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를 응원하며

로지가 달리고 싶을 때 - 2020 화이트 레이븐즈 선정도서
마리카 마이얄라 지음, 따루 살미넨 옮김 / 문학동네 / 2020년 5월

얼마전 본 영화<라라걸>에서도 말 위의 기수인 여주인공의 의지와 노력, 열정에만 주목했었는데
문득 그녀를 태우고 달리던 말 프린스의 시선을 다시 생각해보게 되네요. 매일 트랙을 달리는
경주견 로지, 늘 달리지만 결코 벗어나 본 적 없던 경기장의 트랙을 벗어나 정말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향하는 로지의 자유로운 달리기! 오늘 생애 처음으로 자전거타기에 성공해 비록 엉덩이는
아프지만 말할 수 없는 뿌듯함을 누렸기에 가고 싶은 곳으로 달리고픈 로지를 더더욱 응원하게 됩니다.
누구를 위한다는 명분이나 순위를 매기는 경쟁이 아닌 꿈을 향해 달리는 로지를 응원하는 마음에는
현실에 적응한다는 핑계로 새로운 도전을 망설이던 저 자신을 향한 셀프응원도 담겨있네요.
시원하게 쭉 뻗은 표지 속 로지처럼 우리도 힘껏 달려보자구요~

여보, 나 좀 도와줘

여보, 나 좀 도와줘 - 노무현 고백 에세이 ㅣ 노무현 전집 1
노무현 지음 / 돌베개 / 2019년 5월

노무현 대통령님의 가장 인간적인 면모를 만날 수 있었던 책....

대통령 경선 연설에서 ˝제 장인은 좌익활동을 하다 돌아가셨습니다.
제가 결혼하기 전에 돌아가셨는데 저는 이 사실을 알고 제 아내와 결혼했습니다.
그리고 아이를 잘 키우고 사랑하면서 잘 살고 있습니다.
뭐가 잘못되었습니까?
이런 아내를 제가 버려야 합니까?
이런 아내를 사랑하면 대통령 자격이 없는 것입니까?
여러분이 이런 아내 때문에 대통령이 될 수 없다면
저는 대통령후보 그만 두겠습니다. 여러분이 심판해 주십시오.˝
그의 쟁쟁한 목소리가 지금도 들리는 것 같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사람이 아내라고 공공연히 공처가임을
내세우던 소박한 대통령, 그의 정치입문의 시간뿐 아니라 남편으로서,
두 아이의 아버지로서의 일상적인 소소한 이야기가 담겨있어
마치 옆집아저씨 이야기처럼 읽혀졌던 <여보, 나좀 도와줘>
바보대통령이 될 수 밖에 없었던 그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것 같아요.

˝꽃이 지고 난 뒤에야 봄인줄 알았습니다....˝그립습니다....

[100자평] 주 2회 1일 1시간, 죽을 때까지 건강하게 살고 싶어서

주 2회 1일 1시간, 죽을 때까지 건강하게 살고 싶어서 - 87세 최고령 대법관 긴즈버그의 20년 암 극복 근력 운동 매뉴얼
브라이언트 존슨 지음, 정미화 옮김 / 부키 / 2020년 4월

세상의 부당함에 맞선 당당함도 건강한 몸이 있었기에 가능, 긴즈버그 대법관의 운동프로그램은
실천의지만 있다면 누구나 따라 할 수 있어요. 오늘부터 당장 시작!

죽을 때까지 건강하게 살고 싶어서

주 2회 1일 1시간, 죽을 때까지 건강하게 살고 싶어서 - 87세 최고령 대법관 긴즈버그의 20년 암 극복 근력 운동 매뉴얼
브라이언트 존슨 지음, 정미화 옮김 / 부키 / 2020년 4월

'죽을 때까지 건강하게 살고 싶어서'
누구나 원하는 바람이지만 특히 나이 들수록 더 와닿는 말인 것 같아요.
"허리가 내 몸에 있다는 걸 알게 된다면 청춘이 지났다" 는 웃픈 말처럼
허리의 통증이 서서히 감지되면서 입버릇처럼 운동해야겠다 말했지만
2020년 새해, 반짝 시도했다가 코로나를 핑계로 중단했는데
이 책을 통해 다시금 동기부여를 강하게 받네요.

이 책의 운동프로그램을 보여주는 분은 표지에도 나온, 바로 그 유명한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이죠. 자그마한 체구지만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
약자와 소수를 위한 거침없는 판결과 세상의 부당함 앞에 "나는 반대한다"고
당당히 말해온 그녀의 삶을 다큐에서 봤는데 87세의 고령임에도 여전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그녀의 모습에서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받았죠.
무려 4번의 암을 극복해낸 건강함 뒤에는 20년 가까이 꾸준히 실천한 운동이 있었고
이 책은 그 운동프로그램을 함께 이끌어 온 트레이너의 운동설명서랍니다.

먼저 스트레칭, 근력운동, 마무리의 순서로 마치 옆에서 트레이너가 코칭해주는 듯 구체적이고
또 일러스트로 재현되는 긴즈버그 대법관의 동작들이 디테일해서 따라하기 어렵지 않아요.
운동별로 헬스장과 집에서도 할 수 있는 자세를 보여주니 꼭 헬스장을 가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홈트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요.
푸시업도 벽에 대고 하는 가장 쉬운 단계부터 양손으로 버티는 일반 푸시업까지
단계별 동작이 있어서 내 몸에 맞는 운동을 선택해서 조절할 수 있어요.

헬스장에서 유독 안되던 허벅지 스트레칭 자세,

평형감각이 없어서인지 자꾸 옆으로 넘어지네요 ㅠ

주2회, 1일 1시간 긴즈버그의 운동프로그램, 이 정도면 나처럼 게으른 사람도
따라해볼만하다 싶지만 운동은 강도가 아니라 꾸준함이죠^^
강인한 긴즈버그 대법관도 이 트레이닝 프로그램에 숙달되기까지 18년이 걸렸다고 하는데
포기하지만 않으면 패배는 없다는 말처럼 운동이야말로 꾸준히 실천해야겠지요.

긴즈버그 대법관의 트레이너이자 이 책의 저자인 브라이언트 존슨이
책 사이사이 대법관과의 에피소드 및 건강팁, 식습관 조언을 짤막하게 들려주는데
유용하고 재밌어요.

책 추천의 말 중 이다혜 기자의
"최고의 지성도 몸을 연료로 돌아간다. 인생 이모작은 후반부 절반이 의식적으로
운동하는 삶이 된다는 뜻이라고 받아들인다. 죽기 싫어서도, 늙기 싫어서도 아니다.
살아 있는 동안 건강하기 위해서. 최고의 상태로 활동하기 위해서"
하물며 돌아서면 어제 메뉴도 기억안나는 평범한 중년아줌마에겐 건강한 몸이야말로
가장 큰 재산, 더구나 체력을 요하는 현장직에 뒤늦게 취업했으니 근력운동이야말로 필수네요.

 
오늘부터 당장 시작합니다!

다큐<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 나는 반대한다>중 린즈버그 대법관과 트레이너 브라이언트 존슨 

에어프라이어로 시작하는 건강다이어트

에어프라이어로 시작하는 건강 다이어트 요리 - 더 맛있게, 더 간편하게!
김희영 지음 / 레시피팩토리 / 2020년 1월

새해, 경자년이 밝은지 어느덧 4개월이 훌쩍 지나고 있네요.
새해결심으로 가장 많이 시작하는 운동, 저도 헬스와 PT를 시작했는데
PT쌤이 꾸준한 운동만큼 강조강조하신 게 바로 식단입니다.
탄수화물을 줄이고 단백질을 보충하라는....건강식단 챙기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제 주방에선 없어선 안 될 필수가전 에어프라이어로 기존의 요리 외에
건강 다이어트 레시피까지 만날 수 있어 넘 반가웠던 요리책이랍니다.

작가님도 언급했듯 건강&다이어트 요리라고 해서 극단적인 메뉴로만
하다보면 오래 지속하기가 힘겨워 금방 포기하게 되더라구요.
요리하기도 간편하고 맛도 있어야 작심삼일이 아닌 요요없는 다이어트 식단이 되겠지요.
삼시 세 끼 건강식사 뿐 아니라 달콤한 간식, 다이어트의 가장 큰 적인
저녁 8시 이후의 안주메뉴까지 특히 요리에 곁들이면 금상첨화인
다양한 소스와 밥을 포기할 수 없는 한국인에게 맞춤인 건강 밥,
재료별 에어프라이어 요리시간까지 에어프라이어 맞춤레시피북이랍니다.

[달콤한 바나나보트]바나나의 달콤함은 올리고 견과류의 고소함은 더해진 디저트, 호밀빵에 올리면 한끼 식사로도 거뜬~

[가지또띠야피자]가지와 치즈는 정말 찰떡궁합^^

[레몬토스트]레몬의 상큼함이 입안 가득 퍼진답니다^^

[과일칩]집에 있는 과일(레몬, 오렌지)칩으로 건강한 간식이자 레몬수의 상큼함까지 일석이조~

[응용레시피 닭가슴살 월남쌈]훈제오리 대신 에어프라이어로 구운 닭가슴살과 버섯, 남은 채소모듬으로 월남쌈까지~

인스타에선 이미 유명한 도시락계의 금손 김희영님의 행복레시피,
포스트잇으로 먼저 찜해두고 하나씩 요리하는 즐거움에 가족들이 맛나게
먹는 흐뭇함까지 여러분들도 이 책의 레시피 따라쟁이해서
건강한 식단으로 2020년 건강함을 챙기세요.

한혜진이 나와의 약속에서 눈에 보이는 가장 큰 보상이 바로 운동이라고 했죠.
건강해짐은 물론 예쁜 옷도 맘껏 입을 수 있는 실질적 보상까지^^
에어프라이어로 요리의 즐거움을 맛보기 시작했는데
이제는 맛있는 요리를 넘어 건강까지 챙기는 요리라니!
55가지 다채로운 에어프라이어의 건강요리에 푸욱 빠져보세요. 저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