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향되지 않은 시각으로 토레다비드에 나타난 현상을 명확하고 정밀하게 분석하였다.건축이 현상을 인식한 후 개입할 때 어떤 때도를 취하였고 왜 그래야하는지에 대해 분명하게 전달해준다.
시대에 따라 진행되온 도시에 대한 생각과 서울에 대한 작가의 관점이 명확하게 서술되어 있다. 문제점에 대한 수치적 해석, 시대적 상황에 대한 이해는 명확하지만 제시하는 해법 그리고 상상력에 대한 부분은 조금 아쉬웠다.
서울 곳곳에 대한 저자의 관심과 그에 비롯한 사실들이 담백하게 엮여있다.건축가의 태도로 서울을 보고 분명한 입장들을 밝히지만 스스로가 살고 있는 곳에 애정이 있는 사람이라면 저자의 생각은 절대 주관적으로 읽히지 않을 것이다.서울은 여타 다른 수도들과 비교해도 무척 특이한 상황에 놓여있다.정기용 건축가는 생전 ｀서울은 한 편의 대하소설과 같다.｀ 는 말로 이를 함축하였다.우린 우리가 사는 장소를 어떻게 대하고 있는가?소비자가 아닌 시민으로써 살아가고 있는가?
기독교와 성경에 대한 해석을 종교학자의 입장에서 명쾌하게 서술하였다.저자는 내 안에 잠재되어 있는 신의 DNA를 언급한다. 또한 기독교에서 절대적인 진리로 상정하는 성경의 내용들에 대해 본질적인 질문들을 던진다.독자로 하여금 의심없이 받아들이는 신에 대해 고민하게 하고 정체되어있는 상황을 권태로 비유하며 경각심을 일깨워 준다.그리스도교에서 중심에 두는 신은 타자성을 지닌, 나와는 다른 존재일 수도 있지만 진리에 대한 의심과 고민, 묵상과 진실한 회개를 통해 발견할 수 있는 나의 일부이기도 하다. 저자의 이러한 이중적인 해석은 신앙과 삶의 태도에 대해 스스로를 돌아보게 해준다.편협한 사고와 자신이 옳다는 편견은 누군가에게 극단적인 폭력이 될 수 있다. 신학이 갖지못하는 시각에서 성경을 바라보며 서술된 이 책은 성경에 대해 호기심을 갖고있는 사람에게 좀더 넓은 사고의 틀을 갖도록 도와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