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 산타가 우리 집에 온다면
질 바움 지음, 마티유 모데 그림, 신수진 옮김 / 다그림책(키다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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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으레! 신상이나 비싼 선물을 받길 원하지요. 이 책은 내가 가진 것을 기꺼이 나누는 기쁨에 대해 생각하는 크리스마스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쓰여진 것 같습니다.



흔히 산타 할아버지는 착한 아이에게 선물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 <도둑 산타가 우리 집에 온다면>에 등장하는 산타는 다릅니다. 검은 복면을 쓰고 사람이 없는 빈 집에 나타난 '도둑 산타'는 트럭에 물건들을 싣고 사라집니다.


복면을 쓴 산타는 누구일까요? 

대체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걸까요? 


이 책의 주인공인 '복면 소녀'는 집 안 곳곳에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이 쌓여 있는 것을 안타깝게 여기고, 이를 해결할 방법을 찾습니다. 크리스마스를 '값비싼 선물을 받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기 쉬운 요즘,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돌아보게 하는 그림책입니다.


아이랑 같이 읽어봤는데 도둑산타와 요정들이 마지막에 간 곳을 보여줬다면... 하는 아쉬운 생각도 들었지요. 아이가 선뜻 나누는 크리스마스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크리스마스 전에 이런 책을 만나니 참 좋았습니다. 왠지 집안의 장난감들을 정리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라서요. ㅎㅎ 즐거운 책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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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역작,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걸작의 탄생 14
박수현 지음 / 국민서관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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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꽃보다 할배에서 가우디 성당을 보게 된 기억이 있습니다. 가우디의 멋진 열정을 아이들에게도 느끼게 하고 싶었지만 그다지 관심을 두지 않더라구요. 마침 <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역작,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이 우리집에 오게 되어 매우 기뻤지요.



100년이 넘도록 짓고 있는 성당이 있습니다. 바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입니다. 성당은 스페인의 대표 건축가인 안토니 가우디가 설계를 맡았습니다. 그는 성당의 설계와 건축에 자신의 인생을 전부 바쳤지요. 비록 자신의 손으로 완성하지는 못했지만, 후대 건축가들이 가우디의 설계를 바탕으로 성당을 짓고 있습니다. <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역작,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가우디의 입장에서 써 내려간 그림책입니다. 가우디가 생전에 어떤 마음으로 건축에 임했는지, 어떤 의미를 성당에 담고 싶었는지 여실히 드러납니다. 그의 고결한 마음으로 지은 덕분이었을까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아직 완공되지 않았음에도 그 진가를 인정받아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한 줄 한 줄 읽다보면 얼마나 정성을 다해서 의미를 부여하며 성당을 지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열정을 이어가려는 후손들이 있다는 것이 참 대단하고 멋있다는 생각이 떠나질 않았습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의 곳곳에 담긴 의미들을 기억했다가 꼭 가서 느껴보고 싶습니다. 좋은 책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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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수 뽑기 대소동 이런 수학동화는 처음이야 1
최영기.김선자 지음, 영수 그림 / 을파소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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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정말 단순하게 0~9까지의 수 중 대장 수는 무엇일지 궁금해서 이 책을 기다렸어요. 그리고 울작은꼬맹이가 점점 글밥이 늘어가는 재밌는 책을 만나길 바라는 마음도 컸구요. 오늘 아침 읽어보니 저학년 아이들에게 '수'를 이해하는데 참 필요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수 마을에는 0과 더불어 1에서 9까지의 수들이 살고 있습니다. 사이 좋게 놀던 수들 사이에서 줄다리기 심판을 정하기 위해 대장을 뽑자는 의견이 나오자, 수들은 앞다투어 자기가 제일 잘났다고 소리 높여 이야기하지요. 그 와중에 0은 아무것도 내세울 수 없어 아무도 모르게 자리를 떠납니다.


자신만 아무것도 셀 수도, 자랑할 것도 없는 쓸모없는 수라고 생각에 빠진 0에게 구름 할아버지가 다가와 0에게는 숨겨진 특별한 비밀이 있다고 말하는데....

과연 대장 수는 누가 될까요? 

그리고 0에게 숨겨진 특별한 비밀은 무엇일까요?


수학을 시작하는 아이들이 계산과 수식에서 벗어나 수학에 재미를 느끼고, 수학의 개념을 아름답고 신기한 이야기를 통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한번에 쭉쭉쭉 읽을 수 있게 눈이 갑니다. 즐거운 책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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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의 장례식 푸른숲 작은 나무 27
델핀 발레트 지음, 피에르 에마뉘엘 리예 그림, 이세진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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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집안 장례를 치르고 아직도 그 후의 일들을 정리 중에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와 시댁의 종교가 달라서 울꼬맹이들이 혼란스러워 하면서도 저의 행동들을 눈치껏 잘 따라주어서 참 고마웠는데요. 그런 점에서 이 책이 눈에 확 띄더라구요.



<달팽이의 장례식>은 공원에서 놀던 친구들이 서로의 종교를 절충한 방식으로 달팽이의 장례를 치러 준다는 이야기를 담은 어린이 문학입니다. 작가는 작은 실수로 인해 처음으로 동물의 죽음을 마주하게 된 알리스에게 엄마의 목소리로 "살다 보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라는 다정한 위로를 전하며, '달팽이 장례식'을 제안하지요. 이슬람교, 유대교, 기독교로 종교와 문화가 다른 세 아이가 달팽이를 두고 저마다의 방식으로 기도를 드리며 갈등과 오해를 풀어 가는 과정이 순수하면서도 평화로워서 슬며시 미소 짓게 됩니다. 그렇게 이 책은 셋만의 비밀을 간직하게 된 어느 오후를 눈부시게 그려 내지요. 


<달팽이의 장례식>은 "다른 신념을 가진 이들에 대한 관용을 이야기하는 아름다운 책"이라는 평을 받으며, 어른들의 눈에는 보잘 것 없는 대상에도 마음을 쏟고, 어떻게든 함께 문제를 해결하려는 편견 없는 아이들의 맑은 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요즘 저의 상황에도 딱 맞는 책이기도 했고 함께 해결한다는 점에서 공감도 되고 마음에 위로를 얻기도 했습니다. 울꼬맹이들도 잘 읽고 함께 하는 마음을 꼭 알아가길 바라게 되네요. 좋은 책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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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 딕 연초록 세계 명작 9
캐슬린 올름스테드 엮음, 김완진 그림, 조현진 옮김, 허먼 멜빌 원작, 아서 포버 추천 / 연초록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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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어렸을 땐 고전 명작들을 읽지 않았던 것 같아요. 아이들하고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여러 고전 명작들을 접하고 있는데 이번에도 모비딕이 딱 눈에 들어와서 너무 읽고 싶더라구요. 집에 도착하자마자 읽었는데요. 확실히 제가 먼저 읽기 시작하면 아이들도 내용을 궁금해하면서 관심을 가져요. 그래서 이야기를 함께 나누게 되지요.



모험과 도전을 사랑하는 이스마엘은 미국 낸터킷에 가서 고래잡이배, 피쿼드호에 타게 돼요. 그 배의 선장인 에이해브는 고래 사냥을 하던 중 거대한 고래, 모비 딕에게 한쪽 다리를 잃고 의족을 달았어요. 그때부터 선장은 고래를 잡아 고래기름을 모으는 것보다 모비 딕을 찾는 일을 더 열심히 해요. 복수를 하기 위해서지요. 그는 날마다 선실에 틀어박혀서 바다의 지도를 보면서 모비 딕이 지나갈 만한 곳을 찾아요. 고래들이 좋아하는 풍부한 먹잇감이 있는 곳을 찾고, 다른 배를 만날 때마다 그 배의 선장에게 모비 딕을 봤는지 묻지요. 이스마엘은 선장의 복수심과 집착, 또한 그 끈질김과 도전 정신에 놀라고 감탄해요.


그러다 어느 날 진짜로 모비 딕을 만나게 되고, 선장은 네 대의 보트로 모비 딕을 둘러싸고 작살을 던져 공격해요. 하지만 거대한 모비 딕은 당하고만 있지 않고 반격을 하지요. 이스마엘은 고래는 잡아야 할 대상이지만 또한 너무나 신비롭고 아름다운 존재라고 생각해요. 그러한 존재를 한낱 등을 밝히는 고래기름을 위해 죽여야 한다니 안타깝다고도 생각하지요. 하지만 에이해브 선장은 끝없는 복수를 꿈꿔요. 삼 일에 걸쳐 모비 딕을 추격하면서 선장은 자신의 모든 것을 걸지요.


이 책에는 고래잡이배 선원들의 일과와 고래 사냥에 대한 상세하고 실감 나는 묘사들도 가득해요. 드넓은 바다에서 고래를 어떻게 발견하고, 어떻게 작은 노 젓는 보트를 타고 작살로 고래를 잡는지, 고래를 잡은 뒤에는 밧줄로 어떻게 그 큰 고래를 손질하는지, 작살잡이와 항해사들은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도 즐겨 보세요.


개인적으론 남자 아이들은 참 좋아할꺼란 생각도 듭니다. 울꼬맹이들도 결말을 궁금해하드라구요. 전 마지막까지 읽고 와우~ 했답니다. 글이 너무 잘 읽어졌었거든요. 다른 고전 명작들도 읽고 싶어졌어요. 좋은 책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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