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A. 하인라인 중단편 전집 세트 - 전10권 로버트 A. 하인라인 중단편 전집
로버트 A. 하인라인 지음, 고호관 외 옮김 / 아작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드디어 곧있음 배송이 되는군요!!! 빨리 읽어보고 싶습니다^^ 엄청 기대중이에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닐 게이먼 베스트 컬렉션
닐 게이먼 지음, 정지현 옮김 / 하빌리스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이 정말 예쁘게 잘 나왔어요^^ 펀딩하길 잘 했다는 생각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것이 아닌 잘못
아사쿠라 아키나리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반전👍👍👍
범인의 정체와 범행동기는 좀 뜬금(?)없지만 반전에 반전과 범인을 추리하는데 독자를 계속 헷갈리게 한 속임수는 인정👍

🔖‘나는 아무 잘못 없어‘

역시 오래 알고 지내도 가까워도 알 수 없는게 사람이야
까칠한 인상이었던 아오에의 행동에 쫌 감동~~☺️

📚하루아침에 sns에서 여대생 살해범으로 몰린 남자 야마가타 다이스케
모든 증거가 범인이 자신임을 나타내는데...
심지어 믿었던 가족, 동료들도 다이스케를 의심하고...
누구도 믿을 수 없게 된 다이스케는 필사적으로 도망치면서 자신이 진범을 찾겠다는 결심을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무어의 마지막 한숨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22
살만 루슈디 지음, 김진준 옮김 / 문학동네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 명문가의 흥망성쇠와 함께 인도의 역사, 종교 그리고 경제, 정치 등 독립 이후의 인도의 현대사를 엿볼 수 있는 작품으로 읽으면서 내내 살만 루슈디가 진짜 이야기꾼이라는 것을 느꼈다. 아쉬운, 아니 안타까운 점은 인도와 인용된 작품에 대한 나의 얄팍한 경험과 지식이랄까. 인도라는 국가가 여러면에서 엄청 복잡하다는 것을 어렴풋이 알고는 있었지만 이 소설을 읽으면서 그 점을 더욱더 느꼈다. 그리고 그에 더해 갖가지 언어유희를 비롯해 예술작품에 대한 설명과 수많은 은유와 비유들!!! 처음에는 그러한 배경과  내용을 하나하나 최대한 이해하고 넘어가려다 보니 쉬이 읽히지 않아 책장이 잘 넘어가지 않았다. 그런데 또 책이 재미없지는 않아서(유머코드가 나랑 맞았다는^^) 나 스스로가 너무나 답답했다. 결국 중간부터는 이해안가는 부분은 그냥 넘기고 스토리에 집중해서 읽어나갔더니 어찌나 재미있던지!!! 하지만 정말 온전히 이해하고 즐길 수 있다면 더할나위 없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가볍게(?) 끝까지 한번 읽었으니 인도에 대해 좀더 공부한 후에 다시 제대로 읽어볼 생각이다.

📚소설은 총4부로 되어 있는데 전부 무어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되지만 소설의 중심은 그의 어머니 아우로라이다.
1부는 무어가 태어나기 전인 외증조부모(‘다 가마‘가)의 이야기부터 시작된다. 향신료 무역으로 거대한 부를 축적한 다 가마 집안. 아우로라의 할아버지 프란시스쿠 다 가마는 진보적인 사상을 가진 사람으로 그와 정반대되는 성향을 지닌 보수적인 아내 이피파니아와 항상 대립한다. 결국 프란시스쿠는 자살로 생을 마감하고. 아우로라의 아버지 카몽시 역시 그의 아버지 프란시스쿠의 신념을 따르면서 그의 아내 벨과 함께 어머니 이피파니아와 대립하게 된다. 카몽시의 형인 아이리시와 형수 카르멘은 이피파니아 편으로 그들과도 계속 대립하게 되고.. 프란시스쿠의 죽음 후 가업의 경영권 문제로 시어머니(‘메네제스‘가) 집안과 며느리 카르멘(‘로보‘가) 집안의 다툼으로 인해 큰 화재와 사망사건이 발생하자 그에 대한 책임으로 두 형제인 카몽시와 아이리시는 9년간 옥살이를 하게 되고 다툼의 원인인 이피파니아와 카르멘도 잡혀가게 된다. 그 상황을 지켜보던 아우로라의 어머니 벨은 자신의 가족을 지키기 위해 재산을 정확하게 반으로 나누고 ‘다 가마‘가를 다시 일으키기 위해 노력한다. 벨의 노력으로 다 가마가는 다시 일어나지만 안타깝게도 그녀는 폐암으로 일찍 생을 마감하게 된다. 그리고 감옥에서 나온 카몽시는 아내 벨과 사별 후 우연히 벨의 추문을 듣게 되고 그로 인해 그의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자살을 한다. 벨이 지키고 불린 다 가마의 재산과 가업은 유일한 외동딸 아우로라에 상속되는데 아우로라가 15살이던 해에 스무 살 연상의 가난한 유대인이자 창고지기인 아브라함 조고이비를 만나게 된다. 그 둘은 열정적인 사랑을 나누지만 아브라함의 사업실패와 그를 만회하기 위해 아브라함의 어머니가 가진 보물과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그들 사이의 아들을 몰래 거래한 것과 거짓말로 인해 사이가 멀어지게 된다. 그러다 아우로라의 시어머니가 갑작스럽게 죽게 되고 아우로라와 아브라함은 코친을 떠나 봄베이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하면서 다시 관계를 갖는다. 그 후 3녀 1남이 태어난다.
2부는  ‘다 가마-조고이비‘가문의 구성원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무어의 세 누이인 이나, 미니, 마이나가 태어난 후 8년 후 얻게 된 아들은 아우로라가 임신한 지 넉 달 반만에 태어나 오른손은 조막손에다 남들보다 두 배의 속도로 자라는 특성을 가진 아이였다. 새 보금자리인 봄베이에서 아우로라는 자신의 작품에 전념하고 아브라함은 사업확장을 위해 부패와 폭력을 마다하지 않으면서 점점 지하세계의 왕이 되어 간다. 그리고 훗날 아우로라의 죽음의 비밀을 풀고 무어를 위험으로 몰아갈 화가인 바스쿠 미란다를 만나게 된다. 어머니 아우로라를 시기하여 내내 아우로라와 대립하는 장녀 이나의 죽음, 기독교-유대인 집안에서 수녀가 되겠다고 선포한 둘째 딸 미니, 변호사가 되어 아버지 아브라함의 사업과 관련된 일과 인물들의 비밀을 폭로하고 소송을 거는 셋째 딸 마이나와 그 외에 무어의 첫 연인 딜리 호르무즈, 무어의 조력자 문지기 람바잔, 람바잔의 아내이자 무어의 유모이지만 집안의 물건을 훔치는 미스 자야 등등의 인물들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리고 무어의 인생을 파멸로 이끌고 갈 여자인 ‘우마 사라스바티‘와의 만남!!!
3부에서는 ‘다 가마-조고이비‘가에서 쫓겨난 무어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감옥에 수감되어 끔찍한 경험을 하게 되고 람바잔의 도움으로 감옥을 나오게 되었으나 아버지 아브라함의 정적(?)인 라만 필딩의 밑에서 폭력배로서의 삶을 살게 되는 무어. 그리고 뉴스를 통해 듣게 된 어머니 아우로라의 추락사 소식과 자신이 가문에서 쫓겨나게 된 이유와 진실을 드디어 알게 된 무어는 아버지 아브라함과 화해하게 되지만 봄베이에서의 폭발 사고로 아버지 아브라함 역시 사망하고 만다. 무어는 어머니 아우로라의 모습이 그려진 그림인 <무어의 마지막 한숨>을 찾기 위해 바스쿠 미란다를 만나러 스페인으로 간다.
4부는 스페인에서 바스쿠 미란다를 만난 무어가 그에게 잡혀 탑에 갇히게 되고 어머니 아우로라를 죽인 진짜 범인을 알게 되는 내용이 전개된다.

✒인도의 축소판으로 볼 수 있는 ‘다 가마-조고이비‘가문을 통해 다양한 인간상과 본성, 거짓과 진실, 사랑과 복수, 분열과 갈등, 화해와 용서, 절망과 희망, 다양성과 정체성, 한 인간과 가문과 국가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엿볼 수 있었던 작품으로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꽤 인상깊은 소설이었다. 꼭 조만간에 재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무어는 정말 아브라함의 아들일까?🤔

-이 글은 출판사에서 보내주신 도서를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경청
김혜진 지음 / 민음사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픈 길고양이 순무와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받는 아이 황세이 그리고 유명한 상담사였으나 의도치않게 방송에서 자신이 한 말 때문에 어떤 한 배우를 자살로 몰고 간 사람으로 낙인이 찍혀 한순간에 추락해버린 임해수.
그들 셋은 말이라는 도구를 통하지 않고도 서로를 점점 이해하게 된다.
경청. 어쩌면 그 단어는 상대방의 ‘말‘에 귀기울이는 것보다는 상대방의 ‘마음‘에 귀기울이는 것이 아닐까싶다.
고단한 길생활을 하는 길고양이에게든, 지금은 학교라는 작은 사회 속에 있지만 언젠가는 냉혹한 진짜 사회로 발을 내딛어야 하는 아이든, 사회와 사람들에게 상처받고 배척받은 성인이든, 그 누구도 연약한 부분 한 가지쯤은 가지고 있다. 그러기에 기댈 수 있는 누군가가 우리에겐 필요하다. 서로서로 기대고 의지하는 것. 그럼으로써 우리는 냉혹한 세상에서 살아갈 용기를 얻을 수 있는 것 같다.

그녀는 트럭 아래 웅크린 그 고양이에게서 자신이 처한 가혹한 현실을 상기하고, 자신의 가여운 처지를 되새긴다. 자신과 아무 상관 없는 길고양이에게서 자신의 슬픔과 비애, 비통과 울분을 발견하는 건 얼마나 쉬운지, 철저한 피해자 되기. 자신을 향한 이 연민에는 끝이 없다. - P18

근데 고비는 넘긴 거랬어요. 여기 밥 주시는 어떤 아줌마가요. 쟤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강하대요. 그래서 잘 이겨 낸 거래요. 길에서 사는 고양이들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거랑은 다르다고 했어요. 진짜 똑똑하고 용감하대요. - P24

수직으로 솟구치는 힘. 안간힘으로 피워 내는 잎사귀. 그녀는 흔하고 평범한 나무 한 그루에서조차 고통의 흔적을 발견하려는 스스로가 안쓰럽고 또 얼마간 역겨워진다. - P45

고양이들은 소리 나지 않게, 보이지도 않게 골목 이곳저곳을 바쁘게 오간다.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기 위한 필사적인 움직임. 그것이 학습된 것이라면 고양이들은 틀림없이 잊을 수 없는 끔찍하고 오싹한 경험들을 지나왔을 것이다. 옳고 그름, 정의와 불의, 선과 악. 그런 인간적인 가치와는 무관하게 습득해야 하는 생존의 법칙들. 이의를 제기할 수 없고, 다만 받아들여야 하는 규칙들.
그녀는 가혹하게 느껴진다.
무엇이, 누구에게, 얼마나, 가혹하다는 것일까. 그녀는 다시금 자기 연민 쪽으로 기울어지는 마음을 힘껏 붙든다.
- P56

전부를 건 싸움. 전부를 잃을 수 있는 싸움. 보잘것없는 자신을 지켜 내기 위한 전투.
그러니까 그 밤, 그녀가 목격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순무가 그녀에게 보여 주었던 것은 무엇일까. 아니, 순무에게서 그녀가 보려고 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 P88

그녀는 바닥을 내려다보며 말을 아낀다. 보도블록의 좁은 틈을 비집고 나온 푸릇푸릇한 풀들이 보인다. 그녀는 눈에 보이는 온갖 것들에서 작은 고통의 흔적이라도 발견하려는 스스로가, 어떤 위안을 찾아 헤매는 스스로가 끔찍해진다. - P96

가슴이 아프다.
동정, 연민, 연약하고 가여운 동물에게 느끼는 흔해 빠진 감정. 그녀는 자신이 느끼는 감정이 무엇인지 알 수 없다. 자신이 안타까워하는 것이 순무를 사로잡은 고통인지, 그런 고통에 노출된 삶인지, 고통을 견뎌 온 지금까지의 시간인지, 얼마가 될지 모르는 앞으로의 시간인지, 가늠하기 어렵다.
그것이 순무에 대한 것인지, 자신에 대한 것인지, 그 둘이 뒤섞인 것인지도.

- P109

이런 대화를 뭐라고 불러야 할까. 그녀가 한동안 경험하지 못했고 다시는 경험할 수 없을 것 같았던 장벽 없는 소통. 두 사람의 대화에는 장애물이 없다. 대화는 앞으로 나아가고 부드럽게 방향을 틀고 서로의 마음속을 자유롭게 활보한다. 말들이 완강하게 닫힌 내면의 문을 열고, 서로의 내면 깊숙이 진입하고, 그 안에서 자신과 꼭 닮은 말을 길어 올린다. - P181

언어가 생략된 순무와의 교감이 그녀에게 이상한 안도감을 준다.수없이 많은 말들로 소란스럽던 세계에서는 느낄 수 없던 감정이다.
헤아림과 공감, 위로와 포용.
그런 것들은 이처럼 완전한 침묵 안에서만 가능해지는 것일까.

- P224

이처럼 모든 것이 다른 모든 것에 기대어 있는 것이라면 자신은 무엇에 기대고 있는 걸까. 반대로 자신에게 기대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그리고 그렇게 생각할 때 그녀의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어떤 이름들이, 어떤 순간들이 있다. - P30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