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엔젤의 마지막 토요일
루이스 알베르토 우레아 지음, 심연희 옮김 / 다산책방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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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선고를 받고 마지막 생일 파티를 준비하던 70세 빅 엔젤. 생일 일주일 전, 100세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말았다! 인생에서 가장 성대해야 할 생일 파티는 시작부터 삐걱거리는데..?

이 이야기는 빅엔젤의 생일 파티 겸 어머니 장례식을 치르느라 벌어지는 이틀간의 이야기를 그리고있다. 이틀동안에 벌어지는일이 얼마나 많으면 분량이 500페이지가 넘는다. 하지만 결코 지루하지 않다.

코리안타임을 싫어하는 나로서는 처음부터 너무 공감이 됐다. 한국에서만 이러는줄 알았는데 책으로 본 멕시코는 더하면 더했지 결코 덜하지 않았다. 멕시칸타임이라고 점심을 먹자고 약속을 했는데 저녁 10시에 만날수도 있다고 한다. 그런 멕시칸 타임을 끔찍히 싫어했던 빅엔젤, 하지만 정말 중요한 어머님 장례식날 아침에 늦잠을 자고만다. 그러면서 덩달아 나도 조마조마하면서 읽게 됐다.

빅엔젤의 이야기부터 리틀엔젤 등 다양한 사람의 이야기를 비춰준다. 이런 이야기를 볼 때마다 모든 가족사는 비극이다 란 생각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간다 란 생각이 든다. 그리고 나도 이런 대가족이 있으면 어떨까? 란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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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달님만이
장아미 지음 / 황금가지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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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웹툰에 보면 토요일에 연재하는 호랑이형님이라고 있다. 예전부터 웹툰들을 고를때 스쳐지나가기만 했었는데 요근래 보고나서 완전 빠져들었다. 그래서 호랑이 하면 호감이 갔다. 그러던 중 책소개에서 호환이라는 단어를 보고 그냥 넘어갈 수 없어 서평단에 신청했는데 운좋게 당첨이 되어 인생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은 두가지 어마무시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첫번째는 끝까지 손에 땀을 쥐는 이야기이다. 이야기가 어디로 흘러갈지 종잡을 수 없이 휘몰아친다. 마치 천정명작가의 고래를 처음 봤을때의 기분과 흡사했다. 두번째로는 글이 아름답다. 내 어휘가 미천하여 더 그렇게 느끼는지는 모르겠지만 처음 접해보는 예쁜 단어들이 많았는데 그 단어들이 글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었다. 다시 읽을 때는 글자 하나하나를 곱씹으면서 읽어야겠다.

간략한 스토리를 말하자면 역모죄로 풍비박산이 난 집을 떠나, 섬에 유배되듯 버려진 자매, 모현과 희현, 그들의 운명이 인신공양으로 올려질 제물을 고르는 간택의 시간에서 엇갈리게 된다. 이게 책의 뒤에 씌여있는 말인데 여기서 더 말을 해주면 책의 내용이 반감이 될 것 같아 말하기가 꺼려진다.

이런 좋은 책의 서평단에 당첨이 되서 너무 기뻤고 장아미 작가님을 만나서 또 한번 기뻤다. 다음책이 너무나도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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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부동산 시그널 - 영리하고 민첩하게 규제의 틈새를 노려라
배용환 외 지음 / 다산북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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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포세대를 넘어 7포세대 이제는 뭘 더 포기해야 하나를 생각하고 있는 시대다. 결혼을 포기하던가 결혼을 하더라도 애를 안 낳는사람도 흔하다. 이런 극심한 사회적 문제에 일조를 한게 부동산이라고 생각을 한다.



아버님세대에는 꼬박꼬박 몇년을 저축하면 집을 살 수 있었다. 그래서 그때는 재테크니 그런거 없이 차곡 차곡 은행에 모아서 집사고 차사고 잘먹고 잘 살수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게 아니다. 요근래 기사를 봤는데 사람이 살면서 총 11억을 번다고 한다. 근데 총 사용하는 돈은 13억이라고 한다. 50세가 넘어가면서부터 빚을 지게 된다는 기사였다. 설령 13억을 안쓰고 잘 아낀다고 하자. 그런다고 요즘 서울에 집도 하나 사기 빠듯하다. 강남같은 경우는 엄두도 못낸다. 이런실정이다보니 재테크에 관심이 없던 나조차도 뭘 알아야 대응이 될 것 같아 이 책을 선택했다.



시작부터 아쉬운점을 말하고 들어가서 좀 그렇지만 이 책이 최근에 내놓은 대출관련 규제가 나오기 전이라 가장 최근의 규제에 대한 언급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점이 가장 아쉬웠다.



책 속으로 들어가보자면 총 6명의 저자가 각자 자신의 전문분야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1. 망고쌤 - 재개발, 재건축

2. 월용이 - 청약, 분양권

3. 새벽하늘 - 경매

4. 서울휘 - 상가

5. 시루 - 토지

6. 절세 - 별부자

이렇게 말이다. 내집은 이미 진작에 포기해서 그런지 흥미로웠던것은 경매, 상가, 토지였다.



일단은 부동산관련해서는 문외한이였던 터라 책 속에서 차트나 그래프, 그리고 많은 자료들로 설명을 해주는데 이게 머릿속에 잘 안들어갔다. ㅠ_ㅠ 관심을 조금이라도 가졌어야 했는데 너무 관심을 안가졌어서 그랬나보다. 그래도 흥미로웠던 곳은 재밌었다.



뭐든 투자에 있어서 가장 신경을 많이 써야할점은 시장상황이다.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체적인 상황을 잘 파악하려면 미분양 물량과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항상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미분양 주택이 빠르게 증가한다면 안좋은 신호이니 조심해야 한다. 그리고 청약 경쟁률 등 여러가지를 잘 챙겨보라고 말한다.



요즘 길거리를 돌아다니면 공실이 붙어있는 상가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아파트의 상가같은 경우는 더더욱 그렇다. 이런 상가들을 마냥 나쁜시선으로만 봤었는데 상가 파트를 읽으면서 이게 기회가 될 수도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다. 지하에 있다고해서 무조건적으로 나쁜게 아니고 컨셉만 명확하다면 경매를 통해 싸게 구해서 다른곳보다 좋은 조건으로 영업을 할 수도 있다. 터치카페 등 무인으로 운영할 수 있는 상점소개와 아예 아파트 상가를 분양받을 때 잘나가는 프랜차이즈에서 원하는 입지를 공부해서 거길 분양 받는 방법 등 좋은 이야기가 많았다.



너무 늦었다고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지금부터라도 관심을 가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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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애의 도시 이야기 - 12가지 '도시적' 콘셉트 김진애의 도시 3부작 1
김진애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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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을 아는것도 아니었고 책을 읽은 지금에서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꾸준하게 방송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그전까지는 몰랐었다. 하지만 책 표지와 ˝도시는 모쪼록 이야기가 되어야 한다˝라는 이 문장이 나를 책속으로 이끈거 같다.

걷는건 좋아하지만 여행은 싫어한다. 풍경을 보러 간다거나 박물관, 랜드마크 등 그런것들을 보는 것에는 흥미 자체가 없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보니 여러곳을 둘러보고 싶었다. 도시를 찾아다니기보다는 길을 따라 가보고 싶었다.

p.42 ˝어디에나 있고 비슷해 보이는 길의 얼개가 도시마다 얼마나 다른지, 또 그 길의 얼개가 도시의 성격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알고 보면 놀라울 정도다.˝

여행을 가기 싫어했던 이유는 계획 세우기를 싫어해서 여행도 싫어했던거 같다. 여행을 가서 아무것도 안하고 늘어지게 자다가만 오면 집에서 있는것과 별반 다르지 않을것 같아서 뭐라도 해야하는데 그렇게 되면 계획을 짜야하는데 뭘 하고 싶은지 어떤걸 보고 싶은지 이런게 없었어서 여행 자체가 싫었다.

이제는 가고싶은 곳이 생기면 우선 지도부터 봐야겠다. 그리고 길이 어떻게 생겼는지 보고 걷고 싶은 길을 찾아서 계획을 세워봐야겠다.

책의 내용과는 별개로 좋았던 점은 처음 보는 어휘들이 많이 눈에 띄어서 좋았다. 소이연, 별무소용, 소담하다 등 이런 예쁘면서도 아름다운 말들을 부가적으로 알게되서 좋았다.

마지막으로 제일 좋았던 점은 이게 바로 3부작이라는 점이다. 도시의 숲에서 인간을 발견하다, 그리고 우리 도시 예찬까지 찬찬히 살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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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의 돈 공부 - 인생 2막에 다시 시작하는 부자 수업
이의상 지음 / 다산북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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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자기계발서는 잘 안보는데 이제 나이가 나이인지라 끌려서 보게 되었다.
프롤로그에서 이 책의 이야기가 다 나온다. 한번 본 사람은 처음부분만 다시 보면 책내용을 다 상기할 수 있을 정도로 말이다. 그 중에서도 내 뇌리속에 들어온 것은 ˝돈은 많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여태 들어온 돈에 대한 말 중에 상반되는 두가지 말이 있다.

˝돈을 쫓지 말아라, 자기 갈 길을 가다 보면 자연스레 돈은 따라붙기 마련이다˝

˝돈을 벌고 싶으면 자나깨나 돈을 벌 궁리를 해라, 그래야 벌 수 있다.˝

두번째는 뭔가 정확한 문장이 생각이 안난다. 첫번째 문장과는 반대로 돈을 쫓아야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단희쌤은 두번째이다. 항상 어떻게 하면 돈을 벌 수 있을까? 궁리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럼 단희쌤은 어떻게 지금까지 왔을까?
대학 졸업 후 한전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지만 다른사람들보다 나은게 없다고 생각을 한 단희썜은 인생 제2장을 위해서 공인중개사를 공부해서 합격한다. 그 후에 회사를 나와서 아는 사람과 부동산 관련 동업을 했는데 이게 쫄딱 망해서 빚더미에 앉게 된다. 쪽방촌에 살면서 인력시장에 나가 연명을 하던 중 운전기사로 취직, 운전기사들이 모여있는 곳에서 게임기 판매가 쏠쏠하다는 소리를 듣고 게임기 판매에 뛰어든다. 게임기 판매를 하기 위해 블로그 마케팅을 배우게 되고 이게 단희쌤을 다시 일어서게 하는 가장 큰 무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게임기도 팔고 나중에는 판매에 지대한 공을 세웠던 블로그도 거액에 팔지만 그래도 아직 갚을 빚은 많았다.
이래서 돈 벌 궁리를 계속 해야한다고 하나보다. 단희쌤도 계속 고민을 하던 차에 자기가 가지고 있던 유일한 자격증인 공인중개사, 그것을 활용하기로 한다. 그래서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무작정 찾아가 일을 시켜달라고 들이대서 취직을 하게 되어 일을 하던 중 블로그 마케팅으로 승승장구 하던 사람을 만나게 된다. 그 친구에게 노하우를 사사받은 단희쌤은 지겨웠던 빚도 다 청산하게 되고 사업도 번창중이다.

물론 이런 성공스토리는 누구에게나 다 적용되는 법칙이 될 수 없다. 무조건 걸러듣는게 맞는거다. 하지만 그래도 배울점은 찾아야한다. 그 중에서 가장 가슴에 와 닿은 것은 성실하란 말이다. 성실하다고 성공하는건 아니지만 성공하려면 성실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아닌사람도 있지만 그런 사람은 정말 극소수니까 그정도의 예외는 무시하자.

그리고 나이가 들수록 사람들이 뭘 할 수 있을까? 란 의문을 가지면서 점점 소극적으로 변하게 되는데 그건 외부의 시선일 뿐 그간의 쌓인 경험을 통해서 더 나아갈 수 있는 힘이 생긴다고 한다. 그러기 위해선 변화적응력, 문제해결력, 마지막으로 남들과의 차별화를 해야 하는데 이런 능력을 키우기 위한 방법으로 독서와 인간관계를 제안한다.

독서는 다방면으로 두루두루 보는게 아니라 자기가 전문성을 가지고 싶어하는 분야를 집중적으로 보고 인간관계는 양보다는 질로 관리를 하라고 한다.

그렇게 내공을 쌓아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하고 투자금이 없으면 1인 지식기업가로 자금을 모아 플랫폼을 구축해 최종 목표인 진정한 행복을 위한 선한영향력을 전파하는게 단희썜이 제시하는 부자가 되는 로드맵이다.

이리저리 정신없이 말하긴 했는데 오랜만에 괜찮은 자기계발서를 만난거 같아 재밌게 읽었다. 원래 이상한 책을 만나면 뭐래? 란 생각이 들면서 읽어 나가질 못했는데 술술 잘 읽히고 내용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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