 먼저 구구단을 익히기에 앞서 같은수를 여러 번 더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묶음을 이루는 그림을 그리고 수를 세어보기, 같은 수 만큼 묶어세기, 같은 수 만큼 뛰어세기, 같은 수 더해보기, 같은 수 더하기를 곱셈을 이용하여 간편하게 나타내보기 등 이해하기 쉽도록 다각도로 고민하여 책을 집필한게 엿보였다. 또한 그림과 알록달록 예쁜 볼드체의 글씨를 통해 가시적으로 아이들에게 보다 재밌게 접근하고 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뛰어세기~ 엘라도 이해된다며 재밌다고 말한다. 하지만 지금은 안 할거라고 눈으로만 볼거라 한다.ㅎㅎㅎ 초등학교 1학년때 가르기 모으기가 중요하다 들었는데 아마도 이런 학습을 위해 1학년 때부터 배우나 보다.
2장부터는 본격적으로 구구단을 익히며 연습 문제를 통해 한 번 더 점검하고 마지막으로 5장 '곱셈구구 다지기' 에서 지금까지 익힌 구구단을 최종 점검하는 시간을 갖게 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공되는 곱셈구구 카드놀이와 구구단 벽보. 게임 좋아하고 승부욕이 강한 엘라에게 딱 적합한 방법이다. 색감도 아이들 좋아하는 무지개색에 기초에 만드셨는지 알록달록해 이쁘고 눈에도 잘 띄어 보기에도 편하다. 먼저 벽보부터 붙여볼까나~~~
일단 교재 자체에 대한 아이의 거부가 없는것으로 합격이다. 워낙에 호불호가 강한 아이라 한번 훑어봤을 때 맘에 안 들면 거의 계속 안 본다 봐야 하는데, 꼼꼼히 한장 한장 넘기는걸 보니 곧 연필 쥐고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초등 수학의 첫 공식 구구단! 원리부터 제대로 배워요!" 란 타이틀에 걸맞게 그 원리부터 차분히 설명하고 충분히 연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습문제를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구구단 카드와 포스터로 마무리!!
구구단을 억지로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레 익히고, 수학에 흥미를 느끼는 시작이 되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