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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의 가장 쉬운 한국사 1 - 역사를 바꾼 사건 편 ㅣ 설민석의 가장 쉬운 한국사 1
김지균 지음, 이연.김민재 그림, 단꿈아이 감수 / 서울문화사 / 2024년 7월
평점 :
제가 한국사 공부가 절실히 필요했던 시기가 있었어요.
일본어 가이드를 하면서 일본어로 통역도 하지만
일본 문화나 역사도 소개해드리거든요.
한국 역사에 대해서도 재미있게 말하고 싶었지만
얕은 지식으로 알려드리기에는 한계가 있었어요.
우리의 역사도 잘 모르면서 일본 역사를 배워서
알려드린다는게 조금은 부끄럽기도 하고 부족함도 많이 느끼고 있었는데
그때 혜성처럼 등장한 설민석쌤을 티비 예능프로그램에서 처음 보게 되었죠.
Tv만 틀면 설쌤이 나오던 시절
예능 보듯이 한국사를 즐겨보던 때도 있었는데
한동안 못보게 되어 아쉬웠어요.
그런데 최근에 책과 만화 뮤지컬을 통해
다방면으로 활동하시는 모습을 보고 너무 기뻤어요!
자 그럼 이제 책을 소개해볼까해요~!!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시리즈가
2017년부터 현재까지 30권의 책이 발간되었다는데 알고계셨나요?
누적 600만부가 넘을정도로 한국사에 관심이
다시 많아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설민석의 가장 쉬운 한국사 1. 역사를 바꾼 사건 편은
만화에 스토리가 합쳐진 형태로 구성되어 있어요.
주인공인 설쌤과 평강, 온달이 한국사의 한 장면으로 들어가
12가지 역사적 사건을 생생하게 전달해 주어요.
흥미진진한 한국사 속 장면들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한국사에 대한 이해와
역사 속 인물들에 대해 공감하게 되는 것 같아요.
한국사 교과 학습에 도움이 되게
연표 형식으로 구성해 한국사의 흐름과 맥락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었고
반드시 기억해야 할 핵심 요점이 사건마다 정리되어 있어요.
아이들이 만화를 보며 한국사의 이해를 돕고
실력을 스스로 점검할 수 있는 문제까지 나와있으니
한국사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에게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아이 옆에서 조용히 책을 읽고있으니
궁금해진 아들이 옆에서 흘끔흘끔 쳐다보더라구요.
책 표지에 나온 캐릭터를 보고
엄마~나도 이거 알아~
온달 평강 이잖아~!
내가 본거 얘기해줄까?
좁은 강으로 유인해서 적을 무찌르는내용이야!
5살 아이가 유인?이란 말을 어디에서 들은건지
3대 대첩중의 하나인 한산도 대첩 내용을
이야기해주는거 아니겠어요??
헬로카봇이나 신비아파트같은 만화만
집중해서 보는 것 같았는데
한국사대모험의 내용을 기억하고있어서 솔직히 깜짝 놀랬어요.
마지막에 죽음을 맞이하는 이순신장군의 모습도 연기하듯
실감나게이야기해주더라구요ㅋㅋ
아직 어려서 한국사가 지루할거라는 편견이 있었는데
5살 아이도 관심이 있는걸보면 이 책도 요약해서 들려줘봐야겠어요👍
중간중간 인상깊은 구절도 나와요~!
[신분 사회와 노비 제도]
옛날에는 신분계급이 있었고
주인집에서 같이 사는 노비는 재산이라는 것이 거의 없고
노비는 주인의 재산이므로 주인을 위해 일해야된다고
아이에게 말해주었어요.
저희 아이가 곰곰히 생각하더니
자기는 양반이 좋은 것 같다고 노비는 되기 싫다고 말하네요ㅎㅎ
설쌤이 분필로 하얀벽면에 네모를 그리고
한자 역자를 중앙에 쓰고 주문을 외우면 그곳으로 이동해요.
저 분필이 볼때마다 너무너무 탐이나요!!
훈민정음(訓民正音)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라는 뜻으로,
1443년에 세종 대왕이 만든 우리나라 문자를 이르는 말이에요.
백성들이 알기 쉽게 발음 기관의 모양을 본떠 만들었고
유일하게 만든 시기와 사람을 알수있는 문자에요.
한글을 집현전 학자들이 제일 반대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신하들은 훈민정음을 언문으로 낮춰 부르며 무시했어요.
신하들의 반대를 피해 새로운 문자를 만드는 일은 결코 쉽지않았어요.
조선은 유교 국가였지만 백성들은 여전히 불교를 많이 믿고 있었어요.
그래서 세종대왕은 둘째 아들인 수양 대군을 시켜
석가모니의 일대기를 담은 『석보상절』을 쓰게 했고
이를 바탕으로 석가모니의 가르침을 달에 비유한 『월인천강지곡』을 썼어요.
훈민정음에 반대한 양반들일지라도 책의 내용은 도움이 되었기에
훈민정음을 외면할 수만은 없었고 이러한 노력들을 바탕으로
훈민정음 보급에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훈민정음을 익혀 책을 읽거나 편지를 쓰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났고
억울한 일을 당하는 사람이 점점 줄어들었어요.
온달에게 첫눈에 반해 한 번 적으면 절대 바꿀 수 없는 공책에
온달의 이름을 적은 평강
세종대왕이 거북선을 만들었다고 알 정도의 ‘역사 무식자!’ 온달
온달을 역사 천재로 만들기 위해
‘역사의 문’을 열고 역사 모험을 떠나는 설쌤
단순한 역사 지식을 넘어 아이들이 놀이처럼
역사를 접하고 즐길 수 있는 유익한 도서인 것 같아요.
[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