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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씽 인 더 워터 ㅣ 아르테 오리지널 23
캐서린 스테드먼 지음, 전행선 옮김 / arte(아르테) / 2019년 7월
평점 :
🌿 영화 어바웃타임에 출연했던 여배우의 작가 데뷔작
남편의 시체를 묻기 위한 삽질을 하는 모습으로 강렬한 시작을 한다
무덤파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얘기하며 아직도 그를 사랑하는 맘이 남아 그의 온기를 느끼고자하는 여주인공의 시선으로 3개월전으로 돌아가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유능한 투자전문가인 남편.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하는 여주인공은 결혼을 앞두고 남편의 실직으로 인해 진행하는 결혼계획에 여러가지 금전적인 문제들이 생긴다.신혼여행일정을 조절하고 식장 비용을 줄이는 여러가지를 겪는 과정을 거치고 행복한 결혼식과 함께 보라보라 섬으로의 신혼여행.그곳에서 그들은 엄청난돈과 다이아몬드 usb, 휴대폰,권총이 들어있는 가방을 발견하게 되고 갑자기 생긴 이 행운을 두고 변해가는 두사람.많은돈과 다이아몬드를 처리해가는 과정에서 서로에게 생기는 비밀.인간의 욕심.사소한 틈이 결국은 감당할수 없는 일로 커지기 까지 긴박하게 한편의 영화를 보는듯이 펼쳐진다.특히 여주인공의 섬세한 심리의 변화에 대한 묘사와 주인공들이 처해있는 주변상황에 대한 묘사들이 간결하고 짧게 표현되나 그걸 읽다보면 영화나 드라마의 대본에 지문을 보듯 여주인공의 표정과 눈빛을 상상하게 한다.그동안 너무나도 익숙해져 있는 지극히 헐리우드적 스토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어느정도 예상이 되는 결말이었다는 점이 조금은 아쉬웠다는것 말고는 이여름 시윈하게 기분좋게 읽을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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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1
무덤을 파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생각해본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더는 궁금해 할 필요없다.엄청나게 오래 걸리니까.얼마를 예측하든,그 시간의 두배가 걸린다고 생각하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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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3
살아남으려 발버둥치는것은 오직 당신과 당신 자신뿐이다.음악이 멈췄어도 춤추기를 멈출수 없는 느낌,그게 바로 무덤을 팔때의 기분이다.춤을 멈추면 죽는다는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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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8
나는 나쁜 사람이 아니다.아니.어쩌면 나쁜사람일지 모르겠다
그건 아마도 당신이 결정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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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7
어쩌면 그게 삶일지도 모른다.처음엔 아무것도 없다가 갑자기 모든게 한꺼번에 찾아 오는것,안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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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497
하지만 내가 뭘 할수 있었을까.당신이라면 뭘 할수 있었을거 같은가? 누구도 세상 전부를 구할수는 없다.때로 우리는 우리 자신을 구해야한다
서평단 활동으로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은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