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에서 온 엄마 동화향기 6
고수산나 지음, 백명식 그림 / 좋은꿈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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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꿈 / 에서 온 엄마

(글 고수산나 / 그림 백명식)

좋은꿈 출판사의

'우리나라 동화작가가 쓴 우리 창작동화'

<동화향기> 시리즈, 여섯 번째 이야기

에서 온 엄마

 

 

어느 날 부터 엄마가 이상합니다.

빨래 너는 것을 잊어버리고,

설거지할 그릇을 냉동실에 넣어 둡니다.

하진이와 하윤이는 "엄마, 어느 별에서 왔어요?" 라며 웃어 넘기지만

엄마의 이상한 행동은 계속되는데...

하윤이를 데리러 학원으로 가던 엄마는 길을 잃고 헤매게 됩니다.

아무래도 엄마의 상태가 이상해서 병원으로 간 아빠와 엄마.

엄마는 치매 진단을 받습니다.

엄마의 뇌가 점점 쭈그러들어 기억을 다 담을 수 없어지는 것.

알츠하이머병, 초로기 치매.

 

 

 

엄마는 이제 겨우 마흔 네 살.

까칠하고 무뚝뚝한 사춘기 소녀 하진.

엄마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엄마바라기 하윤.

바쁜 회사일 때문에 가족들에겐 무관심한 아빠.

각자 다른 곳을 바라보며 엄마의 희생과 헌신을

당연하게 생각하며 살아온 이 가족에게

엄마의 치매는 엄청난 충격이었습니다.

 

엄마는 실수하지 않으려고 노력해보지만

점점 기억을 잃어가고, 가족들도 힘들어 합니다.

스스로 요양시설을 찾아나선 엄마는

자신을 받아줄 곳이 없다는 사실에 절망합니다.

자신이 치매건 암이건 자신을 돌봐줄 사람은

친정엄마 뿐이라는 생각에 찾아가지만

친정엄마가 돌아가셨다는 사실 조차 잊어버린

자신의 모습에 무너져 내립니다. 

 

 

가족들은 처음에는 어색하고 서툴렀지만

엄마의 치매를 받아들이고 함께 이겨내가기 위해 노력합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엄마를 돌보는 아빠, 하진, 하윤.

엄마의 예쁜 치매를 위해 애쓰며 노력하는 가족의 모습에서

희망의 기운이 느껴집니다.

"엄마의 기억이 멀고 먼 별에 가 있다면...,

별에서 온 엄마가 자신의 별을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하진, 하윤이 가족은

엄마의 예쁜 치매를 위해서

계속 노력해 나가겠지요?

 

 

읽는 내내 가슴 먹먹해지는

하지만 희망 가득찬 이야기.

엄마의 존재,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에서 온 엄마

아이들과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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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 온 마녀 책 먹는 고래 9
김명희 지음, 김은아 그림 / 고래책빵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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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출장 간 사이 시우 집에 들이닥친 마녀

마녀와 시우의 10일 간의 동거 이야기!

고래책빵 / 우리 집에 온 마녀

(글 김명희 / 그림 김은아)

 

 

'아줌마는 진짜 마녀였어!'

나는 손으로 입을 틀어막았다.

아줌마가 손을 뻗어 향기를 잡았다.

손이 어찌나 긴지 긴 꼬리 같은게 나왔다 쑥 들어가는 것 같았다.

향기가 찍소리도 내지 못했다.

나는 다시 뒤돌아서 고개를 숙였다.

'향기 간을 빼먹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자

소름이 오싹 돋았다.

나는 피가 얼어붙는 것 같았다.

'향기를 구조해야 하는데...'

 

아빠와 단 둘이 사는 시우에게 '엄마'라는 존재는 그저 낯설기만 합니다. 시우의 생일날, 아빠는 친구라며 어떤 아줌마와 오빠를 소개하는데 시우는 그 자리를 박차고 나와버립니다. 집에 돌아오니 아빠는 생일선물로 작고 못생긴 강아지 한마리를 시우에게 선물합니다. 얼떨결에 강아지 향기를 돌보게 되는 시우. 시우는 향기가 맘에 들지 않아 돌보기 싫지만 자꾸 신경이 쓰입니다.

 

 

아빠는 열흘 동안 출장을 가신다며 생일날 마주친 아줌마와 교복 오빠가 시우네 집에서 같이 지내게 되는데.. 아줌마는 시우에게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주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도록 합니다. 제멋대로였던 시우는 아줌마가 혹시 마녀는 아닐까? 하는 상상을 하면서도 점점 아줌마에게 이끌리고 의지하게 됩니다. 아줌마는 대체 누구일까요? 시우의 새엄마가 될 사람일까요, 아니면 마녀일까요? 시우가 마녀한테 홀린 것일까요?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 사람과 동물과의 관계 등 새로운 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어른이나 아이 모두 쉬운 일은 아닙니다. 갑자기 돌보게 된 강아지 향기, 아빠가 안계신 열흘 동안 낯선 아줌마와 동거. 생각해보면 그 나이 또래 친구들이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우는 새로운 관계를 받아들이고 조금씩 변화하며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이들과 읽으면서 내가 시우라면 어땠을까? 하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 가져보면 어떨까요? 재미와 감동, 반전이 있는 시우의 좌충우돌 성장이야기! <우리 집에 온 마녀>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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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기차 책 먹는 고래 8
권은정 지음, EUNBI 그림 / 고래책빵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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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기차를 타고 떠나는 모험과 환상의 세계

고래책빵 / 마법기차

(글 권은정 / 그림 EUNBI)

믿고 읽는 고래책빵의 책먹는고래 시리즈

여덟 번째 이야기

마 법 기 차!

 

 

보라색 망토를 입은 당찬 표정의 아이! 표지만 보았을 뿐인데 벌써 마법기차를 타고 어디론가 모험을 떠나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은 종종 마법사가 되어 모험을 떠나는 상상을 즐겨 하거든요. 

 

 

쌍둥이 자매 하루와 하린. 평범함 하루와 달리 어느 날 하린이는 마법을 쓸 수 있게 되요. 그것도 상위 1%만 쓸 수 있는 대단한 마법력을 가졌다네요. 하린이는 마법 학교에 입학하였고 이번 여름 방학에는 마법 기차를 타게 되었어요. 마법 기차를 타러 가는 날 아침, 하린이는 하루에게 편지봉투를 건네주고 떠납니다. 

 

 

기숙학원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하루는 편지봉투를 열어봅니다. 마법기차 승차권과 쪽지. 하린의 쪽지에는 마법기차에 타기 싫다며, 자신을 찾아달라고 적혀있어요. 이게 대체 무슨 일인지... 깜짝 놀란 하루는 사라진 쌍둥이 하린이를 찾기 위해 마법기차에 탑승합니다. 마법 능력이 없다고 기차에서 쫓겨날까 걱정이 되었지만 하린이 생각을 하면 다른 방법이 없었지요. 

 

 

마법기차에서는 마법능력을 가진 친구들이 모여서 경쟁을 하고 있었어요. 최상위칸으로 빨리 가기 위해 서로를 경계하며 애쓰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고 놀란 하루는 하린이를 꼭 찾아야겠다고 생각합니다. 마법능력이 없는 하루, 들키지 않고 무사히 하린이를 만날 수 있을까요? 하린이는 대체 어디에 있는 걸까요?

마법기차 안에서 펼쳐지는 흥미진진한 모험과 도전 이야기! 아이도 푹 빠져서 손에서 책을 놓지 못하더라구요. (끝까지 책을 놓지 못하는 이유는 마법기차의 비밀 때문이었다네요.) 사라진 쌍둥이 하린이를 찾기 위해 떠난 하루의 마법여행! 마법기차의 비밀이 궁금하다면 얼른 읽어보세요!

아 참! 탄탄한 스토리에 재미와 감동, 스릴 만점의 마법기차를 쓰신 작가님이 누굴까 궁금했는데, <민화를 쫓는 아이>의 권은정 작가님이셨어요. <민화를 쫓는 아이>도 정말 재미있게 읽었거든요!! 사랑스러운 두 아이와 함께 신나는 모험을 떠날 궁리를 하며 지내신다는 작가 소개를 보니 벌써 다음 이야기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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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달린 고양이의 비밀 책 먹는 고래 7
김현정 지음, 이혜원 그림 / 고래책빵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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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친구와 우정에 관한 동화

고래책빵 / 날개 달린 고양이의 비밀

(글 김현정 / 그림 이혜원)

 

 

오색딱따구리 '딱따'는 부모님을 잃고 숲에서 혼자 외롭게 살아가고 있어요. 친구가 필요한 딱따는 나무를 조각해서 멋진 나무 새를 만들었어요. 하지만 나무새는 말하지도, 움직이지도 않고 놀아주지도 못해요. 딱따는 뻐꾸기 '뿌꾸'에게 멋진 친구를 소개해 달라고 부탁해요. 매일 같이 무량 소나무숲에 가서 멋진 친구가 생기게 해달라고 빌어 봅니다. 그런 딱따 앞에 나타난 작은 오목눈이 '금강'. 금강은 딱따와 친구가 되고 싶지만 딱따는 볼품없이 생긴 금강보다 화려하고 멋진 새가 나타나길 바라죠.

 

 

뿌꾸는 딱따에게 '데몽'에 대해 이야기 해줍니다. 마법사 부엉이 데몽님에게 찾아가 소원을 말해보라고 알려줍니다. 위험하다고 말리는 금강의 말을 듣지 않고 데몽을 만나러 간 딱따. 딱따는 데몽에게 나무새를 살아있는 친구로 만들어 달라고 부탁합니다. 신비한 힘을 가지고 있는 척 하며 딱따를 속이는 데몽! 과연 데몽은 딱따의 소원을 들어줄까요? 딱따는 그토록 원하던 멋진 친구를 만날 수 있을까요?

 

 

고래책빵의 <날개 달린 고양이의 비밀> !! 숲 속에 사는 새들의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친구, 우정, 믿음, 용기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멋진 동화였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생각하는 진짜 친구는 어떤 사람일까요? 딱따? 금강? 뿌꾸? 데몽? 정작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까요? 화려하고 멋진 겉모습에만 속아 진정한 친구를 못 알아보고 있는 건 아닌지요? 서로 마음을 터놓고 기쁨, 슬픔을 함께 나누는 친구가 곁에 있나요? 오색딱따구리 딱따와 오목눈이 금강의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친구와 우정에 대해 생각해 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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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유가 있어서 멸종했습니다 - 고생대부터 현대까지 이유가 있어서 멸종했습니다
마루야마 다카시 지음, 사토 마사노리 외 그림, 허영은 옮김, 이마이즈미 다다아키 외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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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멸종 동물 도감

<이유가 있어서 멸종했습니다>

두 번째 이야기!

또! 이유가 있어서 멸종했습니다

고생대부터 현대까지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고 안타까운

멸종과 진화의 역사!

고생대, 중생대, 신생대를 지나 현대에 이르기까지

멸종한 동물 50종

멸종하는 줄 알았는데 멸종하지 않은 생물과

이유가 있어서 번성한 생물 18종

그들의 이야기를 만나보아요!

 

 

본격적으로 멸종 동물에 대해 알아보기 전에

멸종과 진화에 대해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어요.

지구의 나이는 약 46억년,

지금까지 지구에 태어난 생물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지만

그 중 99.9%가 멸종했다고 합니다.

아니..그렇다면 살아남은 것은 0.1%

@.@

강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은 자가 강한 것이라고 하더니!

 

 

대단했지만 멸종했던 동물들의 멸종 이유는

변화무쌍한 지구 때문이라네요.

대륙의 이동, 공기 성분의 변화,

급격한 기온 변화 등 지구의 변화에

그들의 운명이 흔들립니다.

지구의 환경이 달라질 떄마다

옛 환경에 적응한 쪽은 멸종하고,

살아남은 생물 중에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한 쪽은 진화합니다.

 

하지만 진화란 몸의 구조나 능력을 바꾸는 일인데

단 시간에 뚝딱 변화할 수 없답니다.

진화에 걸리는 시간이 환경 변화 속도보다 길어

그래서 대부분의 생물이 멸종의 길로 가게 되었던 것이죠.

이런 배경지식을 도입부에 설명해 주니

이해가 더 빠르고 좋았답니다.

신기하고, 이상하고,

불쌍하고, 안타까운 이유들로 멸종한 생물들!

보자마자 빵터지게 하는 몇 몇 생물들

소개해 볼게요~!

 

 

왕눈이라서 멸종한 고티카리스!

생긴 것 자체도 완전 특이하죠? 

 

오줌을 너무 많이 싸서 멸종한 파솔라수쿠스!

대체 얼마나 싼 거니...

수분 부족이라뉘...

 

 

이빨이 거꾸로 자라나서 멸종한

데이노테리움!

보기만 해도 불쌍...

이 책을 색다르게 읽는 방법도 나와 있는데요,

아이들과 제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기도 합니다.

누가, 언제, 어디서부터 읽어도 상관없는 구성으로

목차에서 읽고 싶은 부분을 선택해 읽어도

전~~혀 문제가 없답니다. 

 

 

 

부담없이 하루에 한 챕터씩 읽어도 되고

연대별로 나눠서 읽어도 좋구요.

고생대부터 현대까지 시대순으로 멸종한 동물들이

직접 들려주는 멸종의 이유!

멸종 시기, 크기, 서식지, 먹이, 분류 등의 기본 정보와

과학적인 해설까지 직접 경험해 보시고 싶다면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멸종 동물 도감 2탄!

또! 이유가 있어서 멸종했습니다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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