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하나가 있었다 가로세로그림책 15
막달레나 스키아보 지음, 수지 자넬라 그림, 김지우 옮김 / 초록개구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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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하나가 있었다>는 사람의 성장 과정과 인류 역사의 흐름을 함축적으로 보여 주는 그림책입니다. 단순한 그림과 문장을 따라 책장을 넘기다 보면 우리의 역사가 자연스레 눈앞에 펼쳐집니다. 처음에 하나로 등장한 씨앗이 또 다른 씨앗을 만나 점차 성장하고, 함께 새롭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 모습은 끝내 나지막한 탄성을 자아냅니다.


아이들 책이라고 가볍게 읽기에는 너무 심오하고 울림을 주는 주제라 깜짝 놀랐습니다. 마지막 부분에 씨앗들이 모여 이루어내는 그림은 정말 감동적이더라구요.



이 책의 씨앗들이 하나에서 둘로 셋으로, 마침내 '함께'로 나아가는 여정은 우리 마음속 연대의 힘을 일깨웁니다. 어제 책이 도착하자마자 읽고 아이들에게 함께 읽자고 펼쳐들었습니다. 울큰꼬맹이도 "이 책은 좀 감동적인데?" 하더라구요.


책 소개에서 마지막 문장에 힘을 주어 읽어 달라고 합니다. "이제 씨앗들은 두렵지 않아요. 함께니까요." 아마도 읽어볼 기회가 된다면 이 의미를 생각해보는 좋은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좋은 책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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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이 찾아오면 올리 그림책 25
주리스 페트라슈케비치 지음, 김은지 옮김 / 올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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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크고 작은 두려움들과 함께 살고 있어요. 아이들의 시선에서는  두려움이 크고 작은 소리를 내기도 하고, 따라다니며 겁주기 놀이도 하겠지요. 이런 상상들을 형상화해서 표현한 재미있는 책이 우리집에 왔네요. 아이들과 이야기 할 거리가 참 많은 책이었습니다.



<두려움이 찾아오면>의 주인공 에리카는 무서워하는 폭풍을 만나자 두려움이 엄청 커집니다. 옴짝달싹도 못 하고 숨도 못 쉰 채 웅크려 있게 만드는 '얼어붙기 두려움'이 찾아올까 봐 걱정합니다. 그런데 에리카에게 다가온 건 곧장 앞으로 달려가게 도와주는 '내달리기 두려움'이었습니다. 에리카는 몸집이 커진 '내달리기 두려움' 덕분에 무사히 집까지 돌아올 수 있었죠. 이 책은 두려움이 우리를 망가뜨리는 것이 아닌, 우리를 지켜 주기도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 책에선 두려움이 없애야 하는 감정이 아닌, 자연스럽게 느끼는 감정 중 하나라고 이야기 해주고 있어요. 주인공 에리카는 크고 작은 두려움들과 함께 사는 걸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지요. 그리고 에리카와 함께 사는 두려움들의 몸 색깔은 노란 바탕에 검은 점무늬이고, 표정도 다양하게 표현된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그에 반해 에리카가 무서워할 때 등장하는 '얼어붙기 두려움'은 검은 바탕에 진분홍 점무늬로 대비가 되고 있거든요. 또한 두려움 캐릭터 중에 유일하게 의상을 착용한 캐릭터가 있는데 바로 '내달리기 두려움'입니다. 에리카가 빨리 달릴 수 있도록 돕는 두려움 캐릭터답게 빨간 신발을 신고 있지요.


책 속에 등장하는 가지각색 세상의 모습을 보며, 아이와 지금 어떤 느낌이 드는지 생각할 수 있어서 참 재밌고 흥미로웠던 책이었습니다. 좋은 책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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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방구TV 로블록스 코믹툰 - 비공식 로블록스 애니메이션북 문방구TV 코믹툰
신혜영 그림, 김시연 외 글, 문방구TV 원작 / 서울문화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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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방구TV 속 인기 캐릭터 문방구, 토끼야, 새싹이, 시바견이 등장하는 로블록스 애니메이션 코믹툰이 우리집에 왔어요. 울꼬맹이가 친구들과 로블록스에 대해 많이 이야기 하길래 저도 궁금해졌지요. 확실히 게임 내용을 아는 울꼬맹이는 너무 재밌다며 몇 번을 읽더라구요.



<문방구TV 로블록스 코믹툰>은 로블록스 전격 분석 애니부터 유형 공감 애니, 거꾸로 애니까지 다양한 게임 소개부터 배꼽 잡는 유머까지 14편의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이 펼쳐집니다. 로블록스 초보인 문방구TV 친구들, 숨은 고수 새싹이와 함께 신기한 게임 속을 탐험하지요.



등장 캐릭터가 레고의 사람 모습이나, 블럭의 형태인 마인크래프트인 점도 흥미롭게 보였어요. 그리고 여러 게임을 모티브하여 이야기가 꾸며지고 있었어요. 아이는 쉽게 공감하며 읽더라구요. 그리고 다른 게임 전략서가 있다며 갖고 싶다 하네요. ^^;;; 역시 좋아할 줄 알았다고요.



빠져들어 읽느라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관심을 보이는 작은 꼬맹이에게 설명까지 해가며 독해하고 있습니다. ㅎㅎ 즐거운 책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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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크누트와 멍청한 그림자
빅터 엔버스 지음, 윤영 옮김 / 예림당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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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너무 재밌어서 꼭 만나보고 싶었던 책이었어요. 울집꼬맹이들은 팬티만 입고 가면을 쓴 캡틴 크누트를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도 너무 흥미로워서 초집중하며 읽었습니다. ^^



캡틴 크누트는 반려견 장고와 함께 달아난 그림자를 찾는 모험을 떠납니다. 작은 다툼 끝에 캡틴 크누트를 버리고 달아나 버린 그림자는 도대체 어디로 갔을까요? 두려움을 모르는 캡틴 크누트는 바다와 산, 정글을 오가며 온갖 위험한 상황에 맞닥뜨리게 되요. 불을 뿜는 용을 만나고 바다 깊은 곳에 빠지기도 하지만 두렵지 않아요. 바보 같은 그림자는 캡틴 크누트를 놀리듯이 잡힐 듯 말 듯한 거리에서 자꾸 달아나지요. 온갖 위험을 무릅쓰고 모험을 떠난 캡틴 크누트와 반려견 장고는 달아난 그림자를 찾을 수 있을까요?


책을 읽는 동안 안전한 곳에 있으면 위험에 처할 일은 없지만, 캡틴 크누트처럼 신나는 모험은 할 수 없다는 메세지를 전달 받을 수 있을꺼에요. 울꼬맹이들은 정말 재밌는지 낄낄거리며 몇 번이고 읽고 있어요. 즐거운 책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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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의 루루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76
이소영 지음 / 시공주니어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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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의 루루>는 레오 에른츠라는 다소 이국적인 인물을 통해 어린 레오와 어른 에른츠의 두 세계를 담은 특별한 작품이에요. 총 3부로 구성된 이 작품은 레오 에른츠와 루루의 관계를 통해 인생의 진정한 성장과 성숙의 의미를 들여다보게 하지요. 어른이 읽어도 잔잔한 울림을 주는 책이어서 참 좋았어요.



1부 어린 시절에서 주인공 레오 에른츠는 어린 시절 교통사고로 인해 부모를 잃고 하루아침에 혼자가 되요. 그런 어린 레오 앞에 루루가 나타나지요. 루루가 커다란 동물인지, 어른을 대변하는 존재인지, 루루 눈에 비친 환상인지 작품 속에서 설명하고 있지 않지만, 어린 레오에게 루루는 엄마이자 아빠이자 형제이자 친구가 되어 주지요. 낯선 환경, 낯선 사람들 속에서 어린 레오는 그렇게 루루 덕분에 조금씩 어깨를 펴고 세상을 향해 꿈을 갖기 시작해요. 그리고 어릴 적부터 맛보았던 달콤하고 진한 초콜릿을 잘 만드는 전문가가 되기 위해 공부를 시작하면서 바빠진 레오의 곁에서 루루는 점차 서서히 존재감을 잃어가지요.


2부와 3부는 초콜릿 장인이 된 어른 레오 에른츠의 이야기입니다. 사람들이 알아주는 장인이 되었지만, 초콜릿의 단맛조차 제대로 맛보지 못하는 어른 레오 에른츠의 삶은 피폐되었고 일그러져 있었지요. 그의 일상은 바쁘지만 사랑의 흔적, 나눔의 경험이 없는 고립된 일상뿐이었기 때문이에요. 그런 에른츠 앞에 사는 곳도, 이름도 모르는 낯선 아이가 나타나고, 오랜만에 이 낯선 아이에게 호기심을 갖고 가까이 다가선 에른츠의 눈에 루루가 보여요. 아이에게 다가가는 용기와 도전은 에른츠의 건조하고 메말랐던 일상에 온기와 생기를 불어넣지요. 자립과 성공 앞에서 사랑의 기억, 나눔의 경험, 희생의 가치를 잃었던 에른츠의 일상에 마침내 아이의 일상이 겹쳐지는 순간, 에른츠는 어린 시절 좋아했던 초콜릿의 달콤한 맛을 기억해내요. 어린 레오 에른츠가 만난 루루를, 이제 어른 레오 에른츠는 어린 또 하나의 레오에게 루루 같은 존재가 되어 주지요. 


이 책은 어제의 수많은 관계가 지금의 자신을 만들어 가는 삶의 이치를 보여 주면서 그 관계의 생명은 따뜻하고 진한 사랑의 힘임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가슴을 뭉클하게 하면서 나도 나에게, 또는 누군가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합니다. 좋은 책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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