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페이지 전략 수업 - 그림으로 한눈에 보는
스즈키 히로키 엮음, 이정은 옮김 / 쌤앤파커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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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책 읽는 30대 klhan85입니다.

상경계열을 전공한 제게 경제 경영 도서는 때때로 반가울 때가 있습니다. 가끔이지만요.

오늘 소개할 그림으로 한눈에 보는 1페이지 전략 수업의 경우, 문득 제가 대학생 시절 배웠던 경영학 원론과 경영전략 수업이 떠오르게 해서

읽는 동안 즐거움이 동반했던 것 같습니다.

뭐, 물론 수업이 엄청 즐거웠다라기보다는 그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기도 했고 그 시점에 교수님들께서 했던 말씀들이 그때 당시에는 뭐가 뭔지를 몰라 그냥 끄덕이던 부분이 지금에 와서야 이게 이말이었구나라는 부분들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전략이라는 말이 들어가는 순간 호락호락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그래도 그림과 1페이지라는 긍정적인 단어들도 있으니 과연 이 책은 독자들로 하여금 마음의 장벽을 허물고 제대로 읽힐 수 있을지 저와 함께 잠시 만나보겠습니다.

 

책의 초반에는 이 책의 사용법을 소개합니다.

이 책의 분류를 자기계발로 분류하기도 하고 한 편으로는 경제경영도서로 분류하기도 하는데요.

사람들이 어떤 관점에서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자기 계발서 일 수도 있고 경제경영도서가 될 수도 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다양한 시대에 존재했던 유명한 전략가들과 그들의 이론, 그리고 굵직하게 남은 전략 이론을 한데 모아놓았기 때문에 경제경영도서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략이라는 게 꼭 기업의 리더나 경영자만이 활용하는건 아니지 않나요?

개인이 자신의 삶을 살아갈 때도 전략이 필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뛰어난 전략가들의 시각과 마인드를 조금이나마 살펴보면서 자기의 성장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는 순차적으로 읽을 필요가 없다고 애초에 설명을 합니다.

읽고 싶은 부분부터 읽더라도 전혀 문제가 될 게 없습니다.

기라성 같은 다양한 전략가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나폴레옹, 링컨, 카이사르, 마키아벨리, 칭기즈칸, 마이클 포터 등이 대표적입니다.

그리고 카테고리별로 본다면 그 유명한 블루오션을 명명했던 김위찬 저자도 이 책에 블루오션 전략과 함께 이름이 소개됩니다.

여기에 나오는 인물이나 그들의 전략, 그리고 현대에서 사용한 신 전략 이론을 만약 본격적으로 공부한다면 페이지 수는 정말 방대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아주 간략하게 그리고 입문자들을 위해 눈높이를 맞춘 도서입니다.

그래서 처음 접하는 분들이나 사회 초년생, 그리고 수험 목적을 가진 분들이 약간의 도움을 받기에는 이 책이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네요.

 

이 책에서 한 가지 더 흥미로운 부분은 에피소드였습니다.

모든 전략마다 에피소드가 있는 건 아니고 특정 주제에 대해서 첨언하고 싶은 부분은 한 페이지를 더 추가해서 에피소드가 있었는데요.

개인적으로 칭기즈칸과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친한 사이였다는 건 처음 알기도 했고 흥미롭기도 했습니다.

엄청난 지식이 되거나 쓸모 여부를 따진다면 할 말 없지만 이런 소소한 잡지식을 하나 더 알아가는 재미 역시 독서를 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양한 전략을 읽고 저는 개인적으로 제로투원이라는 전략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제로투원은 사업을 시작할 때 작은 시장을 공략해서 우선은 그 작은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합니다. 그런 후에 좀 더 큰 시장으로 진출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만약 특정 기업이 큰 시장에서 조금의 퍼센티지를 가지겠다는 입장으로 경영을 한다면 적신호라고 주장합니다.

사람들은 처음부터 큰 것만을 바라보는 오류를 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는 뭐든지 작은 것에서부터 잘해야 큰 것도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처음부터 큰 욕심보다 내실을 탄탄히 하고 신중하게 한발 한 발 내딛는 자세를 반영한 전략이 전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기업의 전략을 배우기도 하면서 나에게 스스로 전략을 세울 때 어떤 전략이 맞을지 고민하면서 읽어본다면 이 책은 더욱 재미가 있겠지요?

딱딱한 경영이라는 단어에 갇히지 말고 역사와 기업에 살아 숨 쉬고 있는 다양한 전략가와 이론을 만나는 즐거운 시간으로 채워보시면 유익할 것 같습니다.

 

* 리뷰단 6기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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