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이기주의자
율리엔 바크하우스 지음, 박은결 옮김 / 다산북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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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솔직한 욕망의 성공학.

헤드라인이 강렬하면서 직접적이다.

성공하고 싶다, 욕심이 많다는 말을 사실 쉽게 쓰지도 않고, 본인이 그런 사람이라고 인정하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유로운 이기주의자는 일단 솔직함에 있어서 100점을 줄만한 도서다.

"야 우리끼리 하는 이야기인데.."

"까놓고 이야기해보면.."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싶다.

저자 율리엔 바크하우스는 독자들에게 이기주의자가 되라고 말한다.

내가 생각하는 그 이기적인 사람들을 떠올린다면 맞을까?

그건 아니다. 대부분 책들이 그러하듯, 저자는 기존에 있는 단어에 대해서 관점을 달리해서 접근해보라는 권유를 한다.

이기주의자는 영어로 egoist인데, 여기서 저자가 주목한 부분은 'ego'다.

'ego'는 자아라는 의미를 가진 영어 단어다.

흔히들 일상생활에서는 말하거나 보는 이기주의자는 나쁜 이기주의자에 해당하면, 저자는 자아를 최우선시하며 자신을 돌보고 자신이 무엇을 가장 하고 싶은지를 명확히 이해하고 파악해 그것을 실현해나가는 건강한 이기주의자가 되라고 주장한다.

그래서 저자는 책 속에서 건강한 이기주의자가 되기 위한 방법들을 여러 가지 제시를 한다.

다양한 방법을 실행하기 전에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한 벽이라고 생각한 점은 단기적으로 사람들이 떠나가거나 멀어지고, 눈치가 보이는 것을 견디느냐가 관건인 것으로 보였다.

이기주의자는 궁극적으로 나를 우선적으로 파악하고 집중하지만 결국 그러한 행위가 타인과 사회에도 이타적으로 발휘되어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지만, 대한민국이라는 사회만 놓고 보더라도 저자가 말하는 건강한 이기주의자가 되기 위해서는 사회가 정한 암묵적인 약속에 반하거나 겉치레를 없애야 하는데 이것이 여간 쉬운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어쨌든 그런 부분을 고려해서 전면적으로 실행을 해볼 것인지, 아니면 선태적으로 수용할 것인지 아니면 이 책의 내용은 맞지 않기 때문에 무시할 것인지는 독자들의 선택이다.

나는 아마도 선택적으로 수용하는 쪽을 이미 선택한 것 같다.

그렇다면 나는 이 책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실행하거나 참고할 부분은 어디였을까?

나는 6장 내 안의 같잖은 위선과 작별하는 법의 내용이었다.

특히 이 장에서는 저자가 실전에서 사용할 다양한 팁들을 소개했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몇 가지는 바로 실천해볼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1. 올바른 습관을 들여라

습관이 목표이다: 여기에서는 가능한 한 구체적인 목표를 정할 것

끈기를 갖자

2. 어쨌든 결정을 내려라

: 이 부분의 내용을 읽으면 내가 올해 남은 시간과 내년에 중점적으로 연습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결정을 미루거나 남이 해주거나 흐지부지하기를 원하는데, 아무것도 선택하지 않는 것이 최악이라는 저자의 말은 따끔했다.

3. 피해자처럼 생각하지 마라

: 이 부분도 상당히 의미 있는 내용이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떤 일이나 현상이 발생했을 때 자신의 능력 밖이라고 말하거나 남의 핑계를 대는 일이 부지기수인데, 나를 피해자처럼 만드는 것은 결국 내가 어떠한 일에도 통제권이 없고, 의존적인 성향을 심화시킬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4. 감사함을 표현하라

: 매일 자기 전 3가지 정도 감사함을 남겨보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 이웃들 중에 감사 일기를 꾸준히 진행하는 분들을 봐서 익히 알고 있긴 하지만,

저자의 말처럼 부정적인 상황이 도래했을 때 그동안 써왔던 감사 일기를 읽거나 적어나간다면 현재의 상황을 조금은 능동적으로,

그리고 한 쪽으로 기울어질 일상생활의 균형을 잡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5. 우선순위를 정하라

: 가장 하고 싶은 일을 무엇보다 우선 실행함으로써 삶의 활력을 가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난 항상 가장 좋아하는 음식을 아껴두거나, 하고 싶은 일을 미뤄두다가 흐지부지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순서를 한 번 바꿔보는 것도

더 나은 삶을 만들어가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아마도 저자의 말은 제목은 자극적이지만 자신에게 집중하고 자신을 위해 투자하라는 말로 요약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내가 행복한 길을 찾아 살아가고 있다면 자연스럽게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친절함과 미소가 당연히 전해질 것이다.

자극적인 제목에 현혹되지 말고 이 책에 있는 다양한 방법을 하나하나 읽어보고 그중에서 내가 하지 못했던 것들 혹은 채우지 못했던 것들이 있다면 하나씩 완성해나가본다면 그것이 저자가 말하는 건강한 이기주의자가 아닐까?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잘하고 싶다면 우선 내가 바로 서야 한다는 것, 그것을 잊지 않는다면 이 책은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서평단에 선정되어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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