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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어항
이이삼 지음 / 올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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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말하는 고양이와 말하는 물고기 보신적있나요??

따뜻한 동심이 살아 숨 쉬는 동화 속 세상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도 가능하잖아요.

겉모습도 다르고 사는곳도 다르지만

고양이와 물고기는 친구에요.

사실 둘이 친구가되는 과정은 꽤나 단순했어요.

같이놀래?

이 한마디로 고양이와 물고기는 친구가 되었으니까요.

바다 어항 속 문어컬러풀한 해파리를 보니

마치 미술관에 온듯한 느낌이 들었고

모두 함께 어울려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보니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 같았어요.

동화를 읽다보니

한 가지 에피소드가 생각났어요.

저희 아이는 낯가림이 없어서

처음 본 아이들에게도 '같이 놀래?'라고 먼저 말을 거는편인데요.

금새 친구가 되어 어울려 노는 모습을 보면

어른들보다 나은 것 같고

한편으론 아이들이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무래도 '같이놀래?' 라는 말이 주는 강한 힘이 있는 것 같아요.

근데 아이가 또래들과 잘 놀다가도

'같이놀래?'라고 다시 물어보길래

아이의 생각이 궁금해졌어요.

'같이 놀고 있는데 왜 같이 놀자고 물어보는거야?'라고 물어보니

저희 아이가 제 얘기를 가만히 듣더니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같이 노는건 서로 따라다니는거야!'

한 공간에 같이 놀고 있어도 서로 따라다니며 놀지않으면

같이 노는게 아니라고 생각했나봐요^^;;

늘 궁금했는데 드디어 의문이 풀리게 되었어요.

같이 노는 친구들이 많아질수록

행복해 보이는 고양이와 물고기처럼

저희아이도 내년에 유치원에 입학하게 되는데

많은 친구들과 소중한 추억들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동화였어요.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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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어드벤처 후르티디노 1 - 상식 탄탄 코믹학습북 호기심 어드벤처 후르티디노 1
김강현 글, 김기수 그림, 정효해 감수 / 서울문화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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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공룡들이 그려진 표지를 보자마자

'머리에 과일을 달고있잖아'라고 말하며

그 모습이 웃긴지 킥킥대는 아이 ㅎㅎㅎ


역시나 보여주자마자 빨리 읽어달라고 하네요~^^


책을 읽으면서

'후르티디노'라는 캐릭터를

처음 알게 되었는데

검색해보니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중이였어요~


후르티디노는 게임 캐릭터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디펜스, RPG, 퍼즐, 소셜, 낚시 등의

새로운 버전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해요.

10마리의 공룡과 10가지 과일이 결합해 캐릭터가 만들어지는데

호기심 어드벤처 후르티디노 1권에는 4가지 과일의 공룡들이 나와요~!

바나쿠스(바나나), 베리우라(블루베리),워터루스(수박)

코코우라(코코넛)

과일로 조합할 수 있는 캐릭터가 무궁무진하고

하나의 캐릭터가 모든 버전에 연동될 수 있어

어린아이부터 30∼40대까지 폭넓은 연령층의

이용자를 끌어들이려고 노력중이라고해요


공룡의 약점?

공룡의 지능?

배가 뜨는 이유?

별은 어떻게 빛날까?

바다는 얼마나 클까?

화산은 왜 폭발할까?

이 책 한 권만 보고나면

질문에 아주 쉽게 답할 수 있게된답니다.


후르티디노 외에 피타드라고, 와일드 디노, 마그마그족까지

다양한 친구들이 나오는데

제일 용감하고 모험심 강한 소년 탄탄이와 후르티디노들이

스토리의 중심을 맡고 있어요.

에니메이션 남자주인공은 두 글자로 된

외자 이름이 많은 것 같아요?

헬로카봇_차탄

쥬라기캅스_공찬

마그마그족이 무섭게 생겨서 악당역할일줄 알았는데

등장 캐릭터 소개에서 와일드디노에게 고향을 빼앗긴걸로 나오네요.

머리에 달려있는 과일은 무한재생 가능하지만

후르티디노가 피곤한 상태에서는

수분이 날아가 맛도 없어진다는 사실~!


앰버트리에서 뻗어 나온 생명의 정수(물)을 마시고

만들어진 존재들의

정체는 바로 '후르티디노'였네요


앰버트리를 유심히 보다보니

아바타숲에 들어온 것만 같은 몽환적이 분위기에

노원철동공원의 심볼인 회전하는 꽃나무랑 비슷하게 생긴 것 같아요.


탄탄이의 기대를 져버리고 싶지 않아서

선의의 거짓말을 하는 '바나쿠스'

살이 쪄서 힘든건 저도 마찬가지인데 말이죠^^;;;;


저희 아이는 키즈카페에 가면 레고놀이를 제일 좋아하는데요.

동물레고를 보면 큰건 엄마, 작은건 아가라고 해요.

엄마고래 입에 아가고래를 넣길래

왜 입에다 넣어?라고 물어보니

'엄마가 아가를 지켜주는거야'라고 대답하는 아이.

엄마는 아이를 지켜줘야한다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언젠가부터 고래를 보면

'엄마 알아?고래는 포유류야!'라고 말하는데

어린이집에서 배운건지

티비로 본건지

고래를 보면 늘 포유류라고 말해요.

상어(어류)_아가미로 숨쉰다.

고래(포유류)_폐로 숨쉰다.

상어와 고래는 이런 차이점도 있었네요~


어떤 만화든 주인공이 있으면 악당이 나오는데

이 장면을 보고

드디어 나왔구나~라는 표정을 짓는 아이.

무서운 표정으로 창을 들고있는 '쿠루루족'

'와일드 디노'는 상어의 모습을 하고

코에 톱날같은 무기를 지니고 있어요.


만화를 읽다보면

탐구력 레벨 업을 할 수 있는

놀이와 OX퀴즈까지 준비되어있어요.

목이 긴 공룡은 높은 곳에있는 먹이도 쉽게 먹을 수 있는 장점도 있지만

긴 목은 포식공룡들에게 물리기 쉬워 단점이 되는 경우가 많았죠.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하나의 커다란 자석같아서

자석은 다른 극끼리 서로 당기는 성질을 가지고 있지요!

지구의 북극은 자석의 S극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자석과

나침반🧭의 N극을 당겨

나침반의 N극은 항상 북쪽을 가리킨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어요.

행성은 태양계의 천체로, 스스로 빛을 내지 않아요.

대신, 태양과 같은 광원에서 비춰져서

반사된 태양빛으로 인해 밝게 보이는거죠.

이러한 이유로,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행성인 금성과

유사한 양상을 가진 명왕성과 같은 먼 행성들은 지구에서는

어렵게 찾을 수 있어요.

또한, 유독 밝게 빛나는 행성으로는 금성이 있어요.

이는 태양에서의 거리가 가장 가까워서 태양빛이 반사되어

지구에서는 가장 밝게 보이기 때문이에요.


위험한 순간에도 서로를 생각하는 후르티디노들 ㅠㅠ


탄탄이가 말한 불을 뿜고 하늘을 나는 '피타드라고'(용+공룡) 등장~!

1편에서는 인간소년 탄탄이의 마을을 구하는 장면을

보지못하고 끝나버려요.

아이는 결말이 아쉬웠는지 바로 2편을 찾더라구요~

초등학생 코믹학습북이지만 5살 유아도 엄청 좋아했구요.


페이지가 많아서 아이가 지루해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그림만 보아도 이해하기 쉬웠고 글밥도 생각보다 많지 않아

끝까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어요~

저는 애교가 없어서

'사랑해'라는 말을 잘하지 않는데

아이는 하루에도 몇 번 씩 '엄마 사랑해~'

대답을 안해주면 엄마에게 사랑해라는 말을 듣고싶어서

'난 엄마를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데~'

라고 말해주는 애교많은 아이로 자랐거든요^^

어릴때부터 책육아는 빼놓지않고 하고있는데

아이랑 저와의 유대감에 미치는 영향이 제일 큰 것 같아요.

아슬아슬한 모험을 통해

흥미진진한 스토리 구성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다양한 과학상식을 재미있는 만화로 만날 수 있어서

유아부터 초등까지 꼭 봐야하는 도서로 추천해요!!!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호기심어드벤처후르티디노, #글_김강현 #그림_김기수,

#서울문화사,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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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의 가장 쉬운 한국사 1 - 역사를 바꾼 사건 편 설민석의 가장 쉬운 한국사 1
김지균 지음, 이연.김민재 그림, 단꿈아이 감수 / 서울문화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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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한국사 공부가 절실히 필요했던 시기가 있었어요.

일본어 가이드를 하면서 일본어로 통역도 하지만

일본 문화나 역사도 소개해드리거든요.

한국 역사에 대해서도 재미있게 말하고 싶었지만

얕은 지식으로 알려드리기에는 한계가 있었어요.

우리의 역사도 잘 모르면서 일본 역사를 배워서

알려드린다는게 조금은 부끄럽기도 하고 부족함도 많이 느끼고 있었는데

그때 혜성처럼 등장한 설민석쌤을 티비 예능프로그램에서 처음 보게 되었죠.

Tv만 틀면 설쌤이 나오던 시절

예능 보듯이 한국사를 즐겨보던 때도 있었는데

한동안 못보게 되어 아쉬웠어요.

그런데 최근에 책과 만화 뮤지컬을 통해

다방면으로 활동하시는 모습을 보고 너무 기뻤어요!


자 그럼 이제 책을 소개해볼까해요~!!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시리즈가

2017년부터 현재까지 30권의 책이 발간되었다는데 알고계셨나요?

누적 600만부가 넘을정도로 한국사에 관심이

다시 많아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설민석의 가장 쉬운 한국사 1. 역사를 바꾼 사건 편

만화에 스토리가 합쳐진 형태로 구성되어 있어요.

주인공인 설쌤과 평강, 온달이 한국사의 한 장면으로 들어가

12가지 역사적 사건을 생생하게 전달해 주어요.

흥미진진한 한국사 속 장면들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한국사에 대한 이해와

역사 속 인물들에 대해 공감하게 되는 것 같아요.


한국사 교과 학습에 도움이 되게

연표 형식으로 구성해 한국사의 흐름과 맥락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었고

반드시 기억해야 할 핵심 요점이 사건마다 정리되어 있어요.

아이들이 만화를 보며 한국사의 이해를 돕고

실력을 스스로 점검할 수 있는 문제까지 나와있으니

한국사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에게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아이 옆에서 조용히 책을 읽고있으니

궁금해진 아들이 옆에서 흘끔흘끔 쳐다보더라구요.

책 표지에 나온 캐릭터를 보고

엄마~나도 이거 알아~

온달 평강 이잖아~!

내가 본거 얘기해줄까?

좁은 강으로 유인해서 적을 무찌르는내용이야!

5살 아이가 유인?이란 말을 어디에서 들은건지

3대 대첩중의 하나인 한산도 대첩 내용을

이야기해주는거 아니겠어요??

헬로카봇이나 신비아파트같은 만화만

집중해서 보는 것 같았는데

한국사대모험의 내용을 기억하고있어서 솔직히 깜짝 놀랬어요.

마지막에 죽음을 맞이하는 이순신장군의 모습도 연기하듯

실감나게이야기해주더라구요ㅋㅋ

아직 어려서 한국사가 지루할거라는 편견이 있었는데

5살 아이도 관심이 있는걸보면 이 책도 요약해서 들려줘봐야겠어요👍



중간중간 인상깊은 구절도 나와요~!



[신분 사회와 노비 제도]

옛날에는 신분계급이 있었고

주인집에서 같이 사는 노비는 재산이라는 것이 거의 없고

노비는 주인의 재산이므로 주인을 위해 일해야된다고

아이에게 말해주었어요.

저희 아이가 곰곰히 생각하더니

자기는 양반이 좋은 것 같다고 노비는 되기 싫다고 말하네요ㅎㅎ


설쌤이 분필로 하얀벽면에 네모를 그리고

한자 역자를 중앙에 쓰고 주문을 외우면 그곳으로 이동해요.

저 분필이 볼때마다 너무너무 탐이나요!!




훈민정음(訓民正音)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라는 뜻으로,

1443년에 세종 대왕이 만든 우리나라 문자를 이르는 말이에요.

백성들이 알기 쉽게 발음 기관의 모양을 본떠 만들었고

유일하게 만든 시기와 사람을 알수있는 문자에요.

한글을 집현전 학자들이 제일 반대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신하들은 훈민정음을 언문으로 낮춰 부르며 무시했어요.

신하들의 반대를 피해 새로운 문자를 만드는 일은 결코 쉽지않았어요.

조선은 유교 국가였지만 백성들은 여전히 불교를 많이 믿고 있었어요.

그래서 세종대왕은 둘째 아들인 수양 대군을 시켜

석가모니의 일대기를 담은 『석보상절』을 쓰게 했고

이를 바탕으로 석가모니의 가르침을 달에 비유한 『월인천강지곡』을 썼어요.

훈민정음에 반대한 양반들일지라도 책의 내용은 도움이 되었기에

훈민정음을 외면할 수만은 없었고 이러한 노력들을 바탕으로

훈민정음 보급에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훈민정음을 익혀 책을 읽거나 편지를 쓰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났고

억울한 일을 당하는 사람이 점점 줄어들었어요.

온달에게 첫눈에 반해 한 번 적으면 절대 바꿀 수 없는 공책에

온달의 이름을 적은 평강

세종대왕이 거북선을 만들었다고 알 정도의 ‘역사 무식자!’ 온달

온달을 역사 천재로 만들기 위해

‘역사의 문’을 열고 역사 모험을 떠나는 설쌤

단순한 역사 지식을 넘어 아이들이 놀이처럼

역사를 접하고 즐길 수 있는 유익한 도서인 것 같아요.


[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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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바쁜 완두콩 할머니와 누에콩 할아버지 키바 창작 그림책
마쓰오카 교코 지음, 후리야 나나 그림, 고향옥 옮김 / 키즈바이브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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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두콩은 알겠는데 누에콩은 어떻게 생겼는지 몰라서 
아이와 같이 찾아보았어요~🙋‍♂️

완두콩은 동글동글하고✔️
누에콩은 납작하고 기네요✔️

누에콩은 잠두라고도 불리며 일본에서는 そらまめ(소라마메)로 부른다고해요. 
일본에서는 누에콩 껍질채로 구워서먹는 요리도 있어요~ 

저자인 마쓰오카 교코는 이미 사망하였고 고베시 출생이에요.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삶을 동화책에 표현한건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복잡한 도시에 살고있는 저보다 시골에 사는
완두콩할머니와 누에콩할아버지 할 일이 더 많은 것 같아요.

꼬리에 꼬리를 물 듯, 해야 할 일들이 줄줄이 생겨나거든요.

완두콩 지지대 세우기, 풀 뽑기, 토끼장 고치기, 작업복 꿰매기 등등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아침부터 밤까지 쉴새없이 
일하시는데 딱하나 문제가있어요.
그건 바로 무슨일을 하다가도 다른 일이 떠오르면
당장 그 일을 하러 가시는거에요🤣

까맣게 잊고있다가 생각나는데로 일을 처리하는데 
재밌는건 계획한 순서만 바뀌었을 뿐 자기 전까지 다 처리하세요.

저는 계획형이라 계획한 순서대로 처리하는걸 좋아하는데 
아이낳으니 물건 둔 곳을 자꾸 잊어버려요;;;;

두 분이 잠자리에 들었다가 [완두콩 지지대]를 설치하러
손전등 들고 깜깜한 텃밭으로 가는모습이 너무 귀여우셨어요. 

하지만 밤늦게까지 일을 하시는모습을 보니
한편으론 짠하기도하더라구요.

다이소에서 To-do 리스트 하나 사드리고싶었어요.

일정을 적어두시면
잊어버리지 않으실 것 같아서요ㅎㅎ 

저는 서울토박이라 어린시절 방학이되면
시골로 할머니 할아버지를 보러가는 친구들이 많이 부러웠어요. 
시골의 닭장, 토끼장,나무에 연결된 빨랫줄도 정겨운 모습이였죠

아이에게 시골가서 살고싶지않냐고했더니
도시가 좋다고하네요ㅋㅋ

아이와 누에콩과 완두콩의 차이점도 알수있었고
시골의 하루도 간접경험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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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동생은 수박이에요 봄소풍 보물찾기 3
로랑 리블레그 지음, 올리비에 탈레크 그림, 이세진 옮김 / 봄소풍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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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동생은 수박이에요~

출판사 봄소풍에서 출간한

보물찾기 시리즈의 세 번째 동화!

동생을 기다리고 지키려는 아이의 마음을 솔직하고

위트 있게 담아낸 이야기에요.


yes24와 알라딘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독서지도안도 있어서

아이와 같이 이야기를 나눠보며

작성해봐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저는 아이가 어리다보니 잠자리동화로 한 번 읽어주고

여행가는길에 차안에서 다시 읽어주었어요.

초등 3~4학년 추천책이다보니

글밥이 생각보다 많은편이에요.

제가 읽고난 후 내용을 요약하여 읽어주었어요.


이 날 책 표지도 아이옷도 컬러를 맞춘 듯 수박색이였네요ㅎㅎㅎ

로랑 리블레그 작가의 첫 어린이 책인데

2번이나 읽어줘도 굉장히 재미있어했어요.


동생이 왜 수박이냐고

그럴리가 없다고

말도 안된다고 말하는 5살아이

8살 쥘이 동생을 수박이라고 여기는 내용에서

엄마의 입장에서는 마냥 귀엽기만한데

요즘 8살 또래 친구들과 비교해봤을때는

좀 다른 아이는 아니였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순수함을 떠나

8차원은 아니었을까요?

올리비에 탈레크라는 그림작가가 그린 쥘은

앞머리가 길어서 눈이 보이지 않아요.

눈을 보아야 그 사람의 마음이 느껴질 것 같은데

어떤 생각과 마음을 가졌는지

보통의 아이와는 다르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눈을 안그리고 머리로 눈을 가려버린 것 같아요.

어쨌든 동생이 수박일리는 없겠지만

엄마의 남산만한 배가 쏙 들어갔는데

동생은 보이지않았고

대체 동생은 어디에있는건지

쥘의 시선을 따라가다보니

더욱더 동생의 존재여부가 궁금해졌어요.

5살인 저희아이도 사람이 죽으면

하늘나라로 간다고 알고있는데

8살인 쥘에게 동생이 어떻게되었는지

왜 집에 같이 올 수 없었는지

쥘의 부모님들은 이야기해주지 않았을까하는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쥘에게 동생에 관해 미리 알려주었으면

수박을 동생으로 생각하고 지키려고하는

엉뚱한 행동들을 볼 수 없어서 아쉬웠을 것 같아요.

'수박은 먹는거지~!!!

동생이 될 수 없어~'

라고 얘기하길래

'너가 먹고있던 방울토마토가 동생이라면 잘 지켜줄수있어?'라고

물어보니 고개를 휘저으며

'아니~!!먹어버릴꺼야' 라고 대답해주었어요.

아이의 반응을 보고싶어

여러번 질문을 했지만

결론은 말도안된다는 답변만 들었죠ㅋ

두번째 읽어주었을때는

쥘의 동생에 대해서

직접 설명해줄정도로 세세히 기억하고 있었어요.

아이가 3살쯤 되었을 때

외동아이라 동생이 필요하지않을까??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어요.

다행히 아이가 한번도 동생을 가지고싶다고 말한적도 없었고

둘 다 맞벌이에 나이도 많아서

아이 한 명이라도 잘키우자라는 결론을 내렸죠.

저희 아이는 외동이지만 쥘에 대입해서 생각하게되었고

쥘형아처럼 동생을 지키기위해 어떤 방법을 취했을까??

쥘이 아빠에게 말한것처럼 죽음은 쓸데없고 나쁘기만 한걸까?

죽음이 있기때문에 인생을 더욱 더 가치있게 살아가야하는건 아닌지

하루하루 소중히 여겨야하는건 아닌지라고 얘기해주고 싶었어요.

동생의 죽음에 대한 암시가 드리워져있어

어두울법한 내용인데도 불구하고

유쾌하게 풀어내었고

동생이 있으면 우리아이는 어떤 행동을 취했을까?라는

생각의 날개를 계속 펼치게하는 동화였어요~!



컬처블룸카페 리뷰단으로 선정되어 봄소풍(@bomsopung_book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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