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전보다 불안하지 않습니다 - 회사 밖에서 다시 시작
곽새미 지음 / 푸른향기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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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책 읽는 30대 klhan85입니다.

최근에 좀 바빠서 오랜만에 리뷰를 기록하게 되었네요.

바쁜 일상을 살더라도 제 삶의 기본적인 축의 하나인 독서를 놓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살았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신간 도서는 곽새미 작가님의 '퇴사 전보다 불안하지 않습니다'입니다.

공부, 자기계발과 함께 퇴사에 대한 책 역시 상당히 많죠.

그러면 저와 함께 곽새미 작가님이 말하는 퇴사와 그 후의 삶에 대해서 잠시 함께 만나보겠습니다.

 

이젠 젊은 직장인들이 퇴사를 하고 다른 길을 찾아가는 이야기가 더 이상 새롭지 않습니다.

이 책에서는 이 부분을 오히려 콕 집어서 먼저 드러내는데요.

제가 대학생이던 10여 년 전만 해도 퇴사를 하고 세계 일주를 한다든지, 아니면 퇴사를 하고 젊은 부부가 외국에서 거주하면서 자유로운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가 TV에도 소개될 만큼 이색적이고 동경의 대상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어렵지 않게(?) 결정한 후 외국으로 나가는 것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퇴사 전보다 불안하지 않습니다에서는 5년간 멀쩡히 다니던 외국계 회사에서 퇴사를 하고 부부가 세계 여행을 다녀오기는 했습니다.

물론 여행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긴 하지만 이 이야기가 작가님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중심은 아닙니다.

실제로 작가님은 퇴사 그리고 여행 후의 삶에 대한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고 독자들을 맞이합니다.

책을 읽는 독자 혹은 TV를 보는 시청자들은 명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퇴사라는 결정, 그리고 자유로운 여행이 좋다고만 할 것이 아니라 그 후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고 이 책에서는 그 부분을 잘 집중해서 읽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에서는 작가님이 자신과 비슷한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의 인터뷰도 담고 있는데요.

이 부분도 함께 잘 고려해서 읽어본다면 아마도 퇴사를 고민하거나 다른 길을 설계하는 분들에게 상당한 도움이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작가님께서는 여행을 다녀와야 한다는 말을 하지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손에 쥔 현재의 것들을 놓아도 절대 나의 일상이 완전히 무너지거나 망하지 않는다는 걸 전달합니다.

월급이 마약 같다고 흔힌들 말하죠?

그래서 월급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반면 퇴사를 하고 다른 것들을 실행한다면 이전보다 당장은 수익이 적다는 걸 당연히 받아들일 수도 있어야 합니다.

하나의 선택을 통해 내가 얻는 것과 잃는 것은 당연히 존재하며,

대신 내가 얻는 마음의 안정, 새로운 도전에 쏟아부을 수 있는 에너지와 시간 등은 지금 당장의 줄어든 수익과 바꿀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선택을 실행하지 못합니다.

누군가를 책임져야 하는 사람들은 더더욱 어렵습니다.

 

당장 우리가 일자리를 박차고 나올 수 없다면,

대신 우리가 가진 시간을 조금 더 할애하고 아껴 쓰면서 준비를 해보면 어떨까요?

아마도 곽새미 작가님도 이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것 아닐까 싶습니다.

이 책은 여행기가 아니다.

밤새 떠들 수 있을 만큼의 사연 많은 여행을 했지만, 이미 차고 넘치는 여행기에 보태는 대신 후일담을 나누고 싶었다.

여행의 감상보다는 그로 인해 달라진 삶에 대한 이야기 말이다.

프롤로그 중에서

 

* 푸른 향기 4기 서포터즈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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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만에 블로그 일 방문자 수 1,000명 만들기
권호영 지음 / 푸른향기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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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책 읽는 30대 klhan85입니다.

벌써 블로그를 운영한지 4년이 넘어가는 것 같습니다.

처음 시작했을 때보다 탄력도 붙었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지만

사람이다 보니 욕심이 나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저도 똑같은 어쩔 수 없는 욕심이 있는 인간 중 한 명인 것 같네요.

블로그를 운영함에 있어 수익화를 추구하려면 콘텐츠보다는 기술과 로직적인 측면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저는 사실 수익도 추구하고 싶으면서 저의 블로그가 저의 정체성을 잘 드러내기도 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쫓는 격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노골적인 수익 추구화보다는 어느 정도 절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는데요.

오늘 만나볼 '한 달 만에 블로그 일 방문자 수 1,000명 만들기'를 통해 최소한 필요한 블로그 운영의 상식과 로직은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금 블로거를 꿈꾸거나 운영은 하지만 무언가 부침이 있는 분들은 저와 함께 이 책을 잠시 만나보시죠.

 

이 책을 읽고자 하는 분들의 상황은 모두 제각각일 것 같네요.

그래서 권호영 저자는 첫 시작에 대한 설명부터 운영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이 책 한 권에 담았습니다.

너무 방대한 책을 만드는 건 읽으려는 사람에게 읽기도 전에 지치게 하는 편이 있어 그 부분은 잘 피한 것 같습니다.

책의 크기도 그렇게 크지 않아 가지고 다니면서 틈틈이 읽기에도 좋은 것 같습니다.

 

사실 처음 시작하고자 하는 분들보다는 저와 같이 운영을 하시는 분 위주로 짧게나마 글을 남겨보려고 하는데요.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긴 하지만, 권영호 작가님은 1일 1포스팅을 강조합니다.

그에 더해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는 주제 포스팅을 주기적으로 해주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4년 넘게 블로그를 운영해오면서 저 역시 1일 1포스팅을 늘 다짐했지만 보시다시피 잘 지켜지지는 않습니다.

블로그를 운영하지 않는 분들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 있지만 꾸준한 포스팅은 정말 쉽지 않은 일입니다.

비록 1일 1포스팅을 매일 지킬 순 없더라도 제 나름대로 1주일에 최소한 3번은 포스팅하겠다는 기준은 세워둔 상태입니다.

일단은 블로그에서 활로를 찾기 위해서는 일단 일정 이상의 포스팅이 있어야만 그다음 단계로 나갈 수 있습니다.

 

저는 챕터와 챕터 사이에 다양한 Q&A 가 쏠쏠한 역할을 해줬습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블로거라면 한 번쯤 고민해 봤을법한 질문들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었는데요.

이 부분을 운영 중인 블로거들이 읽는다면 가장 많은 도움을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 가지 더 좋았던 점은 다양한 블로그의 기능을 설명해 주는 점이었습니다.

저도 꽤 오랜 기간 블로그를 운영하면서도 네이버 블로그 팀은 끊임없이 로직을 수정하고 새로운 기능을 개발하면서

어느 순간 기능에 대한 정보를 받기를 포기했었는데요.

그래도 이 책에 나오는 정도의 기능은 가장 중요한 기능을 요약해서 제공하는 것 같아 활용할 게 많은 것 같습니다.

이웃 관리, 콘텐츠 정보 제공 방법 등 애매하게 아는 법을 이번 기회에 정확히 알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제 블로그를 비롯한 SNS 관리는 선택에서 필수로 넘어가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 도구를 통해 나를 얼마나 표현하고 또 재테크도 겸하면서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시대의 변화된 모습인 것 같습니다.

지금 블로그 운영 시작을 주저하고 있거나 방법을 몰라 막막한 분,

그리고 열심히 운영은 하는데 슬럼프에 빠진 분들에게

조금 가벼운 마음으로 이 책을 한 번 읽어보길 권해봅니다.

 

* 푸른 향기 서포터즈 4기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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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지 않는 도시 - 세상 모든 사랑은 실루엣이 없다
신경진 지음 / 마음서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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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책 읽는 30대 Faintover입니다.

영화나 드라마, 소설 등에서 남녀 간의 사랑은 빠질 수 없는 소재죠.

노래 가사 중 사랑과 관련된 가사가 90퍼센트 이상이라는 말도 어디선가 언뜻 들어본 것 같습니다.

그만큼 이 주제는 영원히 이야기되고 회자될 소재이자 주제인데요.

약 7년여 만에 신작을 가지고 독자들에게 돌아온 신경진 작가님의 새 책 역시 사랑과 결혼에 관한 로맨스를 다룬 장편 소설입니다.

저와 함께 신경진 작가님의 신간 소설을 잠시 만나보겠습니다.

총 3종류의 남녀 등장인물이 이 소설의 이야기를 끌고 갑니다.

결혼이라는 제도를 찬성하지 않고 또한 굳이 한 사람만을 사랑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는 사람,

단란하고 평온한 가정생활을 하면서도 공허함을 느끼는 부부,

사각관계라는 위험한 줄타기를 하는 부부,

실제로 있을 수도 있고 상상 속으로만 나래를 펼치는 일들을 이 책에서는 재미있게 풀어낸 소설입니다.

아직 미혼인 내게는 미지의 세계(?)에 대해 간접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였는데요.

시대가 변하고 사람들의 생각도 변하는데 반해 결혼이라는 제도는 그 모든 것을 포용적으로 담을 수 없는 제도인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그래서 하물며 요즘에는 리얼 버라이어티 혹은 관찰 예능으로 이혼 남녀가 하트 시그널과 같은 방송 콘셉트로 프로그램이 나와 시청률도 좋겠나 싶습니다.

사실 이혼이 흠은 아닌데도, 여전히 기성세대 위주의 사회적인 분위기에서는 마치 죄인인처럼 색깔을 끼고 보고 있는 것이지요.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세 커플의 이야기가 시사하는 바는 결국 조금이라도 관대함을 가지는 것과 유연한 사고의 필요함을 느끼는 순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무조건 이건 나쁘다는 생각보단 왜 이런 생각들과 이야기들이 전개가 되었는지,

그들은 어떤 것들이 결핍되었는지를 생각해 보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런 하나하나의 생각이 모여 결국 사회적인 분위기를 만드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저 역시 나이가 적지 않고 마냥 밝고 맑은 사랑의 이야기가 좋을 때도 있지만 어쩌면 현실적인 이야기가 반영된 신경진 작가님의 신작 소설을 다른 의미로 즐거움과 생각할 바를 던져주어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결혼을 이미 한 분들에게는 지금까지의 결혼 생활과 배우자, 그리고 자신에 대한 되돌아보는 시간을,

저처럼 미혼인 사람들에게는 이런 부분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의 시간을,

제공해 주는 것 같으니 한 번 즐겁게 읽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 리뷰단 8기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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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게임
오음 지음 / 팩토리나인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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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책 읽는 30대 Faintover입니다.

날씨가 무더워도 너무 무더운 요즘입니다.

이럴 때는 그저 집에서 시원하게 에어컨을 틀어놓고 책 한 권 편하게 읽는 게 천국이 따로 없는 시절인 것 같습니다.

오늘 소개할 신간 도서는 오음 작가님의 '외계인 게임'입니다.

구성과 소재가 독특한 이 책을 저와 함께 잠시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외계인 게임은 제가 가장 먼저 언급한 부분이 구성이 독특하다였습니다.

총 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다섯 명의 여행자를 각각의 장으로 구성했습니다.

흔히들 말하는 청춘들(사실 40대도 있어서 정말 청춘이라고 하기까지는 어려운 등장인물도 있습니다.)이 파키스탄으로 여행을 와서 함께 또는 따로 겪는 이야기들을 풀어놓은 소설입니다.

등장인물 5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초등학교 여교사 김설, 키스방 수입으로 살아가는 30대 남하나, 연장자이자 소설가인 최낙현, 20대 초반의 대학생 전남은, 그리고 마지막으로 29세의 남성 오후입니다.(이름은 자신의 여자친구가 지어준 것입니다.)

사실 저는 구성이 모든 것을 다 말해주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설이라는 장르 자체가 극적인 요소를 넣고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넣기 위해 사건과 상처, 그리고 결핍을 표현하는 것이 필수적일 수밖에 없는데요.

그런 점들을 좀 더 돋보이게 하는 것이 각각의 등장인물을 챕터로 내세우면서 마지막에는 함께 파수라는 곳을 함께 여행을 하게 됩니다.

외계인 게임은 하나의 질문을 던지고 오로지 답변은 두 가지로만 할 수 있게 설계를 하고 어떤 답에 대해서 혼자만이 그 답변을 했다면 그 사람은 외계인이 되는 게임입니다.

이미 이 게임 자체에서 작가님이 독자들에게 던지고자 하는 바는 명확해 보입니다.

흔히들 쉽게 말하는 남들과 다르게 말하거나 행동한다고 선입견을 가지면 안 된다고 하지만

우리들 너무나도 쉽게 일상생활에서 선입견을 가지고 말아버립니다.

여기 등장하는 5명의 등장인물은 저에게 평범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렇게 본다면 상당히 평탄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도 잠시 해봤습니다.

저는 책 속의 다양한 말들 중에서 인생이든 소설이든 결국 다 실패하고 실수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삶이라는 말이 좋았습니다.

지금은 이전에 비해서 많이 저에게 관대해지고 삶을 탄력적으로 살아가고 있는 저라고 자신을 평가하고 있는데요.

이 소설에 등장하는 외계인 게임도 그렇고, 그들이 파키스탄을 여행하면서 겪는 이야기들도 그렇고,

그 마음을 한 번 더 다지는 시간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메시지는 꽤나 묵직하지만 글 자체는 상당히 재미있게 읽어진 소설 한 권이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휴가철이 막을 올렸는데요.

즐겁게 책 한 권 읽으면서 생각도 정리하는 시간 가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리뷰단 8기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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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어게인 - 포르투갈을 걷다, 리스본에서 산티아고까지
박재희 지음 / 푸른향기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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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책 읽는 30대 Klhan85입니다.

새로운 거리 두기 개편으로 일상으로의 복귀, 그리고 많은 분들이 원했던 여행의 물꼬가 터지나 싶었는데,

오히려 4차 대유행으로 갈 길을 잃어버린 느낌입니다.

아쉬움이 크지만 간절한 기다림이 있다면 더 큰 즐거움이 돌아올 것일라고 다시 한번 믿어보겠습니다.

오늘은 기다림을 조금 더 해야 하는 우리들에게 여행 신간 도서인 '산티아고 어게인'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박재희 작가님이 들려주는 포르투갈의 다양한 모습을 저와 함께 살짝 만나보겠습니다.

 

박재희 작가님의 이력도 어마어마하네요.

글로벌 기업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마케팅 총괄 대표를 지내다가 인생 리셋을 위해 퇴사를 결심하고 일명 자유로운 영혼이 되신 것 같네요.

일단 여기서부터가 남다르다고 볼 수 있겠죠.

저를 비롯한 평범한 사람들은 내리기 쉽지 않은 결정을 과감히 내리고(물론 그 과정에서 많은 고민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요.)

본인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이렇게 책도 출간했으니 여행과 걷기를 통해 어떤 점들을 느끼고 어떤 부분을 독자들에게 전달하는지 주의 깊게 읽을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여행의 첫 시작부터 상당히 다이내믹하게 전개됩니다.

저는 이탈리아는 소매치기와 좀도둑 천국인 것을 알았지만 포르투갈 역시 이런 부분이 빈번한 줄은 몰랐습니다.

작가님은 초반에 소지품을 잃는 것으로 시작했는데요.

개인적으로 아직 외국 여행을 많이 다니지 않은 저로서는 과연 그 막막함이나 당혹스러움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결국에는 임시 여권을 발급받으며 기념품 생겼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작가님의 면모가 보기 좋았습니다.

 

이 책에서는 리스본부터 산티아고까지 포르투갈의 다양한 면모를 작가님의 시선으로 전달받습니다.

모든 내용을 소개하기는 어렵기도 한데요.

그중 두 가지 정도 좋았던 부분을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안토니오라는 현지인은 젊은 청년인데, 취업이 되지 않아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 케이스였습니다.

작가님은 여행 중 만난 가장 영어를 잘하는 현지인이라고 평하기도 했는데요.

초콜릿을 줘서 자신의 할머니 같다는 말을 들었던 에피소드였지만 중요한 부분은 현재 대한민국에서 취업이 어려워 젊은 세대들이 힘듦을 겪는 것과 마찬가지로 포르투갈 역시 그러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여행을 통해 재충전을 하는 것도 중요한 기능이지만 저는 한 발 떨어진 타지에서 자신의 일상과 비슷한 현상을 보며 생각을 정리하고 나만의 결론을 내는 것도 중요한 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작가님께서 어쭙잖은 조언이나 격려는 더욱 쉽지 않다고 하는 말, 좋았습니다.

이런 마음을 가진 어른들이 많다면 젊은 세대들의 어려움도 조금씩 좋아지지 않을까 기대를 해봅니다.

 

두 번째로는 코임브라 구대학 영역 입장권을 사서 관람한 이야기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중세 대학이라는 미지의 공간에 더해 지하 1층에는 엄격한 수도원을 양성하기 위해 감옥같이 구성된 공간을 보면서 현재의 삶이 얼마나 감사하고 또 행복한 것인지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래된 건물과 장소를 선호하는 저에게 만약 코로나가 모두 종결되고 여행을 갈 수 있다면 이곳을 관람해보고 싶어졌습니다.

언택트 여행을 할 수밖에 없는 지금,

저는 요즘 간간이 여행 도서를 접하고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작가님의 문체가 살아있는 듯한 느낌이어서 좋았고, 포르투갈이라는 나라는 조금이나마 알게 되어 좋았습니다.

영화도 예고편이나 아무 정보 없이 그냥 딱 보기 시작할 때 더 즐겁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것처럼 이 책은 예상외의 즐거움을 주는 도서였습니다.

어디 여행 가기도 쉽지 않은 지금,

이 책과 함께 몇 시간 포르투갈로 피서 한 번 가보는 것 어떨까요?

추천드려봅니다^^

 

* 푸른 향기 4기 서포터즈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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