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에 담긴 의미는 바로 고통을 달래줄 위안을 구해서는안 된다는 것이다. 참된 행복은 위안이나 고통의 영역을 넘어선다. 지팡이나 다른 연장의 끝으로 대상을 지각하는 것이 원래의 촉각과 다르듯이, 참된 행복은 다른 감각으로 감지된다.
그 다른 감각을 지니려면 몸과 영혼을 다한 훈련을 통해 주의력을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한다.
그래서 성서에 이렇게 쓰여 있다. "내가 이제 분명히 말하거니와 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 * 보상은 필요 없다. 우리의 감각 능력 안의 빈자리가 우리를 그 감각 능력너머로 데려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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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만나지 못하다가 재회한 친구와의 악수. 그 악수의 감촉이 즐거움인지 괴로움인지 미처 파악할 틈이 없다. 장님이 지팡이 끝으로 사물들을 직접 느끼듯, 나는 친구가 있음을 직접 느낀다. 살면서 겪게 되는 어떤 상황이든 마찬가지다. 신에 대해서도 그렇다.

거기에 담긴 의미는 바로 고통을 달래줄 위안을 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참된 행복은 위안이나 고통의 영역을 넘어선다. 지팡이나 다른 연장의 끝으로 대상을 지각하는 것이 원래의 촉각과 다르듯이, 참된 행복은 다른 감각으로 감지된다.

그 다른 감각을 지니려면 몸과 영혼을 다한 훈련을 통해 주의력을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한다.

그래서 성서에 이렇게 쓰여 있다. "내가 이제 분명히 말하거니와 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 * 보상은 필요 없다. 우리의 감각 능력 안의 빈자리가 우리를 그 감각 능력 너머로 데려가준다. - P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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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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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마음 - 2022년 제67회 현대문학상 수상소설집
정소현 외 지음 / 현대문학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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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미는 찬탄스럽고, 조해진은 ‘역시’!!! 정소현은 책장을 덮고도 지속되는 여운과 파동이 있다. 다음엔 뭘 보여줄지 매우 기대된다. 그리고 임솔아를 챙겨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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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장난 - 2022년 제45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손보미 외 지음 / 문학사상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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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읽은 이상문학상 작품집이라 심사평도 읽음. 역시! 싶은 작품도 있고, 작가의 기존 작품 수준에 비해 완성도 면에서 실망스러운 작품도 있고. 그래도 이상문학상인데 음,음, 실망스런 작품은 없어야 하는 것 아닌가 싶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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