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과 나의 사막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43
천선란 지음 / 현대문학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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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는 하얀색이고 초록 선인장이 있지만 읽는 내내 쓸쓸한 사막의 노을이 생각났다.
천선란의 따뜻한 파랑을 지나 쓸쓸한 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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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이 쫓아오는 밤 (양장) - 제3회 창비×카카오페이지 영어덜트 소설상 수상작 소설Y
최정원 지음 / 창비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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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야 한다. 도망쳐야 한다. ​
그것이 오기 전에 더 빨리. "
-폭풍이 쫓아오는 밤

어젯밤 내가 사는 지역에는 꽤나 센 바람이 새벽에 불었다. 혼자 있는 집안에서 고독과 세찬 바람을 느낀 기나긴 밤이었고 쉽게 잠들지 못했다. 결국 밤새 뒤척이다 아침해가 떠오르는 것을 보았다.

『폭풍이 쫓아오는 밤』을 읽으니 오늘 새벽이 생각났다. 『폭풍이 쫓아오는 밤』은 어둠에는 끝이 있고 결국은 해는 떠오르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주인공 '이서'는 동생 '이지' 와 아빠와 항께 여행을 떠나는데 그곳에서 수하를 만나고 털 가죽의 '그것'과 마주치게 된다.

앉은 자리에서 화장실 한 번 가지 않은 채로 다 읽었다. 다 읽은 후에는 밀려있던 커피의 이뇨작용이 한꺼번에 밀려왔다.

다 읽고나서는 시작 반이라는 말이 생각났다. 그렇다면 행복해질 것이라는 것이라고 다짐한 이서는 이미 행복해진 거 아닐까. 수하도, 이서도 결국 마음에 있던 부정적인 마음을 이겨내고 자신을 마주 봄으로 찾아낸 자신이라는 행복 그 자체를 찾았다.


현실에서도 여러 사건을 목격하고 직접 겪으면 자신 안에 있는 두려움이 없는 사람이 있을까 싶다. 소설 속에 있는 '그것'이 현실에는 없지만 그보다 더 끔찍하고 무서운 것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누군가가 그러한 두려움을 이겨내고 힘차게 달리는 모습을 보면 아치 내가 힘차게 뛰어오르는 것 처럼 느끼기도 하고 나도 곧 뛰어오를 준비 자세를 갖추된다.

두려움이라는 폭풍을 쫓아내고 이 책과 함께 이서와 수하의 위기의 맞서는 순간을 함께하기를.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폭풍이쫓아오는밤 #창비 #소설Y #소설Y클럽 #소설추천 #영어덜트소설 #페이지터너 #몰입도최고 #K크리처물 #청소년추천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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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 이후의 세계
김정희원 지음 / 창비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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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알고 적을 알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다.
이 책을 읽으면 왜곡을 분석해서 어떤 식으로 대처할 수 있는 지 생각하게끔 한다.
공정이라는 말로 포장을 핬지만 실지 그 속 안에는 불공정, 왜곡인 여러 논란들이 한국에서 매일 벌어지고 있다. 책의 저자가 말했듯 공정이라는 단어는 좋은 단어인데 왜곡된 논제의 수단으로 쓰이면서 얼룩진 단어가 되었다. ≪공정 이후의 세계≫, 이 책은 이러한 왜곡들을 분석하여 어떠한 방식의 왜곡이 발생하는지 설명하는 책이다. 또한 공정이라는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게 한다.
이렇게 보면 조금 딱딱할 수도 있지만 나는 2부 다시 쓰는 정의론에서는 위로를 받고 공감을 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공동체 주의를 지지하는데 다시 한번 공동체주의를 확인하고 내가 모두가 더불어 사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고 느꼈다.

나는 올해 읽음 사회과학 관헌 도서 중 가장 좋았다. 읽으면서 공정괴 정의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다. 대학민국 미래에는 형식적 공정, 얼룩진 공정이 아닌 포용의 공정이라는 의미가 있는 실질적 공정이 실현하길 바란다. 개인적으로 사람들이 2022년이 지나기 전에 꼭 읽었으면 좋겠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솔직히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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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우리는 달에 간다 - 곽재식의 방구석 달탐사
곽재식 지음 / 동아시아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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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우리는 달에 간다≫는 우리가 왜 달에 가야 하는지 아주 다양한 방면으로 설명하고 여러 달과 관련된 이야기를 풀어낸 책이다. 과학적 논리 문만 아니라 조선과 신라와 관련된 여러 이야기도 담겨 있는데 이런 이야기는 대한민국에서 곽재식 작가님을 제외하고 하고 누가 쓸 수 있을까 싶다.



한 친구와 나는 서로 어쩌다 밤에 달이 보면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 보내준다. 언제인지 내가 왜 달을 좋아하는지 고민해본 적이 있다. 별도 물론 좋아하는 걸 보니 깜깜한 밤하늘에 반짝이는 걸 어떻게 좋아하지 않을 수 있을까? 싶었지만 문과 출신인 나는 좋아하는 것 치고는 아는 것이 많지 않아 여러 방송이나 책들을 찾아보곤 했다. 그래서 전공자 수준의 지식은 아니지만 달에 대해서 꽤나 안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은 단순히 달에 과학적 지식만 줄줄 쓴 책이 아니라 달에 대한 호기심을 쏙쏙 건드리며 자극한다.



달에 대해서 궁금하다면 인터넷 검색만으로도 충분히 알 수 있다. 하지만 곽재식 작가님이 서문에 말했듯 작가님은 온갖 내용들을 엮어 내는 능력으로 달을 이야기한다.


https://twitter.com/JaesikKwak/status/1557148259683995648?t=xKV_ZsnM0qWFRmu8dgCUdg&s=19



다누리호에 관한 곽재식 작가님의 트윗이다.


달을 향해 유영하는 다누리호의 소식을 간간이 들어가며
≪그래서 우리는 달에 간다≫를 함께 읽어보면 어떨까?
확신컨대 이런 이야기들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건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동아시아에서 책을 지원받은 솔직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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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민트 창비청소년문학 112
백온유 지음 / 창비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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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에 아픈 사람이 있으면 아픈 사람은 한 명이지만 집 안에 가족들 모두가 고생을 한다.

작가님의 말대로 우리는 간병에 대해서 전력으로 회피한다. 이 회피에는 간병의 신체적 심리적 고생스러움만 담겨있지 않다. 분명히 나에게 찾아올 인간의 당연스러운 어두운 면이 두려워 회피하는 것일 것이다. 인간이라면 당연스러운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엄마를 간병해야 하는 시안과 죄책감을 느끼는 해원의 이야기는 굳이 간병이 아니더라도 세상의 대부분은 뭔가를 짊어지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소설 초반에 지나가는 평범한 시간의 흐름에 맡기는 해원을 바라보는 시안을 보면서 많은 공감을 했다. 내가 지금 이 순간 누군가의 간병을 하고 있진 않지만 누군가의 불행이 나의 불행보다 더 가벼워 보이고 어쩌면 그 누군가의 불행조차 나에겐 행복으로 보였던 순간은 누군가에게나 있을 것이다.



페퍼민트는 십 대 소녀들의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는 순간들을 지나치고 그 안에서 당연하지 않지만 당연한 감정들이 맞부딪치는 과정을 잘 그려냈다. 그 과정들은 이 소설의 제목인 페퍼민트처럼 쌉싸름하면서 화하다. 시원하고 얼얼한 애증을 보여주며 애증도 분명한 사랑이라고 말한다.



지금 이 계절이 여름이라 그런가 싶기도 하지만 정말 여름 같은 소설이라는 생각을 했다. 청량하고 푸른 하늘에 걸리 해는 꽤 볼만하지만 후덥지근하고 끝까지 나에게 눌어붙어있다. 아마 페퍼민트도 여름처럼 돌고 돌아 나에게 눌어붙어있을 것이다.



소설 속의 인물이지만 시안도 해원도 각자의 자리에서 행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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