商道 - 전5권 세트 상도
최인호 지음 / 여백(여백미디어)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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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읽기는 참 오래간만입니다. 그동안 내내 실용서 위주로 책을 보게되다 보니 책을 읽는 재미를 되찾고 싶어지더군요. 그래서 남들 다 읽었다는 상도를 아직도 읽지 않은것이 걸려서 오랜만에 소설을 읽게 됐습니다. 소설에선 김기섭 회장을 바퀴벌레라고 하던데 제 생각에는 작가 최인호는 소설귀신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설쓰는 것으로는 귀신이 다된것이 아닐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작가분에게 결례를 저지르는것은 아니겠지요^.^] 정말 재미있게 읽은 소설이었습니다. 현실과 과거를 교차시키면서 추리소설같은 구성으로 임상옥이라는 인물의 인생와 철학을 추적하는 다큐멘터리적인 이야기의 전개가 소설을 단숨에 읽게 했습니다. 소설속 주인공의 인생철학을 통해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와는 상관없이도 이야기 그 자체의 재미만으로도 소설을 읽는 즐거움이 있는 소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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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10 - 천하대세는 하나로
나관중 지음, 황석영 옮김, 왕훙시 그림 / 창비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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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의 삼국지는 원본에 가장 충실한 삼국지라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인것같습니다. 이제 드디어 제대로 번역된 원본을 만나게 되는 셈이지요. 특히 그 동안 여러 번역본에서 빠진 한시들이 빠짐없이 번역되었다는 것이 무척 반갑네여. 그 자체만으로도 삼국지를 읽는 재미가 배는 더하게 된것같습니다.틈틈히 들어간 그림들로 나름대로 매력입니다. 이문열의 삼국지도 물론 좋은 번역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너무 작가의 개성과 입김이 작용해선지 어떤 대목에서는 삼국지인지 문열지인지 판단하기 어렵고 했었는데, 이문열의 번역본과 좋은 대비를 이룰수있는 번역본이 우리나라 출판계에서 출현하게 되네여. 문열지와 석영지라고나 하까요, 이제 좋은 번역본들이 속속 탄생했으면 합니다. 그런데 너무 원전에 충실해서 그런가 군데군데 너무 건조하다 싶은 구석이 느껴지기도 합니다.너무 바라는 것이 많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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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파워 유저만 알고 있는 레지스트리 활용 노트
이순원 지음 / 길벗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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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원도우는 리눅스와는 달리 사용자가 자신의 취향이나 작업환경에 맞게 조절할수있는 영역에 얼마되지 않는것같습니다. 있다면 레지스트리 정도인것같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컴퓨터를 쓰다보면 레지스트리를 한번쯤은 건드려보고 싶게되지만 워낙에 레지스트리란 영역이 초보자로서는 겁나기도 하고 위험하기도 해서 레지스트리를 정리해 놓은 책은 없을까하다보니 눈에 띄는 책이었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레지스트리는 레지스트리 편집 프로그램을들을 이용하면 해결되는 것이기 때문에 직접 레지스트리를 편집할 일은 사실 그리 많지 않은것도 사실이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한권 가지고 있으면 편리한 책인것 같습니다. 레지스트리의 전부를 다루지는 않지만 일반적인 사용자에게 필요한 정도만을 잘 골라서 정리해놓은 것같더군요. 저는 그냥 사전처럼 가지고 있으면서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하고는 하는데 제법 요긴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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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에서 돈 버는 인터넷 창업 무작정 따라하기 무작정 따라하기 창업
노주환 지음 / 길벗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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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에서 물건을 잘팔고 잘사는 요령을 알수는 없을까, 라는 생각으로 사시면 실수하시는 겁니다. 그런 책이 아닙니다. 옥션에서 인터넷쇼핑몰을 개업하시고자 하는 분들을 위한 책입니다. 무리한 독자적인 쇼핑몰을 통한 창업보다는 옥션을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지 않냐는 것이 책의 취지인것같습니다. 그래서 그런가 옥션에 대한 책이라기보다는 일반적인 쇼핑몰개설 안내책자와 과히 다르지 않은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옥션에 대한 안내는 사실 옥션에 한번 들어가보면 알수있을만한 내용들입니다.

그렇지만 무조건 폄하할 책은 아니구요, 저는 순전히 쿠폰 때문에 샀고, 또 쿠폰을 요긴하게 사용할수있었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도 본전은 뽑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리 아깝지는 않더군요. 경우에 따라서는 시작가를 높이는것이 판매에 유리한 경우도 있고 반대로 낮춰야 유리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쿠폰은 쓰기 나름인것같습니다. 옥션에서 창업을 하든 안 하든지에 관계없이 옥션이라는 곳을 한번 연습삼아서라도 이용하시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도움이 되실것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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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신 1 - 질풍노도
최인호 지음 / 열림원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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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그 중심이 되는 동북아경제권의 설계가 주요 관심사로 논의되기도 하는 시점에서 일찌기 그와같은 일을 천여년전에 실현했던 신라의 한 영웅이 있었으니 바로 이름하야 장보고다, 라는 작가의 주제는 흥미로왔습니다. 그렇지만 장보고가 어떤 점에서 그와같은 세계인이자 무역인이라고 할수있는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설득력있게 출현하지 않아 조금 공감하기는 어려운 소설이었습니다.

단지 자신의 딸을 귀족집안에 시집보내고 싶어했다는것 외에는 아무런 정치적인 야심이랄것도 없는 인물이었음에도 신라귀족들간의 정치적인 이해관계에 의해 암살을 당하는 역사속 비운의 주인공이었다는 것은 충분히 알수있었지만은 왜 장보고가 해신이라고 불릴수있을만큼 대단한 인물인지에 대해서는 역시 이해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아무래도 그것은 장보고에 대한 역사적인 자료의 부족에서 기인할수밖에 없는 것이기도 한 모양입니다.

그러나 장보고라는 그동안 평가절하되어왔던 인물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환기시켰다는 점은 점수를 받을만 한것같습니다. 작가의 말을 따른다면 장보고 이후로 우리의 열사가 잃어버린 바다를 되찾는 출발점이 되기도 할것이기 때문입니다. 소설에서 고사성어어에 대한 설명이 너무 자주 나와 작가가 너무 독자들에게 친절을 베푼것은 아닌가 싶기도 한데 그런 부분들을 과감히 훌쩍 건너뛰고 읽어도 될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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