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와, 혼자 여행은 처음이지? - 여행 좀 해본 언니가 알려주는 슬기로운 여행준비
김남금 지음 / 푸른향기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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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책 읽는 30대 klhan85입니다.

많은 분들에게 여행이 그립고 또 그리운 시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해외여행을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제 나름대로의 여행에 대한 기준이랄까요?

그런 게 있다 보니 여행이라는 개념을 남들과는 다르게 가져가는 편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김남금 작가님의 '어서 와, 혼자 여행은 처음이지?'는 혼자 하는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풀어낸 신간 도서입니다.

저와 이 글을 읽으실 분들에게 여행에 대한 긍정적인 마음을 조금 더 가지게 해줄지 저와 함께 잠시 만나보시죠.

 

이 책은 그리 어렵거나 무겁게 읽을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여행이라는 주제가 가져다주는 자유, 해방감이 일단 한몫을 합니다.

그리고 그와는 별개로 이 책의 눈에 띄는 장점을 먼저 소개해보자면,

내용과 내용 사이(챕터 또는 챕터 사이)에 여행을 위한 사전 준비 혹은 여행을 위해 필요한 점검 리스트를 독자들에게 제공해서 한 번쯤 생각할 기회를 준다는 점입니다.

여행을 간다는 점은 사실 관광을 즐긴다는 1차적인 목적과 함께 나를 위한 시간을 제공한다는 2차적인 목적이 함께 수반된 행위라고 전 생각 합니다. 오, 이 말 제가 적었지만 꽤 근사해 보이는데요?!

암튼 김남금 작가님은 혼자 하는 여행을 어떻게 해야 할지 독자들에게 전하기 위해 다양한 사전 장치들을 이 책에서 준비했습니다.

우선 프롤로그에서는 혼자 하는 여행이 주는 번거로움 또는 아쉬움을 먼저 나열하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독자들에게 혼자 하는 여행의 맛을 전달하려는지 다양한 이유로 설득합니다.

그중 먼저 성향을 파악하거나 나라는 사람을 제대로 알기 위해 다양한 점검 리스트를 제공하니 유용하게 활용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작가님은 프로 여행꾼이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는 본인의 말을 차용해본다면 지랄 총량의 법칙에 따라 발광을 잘 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에 녹아있는 다양한 여행에 대한 팁 또는 노하우와는 별개로 작가님이 생각하는 여행의 정의나 여행관을 읽으면서 때론 저와 같은 생각, 또 한 편으로는 다른 관점에 대해서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많은 전문 여행가들처럼 김남금 작가님 역시 여행에 대한 정의를 거창하게 하지는 않습니다.

어쩌면 제가 추구하는 일상에서의 여행과 비슷한 맥락도 존재했습니다.

저는 이 부분에 더 치중하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제 마음이 그런 것이겠죠?

지금 사람들이 여행이 그립다고 혹은 여행이 마렵다(저는 이 말 참 별로라고 생각합니다..)는 표현을 꼭 멀리 떠나야만 여행으로 간주하는 많은 사람들의 심리가 반영된 말들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내가 내일 한 시간 걸었던 도로 3킬로 역시 여행이 될 수 있습니다.

일상에서 약간 벗어난 소심한 일탈 또는 간단한 용기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여행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죠.

 

그럼에도 에필로그에서 다양한 말들과 묘사로 작가님이 이끄는 여행의 유혹에 저 역시 자극을 받았습니다.

여행도 때가 있고, 질러야 한다는 말 충분히 공감하고 있습니다.

일단 나가야 하는 것.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성과는 아니겠지만 일상에서 벗어나 낯선 타지에서 보내는 며칠이 향후 몇 개월 또는 몇 년간의 나를 위한 피로회복제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위드 코로나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 같습니다.

조금만 더 참고 준비해서 멋진 여행 특히 혼자하는 여행을 모두들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 푸른 향기 서포터즈 4기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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