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showking927의 서재 (showking927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6306111</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Fri, 09 Oct 2026 14:27:03 +0900</lastBuildDate><image><title>showking927</title><url>https://image.ala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66306111</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showking927</description></image><item><author>showking927</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이토록 문학적인 서울 산책이라니 - [이토록 문학적인 서울 산책 - 근대소설 속 장소를 따라 걷는 도시 인문학]</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6306111/17481144</link><pubDate>Sun, 30 Aug 2026 20:1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6306111/1748114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130341&TPaperId=1748114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85/95/coveroff/k96213034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130341&TPaperId=1748114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토록 문학적인 서울 산책 - 근대소설 속 장소를 따라 걷는 도시 인문학</a><br/>이순자 지음 / 더퀘스트 / 2026년 08월<br/></td></tr></table><br/>서울은 너무 익숙해서 오히려 잘 보이지 않는 도시다. 매일 지나다니는 길, 수없이 바라본 건물, 아무 생각 없이 건너는 골목에 누군가의 삶과 이야기가 켜켜이 쌓여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자주 잊는다. 『이토록 문학적인 서울 산책』은 바로 그 익숙함에 문학이라는 렌즈를 들이댄다.<br/><br/> 이 책에서 흥미로운 것은 소설 속 장소를 단순히 찾아가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 박태원의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등을 따라가다 보면 소설 속 서울과 지금 내가 알고 있는 서울 사이에 묘한 틈이 생긴다.  그 틈을 들여다보는 순간, 익숙했던 장소가 전혀 다른 얼굴을 드러낸다.<br/><br/> 특히 재미있는 것은 시간의 경계가 흐려지는 경험이다. 지금 내가 서 있는 길 위에 오래전 소설 속 인물이 겹쳐지고, 실제로 존재했던 사람들의 삶과 작가가 만들어낸 허구가 한 공간 안에서 뒤섞인다. 과거와 현재와 허구가 한꺼번에 포개지면서 마치 평면적인 서울이 아니라 여러 시간이 겹쳐진 입체적인 공간에 들어선 듯한 느낌을 준다. 책을 읽는 것이면서 동시에 한 도시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일이 되는 것이다.<br/><br/> 그래서 이 책은 한 가지 분류에 집어 넣기 어렵다. 역사책처럼 읽히다가 문학책이 되고, 도시의 풍경을 살피다 보면 인문학책이 되며 저자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수필집이 된다. 어떤 대목에서는 소설 속 단서를 따라가는 추리소설처럼 다음 장소와 이야기가 궁금해지기도 한다. 하나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그 안에서 또 다른 이야기들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br/><br/> 저자가 2006년부터 서울시 문화관광해설사로 활동해왔다는 점도 책의 바탕을 단단하게 만든다. 단순히 문학 작품의 배경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장소의 역사와 변화까지 함께 살피기 때문에, 문학을 잘 모르는 독자라도 서울이라는 공간을 통해 자연스럽게 작품에 다가갈 수 있다. <br/><br/> 무엇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서울을 바라보는 방식이 조금 달라진다. 아무 의미 없이 지나쳤던 길에 ‘이곳에는 어떤 이야기가 있었을까’라는 질문이 생긴다. 문학은 책 속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밟고 있는 길과 바라보는 풍경 속에도 숨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br/><br/>『이토록 문학적인 서울 산책』은 서울을 읽는 법 뿐 아니라 서울을 걷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한 권의 책을 역사책으로도, 인문학책으로도, 소설처럼도 읽을 수 있을 수있는 재미도 있지만 이 책을 읽는 가장 즐거운 방법은 책과 함께 직접 서울의 어느 골목으로 걸어 나가는 것일 것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85/95/cover150/k96213034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859537</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