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독서 기록 (march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6804153</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내가 가보지 못한 세상과의 만남을 위해 독서의 세계로</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Sat, 25 Apr 2026 06:57:26 +0900</lastBuildDate><image><title>march</title><url>http://image.aladdin.co.kr/Community/myface/pt_7668041534887925.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66804153</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march</description></image><item><author>march</author><category>소설</category><title>문학의 건망증 중에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6804153/17236767</link><pubDate>Fri, 24 Apr 2026 21:4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6804153/17236767</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0230&TPaperId=1723676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3775/59/coveroff/8932920230_2.jpg" width="75" border="0"></a>&nbsp;<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문학의 건망증<br>그러나 혹시 - 스스로를 위안하기 위해 이렇게 생각해 본다- (인생에서처럼) 책을 읽을 때에도 인생 항로의 변경이나 돌연한 변화가 그리 멀리 있는 것은 아닐지도 모른다. 그보다 독서는 서서히 스며드는 활동일 수도 있다.의식 깊이 빨려들긴 하지만 눈에 띄지 않게 서서히 용해되기 때문에 과정을 몸으로 느낄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문학의 건망증으로 고생하는 독자는 독서를 통해 변화하면서도 독서하는 동안 자신이 변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줄 수 있는 두뇌의 비판 중추가 함께 변하기 때문에 그것을 깨닫지 못하는 것이다.-p 75~76<br>책을 읽다가 읽은 책이었다는 것을 깨닫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그것이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 작가도 그러하다는 사실에 조금은 위로가 되었다. 또한 책을 읽음으로써 내가 얻는 것은 무엇일까? 정말 나는 조금이라도 변화하고 있는 걸까? 라는 질문을 던질 때가 많은데, 이 글을 읽음며 알게 모르게 변하고 있을거라고, 쓸데없는 시간 낭비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닐거라고 믿어본다.&nbsp;<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3775/59/cover150/8932920230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37755983</link></image></item><item><author>march</author><category>소설</category><title>엄마가 지어주신 내 이름 </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6804153/17230940</link><pubDate>Tue, 21 Apr 2026 23:0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6804153/17230940</guid><description><![CDATA[<br><br>엄마는 최근의 일은 잘 기억하지 못하시지만 오래 전 일은 선명하게 기억하고 계신다.예전에 내 이름을 짓게 된 이유를 들려주신 적이 있었다.잘 기억해두고 싶어서 다시 한 번 여쭤봤다.<br>엄마 내 이름을 왜 **으로 지었다고 했지?처녀 적에 숙모집에 놀러 갔는데, 세들어 살던 집 아이 이름이 ** 이었어.나중에 결혼해서 딸을 낳으면 꼭 **이라고 지을거라고 생각했지.<br>할아버지가 이름 지어주신다고 안했어? 엄마가 원하는대로 지었네.딸이라고 이름 지어줄 생각 안하셔서 그랬지.<br>다행이네. 작명소 가서 지어주실 것도 아니면서 이상한 이름 지어주셨으면 어쩔뻔했어.<br><br>내 밑으로 남동생 둘은 그래도 동네 어른께 부탁해서 지으셨다고 했다.딸이라고 차별을 하셨군.<br>내 이름은 정말 흔하지만 엄마가 지어준 내 이름 정말 좋다.&nbsp;<br>어제는 사진 속 손자들을 누구냐고 물으셨다.깜짝 놀라서 엄마 난 누구야? 했더니,우리 딸 **이지. 하셨다.우리 엄마 표정 중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표정을 지으시면서.이 시간이 아주 아주 길었으면 좋겠다.&nbsp;<br><br><br><br>]]></description></item><item><author>march</author><category>소설</category><title>애크로이드 살인사건 -애거서 크리스티 </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6804153/17227981</link><pubDate>Mon, 20 Apr 2026 13: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6804153/17227981</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1439&TPaperId=1722798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90/35/coveroff/s442033930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1420&TPaperId=1722798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90/35/coveroff/s937461420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2737057&TPaperId=1722798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1/99/coveroff/8982737057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177784&TPaperId=1722798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498/69/coveroff/8960177784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개정판이 나왔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책은 오른쪽 책이다.얼마 전 간단한 포스팅을 하면서 &lt;애크로이드 살인 사건&gt;은 읽지 않았다고 읽어야겠다고 했었다.그래서 꺼내 들었는데 뭔가 낯익다.2023년도에 읽고 한줄평까지 야뮤지게 남겨뒀군.살인자까지 맞췄다는 코멘트까지 달려있었다.다음 기회에 다시 읽는걸로. 지금 읽고 싶은 책들이 너무 많아.<br>어쨌거나 내가 재미나게 읽었던 책이 등장해서 소소한 재미를 느꼈다.<br>"어쨌거나 누군가 그걸 신었거나 썼다는 이유로 한낱 물건을 가지고 이렇게 야단 법석을 떤다는 것이 제게는 어이없는 일 같아요. 지금 현재 입거나 쓰는 것도 아니쟎아요. 조지 엘리엇이 [플로스 강변의 물방앗간]을 쓸 때 사용했다는 저 펜은 그냥 하나의 펜일 뿐이에요. 조지 엘리엇을 좋아한다면 염가판 [플로스 강변의 물방앗간[을 사서 읽으면 되는 거죠." -p49<br><br>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498/69/cover150/896017778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986941</link></image></item><item><author>march</author><category>소설</category><title>지구의 미래는 인간의 선한 마음에 달려있는듯 - [프로젝트 헤일메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6804153/17227938</link><pubDate>Mon, 20 Apr 2026 13:2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6804153/1722793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88730&TPaperId=1722793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7045/43/coveroff/k692135851_3.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88730&TPaperId=1722793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프로젝트 헤일메리</a><br/>앤디 위어 지음, 강동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05월<br/></td></tr></table><br/><br>프로젝트 헤일메리 영화 개봉 소식을 듣고 너무 기뻤다. 2023년에 딸과 함께 책을 읽고 영화 나오기를 손꼽아 기다렸는데 그날이 오긴 오는구나. 세월이 너무 빠른 것이 조금 못마땅하긴 하지만 흐르는 세월을 잡을 수는 없으니 영화 보게 된 것으로 만족해야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재밌었다. 우주, 외계인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이 아니라 함께 공존해나갈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메세지가 좋았다. 영화를 보고 책을 읽은 후에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싶어 예전에 썼던 리뷰를 읽어봤다. 시간이 흐른 후 리뷰를 읽다보면 새로운 것을 발견하게 되는 재미가 있다. 알라딘에는 남기지 않은 리뷰라 옮겨 둔다.<br>(2023.9.6)침대 위에서 눈을 뜬 한 남자. 들려오는 것은 컴퓨터 소리뿐. 컴퓨터가 질문을 해왔다. "2더하기 2는 무엇입니까? " 반복되는 질문을 들으며 또 잠에 빠졌다가 힘겹게 눈을 떴다. 왜 그곳에 있는지 깨어난 남자는 알 수가 없었지만,&nbsp;차츰 차츰 알아갔다. 자신은 우주선 헤일메리호에 있고, 지구를 구하기 위한 임무 수행중이라는 것. 코마상태였기에 기억은 뒤죽박죽인데, 시간이 흐르면서 모든 기억을 하나 하나 되살려가는 과정으로 그가 어떤 상황에 놓여있는 지를 독자는 알 수가 있는 전개였다.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상황설정이 궁금증을 유발하고 더 집중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했다.&nbsp;

&nbsp;태양이 어두워지기 시작했고 지구는 빙하기에 접어들어 30여년이 지나면 세계 멸망에 접어들거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세계 과학자들이 공조하여 연구를 시작했고, 헤일메리호를 우주로 보내게 되었다. 해결 방법을 찾아서 돌아와야하는 사명을 띠게 된 주인공 그레이스. 그레이스는 그가 썼던 논문이 비난을 받으면서 학계에서 물러나 중학교에서 과학을 가르치고 있었다. 아이들을 너무나도 좋아하는 평범한 선생님. 그런데, 그를 물러나게 했던 그 논문 덕분에(?) 프로젝트에 참가하게 되고, 결국 우주까지 가게 되는 임무를 맡게 되었다.&nbsp;<br>헤일메리호가 우주로 향하는 그 순간까지 지구인들의 노력은 치열했다. 인간을 살리기위한 연구를 하던 기후학자가 지구의 생명을 조금 더 연장하기 위한 방법으로 핵을 터뜨려야했던 순간에서는 과학자의 딜레마를 느낄 수 있었다. 그레이스는&nbsp;연구를 하는 것은 좋아했지만 우주선을 타는 것은 자살임무였기 때문에 원하지 않았다. 영웅의 스토리와는 거리가 멀다고 할 수 있겠지만 어쩔 수 없이 우주로 향하게 되는 그레이스가 오히려 인간적으로 보였다. 용감무쌍한 영웅만이 지구를 구하는 것은 아니었다.&nbsp;

&nbsp;3명의 승조원 중 살아남은 이는 그레이스 혼자. 지구의 운명이 자신 한 사람에 달려있다는 막중한 부담감을 안고 있지만 해야할 일을 해나갔다. 그런 그에게 외계인 친구가 생겼다. 그레이스와 똑같은 임무를 띠고 고향을 떠난 '로키'. 대화 방법을 찾아내어 의사소통을 하게 되고, 공동의 목표를 위해 함께 연구하고 해답을 찾아내어 각자의 별을 살리기 위해 헤어졌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지구로 향하던 그레이스는 커다란 문제를 발견했지만 해결했다. 하지만, 문제는 로키였다. 로키와 로키&nbsp;별을 구하기 위해 그는 지구로 돌아가 영웅으로 사는 것 대신 로키를 찾는 길을 선택했다. 지구를 구하기 위한 데이터는&nbsp;비틀즈라는 이름의 우주선에 태워보낸 채.&nbsp;로키를 돕기 위해 방향을 튼 그레이스. 비틀즈는 지구에 잘 도착해서 지구를 구할 수 있을지, 로키를 만나서 로키와 그의 행성을 구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면 읽어보시길.<br>사람을 살리는 것은 결국 선한 마음 아닐까? 자신의 안위가 먼저라면 절대로 누군가를 위해 나를 내놓을 수는 없다. 자신이 가르쳤던 아이들의 미래를 걱정하고, 유일한 외계인 친구 로키를 걱정하는 그 선한 마음이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과학적인 용어들이 어렵긴 했지만, 혼잣말로 자신을 디스하기도 하고, 천재로 인식하기도 하면서 긍정적으로 행동해나가는 그레이스가 나를 웃게했다. 요즘 들려오는 뉴스들을 보면서 지구가 심하게 몸살을 앓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기상이변 앞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는 나약한 인간이 우리들이다. 책에서처럼 누군가 우주로 나가서 해결책을 찾아오지 않는다면 지구에서의 생존은 불가능하게 될때 어떻게 될까? 성공여부를 떠나 자신은 돌아올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신을 던질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책이나 영화 속에서는 그런 인물이 꼭 등장을 했다. 실제 상황이라고 해도 그런 사람이 있을거라는 믿음이 생기는 것은 그레이스때문일지도 모르겠다.&nbsp;<br>딸의 추천으로 읽게 되었는데,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 먼저, 딸 고마워. &lt;마션&gt;과 리뷰어클럽 서평단 도서로 읽었던&nbsp;&lt;아르테미스&gt;의 작가라는 것을. &lt;아르테미스&gt;가 기발한 소재이긴 했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소설로 기억되는데, 이 책은 정말 좋았다. 라이언 고슬링 주연으로 영화화가 확정되었다고 한다. 책 초반부터 빵빵 터지는 부분도 있고, 로키와의 우정 부분도 너무나 감동적이고, 그레이스가 매력적인 캐릭터라 영화화가 된다면 바로 달려가야지 했는데,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모든 장면들이&nbsp;어떤 화면으로 형상화될지도 기대가 된다. 영어 공부를 위한 문화센터에 가면서 영어 이름이 필요했는데, 망설임없이 바로 그레이스로 정했다. 그레이스, 넌 인류를 구했지?&nbsp;&nbsp;난 영어회화의 세계에서 살아남아 보겠다.&nbsp;<br><br><br>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7045/43/cover150/k692135851_3.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70454373</link></image></item><item><author>march</author><category>소설</category><title>뷰서진 사월 - [부서진 사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6804153/17225773</link><pubDate>Sun, 19 Apr 2026 12:3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6804153/1722577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8789X&TPaperId=1722577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0047/23/coveroff/895468789x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8789X&TPaperId=1722577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부서진 사월</a><br/>이스마일 카다레 지음, 유정희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08월<br/></td></tr></table><br/>4월에 &lt;부서진 사월&gt;을 읽게 된 건 책친구의 선택이었다. 덕분에 알바니아 작가 이스마일 카다레를 처음으로 만나게 되었다. 제목부터가 심상찮은데 내용 또한 무거웠다. 이스마일 카다레가 살아왔던 시기의 알바니아의 정치적 상황등 이러한 작품을 쓰게 된 배경을 설명하고 있지만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었다. 그의 작품을 더 만나게 된다면 이해의 폭이 커질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너무 욕심낼 수는 없을 것같다. '피에는 피'라는 관습법. 어떻게 받아들여야할까?&nbsp;<br>복수란 참을 수 없는 분노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여기서는 그런 감정을 찾을 수 없다. 그냥 법이 그러하니.....법을 어길 수는 없으니...나의 자유의지는 필요가 없다. 살인과 복수도 내 의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닌것처럼 내 생몀도 내것이 아닌 것이 되어버린다. 말그대로 복수를 함과 동시에 시한부 인생을 살게 되는거였다. 왜 제목이 &lt;부서진 사월&gt;인지 짐작하게 된다.<br><br>피의 소용돌이에 휘말리지 않은 삶이 조용하고 평안하다 할지라도, 한편으로슨 무미건조하며 무의미하리라는 생각으로 위안을 삼았다. 그는 복수와 상관없이 사는 몇몇 가족들을 떠올렸으나, 그들에게서 어떤 특별한 행복의 징후를 발견할 수도 없었다. 심지어 위험과 관계없는 그런 삶으로는 생명의 값어치를 알 수 없으며, 그렇기 때문에 덜 행복하리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p40<br><br>관습법에 따라 형의 복수를 마친 그조르그는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도 모른 법에 반감을 가지다가 결국 타협하고 만다. 반항적인 태도조차 그릇된 일인듯했기 때문이었다. 모든 사람들이 수긍해버린다면 변화는 일어날 수가 없다. 아무리 나쁜 것이라할지라도.&nbsp;왜 이런 법이 생겨난 것일까? 복수의 대상만 되지 않는다면 편하게 살 수 있는 권한을 얻으니까? 이런 분위기를 풍기기도 하는데,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일뿐이었다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복수에 실패해도, 복수를 해도 세금을 내야했으니까.'피 관리인'이라고 불리는 마르크 우카시에르를 통해 그 관습법이 가지는 경제적인 의미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다.&nbsp;<br>베시안은 그 관습법에 지적인 호기심을 가지고 신혼여행으로 이 지역을 선택했다. 아내 디안은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다.디안과 그조르그는 우연한 만남을 가지게 되는데, 사실, 그것이 무언가 변화를 가져올 수 있지 않을까 상상했다. 하지만, 그조르그의 운명을 바꿀 수는 없었다.소설에서 디안의 역할은 무엇이었을까? 마르크 우카시에르의 입을 빌면 여자는 관습법의 영향력에서 제외되어있었는데,관습법이 퇴색되고 해체되어가고 있는 것이 여자들에 의해서라고 한탄하기도 했다. 관습법에 호기심으로 접근한 베시안에 대한 단순한 저주로 작용하는지, 관습법을 무너뜨릴 수 있는 매개체로서 등장을 한 것인지 생각해보게 된다.&nbsp;<br>고대로부터 전승되어온 알바니아 고유의 관습법 '카눈' 끊임없이 반복되는 피의 복수는 무엇을 위함인가? 라는 문장이 책 뒷표지에 적혀있었다. 그것도 물론 궁금하지만, 이스마일 카다레가 왜 그것을 소재로 이 책을 썼을까를 이해하고싶다. 공부가 필요할듯.<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0047/23/cover150/895468789x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0472317</link></image></item><item><author>march</author><category>소설</category><title>비둘기가 내 평화로운 (?) 일상에 날아들었다 - [비둘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6804153/17225651</link><pubDate>Sun, 19 Apr 2026 11:0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6804153/1722565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0249&TPaperId=1722565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3775/78/coveroff/893292024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0249&TPaperId=1722565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비둘기</a><br/>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유혜자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04월<br/></td></tr></table><br/>SNS를 통해서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lt;깊이에의 강요&gt;가 끌려서 주문을 하고, 예전에 읽었던 그의 책들을 훑어보았더. &lt;향수&gt;,&lt;좀머씨 이야기&gt;, &lt;콘트라베이스&gt;, &lt;비둘기&gt;. 4권을 읽었다. 아마, &lt;좀머씨 이야기&gt;를 가장 먼저 만났던 것같다. &lt;향수&gt;를 읽고 같은 작가의 작품이 맞아싶었으니까. &lt;비둘기&gt;를 읽고 썼던 리뷰가 다른 온라인 서점에 있었다. 다시 읽으면 어떤 리뷰를 쓰게 될지 모르겠지만, 다시 옮겨보면서 그때의 감동을 떠올려봤다.<br><br>2018.1.15 (지금은 절판된 책으로 읽었다)<br>&lt;콘트라베이스&gt;에서와 마찬가지로 쥐스킨트의 글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다. 한 사람의 심리와 행동을 이렇게 세밀하게 묘사해낼 수 있다니. 주인공과 함께 긴장하고, 분노하고, 그의 감정에 동조하면서 읽어내려가는 시간이 정말 즐거웠다. 책장을 덮기도 전에 다른 소설도 찾아봐야지라는 생각을 하게될 정도로. 힘들게 쌓아올린 누군가의 평화로운 삶이 무너지는 것을 보는 것은 정말 힘들다. 그래서, 주인공이 큰 산을 만났을때 제발 굴복하지 말기를, 잘 극복해나가기를 바라게 되는데, 조나단 노엘을 만난 순간 딱 그랬다.&nbsp;&nbsp;유년기에 부모를 잃었으며, 먼 친척 아저씨에 의해 3년동안의 군생활을 했으며, 동생과도 헤어졌다. 아저씨가 정해준 사람과 결혼도 했지만, 그녀는 딴 남자랑 떠나버렸다. 그는 사람들을 절대로 믿을 수 없고, 그들을 멀리 해야만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고, 난생 처음으로 독자적으로 생각하고 행동에 옮기게 되었다. 저금해 두었던 돈을 찾아서 파리로 떠났던 것. 다행이 은행의 경비원으로도 취직이 되었고, &lt;코딱지만한 방&gt; 하나도 얻었다. 그 이후로 30여년을 무탈하게 살아왔다. 1984년 8월 어느 금요일 아침에 방 문을 연 순간 복도에 있던 비둘기를 만나기 전까지는······ 비둘기가 왜 그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는지에 대한 설명은 없다. 설명이 되지 않는 공포는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것 아닐까? 하지만, 그러한 공포스러운 감정을 주는 대상을 만나는 것이 덕이 될지 실이 될지는 모른다.&nbsp;&nbsp;비둘기는 그의 일생에 유일하게 신뢰할 수 있을만한 공간이기에 단 한순간도 떠날 생각을 하지 않았던 방을 버리고, 짐을 챙겨서 나올만큼 커다란 공포를 안겨주었다.&nbsp;하지만, 책을 읽어가는 동안, 책장을 덮은 다음에는 확실하게 비둘기를 만난 것은 행운이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의 1박 2일을 한번 따라가보자. &nbsp;평소 건물내에서 누군가와도 부딫히고 싶어하지 않던 그는 간단한 인사만 하고 지내던 집 청소와 관리를 하던 로카르 부인과 대화를 나눈다. 항상 감시하는 눈초리를 보내는 그녀에게 솟아나는 분노를 표출하기 위함이었는데, 가까이 마주한 순간 주택관리 규정과 함께 비둘기가 있음을 알리고 청소를 부탁한거였다. 평소라면 전혀 하지 않았을 행동이었다. 멀리서만 보던 그녀를 가까이에서 봄으로써 그녀에 대한 생각을 달리하게 된거였는데, 좀더 가까이 들여다보지 않으면 알 수 없다. 사람 자체를 믿지&nbsp;않았고,&nbsp;자신의 일상이 깨어지는 것을 극도로 두려워했던&nbsp;그에게는 커다란 일탈이었던 셈이다.&nbsp;&nbsp;비둘기를 만난 휴유증은 은행에 출근한 후에도 평소의 그답지 않은 실수를 하게 하고, 그 실수로 인하여 직장을 잃게 되는 것은 아닌지, 공원에서 만난 거지와 같은 상황에 처해지지는 않을지 끊임없이 두려워한다. 실수로 바지에 구멍이 나기도 했는데, 당장 수선이 어려워 스카치테이프로 붙이고 오후 근무를 한다. 스카치테이프를 가리려하다보니 평소에 자신이 경멸하던 경비원들처럼 무뚝뚝한 표정이 되어버렸고, 그것은 자신에 대한 증오심을 불러 일으켰고,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에 분노가 끓어 넘쳤다.&nbsp;30여년 동안 그는&nbsp;누군가와 제대로 대화를 해본 적도, 누군가에게 분노를 표출해본 적도 없이 살아왔던 것 같았다. 그랬던 그였기에 비록, 그 대상들에게 대놓고 표현하지는 않았고, 마음 속으로만 분노한 것이었을지라도, 그 장면들이 오히려 인간적으로 보였다.&nbsp;&nbsp;퇴근을 하고 집으로는 가지 못한채 호텔로 간다. 관처럼 생긴 호텔방에서 정성들여 식사를 하고 [내일 자살해야지] 생각하면서 잠이 들었다. 조나단은 어둠이 가득찬 방에서 그가 다른 사람들이 없으면 살 수 없다는 말을 내뱉으려던 순간 두드림의 소리를 들었다. 빗소리였다. 빗소리를 한참 듣던 그는 호텔 밖으로 나갔다. 비둘기가 뜻하지 않게 공포를 안겨주어 자신을 들여다보게 했다면, 빗소리는 그를 세상 속으로 다시 끌어내는 소리라는 생각이 들었다.&nbsp;&nbsp;그는 자유 속으로 걸어 나갔다. (중략)&nbsp; 그는 젖은 평평한 신발을 가차없이 철벅거렸고, 물이 한쪽은 가게의 쇼윈도로 또 한쪽은 주차된 자동차로 튀었으며, 입고 있던 바짓가랑이로도 튀었다. 정말 신나는 짓이었다. 그는 어린아이들이 하는 그런 지저분한 유희를 다시 되찾은 대단한 자유라도 된다는 듯이 즐겼다. 플랑슈 가에 도착하여 집의 대문을 들어서고, 잠겨 있는 로카르 부인의 숙소를 잽사게 지나 뒷마당을 가로지르고, 좁다른 뒤 계단을 올라갈 때도 그는 여전히 활기찼고 행복했다. -p 107&nbsp;&nbsp;복도는 완전히 비어 있었다. 비둘기는 흔적도 없었다. 바닥의 오물도 다 치워져 있었다. 깃털도 없었다. 붉은 색 타일 위에서 바들바들 떨리던 작은 깃털도 보이지 않았다. - p 109&nbsp;&nbsp;로카르 부인이&nbsp;아무것도 처리하지 않으리라고 생각했지만, 그녀는 깔끔하게 치워두었다. 공포를 안겨줬던 비둘기는 사라졌고, 인간에 대한 신뢰는 다시금 살아나는 순간이었다. 자신의 일상을 뒤흔들어 놓을 공포로 다가왔던 비둘기는 조나단에게 남아 있는 날들에 선물같이 날아든 존재였을지도 모른다. 비둘기의 등장으로 조마조마했던 내 마음은 '어느덧, 비둘기야 고마워!' 라는 말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조나단 , 무너지지 않고 더 밝게 살 수 있을 것 같아서 다행이야'라는 말도 함께.&nbsp;<br><br>&nbsp;&nbsp;&nbsp;&nbsp;<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3775/78/cover150/893292024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37757891</link></image></item><item><author>march</author><category>소설</category><title>아모크,첫 키스, 재회 - [아모크, 첫 키스, 재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6804153/17219600</link><pubDate>Wed, 15 Apr 2026 23: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6804153/1721960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5868553&TPaperId=1721960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52/77/coveroff/895586855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5868553&TPaperId=1721960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아모크, 첫 키스, 재회</a><br/>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윤순식.원당희 옮김 / 세창출판사(세창미디어) / 2026년 01월<br/></td></tr></table><br/><br>&lt;아모크&gt;<br>1912년 3월, 나폴리항에 정박 중인 대형 횡단여객선 '오세아니아'호에서 일어난 사고. 알려진 것과는 달리 진실을 짐작할 수 있는 화자인 '나'는 배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남자로부터 자신이 겪은 이야기를 전해들었다. 독일에서 유능한 의사였지만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렸고 그것을 만회하는 방법으로 식민지로 가게되었다. 유럽에 대한 향수병에 걸려있던 그에게 백인 여성이 찾아왔고,낙태를 원했다. 충분한 돈을 주겠다는 그녀에게 그는 다른 요구를 했다. 차라리 더 많은 돈을 원했다면 서로에게 좋은 방향으로 원만하게 해결되지 않았을까? 왜 그런 무리한 요구를 하고 몰아세웠는지. 그의 비뚤어진 욕망이 여자의 인생도 그의 인생도 하루 아침에 무너뜨려버렸다. 그녀의 비밀을 지켜주기위해 했던 마지막 행동은&nbsp;죄책감이었을까? 아니면, 사랑이었을까?&nbsp;&nbsp;&nbsp;<br>"(전략) 어차피 인간에게 남은 마지막 권리는,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죽을 자유뿐이니까요. 그리고... 그 순간만큼은 누구의 손길도 닿지 않은 채, 온전히 혼자가 되는 것이지요. 그는 다시 한번 나를 비웃듯, 아니 도전하듯 바라보았다. 그러나 나는 느꼈다.그것은 단지 부끄러움이었다. 끝없이 깊은 절망적인 수치심을 뿐이었다.-p115<br><br>요구하지 말아야했던 한 마디가 불러온 파국은 '나'의 말처럼 조금 늦게 깨달은 부끄러움 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다.<br>&lt;첫키스&gt;<br>어둠 속에서 신체적 접촉을 한 상대가 누구인지는 모르면서도 열정에 휩싸여버리게 된 15살 소년의 이야기였다. 안톤 체호프의 &lt;입맞춤&gt;을 떠올리게도 했다. 그 나이의 소년에게 그것은 단순한 일이 아니었다. 또한, 나중에 자신이 단정짓고 사랑했던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된 충격까지 얹어졌다.&nbsp;<br>그는 이제 사랑이나 여자에 대해서는 아무 관심도 없는 사람 중 하나가 되어 버렸다. 그 이유는 삶의 어느 순간에 사랑하고 사랑받는 두 감정을 함께 경험했던 그로서는 불안하게 내미는 그의 떨리는 손안에 너무 일찍 굴러 떨어진 사랑의 열매를 더는 갖고 싶은 동경이 없었기 때문이다.-p 176~177<br><br>성장기의 그러한 경험이 가치관을 바꿔놓을 수도 있다는 약간은 무거운 진실을 알게 된 느낌이었다.&nbsp;<br>&lt;재회&gt;<br>사랑하는 사람과 9년 만에 재회한 사람들의 이야기였다. 23살의 루트비히는 사장의 개인비서로 저택에 들어가서 살게 되면서, 사장 부인에게 사랑을 느끼게 되었다. 하지만, 루트비히는 사업차 멕시코로&nbsp; 떠나게 되었는데, 전쟁으로 인해 2년만에 돌아가기로 한 계획은 무산되었고,다시 만나기까지 9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재회한 루트비히는 헤어지면서 했던 약속을 지키기를 요구했다. 과연? 오래 전 그녀가 들려주었던 시에서 예언적 의미를 떠올린 루트비히는 현실을 깨우쳤다.<br>그녀와 그는 이제 더는 예전의 그들이 아니었건만, 끊임없이 과거의 흔적을 찾으려고 애썼던 것은 아니었을까? 발아래 드리워진 저 검은 유령처럼 그들은 헛된 노력에 힘을 낭비하며, 달아나고 멈추는 유희를 계속한 것은 아니었을까? -p258<br><br>츠바이크는 그들을 신파의 주인공으로 내버려두지 않아서, 과거의 기억 속에 그들을 잡아두지 않아서 좋았다.츠바이크의 소설을 읽을때면 매번 심리 묘사에 탁월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세 편의 짧은 소설이 끌어당기는 힘은 대단했다.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어떻게 저렇게 파헤칠 수 있는지.어쩌면 그래서 더 히틀러가 일으키는 만행을 지켜볼 힘을 잃어버렸는지도 모르겠다.&nbsp;<br>기억이라는 예언의 목소리가 다시 그에게 무슨 말을 건네려고 하는지, 과거를 통해 그에게 현재의 어떤 진실을 들려줄 것인지에 귀를 기울였다.-p258<br><br>&lt;재회&gt;의 마지막 문장이다. 츠바이크는 긍정적인 메세지를 얻지 못했던 것일까? 그의 소설 속 문장이지만 현실에서 희망을 가져보려했던 몸부림으로도 느껴졌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52/77/cover150/895586855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527788</link></image></item><item><author>march</author><category>관심 목록</category><title>어머니 내게 오시네-아룬다티 로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6804153/17216974</link><pubDate>Tue, 14 Apr 2026 21:2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6804153/17216974</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39402&TPaperId=1721697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7586/21/coveroff/8954639402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22137849&TPaperId=1721697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31/48/coveroff/k922137849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제목만으로 읽어보고싶다 생각했다.<br>작가와는 전혀 다른 엄마와 나지만 그냥 '어머니'라는 단어에 꽂혀서.<br>엄마를 보고 오니 문 앞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오늘 엄마를 보는 마음이 참 힘들었다.왜, 저렇게 걷지 못하고, 침대 위에서만 생활을 하고 있어야하는건지.작년에 욕창으로 수술을 하고, 요양병원에서 회복기를 거쳐 다섯 달 만에집으로 모시게 되었을 때 얼마나 다행스러웠는지 모른다.아빠의 큰 용기와 요양보호사님의 도움으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다.아무리 노력한다고 해도 오늘이 가장 건강하고 좋은 날이라는 생각이 든다.앞일만 생각하자 하지만 최선을 다하지 못한 것같은 과거가 떠올라 맘이 아프다.엄마의 기억을 붙잡고싶다.엄마를 만나러 갈 때는 노트를 들고가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br>책의 내용은 전혀 지금의 내 상황과 내 감정과 다를지라도&nbsp;그냥 또 이렇게 이 책과 인연이 닿았다.<br><br>아직 책장에서 잠만 자고 있다. 깨워야지.<br> <br><br><br><br><br>&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31/48/cover150/k92213784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314837</link></image></item><item><author>march</author><category>소설</category><title>상처와 분노를 마주하고 극복하기까지 - [허조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6804153/17211516</link><pubDate>Sun, 12 Apr 2026 09:4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6804153/1721151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12031021&TPaperId=1721151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249/67/coveroff/k11203102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12031021&TPaperId=1721151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허조그</a><br/>솔 벨로 지음, 김진준 옮김 / 문학동네 / 2025년 09월<br/></td></tr></table><br/><br>&lt;오늘을 잡아라&gt;를 읽고 연이어 읽게 된 솔 벨로의 &lt;허조그&gt;였다. 끝없이 편지를 써대는 허조그에게 처음엔 이게 무슨 일이야싶었다.&nbsp;허조그는 두 번 이혼을 했고, 실직상태다. 각각의 아내에게서 아들 하나, 딸 하나를 얻었다. 두번 째 매력적인 아내 매들린은 이웃이었던 남자와 바람이 나서 그 배신감도 어마어마했다. 그들을 법정에 세우기 위해 변호사를 만나 논의하기도 하고, 한없이 그들에 대한 분노를 표출한다. 그런 중에 허조그는 끊임없이 편지를 썼다. 대상은 정치가, 철학자, 과학자, 변호사 너무나도 다양하다. 꼭 보내기 위한 편지가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쏟아내는 통로였던 셈이다. 그러한 편지들을 통해 허조그의 사고 방식이나 그가 살아온 삶을 엿볼 수가 있었다. 편지들을 읽어가는 동안 그런 생각을 했다. 작가는 얼마나 많은 공부를 해야하는 사람인가? 일반적인 사실 하나를 소설의 흐름에 맡게 각색하고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감탄하며 읽어내려갔다.<br>나는 화가 나면 일기를 쓴다. 먹는 것으로, 쇼핑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런 방법은 몸 상하고 돈이 든다. 내 스트레스 해소법은 몸에도 좋고, 경제적이다. 말로 누군가에게 쏟아부을 용기(?)는 없으니 글로 화를 풀어내는 것이다. 생각나는대로 마구 쓰다보면 어느 순간 마음 정리도 되고 화도 풀린다. 조금 객관적으로 바뀐다고 해야하나? 허조그는 왜 끊임없이 편지를 썼던걸까? 후반에 그 이유를 설명하는 문장이 나왔다.<br>예컨대 내 경우만 봐도 그래. 그동안 사방팔방 정신없이 편지를 썼어.말을 마구 쏟아냈지. 나는 언어를 통해 현실을 파악하려 하니까. 어쩌면 현실을 모조리 언어로 바꿔놓고 싶었는지도 몰라. (중략)그들이 도망치지 못하게 하려고 온 세상을 편지로 가득 채웠어. 나는 그들이 인간의 모습으로 남아 있길 바라고, 그래서 말의 힘으로 환경을 통째로 만들어 그 속에 가둬놓고 싶었지. 그런 허구의 세계를 창조하려고 혼신의 힘을 기울였어. 그래도 결국 허구의 세계일 뿐이더라,-p 473<br>결국 허구의 세계일 뿐이라고 했지만 그런 통로가 없었다면 일찌감치 망가지지 않았을까? 예기치 않은 사고를 겪은 후 시골집으로 돌아갔다. 매들린과의 행복을 꿈꾸며 마련했던 집이지만 그들의 모습민큼이나 망가져있는 집, 하지만, 사람의 손길이 더해지면 언제든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는 집이었다. 구석 구석을 살피고, 창문을 열어 젖혀 햇빛과 시골 공기를 들이는 순간 그는 느꼈다.&nbsp;<br>뜻하지 않은 만족감이 놀랍기만 한데....아니, 겨우 만족감? 도대체 누구를 속이려고,이건 기쁨이쟎아! 아마도 처음으로 그는 매들린에게서 해방된 기분이 어떤지 실감했다. 기쁨이다! 비로소 노예 생활이 끝나고 무시무시한 중압감과 속박에서 풀려났다. (중략) 인간은 고통이 가라앉기만 해도 적잖이 행복해지는 모양이오. 아주 원시적이고 보잘것없는 수준에서 행복을 막아놨던 밸브가 간혹 이렇게 열리기도 하는지......-p541~542<br>편지가 그를 지탱하는 힘이었다면 이제부턴 자연의 힘으로 자신의 문제와 고통을 치유하게 되는걸까? 무엇이 되었든간에 허조그가 자신을 한없이 허우적거리게 했던 문제에서 벗어나 제 정신으로 살아가게 되는 결말을 만나서 나는 안도하고 있었다.&nbsp;<br>이 소설을 읽기 시작했을 때 윌리엄 포크너의 &lt;고함과 분노&gt;를 떠올렸다. &lt;고함과 분노&gt;는 시간의 흐름을 따라가는 소설이 아니라 초반에는 따라가기가 힘들었다. &lt;허조그&gt;도 중구난방 튀어나오는 편지 때문에 그런 느낌이 들었다. 이런 책들을 읽다보면 독서 근육이 점차 강해지지 않을까?&nbsp;<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249/67/cover150/k11203102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2496751</link></image></item><item><author>march</author><category>영어 공부</category><title>차근 차근, 꾸준히</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6804153/17209487</link><pubDate>Fri, 10 Apr 2026 23: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6804153/17209487</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82136518&TPaperId=1720948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47/22/coveroff/k682136518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52036020&TPaperId=1720948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687/98/coveroff/k452036020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공부를 하다보면 정말 궁금해지는 책들이 많다.다 구입할 수는 없는데, 도서관에서 도움이 될만한 책들을 만나면 너무 좋다.1주 연장 찬스까지 쳐서 3주 동안 볼 수 있으니,그동안 공부도 해보고. 탐색의 시간도 가진다.지난 주에는 2권을 빌려왔다&nbsp;&lt;60일 영어 습관&gt;은 내용은 쉽지만 말로 내뱉을 수 있는 연습을 하기위해서 대출했고,&lt;영어로 문장 만들기 훈련&gt;은 말 그대로 작문하는 연습과&nbsp;약간은 난이도가 있는 문장들을 연습할 수 있어서 좋다.도서관 책이라 적을 수는 없어서 따로 노트를 써야하는 불편함은 있지만,많은 책을 공부해보기 위해서는 어쩔 수가 없다.최대한 많은 인풋.혼자 놀기의 진수를 보여주는 내 영어 공부.재미있게 공부하는만큼 실력도 쑥쑥 올라주면 좋겠는데.<br><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5687/98/cover150/k45203602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6879865</link></image></item><item><author>march</author><category>에세이</category><title>읽는 중에 만나는 재미있는 순간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6804153/17207215</link><pubDate>Thu, 09 Apr 2026 22:2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6804153/17207215</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12031021&TPaperId=1720721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249/67/coveroff/k112031021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42033130&TPaperId=1720721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928/6/coveroff/k942033130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8690837&TPaperId=1720721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138/22/coveroff/8998690837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4월 8일 수요일 - p52~83<br><br>선인장에겐 선인장을 위한 물주기 방식이 따로 있는 것처럼. 누군가에게 무엇을 주려면 그 사람이 원하는 것을 그 사람이 원할 때 그 사람이 원하는 방식으로 주어야 한다는 것도 다시 기억해봅니다.-p 65<br>나의 관심이 쓸데없는 오지랖이 되는 것은 아닐까 고민하게 되는 순간들이 있다. 참, 어렵다.<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라스푸틴은 주교나 상류층 인사들과 친분을 쌓아 궁으로 들어갔고 결국 정치에까지 개입하죠. 그 와중에 황후와도 친밀한 관계를 맺으면서 교회와 정치권에 적을 많이 만들었어요. 결국 질투심이 문제였죠. 그에게 반감을 품은 귀족들에게 암살당하거든요. 술에 만취한 상태로 총을 여러 발 맞았다고 해요.(중략)라스푸틴의 정치 개입이 결국 제정 러시아의 붕괴로 이어졌쟎아요. 과연 헤피엔드일지......누구의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다르겠죠.-p299<br>내추럴리의 총수 오다를 라스푸틴에 비유하는 부분이었다. 알지도 못했던 라스푸틴을 허조그에서&nbsp; 만나게 되었다. 이게뭐라고 반가운거지?&nbsp;<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그놈을 어떤 유형으로 파악해보려 했지. 이반 뇌제같은 놈일까? 라스푸틴이 되려는 놈일까?&nbsp; -p 377<br>라스푸틴- 수도자 출신으로 러시아제국의 몰락을 앞당긴 간신 -옮긴이의 주석<br><br><br><br><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138/22/cover150/899869083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1382219</link></image></item><item><author>march</author><category>에세이</category><title>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습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6804153/17205366</link><pubDate>Wed, 08 Apr 2026 23: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6804153/17205366</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8690837&TPaperId=1720536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138/22/coveroff/8998690837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생일 선물로 받은 책인데, 자기 전에 하루를 정리하면서 나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기도 할겸 읽고있다.무언가를 하루 종일 열심히 하고 있지만. 때론 뿌듯하기보다는 뭘 하고 있었던거지?정말 나에게 필요한 일을 한걸까? 의문이 들 때가 있다.이 책을 읽다보니 누군가 등을 토닥토닥 두드려주는 느낌이 든다.책 들고 하루를 마무리 할 시간이다.<br><br>우리 앞에서 쌀쌀맞게 문을 닫고 떠난 지하철은 꼭 다시 옵니다. 언젠가는 1분 만에 매진되는 티켓을 기적적으로 클릭하는 날도 올겁니다. 그러니 세상이 유독 나에게만 냉정하게 문을 닫는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음악을 들으면서, 책을 읽으면서 다음 지하철을 기다려보자고 그렇게 마음을 다독여보고 싶습니다. -p 44&nbsp;<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138/22/cover150/899869083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1382219</link></image></item><item><author>march</author><category>영어 일본어</category><title>상식이 통하는 세상에서 살고싶다 - [라스푸틴의 정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6804153/17200900</link><pubDate>Mon, 06 Apr 2026 22: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6804153/1720090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42033130&TPaperId=1720090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928/6/coveroff/k94203313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42033130&TPaperId=1720090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라스푸틴의 정원</a><br/>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5년 12월<br/></td></tr></table><br/><br>나카야마 시치리라는 작가의 이름만 보고 고민없이 읽게 된 책이다. 피아니스트를 탐정으로 내세운 '미사키 요스케 시리즈',소년 시절 살인을 저지른 적이 있는 변호사가 주인공인 '미코시바 레이지 시리즈', 경찰&nbsp; 이누카이가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이누카이 하야토 시리즈' 등 일본을 대표하는 추리소설 작가. 전부는 아니지만 각 시리즈 몇 권씩은 만난 적이 있다. 다양한 사회 문제들을 제기하고, 생각하게 만드는 묵직한 주제들을 다루고 있어 좋아한다.&nbsp;<br>옮긴이는 '이 작품은 단순한 형사 미스터리를 넘어 현대의학 체계가 마주한 현실적인 문제들을 파고듭니다.'라고 말했는데, 민간요법, 대체의학을 내세워 현대의학에 대해 여러 질문을 던지고 있었다.&nbsp;<br>이누카이 형사의 딸 사야카는 신부전 환자로 몇 년 동안 병원에 장기입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만성 사구체신염이라는 병으로 입원하고 있는 유키와는 친하게 지내고 있었는데, 그의 엄마는 집에서 치료하겠다고 퇴원을 했다. 하지만,유키는 병이 악화되어 죽었고, 이누카이는 장례식에 갔다가 그 아이의 몸에 있는 멍자국들에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얼마 후 병과 가족들에게 짐이 된다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 췌장암 환자에게서도 유키와 똑같은 멍자국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수사를 하게되는데......<br>둘의 공통점은 내츄럴리라는 민간 의료단체의 치료를 받았다는 것이었다. 누가 봐도 사기라고 보여지지만 유방암 투병을 하던 아이돌 가수가 그 치료를 받고 나았다는 기자회견을 하게되고, 유명 정치인까지 옹호하고 나서면서 내츄럴리는 스포트라이트를 받게되었다. 회원수는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내추럴리의 총수가 살해되는데, 오히려 그것이 사건 해결의 실마리가 되는 결과로 이어졌다.&nbsp;<br>내추럴리라는 의료 단체가 만들어진 것은 병원의 의료 체계에 불만을 가진 이들이 벌인 일이었다. 병원이 아무리 첨단 의료기술을 자랑해도 결국은 사이비 치료를 택하는 환자들을 보며 병원 치료를 비웃고 싶었다는 그들의 말에 실소를 터뜨릴 수 밖에 없었다. 그들이 벌인 일은 진정한 복수도 되지 않았고, 스스로를 범죄의 늪에 빠뜨린 결과밖에 되지 않았다.<br>병원의 의료 체계에 대한 문제 제기, 대체의학을 사이비 종교인듯 맹목적으로 믿고 따르는 사람들, 그 경계에서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사람들등 다양한 시각을 보여주려고 했던 것은 좋았다. 몰입력도 좋았고. 하지만,쭉 올라가던 긴장감이 범인을 특정하는 부분부터는 싱거워져버렸다. 지금까지의 나카야마 시치리가 아닌듯한 느낌? 다음 소설에서는&nbsp;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멋진 플롯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nbsp;<br><br>과연 상식이 통하지 않는 인간의 심리를 꿰뚫어 볼 수 있을까? 어디까지 쫓을 수 있을까?-p94<br>사이비 종교는 외부인 입장에서 보면 황당무계한 것들이 많잖아요. 하지만 신도들은 지나치게 진지해서 비판이라도 하면 마치 부모 죽인 원수라도 만난 사람처럼 달려들죠. 저는 민간요법이 일종의 사이비 종교라고 생각해요.-p168<br>시술을 받은 것이 잘못이었다고 인정하는 순간, 자신들이 한 선택을 송두리째 부정하는 것과 같기 때문이었다. 그야말로 종교였다. 교리를 믿고 교주를 숭배하는 것이 잘못된 행동이었고, 자신의 말과 행동이 경솔하고 이성적이지 않았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두려워 견딜 수 없는 것이다.-p212<br>이누카이는 의학이나 의료 전문가의 설명보다 아이돌의 말을 더 믿는 현상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이것도 요즘 유행하는 반지성주의인가 의심스러웠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부화뇌동하는 사람들이 신중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결국 그들은 사쿠라바 리노가 완치됐다는 사실을 구실 삼아 기존의 권위를 깎아내리고 싶을 뿐이었다.-p247<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928/6/cover150/k94203313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9280661</link></image></item><item><author>march</author><category>내 일상과 닿아있는......</category><title>4월 4일에 읽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6804153/17196966</link><pubDate>Sat, 04 Apr 2026 22:4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6804153/17196966</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196027X&TPaperId=1719696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94/44/coveroff/896196027x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br> <br><br><br><br><br><br><br><br><br><br><br><br>4월 4일에 읽은 140년 전 4월 4일의 편지<br><br><br>NC 유튜브를 보는데 투수 신민혁이 엔팍 농장에 대해서 이야기했다.스타벅스에 커피 마시러 간김에 어디 있나 둘러봤더니 창밖으로 보였다.나가는 길에 가까이 가서 보니 단디 인형과 허수아비(?) 가 서있다.여러 종류의 작물을 심었다고 했는데, 잘 자라는지 한 번씩 보러가야지.<br><br><br><br><br><br>Everything starts from a dot.3월 22일부터 이 수첩에 영어 문장들을 모으고 있다.내가 자주 쓰는 표현들, 내것으로 만들고싶은 문장들을 적어두고 수시로 말해보기.이 수첩이 꽉 찰때쯤이면 영어로 소통이 가능하기를 바라면서~<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94/44/cover150/896196027x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944490</link></image></item><item><author>march</author><category>인문</category><title>세잔을 찾아서 - [안녕하세요, 세잔씨]</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6804153/17196535</link><pubDate>Sat, 04 Apr 2026 18:5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6804153/1719653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196027X&TPaperId=1719653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94/44/coveroff/896196027x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196027X&TPaperId=1719653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안녕하세요, 세잔씨</a><br/>류승희 지음 / 아트북스 / 2008년 12월<br/></td></tr></table><br/><br>세잔하면 떠오르는 것은 사과와 생트빅투아르산을 그린 그림이다. 하나 더 더한다면 목욕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그림들을 보며 그다지 감동을 받지는 못했다. 하지만, 어떤 것이 계기가 되었는지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어느 순간 세잔이 좋아졌다. 정물화 속 단순한 사과로 그려진 것이 아니라 시점을 다양하게 바라 본 새로운 시도로 탄생한 사과. 그건 입체파 화가 피카소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부분이기도 했다. 미술사에서 현대 미술의 아버지로 불리며 상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깊이 있게 들여다 볼 기회는 많지 않았다. 어쩌면 이 책이 처음이라고 할 수 있는데,저자가 세잔의 발자취를 따라 구석구석까지 다녀준 덕분에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br><br>세잔이 존경했던 화가 피사로, 세잔의 그림을 알아보고 응원했던 탕기영감, 첫 개인전을 열어주었던 화상 볼라르, 세잔을 스승으로 따랐던 에밀 베르나르 등. 그들을 통해 세잔을 알아갈 수 있었다. 확실하게 방향을 잡지 못한채 방황하며 파리와 고향인 엑스를 오갔다. 그 외에도 작품을 위해 여러 장소들을 다녔는데, 저자는 그의 발자취를 하나도 놓치지 않고 따라갔다. 퐁투아즈, 오베르, 샹티이, 에스타크등 작품 속 배경이 되었던 지역들은 100여 년이 지났는데도 그림 속 모습이 어느 정도 남아있었다. 사람은 가고 없지만, 작품과 그 작품이 탄생한 장소는 이야기를 품고 남아 있었는데,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라는 그 흔하디 흔한 표현이 떠올랐다.<br><br>세잔을 말하면 에밀 졸라를 빼놓을 수는 없는데, 에밀 졸라는 어린 시절 괴롭힘을 당하고 있던 자신을 도와준 세잔에게 답례로 사과가 담긴 광주리를 건네며 '세잔의 사과들이야'라고 했다고 한다.&nbsp;에밀 졸라의 소설 &lt;작품&gt;으로 서로 결별하게 되지만 그와의 우정은 특별했다.그들의 우정이 영원했으면 좋았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남는다.<br>'사과 한 개로 파리를 놀라게 하고 싶다'고 말했던 세잔은 어떻게 사과를 그리게 되었을까?<br>입체감과 색채의 관계에 몰두했던 그에게 색채가 밝으면서 견고한 사과는 이상적인 소재였다. 세잔의 작품세계를 들여다보게 해주는 중요한 소재가 사과임은 분명하다. 세잔은 자신의 작업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되면 전통적인 원근법을 과감히 무시해버렸고 사소한 왜곡 정도는 개의치 않았다. 그는 원근법에 의존하지 않고 전통적인 소묘 방법을 무시하더라도 표현이 가능하다는 걸 알아갔다.-p 316<br>사과에 대해 더 많이 듣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부족하다고 느껴졌다. 다른 책을 더 참고해봐야 할 것같다.다만,입체감과 색채. 이것이 피카소와 앙리 마티스에게 크게 영향을 미친거라고 내 나름대로 정리해 볼 수 있었다.&nbsp;다른 미술 사조의 영향을 받는 시기도 있었지만, 고독을 벗삼아 자신만의 길을 꿋꿋이 걸어간 세잔은 미술사의 흐름 속에서 당당히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nbsp;&nbsp;<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94/44/cover150/896196027x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944490</link></image></item><item><author>march</author><category>관심 목록</category><title>안녕하세요,세잔씨</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6804153/17196411</link><pubDate>Sat, 04 Apr 2026 17:1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6804153/17196411</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196027X&TPaperId=1719641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94/44/coveroff/896196027x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 <br><br><br><br><br><br><br><br><br><br><br><br>제정신을 못차리고 두 팔 안에 포옹하고자 하는 꿈만큼 육체는 창조된다. 그가 불같은 정열과 욕망을 가졌던 누드화는 그려낼 재간이 없어 결코 만족할 수 없을지라도 언제나 그의 순수한 정열이었다.그는 화실에서 여자들을 쫓아내고 그림 속의 여자들을 사랑했다. 그 여자들을 충분히 아름답고 생생하게 그릴 능력이 없어 난폭해지면서도 비탄에 빠져 좌절할 때까지 그림 속의 여자들을 만졌다. - p 320<br><br>세잔의 목욕하는 사람들을 주제로 한 그림에 대한 얘기를 하면서 저자가 졸라의 이야기를 인용한 부분이다.난 이 글을 읽으면서 에밀 졸라의 소설 &lt;작품&gt;을 떠올렸다.주인공 클로드의 아내는 남편의 그림 속 여인들에 대한 질투심으로 괴로워했다.&nbsp;&lt;작품&gt;을 읽을 때는 세잔이 에밀 졸라와 관계를 끊을만큼은 아닌 것같다고 생각했는데,막상 이 책을 읽으면서 세잔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고, 게다가 이러한 에밀 졸라의 생각까지 읽고나니세잔이 이해가 되는 기분이다.<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94/44/cover150/896196027x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944490</link></image></item><item><author>march</author><category>관심 목록</category><title>오래된 세계의 농담-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6804153/17194426</link><pubDate>Fri, 03 Apr 2026 15:1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6804153/17194426</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177784&TPaperId=1719442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498/69/coveroff/8960177784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177768&TPaperId=1719442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498/69/coveroff/8960177768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17775X&TPaperId=1719442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498/68/coveroff/896017775x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62034622&TPaperId=1719442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242/41/coveroff/k462034622_2.jpg" width="75" border="0"></a>&nbsp;<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lt;그리고 아무도 없었다&gt;의 원제가 &lt;열 꼬마 검둥이&gt;였다는 것을 친구로부터 처음 들었을 때,놀랐던 기억이 있다. 전혀 연결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살인을 예고하는 듯한 오래된 자장가, 근처에는 10개의 꼬마 병정 인형이 놓여있었고, 노래의 가사를 닮은 방식으로 한 사람씩 죽어가는 이야기. &lt;그리고 아무도 없었다&gt;를 읽었으면서도 그런 자장가가 있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시 읽어봐야할 듯.&nbsp;<br><br>알려진 바에 따르면 1939년에 처음 영국에서 출간되었던 때의 제목은 &lt;열 꼬마 검둥이 Ten Littile Niggers&gt;였지만 1940년 미국판이 나오면서 제목이 &lt;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And Then There Were None&gt;로 바뀌었다. -p252<br>저자가 언급한 크리스티의 소설 중 &lt;그리고 아무도 없었따&gt;,&lt;오리엔트 특급 살인&gt;은 읽었는데,&nbsp;유명세에도 불구하고 &lt;애크로이드 살인사건&gt;은 아직인데, 이제 읽어봐야지.<br><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242/41/cover150/k462034622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2424104</link></image></item><item><author>march</author><category>관심 목록</category><title>비스와바 쉼보르스카- 끝과 시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6804153/17194319</link><pubDate>Fri, 03 Apr 2026 14:1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6804153/17194319</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029113&TPaperId=1719431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93/70/coveroff/8932017956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62034622&TPaperId=1719431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242/41/coveroff/k462034622_2.jpg" width="75" border="0"></a>&nbsp;<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거실에 있는 책장 앞을 서성이다가 &lt;끝과 시작&gt;을 꺼내서 아무페이지나 읽고 다시 꽂아두는 일을, 나는 무한히 사랑한다.-p53<br>시집을 읽기에 이런 방법도 괜찮겠다싶었다. 시는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러다보니 시집을 구입하는 일은 거위 없고,아주 가끔 읽을 뿐이다. 시 한 편을 읽으면 뭔가를 꼭 얻어야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어서인지도 모르겠다. 그냥 마음 가는대로 편하게 읽으면 되는 것을. 처음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다 읽고 내려놓아야 한다는 마음도 내려놓으면 좀 더 편하게 시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싶다.<br>비스와바 쉽보르스카의 &lt;끝과 시작&gt;을 어떻게 구입하게 되었는지 잘은 기억나지 않지만 묵직하게 책장 한 켠을 차지하고 있는 책을 꺼내들고는 무작정 펼쳤다. 그렇게 만나게 된 시가 '중세 시대 세밀화'였다.<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중세 시대 세밀화<br>가장 푸르른 언덕을 향해,가장 보드라운 비단 안장으로 장식된,가장 멋진 말들이 끄는 행렬이 막 시작되었다.<br>일곱 개의 탑이 솟아 있는 성 (城)으로 향하는 중.모든 탑이 최고로 놓아 우열을 가릴 수 없다.<br>선두에는 공작(公爵)이 앞장선다.가장 심한 아부를 덧붙이자면 ,그는 절대로 뚱뚱하지 않음,공작의 옆에는 공작 부인.기막히게 젊고 매력적임.<br>공작 내외 뒤에는 몇 명의 하녀들,마치 그림에서 금방 튀어나온 것처럼 어여쁘기 그지없음.그 뒤로는 모든 하인들 중에서 가장 충성스러운 어린 급사,급사의 어깨 위에는원숭이와 비슷하지만 그보다 조금 더 큰 동물,우스꽝스럽기 짝이 없는 주둥이와 꼬리를 가진 생명체.<br>그 뒤를 바짝 따르는 세 명의 기사들.앞서거니 뒤서거니 정중하면서도 경쟁적으로.그들 중 누군가가 근엄한 표정을 지으면나머지는 재빨리 더욱더 위압적인 표정으로 맞선다.그들 중 누군가가 적갈색의 준마를 타고 가면다른 누군가는 더욱 진한 적갈색의 준마에 성큼 올라탄다.열두 개의 말발굽이길가에서 가장 흔한 데이지 꽃을 쓰다듬고 지나간다.<br>슬픔에 지치고, 고통에 인상을 찡그린 사람들,팔꿈치에 구멍이 나고,눈이 사팔뜨기인 사람들,여기서 가장 눈에 띄게 부재중인 건 그들이다.<br>가장 새파란 하늘 아래 살고 있는부르주아와 농민들의&nbsp;가장 절박한 사안들도 부재중.<br>교수형에 처해도 시원치 않을가장 독수리다운 눈빛도 부재중이기에&nbsp;아무런 의혹의 그림자도 드리우지 못한다.<br>그렇게 그들은 가장 유쾌하게 걸음을 옮긴다,여기, 가장 봉건적인 리얼리즘 속에서.<br>화가는 최선을 다해 균형을 유지하려 했다.지옥은 이미 두번째 그림 속에서 그들을 맞이할 채비를 마쳤으니.그렇다. 이 모든 것들은 가장 조용한 말조차 필요 없을 만큼지극히 당연한 것이다.<br>(p237~239)<br><br>중세의 모습이기만 할까?아첨하기 좋아하는 이들과 뭔가 자신에게 유리한 것을 구하는 사람들을 옆에 둔채,정말 소중한 것, 정말 신경써야 할 부분에는 눈을 감은 권력자들은 얼마나 많은지.진정 그들의 눈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걸까? 아니면 보고 싶은 것만 보는걸까?<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242/41/cover150/k462034622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2424104</link></image></item><item><author>march</author><category>관심 목록</category><title>어떤 책들을 집으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6804153/17188396</link><pubDate>Tue, 31 Mar 2026 22:1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6804153/17188396</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02034961&TPaperId=1718839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976/68/coveroff/k702034961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02533532&TPaperId=1718839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5889/45/coveroff/k802533532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32135181&TPaperId=1718839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398/82/coveroff/k132135181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62034407&TPaperId=1718839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158/44/coveroff/k862034407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5668591&TPaperId=1718839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6846/63/coveroff/8935668591_1.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766804153/17188396'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br>알라딘 서재를 둘러보다 1분기 책 구매에 대한 포스팅을 읽었다.<br>나는 어떤 책을 샀을까 궁금해서 주문내역을 살펴봤다.도서관을 활용하고 있어서 예전보다 책을 많이 사지는 않고 있다.사고싶은 책은 많지만 애써 누르는 또 다른 이유는 책장을 늘리고 싶지 않은 것도 있다.더 이상 책장을 사지 않고, 있는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려하다보니구매는 신중하게 하고, 중고 서점을 이용해 판매하기도 한다.그런 와중에 과감하게 샀던 책들을 정리를 해보니, 일본어와 영어 공부를 위한 책들이 많았다.영어는 포기할거야하고 버린 책들이 많은데,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도전해보자 시작하는 바람에영어책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유튜브나 Gemini를 활용하고 있지만 필요한 책들도 있으니 어쩔 수가 없다.책 높이말고 실력을 쌓아야하는데.<br><br><br><br>          &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3928/27/cover150/893746442x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9282734</link></image></item><item><author>march</author><category>내 일상과 닿아있는......</category><title>입 안에서만 중얼중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6804153/17185028</link><pubDate>Mon, 30 Mar 2026 23:0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6804153/17185028</guid><description><![CDATA[<br>마트에 장보러 갔다가 응원하는 야구팀의 외국인 투수가 쇼핑하는 것을 보았다.이기고 있던 경기를 져버려서 승리투수 요건을 날려버린 것이 못내 아쉬웠었다.그런데, 중요한 건 영어로 인사를 건네고싶은 맘이 드는거였다.옆에 있는 남편에게 인사라도 해볼까 했더니 해보라고 했지만,결국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지나쳤다.용기 없음에 말도 못하고, 머릿속에서 시뮬레이션만 하고 있는 나를 보며 웃음이 났다.이래가지고 언제 영어로 말 한 마디 해볼 수 있겠냐?<br>아무리 공부하면 뭐하나?이렇게 용기도 없고, 자신도 없는데......에구 에구.<br>]]></description></item><item><author>march</author><category>내 일상과 닿아있는......</category><title>마지막 이야기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6804153/17181390</link><pubDate>Sun, 29 Mar 2026 17: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6804153/17181390</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92583&TPaperId=1718139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1791/26/coveroff/8954692583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lt;피아노 선생님의 제자&gt;<br><br>피아노에 대해서는 천재성을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선생님의 물건을 하나씩 가져가는 소년.나이팅게일은 그 소년을 잃을까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바라볼 뿐이었다.아버지, 옛 연인과의 관계에서도 많은 불합리한 점들을 떠올리며 괴로워하는 그녀가안타깝다고 느껴지지 않았던 것은, 결국 자신의 결핍을 스스로의 힘으로 채울 수 없는 나약함이 보였기 때문이었다.&nbsp;어쩌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다른 하나는 포기하는 현명함을 발휘한 것인지도 모르겠지만,이야기의 끝에서 가장 먼저 떠올렸던 것은 나이팅게일의 결핍이었다.<br>&lt;장애인&gt;<br>대화가 되는 사람이 없다. 각자 원하는 대로 행동하고, 타인의 말에 그다지 귀를 기울이지도, 대답할 가치도 느끼지 못하는듯한 행동들에 내 답답함은 커져갔다. 무엇을 느껴야하는 거지? 괴테는 독자들의 독서방식의 위험성을 지적하기도 했다는데, 내 경우엔 독서방식의 위험성이 아니라 이해의 벽이 너무 높게 느껴져 독자로서 좌절감이 느끼게 하는 단편이었다.&nbsp;<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1791/26/cover150/895469258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17912645</link></image></item><item><author>march</author><category>내 일상과 닿아있는......</category><title>윌리엄 트레버 - 마지막 이야기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6804153/17179183</link><pubDate>Sat, 28 Mar 2026 15: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6804153/17179183</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92583&TPaperId=1717918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1791/26/coveroff/8954692583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친구랑 얼마전에 윌리엄 트레버 이야기를 했었다.윌리엄 트레버의 단편을 읽고 있는데 좋다고했다.&nbsp;나는 &lt;여름의 끝&gt;이란 장편 소설은 가지고 있는데 단편집은 읽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는데,&lt;마지막 이야기들&gt;이 책장에 자리잡고 있는 것을 발견했따.읽어보니 어딘가 낯익은 문장들이다. 설마?세상에나! 읽고 한줄평까지 남겼었네. 리뷰는 없었다.읽고 싶어서 사두고 읽지 않고 있는 경우는 있지만, 읽었는데도 책의 존재조차 잊고 있었던 적은 없었는데.뭐, 덕분에 읽어보고 싶다고 말하던 책을 이미 가지고 있으니 다행이라고 해야할까?&nbsp;윌리엄 트레버. 처음인듯 두 번째 만남을 가져보자.&nbsp;<br>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를 좋아하는데,그녀의 책을 읽기도 전에 이름을 만난적이 있었다는 사실.특별할 것 없지만 책을 읽으면서 만나는 이런 우연들이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br><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1791/26/cover150/895469258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17912645</link></image></item><item><author>march</author><category>기억하고싶은 문장</category><title>괴테와 마주하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6804153/17177166</link><pubDate>Fri, 27 Mar 2026 14:2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6804153/17177166</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82934194&TPaperId=1717716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062/62/coveroff/k982934194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보다 근본적으로는 존재는 활동에 달렸다고 확신했기 때문일 것이다. "직접 걸었던 곳에서만 실제로 존재한다."라는 말도 존재와 활동에 관한 그의 이러한 생각과 무관하지 않다. 실제로 괴테는 평생 활동하기를 멈추지 않았다. (중략) "우리가 지속한다는 사실에 대한 확신은 활동성이라는 개념으로부터 생겨난다." 라고 말한다. 우리의 존재가 지속되는 것은 활동 덕분에 가능하다는 것이다.-p 17~18<br>막 괴테와 함께 하는 여행을 시작했는데,괴테를 제대로 만날 수 있을 것같은 기분이 든다.<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5062/62/cover150/k98293419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0626286</link></image></item><item><author>march</author><category>기억하고싶은 문장</category><title>솔 벨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6804153/17175810</link><pubDate>Thu, 26 Mar 2026 21: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6804153/17175810</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12031021&TPaperId=1717581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249/67/coveroff/k112031021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43477&TPaperId=1717581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0137/27/coveroff/8954643477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아버지에게 경제적으로 기대를 하는 아들에게 아버지는 말했다.<br>"너한테 줄 돈은 없다. 한번 그러기 시작하면 끝도 없을 테니까. 한 푼도 안 남을 때까지 너와 네 동생이 다 뜯어가겠지. 나는 아직 살아 있어. 안 죽었다고. 아직 이렇게 돌아다니잖아. 내 인생은 아직 안 끝났어. 너 못지않게. 누구 못지않게 멀쩡히 살아 있다고.그리고 나는 아무도 짊어지기 싫다. 내 등에 업히지 말란 말이야! 윌키 너한테도 똑같은 충고를 해야겠다. 아무도 짊어지고 다니지 마라." -p 81<br><br>아내와는 헤어지고, 회사는 그만두었으며 남은 재산까지 사탕발림에 속아 날리고, 남의 장례식장에서 엉엉 울어버리는 윌휄름. 아들이 기댈 곳은 아버지밖에 없지만 아버지는 냉정했다. 아니면 당연한걸까? 왠지 저 문장이 기억에 남아있다.<br><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솔 벨로의 또 다른 작품 &lt;허조그&gt;를 읽기 시작했다.전개 방식이 특이하다.&nbsp;끊임없이 편지를 쓰는 허조그,&nbsp;편지로써 그의 과거와 현재, 다른 사람들의 일상, 그들과의 관계를 이해할 수 있다.&nbsp;속도감도 있다. 아직 읽고 있는중이지만 &lt;오늘을 잡아라&gt;와는 다른 플롯.한 작가의 글이지만 또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nbsp;윌리엄 포크너의 &lt;고함과 분노&gt;가 떠오르는 것은 특별한 전개 방식때문인듯하다.&nbsp;<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0137/27/cover150/895464347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1372728</link></image></item><item><author>march</author><category>일상</category><title>3월 21일 가족과 함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6804153/17165518</link><pubDate>Sun, 22 Mar 2026 11:4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6804153/17165518</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32030675&TPaperId=1716551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630/63/coveroff/k632030675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229X&TPaperId=1716551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584/13/coveroff/893746229x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041067&TPaperId=1716551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0665/70/coveroff/8932041067_2.jpg" width="75" border="0"></a>&nbsp;<br/><br/><br>1년에 한 번 있는 생일.애들이 대학을 가고 직장인이 되고, 사는 지역이 달라지면서 3월 내 생일엔 함께 모이기가 어려워졌다.딸이 생일 선물로 예약해둔 카이 콘서트도 있어 서울에서 함께 모이게 되었다.종각은 BTS 컴백 공연으로 경찰들이 깔려있었지만 생각보다 혼란스럽지는 않았다.함께 점심을 먹고,&nbsp;애들이 준비한 케이크로 생일 파티를 한 다음합정으로 갔다.친구와 다녀왔던 문지살롱에 들러 차를 마시면서, 1시간 정도 머물다 나왔다.문지살롱에 준비되어있던 문지시인선 표지에 생일 선물로 아들, 딸이 그림을 그려주었다.소중히 가지고 있어야지.문지살롱을 나와 근처에 있는 땡스북스엘 들렀다.그곳엔 사람이 얼마나 많던지 북토크 행사가 있는 줄 알았다.<br><br><br><br><br>나는 딸에게 뒤라스를, 아들에게는 미묘한 메모의 묘미를 선물했고,딸은 나에게 아우라를 선물했다.문지살롱에서 나는 카프카의 아포리즘이 궁금했는데 집에 있다고 해서구입하지는 않았다. 집에 내려갈 때 가져가려고 미리 챙겨두었다.<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다음으로 향한곳은 블루스퀘어.카이는 뮤지컬로는 익숙하지만, 콘서트는 처음이라 기대가 되었는데,기대 이상이었다.카이가 출연하는 뮤지컬이 많았지만 다른 캐스팅으로 보는 바람에레미제라블의 자베르로만 만난적이 있었다.<br>유튜브에서 그의 영상들을 많이 봤기에 카이가 부르는 뮤지컬 넘버들이 궁금했는데,궁금했던 곡들을 많이 불러주어서 '우와 오길 잘했다'라는 생각을 했다.개인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곡들도 들을 수 있었는데 그 곡들도 찾아서 들어봐야겠다.<br><br><br><br><br><br>생일에 맞춰서 갓 로스팅된 커피를 준비하고, 케이크도 예약주문해서 가져온 센스를 보여준 아들 고마워.무엇보다 완전체로 함께한 생일이라 더 행복했던 하루였다.<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0665/70/cover150/8932041067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6657022</link></image></item><item><author>march</author><category>미술</category><title>조반니 세간티니</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6804153/17159361</link><pubDate>Thu, 19 Mar 2026 10:2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6804153/17159361</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909769&TPaperId=1715936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34/84/coveroff/8960909769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22034715&TPaperId=1715936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196/24/coveroff/k922034715_2.jpg" width="75" border="0"></a>&nbsp;<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반가운 이름을 만났다.조반니 세간티니.[오늘도 미술관에 다녀왔습니다]에서 처음 들었던 이름이고, 그의 작품이 마음에 들었다.그림에 대한 간단한 설명만 들었을뿐인데, [미술관을 빌려드립니다]에서 그에 대해서,그의 작품 세계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알게되었다.<br>태어나고 몇 달 후,형이 갑작스럽게 사고로 세상을 떠나고 심각한 우울증에 겪게 된 엄마는 세간티니를 방치해버렸다.그런 어머니마저도 일곱 살 무렵 잃었고. 다음 해에는 아버지가 병으로 세상을 떠나 불행한 유년기를 보냈다.<br>이복누나의 실수로 무국적자로 살게 되었고, 사람들을 피해 더 깊은 알프스 스위스의 엥가딘 계곡으로 이주했다.하지만, 마침내 이탈리아 분할주의 대표화가로 자리하게 되었다.&nbsp;<br>[오늘도 미술관에 다녀왔습니다]에서 봤던 &lt;사악한 엄마&gt;라는 그림의 탄생비화를 들을 수 있었다.<br>어릴 적 겪은 심리적 트라우마로 인해 화가는 어머니의 존재를 '모성의 책임을 거부하고 자식을 버린 부정적인 이미지'로 내면화하는데, 이는 훗날 나무에 매달아 징벌하는 &lt;나쁜 어머니들&gt; 연작이 탄생한 배경이 되기도 합니다. -p 43<br><br>하지만, &lt;사악한 엄마&gt;에서처럼 나무 위에 엄마와 아이가 앉아있는 비슷한 구도의&nbsp;&lt;생명의 천사&gt;라는 그림을 마주했을때,&nbsp;어머니를 증오하면서도 그리워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nbsp;너무나도 온화한 어머니의 표정, 엄마의 가슴을 파고드는 아이. 혹시, 세월이 흘러 생각의 변화가 일어났던 것일까 했는데 1894년 같은 해에 그려진 그림인 것을 보니 그런 것은 아닌듯했다.&nbsp;<br><br><br><br><br>빛의 분할이라는 미술 기법, 생명의 순환이라는 철학적 주제등으로 그림을 설명하고 있지만,내 시선은 그림 속 엄마와 아이에게 머물렀다.&nbsp;<br><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196/24/cover150/k922034715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1962412</link></image></item><item><author>march</author><category>에세이</category><title>세상 끝의 기록</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6804153/17158696</link><pubDate>Wed, 18 Mar 2026 22: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6804153/17158696</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033558&TPaperId=1715869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945/47/coveroff/k962033558_2.jpg" width="75" border="0"></a>&nbsp;<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현실에서 우리는 결코 세상의 끝에 도달할 수 없다.다만 한 세계에서 또 다른 세계로끊임없이 옮겨 다니는 것으로 만족할 뿐이다. -p 240&nbsp; (장 모르)<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945/47/cover150/k962033558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9454786</link></image></item><item><author>march</author><category>미술</category><title>오늘도 미술관에 다녀왔습니다 - [오늘도 미술관에 다녀왔습니다 - 미술 전문기자의 유럽 미술관 그랜드투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6804153/17156875</link><pubDate>Tue, 17 Mar 2026 23: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6804153/1715687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909769&TPaperId=1715687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34/84/coveroff/896090976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909769&TPaperId=1715687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오늘도 미술관에 다녀왔습니다 - 미술 전문기자의 유럽 미술관 그랜드투어</a><br/>김슬기 지음 / 마음산책 / 2026년 01월<br/></td></tr></table><br/><br><br>학창시절 가장 싫어했던 과목은 미술이었다. 실기는 못하니까 어쩔 수 없다고 해도 이론 수업만이라도 미술사 이야기도 들려주시면서 재미있는 수업을 해줄 수도 있었을텐데, 미술에 대한 좋은 기억은 하나도 없었다. 그런 내가 우연히 미술책 한 권을 읽고는 미술사에 빠지고, 그림에 빠졌다. '미술'이란 단어만 보면 설레기 시작했다. 가고 싶은 미술관은 얼마나 많은지, 궁금하지만 다 찾아다닐 수는 없으니 미술 관련 책을 많이 찾아 읽었다.&nbsp;<br>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얼마나 부러웠는지 모른다. 방문학자로 유럽에 머물게 된1년 동안 100여 곳의 미술관을 다니며 그중 인상적인 공간을 담아낸 책이었기 때문이다. 저자는&nbsp;유럽 여행에서 빠지지 않는 대표적인 미술관 외에도 내가 처음 듣게 된 미술관까지 정말 많은 미술관을 방문했다. 미술관 소장품들에 대한 글이 주였지만, 미술관에 대한 역사도 들을 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미술관 자체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nbsp;<br>영국 코톨트 갤러리를 비롯해서 마드리드의 티센 보르네미사 미술관등 개인이 컬렉팅한 작품들을 기증함으로써 만들어진 미술관이 많다는 것도 의미있게 다가왔다. 워낙 많은 미술관을 다루고, 많은 작품들을 다루다보니 언급한 작품들을 다 눈으로 확인할 수는 없는 아쉬움은 있었다. 정말 궁금한 작품들은 검색해서 챙겨봤다.&nbsp;<br>2월 말에 친구랑 문신 미술관에 다녀왔다. 조각가로 유명해서 회화 작품은 그다지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재법 많은 회화 작품을 만날 수 있었고, 조각을 위한 드로잉도 다수 만났다. 드로잉에 대해 그다지 관심을 두지 않았었는데, 이 날 새삼 드로잉이 가지는 무게를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였을까? 책에서 드로잉에 대해 언급하는 부분이 크게 다가왔다. 찰스 2세는 거장들의 드로잉을 수집한 최초의 영국 군주였고,세계 최고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드로잉 컬렉션을 소유한 곳이 영국 왕실이라고 한다.책에 수록된 레오나르도 다빈치나 미켈란젤로의 드로잉은 그 자체로써 아우라를 뿜어내고 있었다.&nbsp;<br>드로잉은 예술 창작의 중심이었다. 발명과 건축의 아이디어도 드로잉을 통해 구현됐다. 또한 공방 워크숍에서 필수 과목이었던 드로잉은 그 자체로 흥미로운 예술 형식으로 발전했다.-p132<br>책에는 다른 책들에서 또는 실제로 미술관에서 봤던 유명한 그림들이 많이 있었다. 그런 그림들을 만나는 것도 좋았지만 왠지 마음에 쏙 드는 그림이 두 점 있었다. 오스트리아 빈 벨베데레 하궁에서 열리고 있었던 기획전 &lt;슬로베니아 회화&gt;에서 만난 이탈리아 화가 조반니 세간티니의 &lt;사악한 엄마&gt;라는 작품을 소개하고 있었는데, 그 작품이 그 중 하나였다.<br><br><br>세간티니는 황량한 풍경 속에서 여인과 아이를 통해 육체적 욕망은 갈구하지만 모성은 거부하는 여성의 운명을 그렸다. 세간티니는 도덕적인 교훈이 담긴 이 그림을 '연옥의 채찍질'로 설명했다. 이 여성은 구원을 위해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이다. 춤을 추는 것처럼 그려졌지만 이 여인은 고통 속에서 몸부림을 치는 듯 보였다.-p244~245<br><br>사실, 이 그림을 봤을 때 여인과 아이의 모습은 보지 못했다. 단지,새하얀 설원에 부러질듯 서 있는 나무 한 그루가 너무 외롭게 보였고 그 자체로서 뭔가 마음에 쏙 들어왔었는데, 화가는 그림에 많은 의미를 숨겨두고 있었다. 화가의 깊은 뜻을 다 헤아릴 수는 없어서 미안하지만, 내 나름의 방식으로 이 그림을 기억하게 되었다.&nbsp;<br>다른 한 작품은 에밀 클라우스의 &lt;햇살 좋은 날&gt;이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어나기 전에 베를린으로 옮겨진 우크라이나 오데사에 있는 서양 및 동양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던 작품이라고 한다. 설명없이 그림을 먼저 봤을 때 햇살 가득한 마당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 정겨웠다. 막상 우크라이나 이야기를 듣고나니 전쟁터에 나가는 아버지와 헤어지던 아이들의 영상이 떠올라 먹먹해졌다.&nbsp;&nbsp;<br><br><br>삶은 때때로 잔인하고 불행은 쉽게 우리를 놓아주지 않는다.하지만 예술은 우리의 삶을 구원할 수 있다.-p451<br><br><br>노래 한 곡, 그림 한 점, 책 속 문장 하나가 커다란 위로가 되는 순간들이 있다. 저자와 함께 수많은 미술관들을 돌아다니고, 예술가들이 사람들에게 전하고픈 메세지를 담아&nbsp; 창조해낸 많은 작품들을 만나면서 타인을 이해하고, 나를 돌아보는 시간들을 가질 수 있었다. 이것 또한 예술이 가지는 힘의 한 조각이란 생각이 든다.<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34/84/cover150/896090976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4348487</link></image></item><item><author>march</author><category>관심 목록</category><title>일본어, 영어 스터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6804153/17152548</link><pubDate>Sun, 15 Mar 2026 22:3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6804153/17152548</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72032027&TPaperId=1715254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538/45/coveroff/k372032027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42135169&TPaperId=1715254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343/27/coveroff/k042135169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491454&TPaperId=1715254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596/36/coveroff/8960491454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12935094&TPaperId=1715254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2427/83/coveroff/k012935094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br>일주일에 한 번 카페에 모여서 스터디를 하고 있다.&nbsp;일본어 스터디에서 공부하고 있는 책들이다.초급교재는 많은데 중고급 교재는 그리 많지 않은듯하다.중고급이다 생각하고 보면, 너무 오래 전 교재라 선뜻 시작하기도 쉽지 않고.그런 와중에 찾아낸 교재가 &lt;NHK뉴스 3단계 집중공략&gt;이었는데. 2018년도 교재의 개정판이었다.혼자서 공부하다가 스터디 교재로 추천했고, 공부하고 있는 중이다.회화용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추가한 책이 &lt;일본어다운 너무나 일본어다운 생활 문화 일본어&gt;이다.주제별로 단어, 문장공부를 한다음 각자의 생활과 연결해서 프리토킹을 하고 있다.&nbsp;<br>  <br><br><br><br><br><br><br><br><br><br><br><br><br>혼자서 공부하고 있는 책은 이 책이다.정말 귀하게 찾은 초급을 뛰어넘는 책이다.매일 몇 문항씩 공부해나가고 있다.&nbsp;생각보다 잘못 사용하고 있는 문장들이 많았다.자연스러운 일본어에 많은 도움이 될듯하다.<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영어 스터디에서 공부하기 시작한 책은 &lt;영어 회화 패턴 훈련&gt;.일본어를 중심으로 하고 사이드로 영어를 추가해서 스터디를 진행하고 있다.이 책은 함께 해나가고, 개인 공부는 각자 해나가기로 했다.&nbsp;수준이 다 다르고, 공부에 대한 열의도 다르기때문에각자의 패턴에 맞춰서 공부할 수 밖에 없다.&nbsp;<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스터디 공부보다 혼자 하는 공부 양이 훨씬 많긴 하다.하지만,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감사한 일이다.<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2427/83/cover150/k01293509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24278351</link></image></item><item><author>march</author><category>관심 목록</category><title>3월 도서관 신청도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6804153/17148740</link><pubDate>Fri, 13 Mar 2026 21:3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6804153/17148740</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22136920&TPaperId=1714874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04/99/coveroff/k322136920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82934194&TPaperId=1714874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062/62/coveroff/k982934194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22031857&TPaperId=1714874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323/9/coveroff/k722031857_2.jpg" width="75" border="0"></a>&nbsp;<br/><br/><br><br>3월 도서관 신청도서 3권이다.1권은 아직 들어오지 않았다.클래식 클라우드 시리즈를 많이 읽었었는데 한동안 주춤했었다.여행기인듯, 전기인듯 알찬 정보가 가득해서 몰입해서 읽을 수 있는 시리즈인데,오랜만에 만난다고 생각하니 왠지 설렌다.<br>(사진, 어떻게 올리지. 아...답답해.책 사진을 예쁘게 올리고싶은데)<br><br><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323/9/cover150/k722031857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3230945</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