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에서 만난 사람들 - 모든 사람은 한 편의 드라마다
이언주 지음 / 비채 / 202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모든 사람은 한 편의 드라마다'라는 부제처럼 이 책에 소개된 사람들 

모두 한 분 한 분 귀하고 존경스러운 분들이었다. 그중에서 내게 가장

인상적이었던 분은 월가 애널리스트 신순규님! 시각장애인이라는 

편견을 딛고 수많은 좌절앞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은 그의 믿음과 도전, 

방송내내 얼굴에 떠나지않던 그의 미소가 지금도 그려진다.

시작장애학생을 처음 만난 선생님들이 '안되겠다'가 아니라 '해보자'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는 모습에서 어쩌면 약자와 장애인에 대한 

우리사회의 해법이 보이는 것 같았다.


"당신이 잘되면 우리도 잘될 것 같아서." 김민섭과 김민섭을 

응원하는 다정한 펀딩, 하루를 빼곡하게 열심히 살고 계신, 

그래서 아들과 함께 할 시간이 없어 아들에게 늘 미안해했던 

축구심판 정동식님! 아들이 아버지를 착하고 부지런한 사람으로 

말했을 때 결국 아버지의 진심을 알아주는 착한 아들때문에 

아버지도 울고 MC도 울고 보는 나도 울고 말았다. 

수많은 사람의 마음이 모인 광주의 1,000원 밥, 해뜨는 식당의 김윤경님

사고로 시력을 잃었지만 마음의 눈을 떴다고 말씀하시는 시각장애인

판사 김동현님, 뜨거운 산불 앞에서 가장 먼저 뛰어들어 진화하는

공중진화대 라상훈님,.....책에서 만나지 못한 많은 분들까지

우리 곁의 이런 분들 덕분에 세상을 살 만한 것 같다.


작가는 두통을 얻었지만 우리는 감동과 희망을 얻었으니 

이언주 작가의 무모해보였던 아이디어와 사람에 대한 호기심

덕분에 행복한 유퀴즈를 계속 만날 수 있어서 감사하다. 

"어디 가세요?"란 질문에서 시작된 유퀴즈의 사람에 대한 호기심과 

열린 마음이 앞으로도 더 많은 다정한 이야기를 들려줄 것 같다. 

결국은 사람! 언제나 사람!


p.124 "스스로를 건강하게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야 제가 정말 사랑하는 일을 오래 할 수 있으니까요."-모델 최소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돌봄의 찻상 - 차의 템포로 자신의 마음과 천천히 걷기
연희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밥은 사람의 육체에 주는 음식이라면,

차茶는 사람의 마음에게 주는 음식이다. -김소연의 <마음사전>중


단순히 차 한 잔이 아닌 차를 통해 만난 사람과 공간, 그리고

그 순간의 시간들, 무엇보다 차에 대한 오롯한 설렘과 애정이

고스란히 담긴 작가의 잔잔한 이야기에 나도 모르게 스며들듯

차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생기는 책이었다.

"좋아하는 게 있으면 삶이 빛난다." 누군가의 말처럼 차를 사랑하는 

작가의 차이야기는 자신이 좋아하는 걸 이야기할 때의 반짝임과 

다정함이 담겨있다.


p.136 "혼자 마실 때는 자신과의 소통이며 둘이 마실 때는 상대방과의 

소통이고 그 이상은 흥겨움의 소통이 되는 것이 아닐까."


파리로 첫 유학 갔을 때 배려깊은 수녀님 덕분에 머물렀던 기숙사,

그 곳에서 만난 친구와의 인연, 작은 방에서 오뎅탕을 나눠먹고

방바닥에 철버덕 앉아 함께 했던 녹차 티타임, 비록 다시 만나지는 

못해도 내내 따스한 그리움으로 기억되는 만남! 

기숙사방 한 켠이 한국유학생들의 소박한 티테이블로 변신한 영국 

유학시절의 추억, 조직검사의 두려움과 이방인의 무력감에 힘들어했던 

작가의 무사함을 기뻐해주고 서로에게 힘이 되어 준 친구들과 함께 

한 뉴욕의 따스한 호텔 티룸, 살롱문화의 자취를 품고 있는 통영,

정갈한 밥상과 함께 한 일본의 반차까지 작가의 시간이 차곡차곡 

은은한 차향과 함께 건네진다.

차에 대해 무지했던 나는 얼그레이와 에프트눈티의 유래나 책 속 

낯선 차에 대한 설명도 인상적이었다. 홍차와 함께 내놓는 티푸드로 

가장 한국적인 파전을 올리며 일상속 가장 친숙한 재료를 차려내는 게 

최고의 찻상이라고 말하는 작가를 보며 나도 이 계절 가장 흔하고 

친숙한 귤로 티푸드를 만들어 오롯이 나 스스로를 위한 찻상을

차려보았다. 정성스럽게 차를 우려내고 천천히 음미하며 오로지 

나에게만 집중하는 시간을 오랜만에 누렸다.

p.185 "가득 채워진 찻잔을 비워내야만 다시 차를 부을 수 있듯이 

맑게 비워낸 마음의 공간에는 또 다른 윤택한 감정들이 쌓인다. 

비우면 저절로 채워지는 것이 삶이라는 사실을 나는 차를 우리며 

배우고 있다."


독초에 감염된 몸을 치료한 이후 그 이로움을 인간에게 전하고자 

차나무를 재배하기 시작했다는 유래처럼 차는 인간의 마음과 몸을 

치유하는 선물이 아닐까! 돌봄의 찻상은 그 선물을 즐겁게 

펼쳐보게 하는 다정한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수면마녀와 꿈꾸는 돌멩이
윤미경 지음, 김미연 그림 / 노란돼지 / 202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수면마녀의 초대로 드림랜드로 간 디올이의 무궁무진 모험과 도전을 응원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맛있는 지중해식 레시피 - 한국인 맞춤형 세계 최고의 저속노화 건강 식단
김형미 외 지음 / 비타북스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건강검진에서 당수치가 경계선이라 긴장됐는데 식단 실천하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맛에 치우치면 영양이 비고 영양을 챙깅션 맛이 허술하고....의사와 영양전문 셰프가 함께 만든 레시피라니! 맛과 건강까지 챙길 수 있고 특히 손쉬운 재료로 만드는 한국형 지중해식 레시피라 더 기대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무도 늙지 않는 세상
라정찬 지음 / 쌤앤파커스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갱년기 이후 자다깨다를 반복하는 내게 ˝깊은 잠을 자고 있어요˝ 이 문장의 강력함에 끌리지 않을 수 없네요. 노화를 잠시 멈춤만 해도 놀라운데 질병을 극복하는 근본치료라니! 특히 녹내장으로 저하된 시력을 회복한 여성의 사례가 녹내장 환자로서 너무 궁금합니다. 유병장수가 가장 큰 두려움인 현대인들에게 건강한 삶을 찾을 수 있는 비법이 담겨있는 이 책을 꼭 읽어보고 싶네요. "내 몸을 지키기 위해 줄기세포를 일하게 하라." 혁신적인 의학 성과인 성체줄기세포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치료사례를 통해 아무도 아프지 않는 세상을 꿈꾸며 이 책을 펼쳐보고 싶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