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나라에 간 고양이 - 고양이 배우들이 재현한 송나라 문화사 이야기
과지라 지음, 허유영 옮김 / 모모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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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라에 간 고양이의 그림이 화려하다면 이번 송나라에 간 고양이는 그림이 담백하고 단아한거 같아요^^ 역시나 귀엽고 예쁜 그림이라 기대를 저버리지 않습니다. 당나라보다 두꺼워서 마음에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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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어느 날
조지 실버 지음, 이재경 옮김 / arte(아르테)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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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내 눈에는 주인공들 모두 나쁜 여자 나쁜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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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를 앞둔 어느 날.
퇴근길, 지친 몸을 이끌고 버스에 탄 로리는 잠시 정차한 버스정류장을 바라보다 벤치에 앉아 있는 한 남자, 잭과 눈이 마주친다. 첫눈에 반한 그들. 그러나 머뭇거리는 사이 그들은 그대로 헤어지는데.
그 후로 로리는 계속 그 남자를 찾아다니지만 찾지 못하고 1년 후 또다시 크리스마스를 앞둔 어느날 가장 친한 친구의 애인으로 로리 앞에 잭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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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처럼 만났다가 운명처럼 엇갈리는 로리와 잭.
그들은 지금 옆에 있는 사랑하는 사람과 우정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마음을 숨기지만 결국 모두에게 상처를 주고 만다.
해피엔딩으로 끝나지만 과정은 해피하지만은 않아서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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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선을 넘지 말았어야지 로리.
자신이 없었으면 처음부터 거리를 뒀어야지ㅠㅠ
로리에게 말로만 들었다지만 로리의 최고의 친구라면서 버스보이가 잭인걸 왜 계속 눈치 못 챘니 세라야ㅠㅠ 로리 결혼식 전에는 로리의 한 마디에 바로 눈치채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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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남자들은 다 맘에 안들어ㅠㅠ
여자친구가 있으면서도 다른 여자에게 딴맘 품고, 이별 후에도 이 여자 저 여자 만나면서 상처나 주는 잭은 정말이지 최악의 남자.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심장에 로리를 새긴 것이 로리에게 느껴질 정도로 로리를 아끼고 사랑하던 마음은 어디가고 결혼하자마자 싹~ 변하는 오스카며,
루크는 아무리 잭의 생명을 구해준 은인이고 세라와 잭 사이가 위태로워도 어떻게 세라랑 바람을 피울 수가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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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굴 좋아하는 마음이 마음대로 안되고 선을 긋는다고 무자르듯 싹뚝 잘라낼 수 있는건 아니라지만 다들 너무 하잖아.
그리고 영국도 고부갈등 만만치 않구나^^;;(고부사이 중간에 낀 남편의 눈치와 역할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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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저래 주인공들에게 불평불만 많은거 같지만서도 유쾌하기도 하고 달달하기도 하고 따뜻하기도 한 로맨스소설이었다.
영화로 만들면 딱 좋은 그런 크리스마스 로맨스영화^^
영화 브리짓 존스 시리즈 너무 좋아하는데
브리짓 존스의 느낌이 들어 이 소설도 영화로도 보고싶다는 생각이 든다.(급칭찬 같지만 진짜 재미있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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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100퍼센트에서 시작하는 게 맞는 건지, 아니면 예컨대 70퍼센트에서 시작해서 차츰 올라갈 수도 있는 건지 알아내려고 노력중이랄까."(p.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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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 너보다 나를 더 사랑해 카카오프렌즈 시리즈
하다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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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의 글들 중 가장 맘에 들었던  프롤로그.
늘 착한 사람이 되고 싶었던 나.
그러나 살면서 여기저기 깨지고 부딪치면서 많이 상처입고 다치고 자신감은 점점 떨어지더라.
이젠 나도 참고 있지만은 않겠어!!!
도도한 자신감의 근원이 단발머리 가발에서 나온다는 네오처럼 단발머리에서  자신감을 회복하지는 못하겠지만!!
화가 나는 일이 있을 때, 타인이 무시할 때, 일이 잘 안 풀릴 때 나도 이제 큰 소리로 외쳐 보아야지!!
아임 그루트!!! 아임 그루트!! 아임!!! 그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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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 나는 나일 때 가장 편해 카카오프렌즈 시리즈
투에고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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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
호기심 많고 장난기 가득한 무지의 정체는
사실 토끼옷을 입은 단무지.
토끼옷을 벗으면 부끄러움을 많이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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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를 알 수 없는 콘은 가장 미스터리한 캐릭터.
알고 보면 무지를 키운 능력자로 묵묵히 무지의 뒤를 지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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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에세이인줄 알았는데 왜이리 슬픈거지ㅜㅜ
먼저 자신을 사랑하고 안아줘야 한다는데...
그럼 다른 사람도 나를 사랑해줄거라는데...
그럼에도 결국에는 진정으로 나를 사랑해주는건 나밖에 없을거 같아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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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묵묵히 무지의 뒤를 지켜주는 콘같은 사람이 필요해.
콘의 단독 공감 위로에세이 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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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상대>
휙 하고 휘슬이 울려 퍼지는 순간부터 경기가 시작돼. 축구는 전반 45분, 후반 45분 해서 총 90분이야. 이 시간을 사람의 나이에 비유한다면 일 분당 한 살인 셈이지. 지금 당신의 시간은 몇 분을 가리키고 있을까. 아직 전반도 끝나지 않았거나, 후반을 시작한 지 채 얼마 되지 않았을 거야. 그러니 시작도 하기 전에 너무 늦었다고 단정지을 필요는 없어. KFC 할아버지로 유명한 커넬 샌더스는 환갑이 훌쩍 넘은 나이에 창업했다고 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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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의 상대는 바로 자기 자신이야. 주변을 의식할 필요도, 휘둘릴 필요도 없다는 이야기지. 물론 그렇다 해서 너무 무리해서는 안 돼. 도중에 부상을 당하거나 체력 관리에 실패하면 언제든 교체당할 수 있거든. 그래도 나는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 온 힘을 다할 거야. '나'라는 상대에게 진심을 다하고 싶어.(170p~17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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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아직 난 전반전도 안끝났잖아.
벌써부터 포기하지 말자.
인생의 후반전이 전반보다 더 고될지도 모르지만 미리부터 걱정만 하지 말고 지금 이 시간 1분, 2분을 최선을 다해보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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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초
T. M. 로건 지음, 천화영 옮김 / arte(아르테)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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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누구에게나 인생에서 삭제하고 싶은 이름이 하나쯤은 있다. 물론, 당신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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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과 직위를 이용해 행해지는 폭력 직장내 괴롭힘과 성희롱.
겉으로는 훌륭하거나 친절하지만 실상은 추악하고 위선의 가면을 쓴 사람들이 항상 내 주위를 둘러싸고 있다.
경찰이나 그 어떤 제도도 약자를 보호해줄 수 없는 세상.
지극히 현실적이라 답답하여 읽는내내 화가 치솟았다.
인생이 걸린 악마와의 거래를 하기까지 세라는 고민과 두려움에 떨었고 벼랑끝까지 몰린 그녀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한 위험한 거래를 한 세라지만 정작 처음에 거래를 제안한 악마는...이리도 허술하고 어설플 줄이야...^^;;
그래도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지려고 하고 불의에 맞서려는 세라를 보면서 나름 통쾌함을 조금이나마 맛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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