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 고고학, 나 혼자 가야 여행 일상이 고고학 시리즈 3
황윤 지음 / 책읽는고양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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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에서 태어난 김수로, 금관가야의 왕이 되다.'
'풍부한 철을 바탕으로 해상무역을 통한 강국이 되었고 신라에 의해 멸망되었다' 
학창시절 단순암기했던 정도의 짧은 지식만 스쳐지나갔던 고대국가 가야,
<일상이 고고학> 시리즈에서 구석구석 걸으며 찾아가는 열정으로 단편적인 역사지식이
아닌 생생하고 재미있는 역사로 다가오게 만든 황윤작가의 가야이야기, 여행에세이라
친구에게 여행후기를 들려주듯 조근조근 설명해주는 걸 읽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겠어요.
박물관 설명 뿐 아니라 작가가 직접 가서 먹어본 주변맛집 정보까지 친근하고 알찬 역사에세이!
"사랑하면 알게 되면 알게 되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는 말의
의미를 다시 되새기게 만드는 고고학 시리즈. 이렇게 또 재미있는 역사 속으로 풍덩 빠지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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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틴팅클! - 단짝 틴틴이와 팅클이의 명랑한 하루 틴틴팅클! 1
난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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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연재로 즐겁게 만났던 틴틴팅클 단행본!
"함께라서 매일매일 즐거워!"단짝고양이의 우정이야기라니!
냥이를 사랑하는 사람에겐 행복 듬뿍 담긴 이야기죠.
과자 이름에서 따 온 이름 틴틴과 팅클도 너무 사랑스럽지 않나요^^
추운 겨울 손난로를 챙기지 못한 팅클이에게 기꺼이 나누어주는 틴틴,
읽다보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냥이들의 다정한 이야기, 책에서 들려주는
특별한 작가후기도 이 책을 소장해야 할 이유로 충분하죠~

 

"인생에 고양이를 더하면 그 힘은 무한대가 된다"-라이너 마리아 릴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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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홈카페 솜솜이의 홈카페
솜솜이(박성미) 지음 / 테이스트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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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이 쉽게 끝나지 않아 집콕의 시간이 길어지고 있는 요즘,
식물을 키우고 컬러링이나 자수를 하는 등 자신만의 취미로
코로나블루를 견디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요.
하지만 우울할 땐 맛있는 음식 먹는 게 최고라는 게 저의 지론^^
홈베이킹도 쉽진 않았지만 아기자기하고 예쁜 디저트 종류는
집에서 시도해볼 생각조차 못했는데 솜솜이님의 작고 아담한 책
<오픈, 홈카페>레시피 덕분에 하나씩 시도해보는 즐거움을 누리게 되네요.

본격 레시피 시작 전 도구 및 기본재료, 기타 부재료에 관한 친절한
설명부터 기본빵, 바쁜 아침 간단한 식사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담백한 식사빵 종류, 브런치, 달콤하고 재미있는 메뉴까지 다양하게
응용가능한 디저트가 푸짐하게 담겨있어요. 처음부터 많은 재료와
도구를 구매하지 말고, 메뉴를 하나씩 만들면서 자신에게 맞는,
꼭 필요한 도구를 찾아보라는 실용적인 조언도 잊지 않았네요.

책 보자마자 달콤한 디저트의 향연에 마음을 뺏긴 초보베이킹은 일단
집에 있는 재료와 빵집 베이글로 연어베이글샌드위치를 시도해봤어요.
양파와 피클의 조합이 잘 어우러진 연어베이글샌드위치! 비쥬얼도 맛도
아이들의 입맛에 딱이었답니다~ 자주 해 먹을 듯^^

쉽고 간단해보이는 치즈모닝롤부터 활용도 만점의 마늘허브버터,
한식의 풍미가 가득한 새우쪽파샌드위치나 버섯불고기피자,
재미있는 모양에 맛도 궁금한 치즈케이크바, 봄색깔과 꼭 닮은
말차크레이프케이크와 청포도 티라미수, 보는 것만으로도 귀여운
밤송이마들렌 등등 솜솜이 작가님이 수많은 연습과 시도를 통해
만들어낸 매력적인 디저트 레시피가 풍성하네요. 여기에 나의
상상력을 보태면 더 특별한 나만의 달콤한 홈카페가 탄생할 듯요~

누군가 '요리라는 단어가 한자로는 料(헤아릴 요)와 理(다스릴 리)를 쓴다고,
먹는 사람의 마음을 헤아려서 정성스럽게 요리하면 요리한 사람과 먹는 사람의
마음이 다스려지는 뜻이 아닐까...' 라는 말을 했었는데 갓 만든 기본빵에
다양한 재료로 특별한 나만의 디저트로 만들어내는 시간들, 맛있고 예쁜 걸
먹는 즐거움도 있지만 만들어내는 시간이 주는 즐거움, 더불어 좋아하는
사람들과 기꺼이 나누어 먹는 즐거움까지 홈카페의 행복을 맘껏 누릴 수
있는 달콤한 레시피책이네요. 먼저 출간한 음료레시피<하루하루, 홈카페>까지
더해지면 홈카페의 완성도가 더 높아질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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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무지개! 작지만 소중한 1
테리사 트린더 지음, 그랜트 스나이더 그림, 조은수 옮김 / 두마리토끼책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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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온 뒤 쨍한 햇빛과 함께 기쁘게 찾아오는 무지개처럼 오늘이 힘겨워도 내일에 대한
희망을 전해주는 따뜻한 그림책, 작년 어린이날, 마스크 쓰고 씽씽이 타도 되냐고
묻던 귀여운 어린이의 물음에 선뜻 그러라고 대답해주지 못한 어른들,...
코로나로 어른도 아이들도 너무나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기에 따스한 온기가
느껴지는 그림책이 참 반갑고 고맙네요.
책 펼치자마자 "모두 힘을 내세요!" "우리의 영웅들께 감사를!" "우린 해 낼거야!"
아이들이 정성껏 쓴 글씨처럼 정겨운 손글씨가 지쳐있던 우리를 반겨줍니다.
'있잖아, 어떤 이야기에든 시작과 끝이 있대.'
두 아이가 함께 그리는 무지개 그림으로 시작된 이야기, 전화로밖에
안부를 전하지 못해 마음이 무거웠던 시간들....하지만 그 끝은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알기에 조만간 무지개처럼 환하게 웃을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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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웨이스트 키친 - 식재료 낭비 없이 오래 먹는 친환경 식생활
류지현 지음 / 테이스트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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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오늘도 설거지하면서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의 양을 보면서
'왜 이렇게 버려지는 게 많지?" 늘 의구심을 갖게 됩니다. 먹는 걸
버린다는 죄책감도 들구요. 날씨가 따뜻해지면 수거 시 비용은 물론이고
악취나 날파리 등으로 곤욕을 치르게 될 텐데... 걱정이 앞서는 가운데
유익한 책을 만났어요. 바로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양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제로 웨이스트 키친>

 

 

가장 먼저 냉장고 최소화하기를 조언합니다. 냉장고는 만능!이라는 생각으로
거의 모든 식재료를 냉장고에 보관하는 사람이라 오히려 냉장고에 보관하면
상하는 식재료의 종류가 많다는 사실에 놀랐어요. 비싼 아보카도를 냉장고에
보관했다 상해서 버린 낭패를 겪었었기에, 그야말로 식재료에 관심을 갖고
관리해야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사람과 식재료 사이에 냉장고만큼의
거리가 생겼다는 작가의 말이 와 닿네요. 냉장시설이 없던 시절, 식재료를
저장하던 우리네 조상들의 지혜가 여전히 유용하다는 것도 새삼 알게 됐구요. 

 

p.23 "<제로 웨이스트 키친>은 냉장고 없이 살아가는 방법을 소개하는 책이 아닙니다.
스스로 부엌의 주인이 돼 먹거리를 다루고 보관하기 위해 인간의 기술과 자연의 힘을
적절하고 현명하게 쓰는 방식을 소개합니다. 중요한 것은 냉장고의 유무가 아닙니다.
냉장고에 보관할 수밖에 없는 것들은 냉장고 안에, 냉장고에 넣지 않아도 되거나
냉장고에 넣으면 오히려 상하는 식재료들은 냉장고 밖에 보관하는 관심입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식재료 보관 방법 이상으로 중요한 것은 하나의 생명인 먹거리를
버리지 않겠다는 마음가짐과 그에 대한 관심입니다
."

-브로컬리, 샐러리, 양배추 등은 물에 담가 보관, 양배추는 무려 1~2달도 거뜬하다고 하네요.

 

 

 

고기 요리 양념 뿐 아니라 커피박브라우니 등 원두를 내리고 남는 찌꺼기, 커피박의
다양한 활용에 새삼 놀랐어요. 제철채소나 과일을 절임, 말림 등으로 남는 짜투리 없이
알뜰하고 맛있게 활용하는 방법도 유용한 팁, 남아있는 밑반찬으로 새로운 요리 만드는
활용법, 과일 껍질이나 자투리 채소 활용 등 다양한 아이디어 요리레시피가 가득입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시작 못하고 있던 베란다 텃밭 가꾸기도 작가의 친절한 메뉴얼대로
차분히 실천해보려 합니다.

-책에서 보고 감자껍질 튀김을 해보았는데 너무나 간단하게 맛있는 간식으로
재탄생해서 감탄했어요. 여태껏 버렸던 감자껍질, 고구마껍질이 안타까워지는...

평균적으로 4인 가족이 1년 동안 만들어내는 음식물 쓰레기에서 내뿜는 온실가스가
148그루 소나무가 1년 내내 흡수해야 하는 양!이라고 하니 이제 음식물 쓰레기 처리는
단순히 우리 가정만의 문제는 아니죠.
'일상의 작은 변화가 모여 사회를 움직일 수 있으며 디자인이 그 변화를 도울 수 있는
효과적인 도구라는 믿음'으로
작업 활동 중인 작가의 철학처럼 조금은 더 번거롭지만
음식물 쓰레기를 절약하면서 얻을 수 있는 경제적 이득 뿐 아니라 작게는 나와 내 가족,
이웃부터 더 나아가 지구환경을 지키는 아름다운 실천을 해나간다는 자부심도 가질 수
있는 요긴한 정보가 듬뿍 담긴 책입니다.

p.24 "익숙한 습관을 깨는 건 어려운 일이지만 일단 하나의 식재료로 시작해 보세요.
그 하나의 실천이 이어져 또 다른 습관을 만들어줍니다. 새로운 습관이 익숙해지면
그건 또 하나이 삶의 방식, 나아가 삶의 철학이 됩니다...냉장고가 20세기의 전통으로
자리 잡은 것처럼 21세기에는 버리지 않는 부엌이 전통으로 자리 잡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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