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사고였으면 했다가도 곧 죽는다는 것에,
이미 죽어버린 것에 어떤 위로를 붙여도 소용없다는 걸 깨달았다. 이미 죽었다. ‘만약‘을 붙여봤자 그 사실은 바뀌지도,
어떤 위안도 되지 못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고였다면. 잘 해내는 방법 외에 딱히 수가 없다던 아라의 말이이토록 내려앉지 않았을 거라고, 그 마음마저 무너트려 스스로를 죽음에 이르게 한 원인이 평생의 숙제처럼 남지 않았을 거라고 아주 작은 원망이 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간의 위대한 업적은 비석에는 새겨질지언정 인간과 함께 죽는 것이다. 누가 그것을 모욕하거나 업신여겨도 죽은 자는 말을 할 수 없다.
아인은 아무런 말도 할 수 없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언제나 변하고 무엇으로 규정할 수 없을 테니까. 그러나 나를 만나고 싶다면 당신도 주저하지 마시길. 당신이 어떤 비밀을 가지고 있든 나는 이렇게 대답해줄 테니까.
그렇군요. 괜찮아요. 그럴 수도 있죠. 그럼 혹시 배꼽도없으신가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요즘같이 사람 사랑하기도 어려운 시대에 말도 통하지않는 동물을 사랑한다는 건 더 대단한 일이지."

사고는 예기치 못하게 일어나지 않는다. 모든 사고는 예상 가능했다. 단지 막을 방도가 없었을 뿐이다.

기억사람들은 가끔 이유 없이 누군가를 미워해, 그냥 상처 주고 싶어 해. 그러니까 저 사람이 왜 나에게 상처를 주려는지네가 생각할 필요 없어.

처음에는 어떤 것도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어느 한순간은 무엇이라도 다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가, 지금은 굳이 나를 무엇으로든 규명하지 않으려고 한다. 나는 무엇도되고 무엇도 되지 못하고 아무것도 되지 않아도 된다.

듬직함이 나의 생존수단이었어. 이 사람들에게 버림받지 않기 위해서 자신들이 낳은 첫 자식은 멋진 사람이라는믿음을 줘야 했거든.

이 사랑은 어떤 물질로 이루어진 사랑일까. 나를 꽉 끌어안은,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이 미적지근한 온도의 사랑은, 엄마가 내게 마지막으로 알려준 것은 온도였다. 이 온도를 기억하고 있다가, 이런 온도의 존재를 만나야 한다고.

그렇군요. 괜찮아요. 그럴 수도 있죠. 그럼 혹시 배꼽도없으신가요?

세상이 미친 것 같아.

만나서 반가워요. 당신을 기다렸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