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류 오늘의 젊은 작가 40
정대건 지음 / 민음사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GV빌런 고태경」과 「아이 틴더 유」에 이어서 만나보는 정대건작가님의 두번째 장편소설이자 오늘의 젊은문학 시리즈의 40번째인「급류」를 읽어보았는 데 첫 장면에서 들었던 생각은 이들의 관계가 불륜이라서 충격적이기도 했고 이들이 아무것도 걸치지 않고 서로 엉겨있던 상태의 변사체로 발견되었다는 장면을 보며 아주 예전에 읽었던 최윤작가님의 「오릭멘스티」의 마지막 부분이 생각이 났음.
초반 해솔의 엄마와 도담의 아빠가 도담과 해솔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며 삶을 마무리하고 해솔과 도담의 사이가 악연으로 이뤄져 다시는 못 만나지 않을까 싶었지만 인연이 될 운명이고 서로를 많이 생각하고 있어서 돌고 돌아 다시 만나는 것이 조금 뻔하지만 흥미로웠고 무엇보다 서로에게 상처를 남겼던 해솔의 엄마와 도담의 아빠를 이해하며 추모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음.
영화나 드라마화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한다면 찾아 볼 의향이 있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모든 것들의 세계 트리플 15
이유리 지음 / 자음과모음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첫 소설집「브로콜리 펀치」로 독보적인 문학세계를 보여준 이유리작가님의 단편 3편과 마치 「유미의 세포들」처럼 이유리라는 인간의 깊은 내면에 자리잡은 여러명의 이유리를 만날 수 있는 짧은 에세이와 해설이 실려 있는 트리플 시리즈의 15번째인 「모든 것들의 세계」를 읽어보니 기발하기도 하지만 아무도 자신을 기억하지 않을때 비로소 사라지는 영혼(모든 것들의 세계)이나 정말로 사랑하는 사람에게만 기꺼이 내놓으며 자신의 속마음들을 들려주는 (마음소라), 그리고 아주 오래 전부터 우리의 곁에서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던 앙증맞은 요정(페어리 코인)까지 단편 하나 하나가 아름다웠다고 말하면 과찬일까, 저는 아니라고 생각이 들었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엉엉 오늘의 젊은 작가 39
김홍 지음 / 민음사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최근에 블랙핑크와 콜라보하여 출시된 맛있는 오레오과자를 가지고 다소 충격적인 이야기를 선보였던 첫 장편소설「스모킹 오레오」, 작가님 자신도 그렇게 생각하실 지는 모르겠으나 아무튼 한국문학계의 주성치라며 홍보한 첫 소설집 「우리가 당신을 찾아 갈 것이다」이어서 내놓는 민음사의 오늘의 젊은작가의 39번으로 낙점된 두번째 장편 「엉엉」은 아예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유명 인사가 대통령선거에 출마하며 대통령이 되며 눈물이 멈추지 않아 지속적인 폭우로 인해 전국이 마비가 되는 그러한 실정을 그려내고 있어 읽으면서 당혹스러우면서도 묘하게 빠져들고 있어 이 소설을 쓰신 김홍작가님의 정신적 세계를 전문기관에 의뢰해 감정을 한 번 받아보게 하고 싶은 강렬한 충동과 함께 이미 김홍작가님의 작품세계에 세뇌되어 버린 저를 구원해줄 대상이 과연 이 세상에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며 자기 집마냥 들락날락거리는 제 본체로 추정되는 이에게 일러두고 싶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빵틀을 찾아서
김도연 지음 / 문학동네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콩 이야기」이후 약 5년만에 나온 김도연작가님의 다섯번째 소설집 「빵틀을 찾아서」를 읽으며 갓 구운 빵을 먹기 위해 빵틀을 찾아나서는 소년(빵틀을 찾아서)이 되는 듯한 기분을 느끼며 자칫 잘못하면 황천길로 안내해 줄 말벌(말벌)이나 한 번 타면 소변을 봐버려도 멈추지 않는 값비싼 갈색 말(말 머리를 돌리다), 명견이지만 졸지에 돈 대신 떠맡아버린 2마리의 셰퍼드(셰퍼드)도 좋지만(?) 작게 나마 무언가를 키우고 싶은 마음이 들었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랑과 나의 사막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43
천선란 지음 / 현대문학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고고‘처럼 주저하지 않을 것인 데 이 작가님의 작품을 처음 접했음에도 익숙한 느낌이 들었던 것은 아마 김초엽작가의 작품들과 인공지능 로봇이 어떠한 감정을 깨닫고 결코 되돌릴 수 없는 선택을 하는 작품들을 많이 접해봤기 때문이 아닐까. 아무튼 ‘그리움‘이라는 감정을 이 소설을 통해 새롭게 배웠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