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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쉬 - 성장과 불황의 두 얼굴
로저 로웬스타인 지음, 이주형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2년 6월
평점 :
절판
우연히 알게된 지인이, 보험회사에 근무한다고 했다. 그 친구는 나에게 수익률 좋은 상품이 있어 10년만 넣으면, 세금도 내지 않고 수익률은 복리로 계산되기에 향후 얼마의 수익을 낼수 있는지 그 자리에서 컴퓨터로 보여주었다.
사람이 말하는것보단, 컴퓨터의 정확한 데이터가 주는 매력은 대단하다.
그 자리에서, 은행의 이자보다 많은 수치가 나오는걸 보고.. 가입해야 할지를 한참이나 고민했었다.
그리고 얼마나, 전세계를 강타한 금융위기가 왔다.
그때까지 그 친구가 권해준 상품에 가입하지 않은 나는, 내심 가입하지 않은 나의 현명함을 뿌듯해했지만...요즘 다시, 주식이 어느정도 오르고있는 시점에서 계산을 해보면, 그 당시의 금융상품을 해약만 하지 않는다고 가정한다면, 오랜 기간 묵혀두는것이 많은 이익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경제를 약간이라도 알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시중에 넘치는 경제 이야기중에 크래쉬는 그 경제의 뒷담화격인 이야기가 나오는다는것이 흥미롭다.
물론 주식이나 선물쪽 거래를 하는이들에게 펀더먼탈이 결정되는 여러 배경에 대한 이야기 측면에서는 유익하리라고 본다.
덧붙여, 사람은 많이 가지면 가질수록 더 많이 가지려고 하는 존재임을 이번에 한번더 느꼈다.
또한, 발없는 말이 천리간다고..정확한 정보보단, 어떤 목적을 위해 조용히 흘리는 소리에 사람들이 더 민감해하며 더 많은 변수를 발생할수도 있다는 것을 배웠다.
이는, 경제를 여러모로 볼때 언론사에서 보도하는 표면적인 사실만을 볼것이 아니라, 그 내부에 있는 속사정까지 여러 측면에서 살펴봐야 한다는 말이기도 한다.
미국의 금융의 역사를 표면적인 것이 한정하지 않고, 그 상황이 발생하게 된 여러 이유를 깊이 파헤쳐.. 어찌보면 여러 이야기가 연결고리가 없이 각기 말하는것 같지만, 연관성없는 경제 이야기가 없듯..그 하나하나의 이야기를 되새겨 보는것도 경제를 여러측면에서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