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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란 무엇인가 - 변화되는 세상에서 성공하는 리더의 노트
한근태 지음 / 샘터사 / 2022년 7월
평점 :
대한민국에서 공부에 있어서는 일가견 있는 한근태 작가님이 이번에는 리더란 무엇인가라는 책으로 독자들에게 다시 돌아왔다.
작가님의 이력을 보면 39세에 대우자동차 최연소 이사로 임명되었기 때문에 회사 조직 생활 경험도 있고 그 후에는 경영컨설턴트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충분히 리더라는 소재에 대해서 독자들에게 해줄 수 있는 이야기도 공부만큼 많지 않을까 기대하면서 책을 읽었다.
나 역시 특정 회사에 몸을 담고 10년째 일을 하고 있는 조직의 한 사람이다.
그래서인지 공부란 무엇인가를 읽을 때보다는 조금 더 현재의 나의 생활과 더욱 맞닿은 주제여서 세밀하게 독서를 했다.
리더란 무엇인가에서는 리더라면 앞으로 어떤 덕목을 갖춘 사람이어야 하는지 리더의 역할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작가님의 기준과 시선에서 나열하고 있다.
그중에서 내가 주목했던 앞으로의 리더십은 바로 서번트 리더십이었다.
섬김을 받던 리더에서 이제는 섬기는 리더십을 보여주는 시대가 왔다는 것인데 나는 이 부분에 대해서 전적으로 동의한다.
아직까지 내가 일하는 조직에서는 소위 말하는 꼭대기에 있는 분들은 속칭 '고인물'들이기 때문에 시대가 변하고 있다고 말로는 하지만 이미 뇌가 굳어져서인지 아니면 꼰대적인 마인드를 절대 버릴 수 없어서인지 섬김 받는 것에 상당히 익숙해져 있다. 그래서 아마 이분들까지는 서번트 리더십은 찾아보기 힘들다고 생각했고 만약에 어떤 회사의 리더가 상당히 나이가 많음에도 섬기는 리더십을 할 수 있다면 그건 박수받아 마땅한 것이 아닐까 싶다.
그렇다면 섬기는 리더가 되기 위한 조건은 무엇이 있을까?
작가님은 아래의 내용들을 할 수 있는 리더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1. 피라미드를 뒤집어야 한다.
2. 기준을 높여야 한다.
3. 길을 닦아주어야 한다.
4. 장점을 활용해야 한다.
5. 위대한 목표를 향해 달려야 한다.
나는 특히 5가지 중에서 3번이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누구에게나 단점 혹은 약점은 존재하고 실수하거나 잘못을 저지를 수 있는데 그때 리더의 역할이 조직원들의 사기와 능력치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라고 생각한다. 업무가 잘못된 방향을 갔을 때 약점을 들추는 것보다는 잘 수습한 뒤 그 사람이 가장 빛날 수 있는 영역이나 분야에 일을 할당해 극대의 퍼포먼스를 창출하는 것이다.
물론 이렇게 간단하게 글이나 말로는 하기 쉽지만 절대 쉽지 않다는 걸 나도 안다.
근데 어려우니깐 리더가 하는 것 아니겠는가?
리더는 공을 아랫사람들에게 돌릴 줄 알고 위기 상황에서는 가장 앞에 서서 진두지휘도 하고 때로는 이 책에서 나오는 것처럼 자신이 확실하지 않는 분야는 다른 사람에게 획기적으로 위임을 할 줄도 알아야 한다.
그러고 보니 대한민국에는 과연 이런 리더가 있나 싶은 생각이 또 한 번 든다.
대체적으로 작가님의 다양한 이야기가 흥미롭고 작은 조직이더라도 만약 내가 리더가 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좋은 시간이었다.
다만 작가님께서 교수나 연구자와 같은 일생을 학문의 길에서 에너지를 쏟은 사람에게 리더의 역할을 맡겨야 한다는 주장은 나와는 생각이 달랐던 부분이다.
실무를 하는 한 명으로서 이론과 현실은 너무나도 큰 괴리가 있으며 현장의 소리의 무게감이나 중요성에 대해서 선천적으로 학자들은 중요성을 그만큼 인지하기는 정말 어렵다고 본다.
만약 학자 출신들이 특정 회사나 기관의 리더가 되려고 한다면 적어도 실무 경험이 바탕이 된 교수나 학자여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언제 어느 시대나 리더는 필요했고 앞으로도 더욱 리더의 중요성이 커지는 사회가 되지 않나 싶다.
사회 구성원이더라도 올바른 리더를 볼 줄 아는 안목 역시 필요한 부분이니 이 책을 통해 한 번쯤 내가 처한 상황과 환경에서의 리더는 과연 적합한가를 한 번 생각해 보면 좋지 않을까 싶다.
*물방울서평단으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