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책은 더 이상 인내하거나 회피하지 말고 자신과 마주하는 것이다. 자신의 얼굴을 똑바로 바라보면서무엇이 힘들고 무엇이 참기 어려운지, 언제 도망치고 싶고, 그래서 어떻게 하면 좋은지 자신에게 솔직하게털어놓자. 이렇게 스스로에게 있는 그대로 진실을 고백하는 것이 도망치고 싶은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는 지름길이다. 당연히 거기서부터 해결책은 만들어진다.
사건을 해결해야 할 때 가장 먼저 해야하는 일은 생각을 비우는 것이다. 머리와마음을 백지로 만들어 어떤 그림이든그릴 수 있도록 가능성을 열어 두어야한다.
"우리 비밀 꼭 기억해!" 미아를 안은 채 타니가 속삭였고 미아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손에 닿을 듯한 거리에서 열리고 또닫히는 착륙장 자동문을 바라보며 미아는 다짐했다. 차마 물을수 없었던 질문에 어떤 식으로든 답을 구한 여행길, 이젠 어른스럽게 끝을 맺자고,
일본어는한국어보다 동사에 피동 표현을 붙이는 것이 자연스러운 언어이긴 했다. 그러나 아예 그런 표현이 지학에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또 다른 얘기였다. 주변국 언어학자들은 책임 소재를 흐리고 싶어 하는 일본 사회의 시대적인 흐름을 반영한 것이 아니냐며 볼멘 분석을 늘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