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군이네 떡집 난 책읽기가 좋아
김리리 지음, 이승현 그림 / 비룡소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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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복이네 떡집의 두 번째 주인이 나타났다!

팥떡을 먹으면 집중력이 팍팍 높아지고,

용떡을 먹으면 용기가 용솟음 친다고?

복 없는 장군이에게 행복을 불어넣은 신비한 떡집 이야기!

장군이네 떡집

만나보러 갑니다!




떡집 간판이 장군이네 떡집이에요.

장군이 표정 보세요!!

만복이 못지 않죠?!!!

장군이네 떡집은 만복이네 떡집 2로

만복이네 떡집에서 이미 예고가 되어있었어요.

만복이에게 심하게 화를 내고고 집으로 가는

장군이 눈에 장군이네 떡집이란 가게가 보였어요.

장군이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요?

장군이는 허리에 텅 빈 복주머니를 차고 태어났어요.

그래서 뭘 하든 잘되는 일이 하나도 없었지요.


"장군이는 복이 하나도 없어.

복 중에서 가장 큰 복은

뭐니 뭐니 해도 잘 먹고 잘 싸는 복,

잘 자고 잘 노는 복이지.

그런데 장군이는 잘 먹는 복이 없으니

맛있는 건 동생한테 다 빼앗기고,

잘 싸는 복이 없으니

만날 변비에 시달렸어.

어디 그 뿐인가?

잘 자는 복이 없으니

밤에는 무서워서 잠을 잘 못자고,

잘 노는 복이 없으니

팽이 시합을 하면

팽이가 엉뚱한 곳으로 날아갔어."

첫 단락만 읽었는데..

너무 슬프고 속상하지 않아요?

그 수많은 복들 중에 하나도 갖지 못하고 태어나다니..

정말 눈물이 납니다.

(아이들도 장군이 너무 불쌍하다며...)

아침에 화장실에서

볼일 보는데 (정작 똥을 누지 못하고)

시간을 허비하느라

아침밥도 제대로 못 먹고

허둥지둥 집을 나선 장군이.

비둘기 똥을 피하려다 개똥을 밟고,

개똥을 닦으려다 꽃를 밟으려 했다고 혼나고,

급기야 일주일 동안 열심히 준비한

시험 시작 직전에 배가 아픕니다.

이정도면 머피의 법칙!

장군이 어떡해요.!!!

학교 화장실에서 온갖 수난을 겪고

집으로 달려가 볼 일을 보고 학교로 돌아오자,

아이들은 똥장군이라고 놀려댑니다.

아니 친구한테 똥장군이 뭐에요!

(똥장군이라고 놀리면 진짜 싫을 것 같다며

주먹 불끈 쥐는 아이들..!)



그렇게 힘든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주머니가 비어있는 탓에

떡집을 지나쳐 가지만,

자꾸 자꾸 눈 앞에 나타나는

장군이네 떡집!!

장군이는 조심스럽게 들어가 봅니다.

텅 빈 떡바구니 사이에

솔솔 풍겨오는 달콤한 떡 냄새!

기분이 솔솔 좋아지는 진달래떡!

가격은 행복한 웃음 한 개!


우와~ 어떤 떡인지 정말 먹어보고 싶네요.

우리 장군이가 태어났을 때 가장 행복했다는

엄마 아빠의 말씀을 떠올리며

행복한 웃음 한 개를 지불하고

진달래떡을 먹은 장군이!

가만히 있어도 웃음이 절로 나왔답니다.



다음 날, 학교에 간 장군이

친구들이 무어라 놀려대도 끄덕 없습니다.

무슨 말을 들어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되었거든요.

(저와 아이들도 장군이네 떡집에 꼭 들려보고 싶네요.)

바뀐 장군이의 태도에 어리둥절한 친구들..

과연 장군이에게는 어떤 변화가 또 일어날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지금 바로!

장군이네 떡집을 만나러 가보세요!

여러분도 신기한 떡을 만나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거에요.

상상만으로도 기분 좋은

장군이네 떡집!

작가님 사랑합니다!

(뜬금 고백.)

초등 3학년 국어 교과서에 수록된

만복이네 떡집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

장군이네 떡집!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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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을 쉬며 내가 되어요 - 마음챙김 시 모음
케이트 쿰스 지음, 안나 에밀리아 라이티넨 그림, 김선희 옮김 / 담앤북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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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이 동시, 시에 관심이 많아져

(아마 온라인 개학 EBS 시청하면서

국어 첫 단원이 시를 즐겨요 여서 그런가봅니다.)

시집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 보았어요.



하루에도 몇 번이고 번잡스럽게 뛰고 뒹굴며 지내는 아이들

차분해졌으면 하는 바램도 가져보는 요즘인데요.

따뜻하고 차분한,

아름답고 섬세한

아이들의 마음챙김을

도와주는 시를 만나봅니다.


"나는 천천히 들이마셔요.

천천히 숨을 내쉬어요. 내 숨은,

평화로운 강물이에요.

나는 여기 이 세상에 있어요.

숨을 쉬는 순간, 순간, 나는 내가 되어요."





책의 한 장 한 장을 넘길 때 마다

아름다운 그림과 시의 선율에 마음이 차분해져 옵니다.

아이들은 나무 위에서, 강에서, 숲에서, 너른 벌판에서,

때로는 비바람 치는 곳에서, 하얀 눈 밭에서

가만히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면서

이 세상, 그리고 나의 존재를 느낍니다.

복잡하고 어지러운 생각들을 떨쳐버리고 집중해 보면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새로이 느껴지고 다가오죠.

아이들도 가족, 학교, 친구.. 등등에 얽혀 살아가면서

엄마의 이끌림에 혹은 자신의 욕심에 많은 것들을 해내느라

미쳐 돌아보지 못한 것들을

마음챙김 시를 읽어보며 가만히 상상해 봅니다.

마음챙김이란 불교에서 시작된 개념이라고 해요.

"우리의 산만한 마음을 즉각적으로 불러와

완전하게 회복시켜, 매 순간의 삻을 살게 하는 기적" 이다.

마음이 복잡할 때, 힐링이 필요할 때,

무섭거나 짜증나는 부정적인 감정이 있을 때

읽어보면 좋을 책.

<숨을 쉬며 내가 되어요> 입니다.

책 내지만 들여다 보아도 마음이 차분해지며

기분 좋아지네요.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내가 되어갑니다.

또 나 자신을 돌아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아이들과도 차분한 마음으로

창가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느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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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칠성무당벌레야! 자연과 만나요 6
베르벨 오프트링 지음, 야나 발치크 그림, 한윤진 옮김, 박해철 감수 / 다섯수레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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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까만 점을 가진 빨간색 곤충이 보이나요?
칠성무당벌레예요!

다섯수레에서 발간된
자연과 만나요 시리즈 여섯번 째 책이에요.

1. 개구리가 알을 낳았어
2. 개미가 날아올랐어
3. 지렁이가 흙똥을 누었어
4. 안녕, 달팽이야!
5. 안녕, 거미야!

<안녕, 칠성무당벌레야!> 를 소개합니다.


이 책의 주인공, 칠성무당벌레
(학명 : Coccinella septempunctata)
몸길이는 5-8밀리리터,
작은 머리에 둥근 몸,
두 개의 하얀 점이 있는 앞가슴과
새까만 점 일곱 개가 있는
빨간 딱지 날개가 돋보입니다.
수명은 최고 2년이라네요.
꽤 오래 사는 것 같아요.
다양한 진딧물 종류를 먹이로 삼아
진딧물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무당벌레가 있다고 합니다.

책을 펼쳐보고 너무 놀라웠어요.
책 한장 한장 마다 접지 처리가 되어 있어
펼치면 또 다른 세계가 보이더라구요.
책 왼쪽 부분은 섬세한 그림이,
오른쪽 부분은 무당벌레 이야기가,
오른쪽 페이지의 날개를 펼치면
세밀화로 그려진 그림과 함께
좀 더 전문적인 과학 지식이 담겨 있어요.

자연스럽게 무당벌레의 삶을 따라가며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따사로운 봄날 하얀 꽃 위에 앉은 무당벌레.
진딧물을 좋아하는 무당벌레는
식물에게도, 정원사에게도 고마운 벌레입니다.
살랑 부는 바람을 따라
사랑을 나눌 짝을 찾아
짝짓기를 하게 되면
진딧물이 있는 곳 가까이에 알을 낳는 답니다.
알을 깨고 나온 애벌레,
3주 동안 애벌레는 무럭무럭 자라
장미 잎사귀 위에 가만히 몸을 웅크리고
번데기로 변했지요.
막 어른이 된 칠성무당벌레는
새를 조심해야 한답니다.
죽은 척하면서 쓴 냄새가 강한
노란 분비물을 내뿜어
자신을 보호하며 긴나긴 겨울을 날 준비를 합니다.

다섯수레의 <안녕, 칠성무당벌레야!>
자연관찰책인데 그림이 정말 예쁘고 아름다워요.
이야기 책인데 과학 지식도 알차게 들어있어요.
그림만 보아도 즐겁고
글만 읽어도 무당벌레에 대해
잘 알 수 있답니다.
정말 매력적인 책이에요!

다섯수레의 자연과 만나요 시리즈를 통해서
우리 주변의 작은 생명체들을 깊이 들여다보는 시간.
따스한 그림과 꼼꼼한 설명을 통해
사랑스러운 여러 동물을 만나보기로 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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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를 골랐어! 스콜라 창작 그림책 16
노부미 지음, 황진희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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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엄마를 골랐어! 의

노부미 작가님 신작

내가 나를 골랐어!



하늘나라엔 귀여운 아이들이

저렇게나 많네요.

<내가 엄마를 골랐어!> 에서

엄마를 기쁘게 하려고 태어났던 아이들이

이번에는 태어나기 전

무언가를 선택합니다.


"잠깐만!

마음대로 태어나면 안 된다고~~~~~!!"

긴 수염을 가진 하늘나라 천사는

곧 태어날 아이들에게

태어나서 하고 싶은 일을 종이에 적으라고 합니다.

"내가 고른 대로 되는 거예요?"

"아니, 대부분은 그렇게 되지 않아."



선택을 할 수 있지만 선택하는 것만으로

이루어지진 않는다는 심오함..

선택한 대로 되고 싶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하겠죠?

몇 살까지 살고 싶은지,

커서 뭐가 되고 싶은지,

불고기랑 비빔밥 중 뭐가 더 좋은지,

어떤 동물을 기르고 싶은지,

달리기, 그림 그리기 중에 뭐가 더 좋은지,

어떤 것을 선택하든지

어떤 것을 좋아하든지

우리가 태어난 이유는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즐겁게 살기 위해서랍니다.



이번에는 재능 구슬을 고를 차례입니다.

"다른 사람이 하는 말에 너무 신경 쓰면

재능 구슬이 사라져 버리니까 조심하도록,"



하늘나라 천사가 꼭 해준 이 말!

자기 자신의 선택을 믿고

나아가라는 뜻 인 것 같아요.

감동이죠?

수 많은 재능 구슬 중에

우리 아이들은 무엇을 골라 태어났을까요?

마지막으로 온 세상에서 가족을 골라봅니다.

이 세상 수많은 엄마들 가운데

단 한 명의 엄마를 고릅니다.


"온 세상을 다 둘러봐도 엄마로 고르고 싶은

사람은 딱 한 명뿐이에요!"

"내 눈에는 엄마만 보였어요."

온 세상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딱 한사람을 고른 아이는

엄마를 만나러

지금 출발합니다!


수많은 사람들 중에

나를 엄마로 골라준 우리 아이들!

나만 보고, 나를 기쁘게 해주기 위해

나에게 온 아이들이

스스로 선택한 재능을

기쁘고 즐겁게 키워나갈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어야 겠어요.



이 세상에 스스로 잘하는 것을 찾아 즐기는

아이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작가님의 말을 되새기며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즐겁게 사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꿈꿔봅니다.

엄마가 너희들을 응원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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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 낚은 할아버지
김정미 지음, 남미리 그림 / 아스터로이드북(asteroidbook)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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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순간 한 눈에 제 마음을 사로잡은 책!

표지는 반짝 반짝 빛나고

나를 어서 넘겨 보라며 손짓 하는 것 같았어요.

해를 낚은 할아버지!

도대체 무슨 일이 있는 거죠?

책 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눈감고도 낚시를 잘할 수 있는 할아버지!

눈을 감고 낚시줄을 힘차게 던졌더니..

낚시줄이 꿈쩍도 하지 않네요.

"뭔데 이렇게 힘이 센 거야?"



그만 실수로 해를 낚아버리고 말았어요.

뜨거운 해가 바닷속으로 풍덩~

평생 이렇게 뜨거운 바다는 처음이라는

문어와 거북.

얼음이 녹아 저 멀리 북금곰도 떠내려 왔어요.

뜨거워지는 바다를 식히기 위해

할아버지는 이번엔 달을 낚아 바닷속으로 풍덩~

차가운 달이 바다를 식혀주었죠.


그런데....

해와 달이 바닷속에 가라앉자

온 세상이 깜깜해졌어요.

앞이 보이지 않자

여기저기 쿵쿵 부딪힙니다.

할아버지와 동물 친구들은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 할까요?


바다 한가운데

해파리들의 빛을 받으며

옹기 종기 모여 앉은

할아버지와 동물 친구들.

과연 해와 달을 제자리에 돌릴 수 있을까요?



누구보다 낚시는 자신 있었던 할아버지.

그만 실수를 하고 말죠.

위기의 순간, 아무도 할아버지를

탓하거나 비난하지 않아요.

(개인적으로 이 부분에서 감동했답니다)

서로 머리를 맞대고

지혜롭게 헤쳐갑니다.

누구 하나도 뒤쳐지지 않아요.

자신의 자리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

해냅니다.

모두 힘을 합쳐

해와 달을 제자리에 돌려놓아요.

혼자가 아닌 우리 모두의 힘을 보여주는

해를 낚은 할아버지

일러스트가 정말 아름답고 환상적이에요.

바닷 속 풍경을 은은한 빛이 도는

파스텔 톤의 색감으로 표현하여

황홀한 느낌이 들어 더욱 상상력을 자극하고,

할아버지와 동물친구들은 표정은

섬세하게 그려내 주었어요.

가만히 들여다 보는 것 만으로도

꿈을 꾸는 듯한 느낌이었답니다.

감성을 한껏 끌어올려주는

멋진 책에 멋진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지금 바로

해를 낚은 할아버지

만나 보러 가세요!



책 뒷부분에 포함된 부록을 오려

영문카드를 해당 페이지에 붙여주면

플랩북을 만들 수도 있답니다.

아스터로이드북 출판사 홈페이지에 가시면

독후활동 자료도 만나 보실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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