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방거리 수사대 2 : 적자 독살의 비밀 사계절 아동문고 116
고재현 지음, 인디고 그림 / 사계절 / 2025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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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인이 읽어도 정말 흥미진진한 책! 진부한 추리/수사물이 아닙니다. 저녁 늦게 읽기 시작했더니 다음날 출근해서도 뒷내용이 궁금해져서 퇴근하자마자 호로록 다 읽어버리고 말았답니다... 정말 재미있어요!!
● 어휘가 풍성해서 낯선 어휘, 특히 오늘날에 잘 쓰지 않는 옛 어휘(전기수, 포졸, 경대, 입술연지, 안채 등)를 익히기 좋아요!
● 호기심을 마구 자극하는 표지 그림에 빨리 책장을 넘겨 읽어보고 싶었는데 부제도 무척 흥미로워서 읽고 싶은 마음을 잠시 누르고 어떤 내용일지 추측부터 해봤다.
'적자 독살의 비밀'
여기서 적자가 무엇을 의미할까? 이 질문에서 시작했는데 표지그림 배경이 조선시대인 것으로 보아 적서 차별과 관련됐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맞았다. 서자가 적자를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주인공 연이의 아버지가 이 사건에 휘말려 끌려가며 연이와 동지, 두태 그리고 윤휘 넷이서 이 사건을 해결하고자 한다.
● 생각보다 사건이 얽혀있어서 읽는 내내 흥미진진했고, 특히 100% 해결된 게 아니고 10%정도 여지를 남기고 끝나서 다음 편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전개가 아주 마음에 들었다! 중심이 되는 사건에 대해 홍길동전과 같은 문학작품도 다양하게 언급되고, 당시 시대적 상황이나 사람들의 사고방식, 특히 신분제에 대한 내용을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 점이 인상적이다. 신분, 남녀, 적서 차별에 대한 반발이 점점 더 확산되며 신분제도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백성들 사이에 감도는 긴장감이 생생하게 느껴진다.
● 최소 4학년 이상 학생에게 추천합니다! 그림이 적고 글자가 빼곡하게 많은 편이에요. 조선시대 배경이기 때문에 저잣거리, 전기수, 지전, 사대문 등 오늘날 사용하지 않는 낱말이 많아서 저학년~중학년에게는 어휘가 조금 어려울 수 있어요.

#어린이소설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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