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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기본 요리책 - 진짜 쉽~고 진짜 맛있고 진짜 정확한 기본 레시피 320개 ㅣ 진짜 기본 요리책 1
월간 수퍼레시피 / 레시피팩토리 / 2018년 8월
평점 :
아이들은 솔직하죠. 엄마가 해 준 요리가 정말 맛있을 때 "진짜 진짜 맛있어♬"
한 옥타브 올라간 밝은 목소리로 엄마의 기분을 즐겁게 해주죠.
솔직한 아이들의 맛 평가에 귀기울이며 열심히 요리해보지만 늘상 반복되는 집밥이다보니
응용력과 창의력이 없는 저는 맨날 도돌이표 식단이 되고 마는 것 같아요.
그럴 때 만난 <진짜 기본 요리책>
어떤 분야의 달인을 보면 가장 중요한 게 기초, 즉 기본이죠.
요리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이 책에서 기본을 이렇듯 강조한 건 요리도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기본에 충실해야만 응용요리도 가능하기에 그렇겠지요.
무거운 양장본이 아니라 가볍게 아무 페이지나 펼쳐도 되는 책이라 부담없이
만날 수 있어 좋아요. 활짝 펼쳐지기에 요리할 때 레시피 보기에도 편하구요.
요리초보에게 가장 난감한 말이 "적당히"죠.
요리선배에게 레시피 물었을 때, 특히 김치같은 고난이도의 음식을 할 때
"소금 얼마나 넣으면 돼요?" "얼마나 절여졌을 때 꺼내면 돼요?" 질문했을 때
들었던 난감한 대답 "적당히" 정말 막막하죠ㅋ
그런 난감함이 없는 요리책, 취나물 같은 경우도 불리기 시간은 물론
'센불에서 끓어오르면 중간 불로 줄여 3분' 처럼 정확하고 세밀하게 알려주니
요리초보에겐 더없이 친절한 레시피네요.
무엇보다 한 명의 요리고수가 전해주는 레시피가 아니라 194명의 독자패널이
함께 소통하며 만든 요리책이라 실용성 최고입니다.
요리의 가장 기본인 재료준비부터 남은 음식 보관법, 육수는 물론 다양한 레시피까지
기본 메뉴 320개에 응용방법까지 총 420여개의 레시피! 놀랍네요.
요 메뉴만 따라해도 1년은 거뜬할 듯^^
둡두부양파조림 p.117
식탁의 머슴처럼 매끼 불려나오는 가장 손쉬운 재료 콩나물만 해도 기본무침 포함
6가지 반찬이 쪼르륵, 바다의 우유라는 영양가득 굴도 기본 굴전 뿐 아니라 통영식 굴전이
어찌나 맛깔스럽게 보이는지 사진 속 젓가락에 손이 갈 뻔 했네요^^
뚝딱뚝딱 금방 해본 고등어김치조림^^ p.125
국, 찌개, 조림, 전, 나물, 장아찌, 죽, 샌드위치 그야말로 없는 게 없는 요리천국입니다^^
특히 사계절 반찬 걱정 덜어줄 저장식품인 장아찌 요리, 초보주부에겐 더없이 어렵게
느껴지는 우리 식탁의 필수메뉴인 김치까지 이렇게 쉬워도 되나 싶을 정도의 간편레시피가
요리라고 하면 부담부터 가지는 초보에게 너무나 반가운 요리책이 아닐 수 없네요.
주부지만 도돌이표 식단을 하고 있는 엉성한 경력의 주부인 저에게도 요긴한 책이구요.
인터넷 검색하면 다양한 레시피가 나오긴 하지만 늘상 가까이 두고 펼쳐볼 수 있는 요리책이
가장 좋은 것 같아요. 기본 요리책 덕분에 요리는 즐거워지고 식탁은 풍성해지고,
"엄마 맛있어!" 이 소리가 가장 듣기 좋은 엄마에게 꼭 필요한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