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 할아버지의 비밀 생각숲 상상바다 10
유지은 지음, 정은선 그림 / 해와나무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모자 할아버지의 비밀>는 어린 시절의 아픔과 남모를 비밀을 품고 사는 모자 할아버지, 그리고 사람에게 상처받고 떠돌아다니는 개가 그려내는 가슴 따뜻하고 뭉클한 이야기를 담았어요.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세상에서 주변의 이웃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배려와 나눔으로 이웃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 준다면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좋은 책이었지요.



모자를 깊게 푹 눌러 쓰고 다니는 모자 할아버지는 언제나 혼자였어요. 동네 이웃들과도 거리를 두고 지내던 모자 할아버지 앞에 어느 날, 상처투성이 떠돌이 개가 나타났어요. 할아버지의 따뜻한 손길과 관심에 떠돌이 개는 길에 떨어진 물건을 물어다 할아버지의 집 대문 앞에 놓아두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어요. 할아버지는 개가 물어다 준 물건들이 누군가가 잃어버린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고장 난 것은 손을 봐서 집 대문 앞 박스에 넣어 두고 주인이 있는 물건은 찾아가라고 했지요.


하나둘 이웃들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특히 아이들은 모자 할아버지 집에 자주 드나들며 자연스럽게 할아버지의 말벗이 되어 주었어요. 떠돌이 개도 할아버지,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나날을 보냈지만, 어느 날 떠돌이 개의 주인이라는 아저씨가 나타나면서 그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어요.​


누군가와 함께한다는 것은 참 쉬운 것 같으면서도, 어려운 일이기도 해요. 특히 모르는 사람과 함께하는 건 더욱 어려운 일이겠지요. 하지만 함께했을 때 얻는 즐거움과 행복의 힘은 누군가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 놓을 수도 있어요. 어쩌면 멀지 않은 우리 주변의 이야기인, 누군가와 함께 한다는 것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하는 책이었어요. 코로나 시대에 더욱 더 이웃과 교류가 단절되어 혼자 살고 계신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심각한 사회 문제로도 부각되고 있는 유기견, 동물 학대 등 한번쯤은 깊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게 된 것 같아요. 좋은 책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난 연우가 너무 좋아! 책과 노는 어린이 5
신채연 지음, 박재현 그림 / 맘에드림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난 연우가 너무 좋아!>는 처음 누군가를 좋아하게 된 동준이의 마음을 사랑스럽게 그려 낸 작품입니다. 이 책은 처음 느끼는 낯설고 당황스러운 감정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도록 섬세하게 풀어냈지요. 동준이의 설레는 첫사랑은 첫사랑의 추억을 간직한 어른들에게도 따뜻한 미소를 머금게 합니다. ^^



동준이는 연우가 너무 좋습니다. 매일 학교도 같이 가고 싶고, 짝꿍도 되고 싶어서 조용히 소원을 빌었어요. 그런데 연우의 짝꿍은 은결이가 되요. 한편 동준이 할아버지는 '오늘의 운세'로 하루를 점치는데, 띠가 같은 동준이에게 '오늘의 운세'의 주의사항을 알리며 이것저것 조심하라고 당부합니다. 하지만 동준이는 귓등으로도 듣지 않아요. 


그런 동준에게 연우와 가까워질 계기가 생깁니다. 할아버지가 꼭 들고 가라던 우산 덕분이지요. 동준이는 비가 와서 학원에 가지 못하는 연우에게 자신의 우산을 선뜻 빌려줍니다. 할아버지가 곧 올 거라는 거짓말까지 하면서요. 덕분에 동준이는 연우에게 아주 특별한 사람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그러나 점점 거세지는 비에, 집에 갈 엄두를 내지 못하던 동준이는 내심 할아버지가 자기를 데리러 학교로 와 주길 바랍니다. 하지만 '오늘의 운세'를 믿는 할아버지는 집에서 꼼짝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동준이는 억수 같이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집으로 달려가지요.


한편 집에 오지 않는 동준이가 걱정된 할아버지는 문구점으로, 편의점으로 동준이를 찾으러 돌아다닙니다. 동준이가 연우에게 우산을 빌려준 것처럼, 할아버지는 손자 동준이를 찾아 돌아다니신 거에요. 이로 인해 동준이는 할아버지의 깊은 사랑도, 설레이는 첫사랑도 느끼는 계기가 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요즘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요. 솔직하고 꾸밈없이 누군가를 향한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얼마나 기특하고 예쁜지 알 수 있었습니다. 좋은 책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숲은 몇 살이에요
샤를린 콜레트 지음, 지연리 옮김 / 머스트비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숲은 몇 살이에요> 책 겉표지만 보고, 나무의 나이테 보는 법을 알려주겠구나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 책은 숲을 지키기 위해서는 나무 한 그루 한 그루가 필요하며, 그 나무를 심고 기억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어요. 이렇게 모여진 나무는 반드시 놀라운 생명력으로 숲을 이루어 사람들에게 자연이란 선물을 주고 있음도 깨달을 수 있지요.



아마의 여섯 살 생일! 할머니는 아마를 위해 산딸기로 장식한 멋진 케이크를 만들어 주기로 했어요. 아마는 케이크 위에 얹을 산딸기를 따기 위해 할아버지와 함께 숲으로 향하죠. 얼마나 걸었을까요. 아마와 할아버지는 가시덤불에 달린 나무딸기를 발견합니다. 그때 할아버지가 아마에게 발밑을 조심하라고 말하는데요. 아마의 발밑에 새싹이 자라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할아버지는 아마에게 그 새싹이 자라면 나무가 되고, 가시덤불의 가시가 초식 동물이 새싹을 먹지 못하도록 보호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 주죠. 아마는 모든 것이 궁금해졌습니다. 아기 나무가 자라면 키는 얼마나 클까요? 나무의 나이는 어떻게 알죠? 그럼 숲은요? 숲은 몇 살이에요? 할아버지는 아마에게 나무의 탄생과 죽음 그리고 자연의 순환에 관한 신비로운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어린 아마가 할아버지를 통해 나무와 숲에 대한 아름다운 기억을 갖게 된 것처럼 이 한 편의 아름다운 숲 이야기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숲에 대한 소중한 기억을 갖고 자연과 함께하길 바라는 마음이 듭니다. 집 근처에 산이 있는데 이 책 다시 한번 읽고 주말에 꼭 다녀와야겠습니다. ^^ 좋은 책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드레스의 주인 - 진짜 디자이너를 찾아라 잠뜰TV 오리지널 추리 스토리북 2
한바리 지음, 루체 그림, 잠뜰TV 원작 / 서울문화사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왕에게 바칠 최고의 드레스를 찾아라!

어느 날, 아름다운 드레스 사진을 발견한 골든 살롱의 사장 잠뜰. 드레스의 주인을 찾는 신문 광고를 내게 되고, 약속 장소에는 네 명의 후보자가 나타난다!


후보자들과 함께 왕궁으로 가는 열차에 몸을 실은 잠뜰은 불의의 습격을 받고 목숨의 위협을 느끼게 되는데, 거짓과 저주를 싣고 열차는 달린다! 과연 드레스의 진짜 주인은 누구인가?



이틀에 걸쳐서 <잠뜰TV 오리지널 추리 스토리북 2. 드레스의 주인>을 읽었어요. 세상에 이렇게 흥미진진해도 되는 건가요? 전 이번에는 전혀 추리해내지 못했어요. 보통 다른 잠뜰TV 책은 범인을 대충 가려냈었거든요.


이야기를 읽다보니 설국열차(?) 느낌도 나고, 스토커 이야기도 나오고, 전반적으로 복수와 배신, 질투 등등의 부정적 감정들도 많이 표현되고 있는데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스토리네요. 그런데 구성이 알차고 짜임새가 있어서 누가 범인일지 궁금하게 되더라구요.


좀 무섭지만 울꼬맹이가 즐겨읽어서 잠뜰TV시리즈 저도 덕분에 읽고 있습니다. 오늘 학교 쉬는 시간에 읽겠다고 챙겨놨네요. 흥미진진한 책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엘리엇의 장화 세상 모든 아이들에게 용기를 주는 책 2
레일라 브리엔트 지음, 장현정 옮김 / 세용출판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엘리엇의 장화>는 아이들이 충분히 스스로 할 수 있는 기회를 어쩌면 주변에서 미리 차단하고 있는 건 아닌지를 느끼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아이가 많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스스로 갖추어 나가게 기다리고 믿어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엘리엇은 입학 선물로 장화 한 켤레를 받았어요.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 엄마께서 꼭 필요한 것들로 엘리엇의 장화를 채워 줍니다. 입학을 하면서 꼭 필요한 게 왜 이렇게 많을까요? 엘리엇을 보세요! 장화가 너무 무거워서 한 발짝 떼기도 어려워 보입니다. 쉬는 시간에 친구들은 모두 웅덩이로 뛰어드는데 장화가 무거운 엘리엇은 가만히 앉아 있네요. 장화가 너무 답답한 엘리엇은 과연 어떻게 했을까요?


이 책을 읽으면서 저의 욕심으로 가득찬 우리 아이의 장화가 참 많이 무거웠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벗어 던져 버릴 틈 조차 주지 않았던거 같아서요. ㅡㅡ;;;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드네요. 좋은 책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