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중요한 점으로, 초기 기독교인은 십자가형에서 어떤 교훈을 얻었을까? 요즘사람들이라면 그 야만성에 자극 받아 잔인한 정권에 반대하고 나설지도 모른다. 아니면, 살아 있는 존재에게 다시는 그런 고문을 가하지 말도록 요구하고 나설 것이다. 그러나 초기 기독교인이 얻은 교훈은 달랐다.
천만에. 그들에게 예수의 처형은 희소식이었다. 그것은 역사상 가장 근사한 사건에서 꼭 필요한 단계였다. 하느님은 십자가형을 허락함으로써이 세상에 가없는 호의를 베푼 것이다. 하느님은 무한히 강력하고 자비롭고 현명한데도, 무고한 사람이 (더구나 자신의 아들이) 사지가 꿰뚫려 고통속에 서서히 질식해 죽는 방법 외에는 인류의 죄악에 대한 처벌을 덜어줄 방법을 떠올리지 못했다 (게다가 그 하느님을 거역했던 한 쌍의 남녀로부터 대대손손 전해진 죄가 특히 문제라고 하지 않았는가.), 인간은 이 가학적 살인이 하느님의자비로운 선물임을 깨달음으로써 영생을 얻을 수 있다. 그 논리를 파악하지 못하는 인간의 육신은 지옥불에서 영원히 탈 것이다.- P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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