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그렇게까지는 6 - 완결
이쿠에미 료 지음, 한나리 옮김 / 애니북스 / 2018년 8월
평점 :
품절


우연히 다시 만난 어린시절 첫사랑과의 만남,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느끼며 가까워진 두 사람,
하지만 그들 각자에게 배우자가 있다면 고의가 아니라 하더라도 감정의 가해자가 될 수 있는
불륜이라는 틀, 우리나라가 간통이라는 법적 처벌기준은 사라졌다 하더라도 여전히 관념 속에
박혀있는 부도덕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는데 그럼에도 이쿠에미 료 작가가 그려내는
네 남녀의 복잡하고 섬세한 감정을 따라가다보면 사랑이라는 감정에 동반되는 설레임과 불안을
함께 느끼지 않을 수 없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진짜 기본 요리책 - 진짜 쉽~고 진짜 맛있고 진짜 정확한 기본 레시피 320개 진짜 기본 요리책 1
월간 수퍼레시피 / 레시피팩토리 / 2018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들은 솔직하죠. 엄마가 해 준 요리가 정말 맛있을 때 "진짜 진짜 맛있어♬"
한 옥타브 올라간 밝은 목소리로 엄마의 기분을 즐겁게 해주죠.
솔직한 아이들의 맛 평가에 귀기울이며 열심히 요리해보지만 늘상 반복되는 집밥이다보니
응용력과 창의력이 없는 저는 맨날 도돌이표 식단이 되고 마는 것 같아요.

 

그럴 때 만난 <진짜 기본 요리책>
어떤 분야의 달인을 보면 가장 중요한 게 기초, 즉 기본이죠.
요리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이 책에서 기본을 이렇듯 강조한 건 요리도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기본에 충실해야만 응용요리도 가능하기에 그렇겠지요.
무거운 양장본이 아니라 가볍게 아무 페이지나 펼쳐도 되는 책이라 부담없이
만날 수 있어 좋아요. 활짝 펼쳐지기에 요리할 때 레시피 보기에도 편하구요.

 

요리초보에게 가장 난감한 말이 "적당히"죠.
요리선배에게 레시피 물었을 때, 특히 김치같은 고난이도의 음식을 할 때
"소금 얼마나 넣으면 돼요?" "얼마나 절여졌을 때 꺼내면 돼요?" 질문했을 때
들었던 난감한 대답 "적당히" 정말 막막하죠ㅋ
그런 난감함이 없는 요리책, 취나물 같은 경우도 불리기 시간은 물론
'센불에서 끓어오르면 중간 불로 줄여 3분' 처럼 정확하고 세밀하게 알려주니
요리초보에겐 더없이 친절한 레시피네요.
무엇보다 한 명의 요리고수가 전해주는 레시피가 아니라 194명의 독자패널이
함께 소통하며 만든 요리책이라 실용성 최고입니다.

요리의 가장 기본인 재료준비부터 남은 음식 보관법, 육수는 물론 다양한 레시피까지
기본 메뉴 320개에 응용방법까지 총 420여개의 레시피! 놀랍네요.
요 메뉴만 따라해도 1년은 거뜬할 듯^^

 

둡두부양파조림 p.117

 

 

식탁의 머슴처럼 매끼 불려나오는 가장 손쉬운 재료 콩나물만 해도 기본무침 포함
6가지 반찬이 쪼르륵, 바다의 우유라는 영양가득 굴도 기본 굴전 뿐 아니라 통영식 굴전이
어찌나 맛깔스럽게 보이는지 사진 속 젓가락에 손이 갈 뻔 했네요^^

 

뚝딱뚝딱 금방 해본 고등어김치조림^^ p.125

 

 

국, 찌개, 조림, 전, 나물, 장아찌, 죽, 샌드위치 그야말로 없는 게 없는 요리천국입니다^^
특히 사계절 반찬 걱정 덜어줄 저장식품인 장아찌 요리, 초보주부에겐 더없이 어렵게
느껴지는 우리 식탁의 필수메뉴인 김치까지 이렇게 쉬워도 되나 싶을 정도의 간편레시피가
요리라고 하면 부담부터 가지는 초보에게 너무나 반가운 요리책이 아닐 수 없네요.
주부지만 도돌이표 식단을 하고 있는 엉성한 경력의 주부인 저에게도 요긴한 책이구요.
인터넷 검색하면 다양한 레시피가 나오긴 하지만 늘상 가까이 두고 펼쳐볼 수 있는 요리책이
가장 좋은 것 같아요. 기본 요리책 덕분에 요리는 즐거워지고 식탁은 풍성해지고,
"엄마 맛있어!" 이 소리가 가장 듣기 좋은 엄마에게 꼭 필요한 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The Bass Line 베이스 라인 - 반세기 대중음악의 모든 그루브를 담은
김정현.이원재 지음 / 태림스코어(스코어) / 2018년 8월
평점 :
품절


Billy Joel-Just the Way You Are 빌리 조엘의 목소리도 가사도 음악도 다 좋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만 오늘 여기 - #시 #사랑 #엽서
나태주 지음 / 밥북 / 2018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가을, 시집 한 권이 선물처럼 왔어요.
나태주 시인의 시가 소복히 담긴 엽서시집, 너무나 다정한 시집입니다.
나태주 시인의 결이 고스란히 담긴 시인의 손글씨가 담겨있어 더 따뜻한 시집이네요. 

 

바라만 봐도 좋은 사진과 시마다 시의 몸짓에 맞게 쓰여진 캘리그라피,
한 장 한 장 떼어서 손글씨와 함께 선물하기에도 좋은 시엽서가 가득입니다.
가장 먼저, 가을 접어들자마자 감기몸살로 힘들어하는 후배에게
시 한 편을 선물했어요. 시에 담긴 따스한 온기가 후배에게 잘 전달되었으면....


시 엽서에 안부를 물어도 좋고 시인의 시를 그대로 옮겨적어도 좋고
그냥 시가 담긴 엽서만 전해줘도 좋을, 그런 엽서북입니다.

시를 조용히 읊조리다 보면
평온한, 아무일 없는 일상의 소중함이 잔잔히 다가오고
사랑하는 이를 말없이 안아주는 온기가 전해져요.

날마다 보고 싶다
다만 그립다

 

날마다 생각난다
안절부절

 

내일도 그럴 것이다

 

다만 잊지 않을 것이다.

 

같이 있지 못하는 이에 대한 그리움까지 포근히 안아주는
그렇기에 외로운 이들 곁에 더더욱 시가 있어야 하는 이유같아요.

 

전에 직업을 지칭하는 수많은 말 중 시를 쓰는 사람에게만
유독 사람 인(人)을 쓴다는 말이 참 와닿았었는데....
사람 곁에 머물러 주는 시, 시가 있어 조금은 더 따뜻해지는 것 같습니다.
가을에 외로운 이유는 바쁘게 앞만 보고 달려오는 바람에
영혼이 미처 따라오지 못해서라는 누군가의 말처럼
바삐 살다 놓쳐버린 마음 한 자락 나태주 시인의 따스한
시와 함께 챙겨보시길 권해요.

이 책에 담기지 않은 나태주 시인의
또 다른 시 <행복>도 적어봅니다.

 

저녁 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힘들 때
마음 속으로 생각할 사람이 있다는 것

 

외로울 때
혼자서 부를 노래 있다는 것

 

"우리가 시를 읽는 이유는
우리가 사람이기 때문이고
시, 아름다움, 낭만, 그리고 사랑은
우리가 살아있는 이유이다."-<죽은 시인의 사회>중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레이나의 피아노 노트 3 (스프링) - OST 베스트 곡집 레이나의 피아노 노트 3
박혜란(Reynah) 지음 / 삼호ETM / 2018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 누구의 음악과도 다른, 레이나의 감성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피아노 선율♬
피아노 노트2에 수록된˝시간을 넘어서˝는 오늘처럼 빗소리 들리는 날 촉촉히
마음을 적셔 주지요. Reynah채널에서 곡과 함께 올리는 글에선 한없는 겸손함까지
어쩌면 피아노 연주는 심성에서 시작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악보로 연습해서 저만의 곡으로 만들어가고 싶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