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 생각의 발견, 글쓰기 - 창의적 글쓰기를 위한 아이디어 얻는 법 아우름 45
정희모 지음 / 샘터사 / 2020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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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책 읽는 30대 Klhan85입니다.

지난 책 소개 글에 이어서 이번에도 글쓰기와 관련된 책을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글쓰기를 대단히 좋아하고(잘하지는 못하지만), 관심도 많기에 늘 글쓰기와 관련된 책들은 반갑고 또 반갑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출판업계에서 글쓰기를 주제로 한 다양한 책들이 계속해서 나온다는 건 그만큼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이나 수요가 많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지난번에 소개해드린 '작가는 처음이라'가 출판의 A부터 Z까지 그야말로 밀착형으로 서술을 했다면,

'창의적 생각의 발견, 글쓰기'는 그에 비해서는 조금 더 여유롭고, 거시적인 관점에서 글을 어떻게 쓸 것인지 서술했습니다.

흡사 고등학교 시절 많이 봤던 언어영역 비문학 지문과도 같은 느낌의 인문도서 '창의적 생각의 발견, 글쓰기'

저와 함께 살짝 만나보겠습니다.

우선 저자 정희모님은 국문학을 전공했고, 오랜 시간 동안 문학 연구자로서 다양한 한국 소설을 연구해온 이력을 가진 분입니다.

2007년부터는 동료 교수들과 글쓰기와 관련된 이론 연구 모임을 만들어 꾸준히 글 쓰는 법에 대한 연구도 같이 해왔다고 하는데요.

그 결과로 아마 나온 것 중 하나가 오늘 소개하고 있는 '창의적 생각의 발견, 글쓰기'인 것 같습니다.

저자를 소개하는 글 중에는 글을 잘 쓰는 일반적인 원리를 찾아내는 것이 꿈이라고 적혀있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인상적이기도 하고, 멋지기도 한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도 글쓰기를 잘 할 수 있는 방법,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그것을 글로 잘 쓰는 방법들을 소개하기도 하고,

필연적으로 글쓰기를 잘하기 위한 전제조건이라고 할 수 있는 독서의 중요성에 대해서 짧지만 목소리를 높이기도 합니다.

꽤 많은 사람들이 쓰는 어법을 인용해서 아래와 같이 말해봅니다.

독서를 많이 하는 사람이 모두 글을 잘 쓰는 것은 아니지만, 글을 잘 쓰는 사람들은 모두 책을 많이 읽는다.

그렇습니다.

결국 글쓰기와 다독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운명적인 관계인 것 같습니다.

저자도 이 부분을 우선적으로 강조합니다.

많이 먹어본 놈이 뭘 안다고, 양질의 글을 탐독한 사람이 결국에는 흉내라도 낼 수 있는 것이겠지요.

실제로 저자는 본문에서 자신이 가르쳤던 제자 한 명을 소개하기도 하는데요.

여태껏 가르쳤던 수많은 학생들 중 가장 글을 잘 쓰는 학생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겨울 방학에 따로 그 학생과 이야기를 하면서 물어보기도 했다는데요.

그 학생 역시 정확한 원인은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어릴 때부터 정말 많은 책들을 읽은 게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답니다.

더 나아가 이 책의 핵심은 단순히 글 잘 쓰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창의적인 글쓰기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아이디어 창안법이 차별점입니다.

주제의 종류가 어떠하고, 아이디어를 어디서로부터 얻고, 어떻게 구성하면 좋을지에 대해서 저자의 고민과 나름의 해결책들이 고스란히 이 책에 묻어납니다.

이 책에 나오는 모든 방법을 설명할 순 없지만, 가장 기초적이지만 절대 간과할 수 없는 방법들을 간략히 소개해보면,

1. 메모하기

2. 자료 수집하기

입니다.

메모하기의 경우에는 사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떠올린다기보다는 떠오른 생각을 매몰시키지 않고 세상으로 발현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입니다.

저자가 이 책에서 메모의 중요성으로 든 예시의 작가 이야기를 보며 전 다른 한 명의 사람을 떠올렸는데요.

그것은 바로 유명한 프로듀서이자 작곡가인 용감한 형제입니다.

용감한 형제 역시 어느 순간 악상이 떠오르는 거나 멜로디가 머리에 스칠 때 언제, 어디서든 녹음기를 켜고 그 멜로디가 증발되지 않게 녹음을 한다고 합니다.

순간적으로 떠오른 하나의 단어, 한 문장, 하나의 소재를 붙잡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결국 메모인 것 같습니다.

두 번째 방법으로 언급한 자료 수집하기는 저 역시 앞으로 시도해봐야 할 부분인 것 같네요.

이 책에서는 다양한 참고문헌과 기사 등을 살펴보다 보면 우연치 않게 괜찮은 소재를 발견하면서 실타래가 풀릴 수 있다고 합니다.

부지런함이 반드시 수반된 작업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결국 창의적인 글을 쓰기 위한 간절함에 비례해서 다양한 자료들을 이리저리 찾아보는 것 아닐까 싶네요.

메모도, 자료 수집도 모두 끈을 놓지 않고 노력한 결과로 나오는 것이 결국 창의적인 글쓰기입니다.

창의적이라고 하면 노력이나 의지가 아니라 천부적인 것이라는 막연한 편견을 가지고 있지만

전 조금씩 조금씩 책들을 읽어나가다 보니 창의성 역시 결국 노력에 의해서 형성되는 것이란 걸 깨닫게 되네요.

자녀에게 혹은 자녀에게 창의성을 제공하고 싶다면 막연한 공상에 사로잡혀 난 안된다라는 생각을 하지 말고,

작지만 확실한 방법들을 소개하는 이 책의 내용을 통해 꾸준히 실천해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세상에 있는 모든 일들은 모두 일상적인 순간과 장소에서 만들어지고 일어나는 것 아닐까요?

 

* 물방울 서평단 14기로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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