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제단 - 제6회 무명문학상 수상작
심윤경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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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일부러 찾지 않으면 보기 어려운 전통 의례와 아름다운 우리말의 향연. 서릿발 같이 꼿꼿한 노인까지 그림이 제대로다. 거기에 태생에 불만을 품은 한 젊은이의 염치없는 육욕은 언밸런스다. 언간의 소손녀에서부터 해월당 어머니, 그리고 생모 모두 가부장제의 비극은 현재에까지 이어지고 있다. 여인들의 서슬퍼런 한이 한옥을 불소시개 삼아 활활 타오르는 것이 눈에 보일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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