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acuwjd님의 서재 (물고구마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6112156</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Wed, 22 Apr 2026 14:58:50 +0900</lastBuildDate><image><title>물고구마</title><url>http://image.aladdin.co.kr/Community/myface/pt_0.gif</url><link>https://blog.aladin.co.kr/766112156</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물고구마</description></image><item><author>물고구마</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마이리뷰] 괄호 밖은 안녕 - [괄호 밖은 안녕]</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6112156/17227922</link><pubDate>Mon, 20 Apr 2026 13:1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6112156/1722792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52137743&TPaperId=1722792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28/77/coveroff/k15213774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52137743&TPaperId=1722792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괄호 밖은 안녕</a><br/>이주혜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04월<br/></td></tr></table><br/>도로에 사슴이 앉아있는 모습((안개의 기분) 속 마음만 먹으면 대화 상대의 언어로 말할 수 있다는 신기한 사슴 ‘키리‘일 것 같은)이 인상적인 이주혜작가님의 두 번째 소설집 [괄호 밖은 안녕]을 읽었습니다. <br><br>(안개의 기분)<br>인상적인 표지에선 한낮이었지만 홋카이도의 밤에 차를 타고 가다 마주친 말을 할 수 있다는 것도 놀라웠지만 마음만 먹으면 대화 상대방의 언어로 말할 수 있는 사슴 ‘키리‘를 만나 함께 차를 타고 키리가 아는 맛집에서 하이볼을 긴 빨대로 키리가 마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br><br>(여름 손님입니까)<br>함께 자매처럼 지내다 불현듯 자신과 엄마의 곁을 떠나버린 영란 언니의 딸이 결혼을 하게 되어 엄마대신 일본으로 가게 된 인물이 떠올리게 되는 영란언니와의 기억들 속에서 피어오른 균열에 목도하느라 정작 이야기의 반전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묘지 딸린 절과 산 사람들이 묵는 호텔에서 진행되는 장례식과 결혼식에서 허둥대는 인물처럼 저 역시도 어리둥절해졌습니다.<br><br>(괄호 밖은 안녕)<br>홋카이도를 가게 된 인물이 하코다테 산으로 가는 길목에서 맨발차림의 의문의 여인을 만나 동행하게 되고 그 속에서 이제는 자신에게서 멀어져버린 지 오래인 석우와 여준을 떠올리게 되는 낯선 상황에서 말도 통하지 않지만 그 여인의 표정과 눈빛과 몸짓들로 어떤 말을 하는 지 알 수 있게되는 진귀한 경험을 하게 되는 것이 인상깊었습니다.<br><br>(이소중입니다)<br>육지 끝으로 가버린 철학자를 만나러 동네책방을 운영하는 번역가와 다소 거칠지만 유일하게 아이를 낳아 기른 경험이 있는 소설가와 남이 되었지만 전남편의 시아버지를 살뜰하게 보살피는 시인이 우연히 둥지에서 떨어져버린 어린 새를 발견하여 저마다의 감정을 드러내는 모습이 그들을 옆에서 지켜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br><br>(초록 비가 내리는 집)<br>평생 교장 남편인 박천일에게 교육받으며 순종하던 양순덕이 시한부 판정을 받아 그동안 애지중지 키워온 100여개의 화분들의 안위를 걱정하며 마지막을 준비하고 그런 양순덕을 떠나보내며 박천일에게 남긴 유언과 100여개의 화분을 결국 박천일이 감당하지 못하고 도망치듯 교수가 되기 위해 분주하게 살았으나 이젠 그럴 수 없게 되어버린 손우정에게 집과 함께 넘겨버렸고 그런 손우정이 죽어가던 화분들 속에서 양순덕의 애정이 담긴 일기를 보게되며 점차 다시 살아갈 희망을 얻게 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고 폭우가 내린 후 조금씩 자라난 화분에 심겨진 식물들과 손우정의 앞날을 응원하고 싶었습니다.<br><br>(할리와 로사)<br>서로의 본명은 모르지만 나이가 같고 각각 미용실과 네일아트숍을 운영하며 손님들에게 멋진 모습을 꾸며주는 할리와 로사가 서로 친해져 함께 식사하고 할리의 고향인 전주로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부러웠습니다.<br><br>(맘껏 슬픈 사람)<br>엄마가 바라던 대로 아들을 낳았지만 정작 자신보다 엄마가 더 애지중지하며 키워왔던 아들 윤이 스코틀랜드로 유학을 가기 전 일본의 홋카이도로 여행을 떠나게 되고 그 곳에서 서로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여 마침내 맘껏 울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그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br><br>(순영, 일월 육일 어때)<br>대학교 시절에 나이는 언니였지만 같은 학년인 1004(생일 또한 10월 4일이라 천사)같던 순영(서로의 이름에서 빌려 가명으로 동아리 모임에서 활동하게 되는)과 멀어지게 된 소설가인 차수은이 이주혜작가님(당연히 작가님이 만들어내신 인물이므로 작가님의 모습이 어느정도 투영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만)과 겹쳐져보였고 그런 작가님에게 저도 혹시 누나라고 불러도 될지 물어보고 싶은 충동이 들었습니다.<br><br>소설집에 실린 단편들을 읽으며 작년에 출간되었던 [여름철 대삼각형]과 실패했다(두 번째 장편소설이 처참히 실패하자 공황이 오고 정신과 약을 처방받아 복용했다는 부분또한 허구일 것으로 여겨지지만)고 문득 여겨질지도 모르나 인상깊게 남았던 [계절은 짧고 기억은 영영]과 알알이 새빨갛고 새콤할 것이 분명한 [자두]를 읽었던 저만이 번역할 수 있고 알아볼 수 있는 순간들을 기억 속에 그리고 제 감각들 속에 오랫동안 붙잡아두고 싶습니다.<br>이주혜작가님, 좋은 글을 읽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28/77/cover150/k15213774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287776</link></image></item><item><author>물고구마</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마이리뷰] 약속의 세대 - [약속의 세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6112156/17227377</link><pubDate>Mon, 20 Apr 2026 06:1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6112156/1722737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32137187&TPaperId=1722737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29/70/coveroff/k73213718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32137187&TPaperId=1722737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약속의 세대</a><br/>백온유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03월<br/></td></tr></table><br/>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인「유원」, 원북원부산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던「페퍼민트」, 그리고 청소년에서 다양한 세대로 넓히기 시작한「경우 없는 세계」등 유명한 백온유작가님의 작품들을 익히 알고 있었지만 직접 접해보지는 않았는 데 이번에 문학동네에서 첫 소설집 「약속의 세대」가 출간되어 읽어 보았습니다.<br><br>(나의 살던 고향은)<br>처음에 실린 이 단편의 제목을 읽을 때 ‘나의‘라고 발음해야 하는 지 ‘나에‘라고 발음해야 하는 지 괜히 헷갈렸고 고향인 한서의 주인이 있는 산에서 송이버섯을 캐다가 덫에 걸려 발가락이 절단돼 병원에 입원한 엄마를 보러 고향에 내려간 영지가 산의 주인을 대신하여 관리하던 구정은과 만나게 되고 그런 구정은의 요구를 들어주기 위해 하게되는 일이 너무 충격적이었고 섬뜩했습니다.<br><br>(광일)<br>출간전 미스터리 독파단으로 700여명의 독자들이 먼저 접한 작품이자 어디에도 발표하지 않은 작품으로 택시기사 박광일이 두 여성손님을 태워 장거리 운행을 하게 되며 아내와의 약속을 깨기까지 했는 데 그 결과 또한 무서워 이 단편을 읽을 새벽에 잠시 졸음이 몰려왔지만 곧 정신이 번쩍 들더군요.<br><br>(의탁과 위탁 사이)<br>어떤 연유인지 간에 윤옥을 나름 살뜰히 보살피던 연수가 윤옥의 깨진 틀니를 아직도 지니고 다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항상 연수를 시켜 챙겨주던 외팔이 어르신 또한 연상이 되었습니다.<br><br>(반의반의 반)<br>젊은작가상 대상작이기도 한 이 작품의 제목만 알았을 때는 선뜻 이런 내용일 것이라 생각되지 않았는 데 끝내 오 천만원의 행방이 어딘지 저는 궁금하기는 했습니다.<br>혹시 (나의 살던 고향은)의 오 천만원 또한 갑자기 궁금해지더군요.<br><br>(회생)<br>처음 제목을 접할 때 ‘회생‘이 아니라 ‘희생‘으로 읽혀지던데 처음 연지와 약속을 잡고 연지에게 주려고 큰맘먹고 구매한 접시세트를 연지가 기쁘게 받지만 금세 잊을 것을 넘어 아예 거들떠보지도 않고 이미 그 세트가 집에 있다며 면전에 거절할 줄 알았지만 끝까지 읽어보니 그렇게도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br><br>(사망 권세 이기셨네)<br>발표하셨을 때의 제목이었던 ‘부활‘보다 기억에 남을 제목으로 사이비 종교에 발을 들인 미리를 그런 미리 때문에 자신의 인생또한 돌이킬 수 없게 되어버린 세주가 착취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특히 결말에서 보여지는 모습이 너무 기괴하지만 차마 잊기 힘들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습니다.<br><br>(내가 있어야 할 곳)<br>씨랜드 청소년 수련원 화재 사고로 자신의 딸 진아를 잃은 뒤 캐나다로 떠날 수 밖에 없었던 이모와 이모부, 그리고 결과적으로는 본인의 잘못이지만 휘말려버린 사건으로 인해 캐나다로 도망치듯 유학 할 수 밖에 없었던 하나가 이모의 집에서 유학 생활하며 이모 가족의 품에서 성장하는 모습이 부럽기도 하면서 이제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이모의 앞날에 희망만 가득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br><br>「약속의 세대」라는 제목이 (사망 권세 이겨셨네)에서 비롯되었고 저는 비록 「유원」을 비롯한 백온유작가님의 작품들을 읽어보지 않았지만 세대를 막론하고 많은 분들이 백온유작가님의 작품들을 감명깊게 읽고 공감을 하며 백온유작가님을 애정한다는 것을 같이 구매한 코멘터리 북을 통해 알 수 있었으며 더 늦기 전에 저도 「유원」, 「페퍼민트」, 「경우 없는 세계」를 읽으려고 제 자신에게 약속하려고 합니다.<br>백온유작가님, 좋은 글을 읽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29/70/cover150/k73213718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297059</link></image></item><item><author>물고구마</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마이리뷰] 너의 나쁜 무리 - [너의 나쁜 무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6112156/17227370</link><pubDate>Mon, 20 Apr 2026 06:1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6112156/1722737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7509&TPaperId=1722737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83/21/coveroff/k852137509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7509&TPaperId=1722737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너의 나쁜 무리</a><br/>예소연 지음 / 한겨레출판 / 2026년 04월<br/></td></tr></table><br/>예소연작가님의 두번째 소설집 [너의 나쁜 무리]를 읽었습니다.<br><br>(추운 뺨에 더운 손)<br>제목부터 되게 모순적인 느낌을 주었는 데 심리학을 전공했으나 불현듯 영화판에 뛰어든 기문을 따라 한 낡은 가옥에 가게 된 선이를 맞이한 무정이라는 의뭉스러운 노인이 흔적도 없이 증발되었고 기문의 차또한 같이 사라짐으로써 알 수 없게되는 상황에 눈길이 갔었습니다.<br><br>(작은 벌)<br>2 중 1이라고 놀리듯이 불러도 익숙해진 한때 응급구조요원을 꿈꿨으나 사설 응급차를 몰고 있는 이중일에게 살 날이 얼마남지 않은 진정희와 그의 보호자인 서송이가 응급차에 타게 되면서 벌어지는 다소 황당하지만 그럴 수 밖에 없었을 그들의 행동에 기꺼이 증인이자 공범이 되고 싶은 충동이 느꼈지만 그랬다간 작은 벌로 끝나진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br><br>(너의 나쁜 무리)<br>부모 대신 할머니인 여사와 살며 여사의 수많은 남자친구들 또한 숱하게 본 유선이 여사의 남자친구 중 하나이자 여사가 차용증도 없이 돈을 주었지만 연락두절된 현구 아저씨를 만나 자신들을 직접 자신들이 구제하기 위해 당시 사귀고 있던 이해신과 한패가 되어 찾아가는 모습이 인상깊음을 넘어 멋있다고 하면 어떻게 생각할 지 궁금합니다.<br><br>(소란한 속삭임)<br>위픽시리즈에 먼저 발표되었지만 당시엔 읽어보진 않았는 데 시끄럽게 하여 남에게 민폐끼치는 것을 못견뎌하는 시내와 그런 시내와 함께 속삭이는 모임에 일원이 된 모아, 그리고 그들과는 정반대로 거리에서 예수믿으라고 큰 소리로 사람들에게 피해주지만 가슴이 답답하고 울화가 치밀때 그것을 밖으로 분출해내는 방법을 알려주는 수자씨가 함께 시내에게 고통을 주는 윗집으로 찾아가는 모습에서 역시 이들의 모임에 저또한 일원이 되고 싶은 충동이 들었습니다.<br><br>(아무 사이)<br>7편의 단편 중 가장 인상적으로 읽은 작품으로 아무래도 저 역시 희지씨처럼 감정노동을 겸하고 있기 때문에 더 깊게 몰입하며 읽지 않았나 싶었습니다.<br>특히 모든 일에 진심으로 최선을 다하지만 그럼으로써 깎이는 마음을 도로 채우는 법을 도무지 알 수 없고 사람들에게 내가 가진 취약한 부분을 너무 쉽게 들키고야 마는 풍동에 사는 뮤 할머니와 마두동에 사는 오 할머니, 탄현동에 사는 두부 할머니의 요양보호사 희지씨를 보며 제 자신에게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br><br>(통신광장)<br>영화 [접속]의 전도연배우가 맡은 배역인 수현이라는 인물과 가상대화를 하다가 만나게 되는 부분이 있는 데 7편에 단편 중에서 가장 의문스러웠던 작품이었고 그런 내용을 뒷받침하는 서술이 등장하기는 하지만 마치 혼자서는 [버블보블]의 스테이지100을 도저히 깰 수 없는 것처럼 이 단편또한 저 혼자선 끝끝내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br><br>(뜰의 미래)<br>네 명의 고모들 중 유난히 얼굴이 까매 뚜비라는 이름으로 불리던 고모의 집에 자주 드나들었지만 소식을 끊던 문주에게 뚜비의 소식이 전해지고 그 뚜비의 소식을 전해준 이가 바로 뚜비 집에서 자주 놀았던 근정이라는 것도 놀랍지만 그런 근정이와 뚜비가 법적으로 맺여져 있다는 것또한 놀라웠지만 뚜비의 마지막 소원을 근정이 앞에서 문주가 이뤄주는 모습은 뭉클하기까지해서 이상한 마음이 들었습니다.<br><br>첫 소설집 [사랑과 결함]에 이어서 불순하고 모난 마음이 들 수 밖에 없었던 [너의 나쁜 무리]와 함께 딸려온 ‘우리는 우리가 구제해야 하는 거야.‘에 대한 스크래치부분을 동전으로 긁어보며 마음을 다잡아보려고 합니다.<br>예소연작가님, 좋은 글을 읽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83/21/cover150/k852137509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832113</link></image></item><item><author>물고구마</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마이리뷰] 정전 - [정전 - 제31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6112156/17207638</link><pubDate>Fri, 10 Apr 2026 04: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6112156/1720763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92137268&TPaperId=1720763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90/6/coveroff/k59213726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92137268&TPaperId=1720763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정전 - 제31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a><br/>함윤이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03월<br/></td></tr></table><br/>마음만 먹으면 어디론지 한걸음에 갈 수 있게 해주는(되돌아오는 것은 안되지만) 3대째 물려받아 자취방에 고이모셔둔 ‘자개장‘[자개장의 용도(자개장의 용도), 문학과지성사 2025]을 아직까지도 기억하고 있는 제가 제31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으로 선정되어 지난달에 출간된 함윤이작가님의 첫 장편소설이기도 한 [정전]을 읽었습니다.<br><br>이 소설은 막이라는 인물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에 다니다 집안 사정(삼촌이라고 부르던 작자가 아버지의 돈을 들고 튀어 급하게 지금 살던 곳보다 더 좁은 집으로 이사가게 되어 시험을 망쳤고, 망쳤으므로 당연히 장학금을 받을 수 없으니)으로 인해 대학교를 휴학하고 6개월 계약직인 제약 공장에 일을 하러 다니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 데 읽으면서 저는 산업기능요원으로 약 한 달간 파이프 생산 공장에 다니고 그 전에는 공장은 아니지만 물류센터에 3개월정도 물류적재차량 신호수로, 또 그 전엔 현장실습으로 약 한 달 반정도 제주도의 한 호텔에서 일하던 기억들이 수시로 제게 찾아왔고 저는 그저 그 기억들을 차마 모른 척하고 흘려보낼 수가 없었습니다.<br><br>비록 저는 스리랑카에서 왔으며 특히 계란말이를 맛있게 만들고 김치도 제 손으로 담그는 서영이라는 여자친구가 있던 라히루와 같은 외국인근로자와 함께 일한 경험이 없지만 라히루가 불의의 사고로 인해 열심히 다니던 공장에서 해고를 당하는 모습을 보면서 막과 같은 심정이 들었고 막은 6개월 계약직이었고 복학하기 전까지만 등록금을 벌려고 공장에 다녔지만 수지를 포함한 오래 일하던 많은 근로자들이 단지 노동조합을 만들어 가입해 활동했다는 이유로 그것을 근무태만으로 삼아 해고시켜버린 공장을 상대로 복직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노동부에 진정을 넣고 노무사들을 만나며 치열하게 투쟁하는 모습이 안타깝고 제 안에서 싹 트고 있는 분명하지 않던 분노를 밖으로 꺼내지 않기 위해 조마조마했습니다.<br><br>그리고 소설 제목인 [정전]에서 알 수 있듯이 고등학교 졸업식때 막에게 은단이 이야기한 은단의 비밀스런 능력과 연관이 있으며 그것을 라히루와 계약직이었던 자신을 비롯하여 하루아침에 공장에서 잘려나간 사람들을 위해 은단에게 막이 부탁하여 집중호우가 내리는 날 밤에 공장으로 향하는 모습이 무모하지만 인상적이었습니다.<br>아무튼 이들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br>함윤이작가님, 좋은 글을 읽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90/6/cover150/k59213726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900696</link></image></item><item><author>물고구마</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마이리뷰] 사랑의 힘 - [사랑의 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6112156/17203637</link><pubDate>Wed, 08 Apr 2026 07:3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6112156/1720363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32137901&TPaperId=1720363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56/13/coveroff/k53213790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32137901&TPaperId=1720363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사랑의 힘</a><br/>박서련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03월<br/></td></tr></table><br/>박서련작가님의 &lt;사랑의 힘&gt;을 읽었습니다.<br><br>(사랑은 유행)<br>애지중지 키운 수호에게 첫사랑이 생겼는 데 그 여자애는 수호보다 집안형편이 좋지 않은 유나라는 여자애이고 여러모로 수호에게 좋은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 분명하므로 수호와 헤어져 달라고 말하기로 다짐한 수호의 엄마를 보며 자식의 인생을 부모가 함부로 할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br><br>((몸에) 좋은 사람)<br>어찌됬든 그런 수호와 헤어지게 된 유나가 대학교에 입학학게 되었는 데 우연히 동아리에서 만나게 된 복학생 현우의 부탁을 들어주게 되는 것을 계기로 그에게 점점 끌려가는 것을 느끼게 되는 유나의 모습을 보며 제 마음이 절로 흐뭇해졌습니다.<br><br>(어떤 사랑의 악마가 있어)<br>그런 유나와 사귀고 있는 현우에게 과거 잊을 수 없는 사랑을 선사한 사람이 있었는 데 그 사람은 현우보다 연상이며 대학원에서 논문 준비를 하고 있는 데 만인이 선망하지만 이미 임자가 있는 유부남인 자신의 지도교수에게 이끌리게 되어 자신도 모르게 하게 되는 행위로 인해 걷잡을 수 없게 되는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br><br>(문어와 나)<br>그런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곤혹을 치루게 된 지도교수가 자신의 유학시절의 모습이 담긴 해외로 홀로 떠나 어떤 바에 앉아 술을 마시려고 하는 데 이국적인 민머리의 남자가 자신의 손을 잡으며 미묘한 감정을 불러 일으키는 것을 보며 저라면 어떨지 한번 상상해보았습니다.<br><br>(Everythig is gross but you)<br>한국인이 분명한 차림의 낯설지만 선한 남자에게 유혹의 손짓을 하던 그 민머리의 남자 펠리페에게는 과거 한 마을의 특별한 공동체에 머물던 기억이 생생한 데 거기서 만난 하나에게 끌리지만 하나는 여자에게만 끌려하고 하나가 끌린 샤시라는 여자는 누구도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이라 이 셋의 기묘한 관계가 눈길이 갔었습니다.<br><br>(드라마)<br>그런 하나가 기차를 타고 가던 중 예기치 못한 봉변을 당하게 되고 그런 봉변에서 적극적이던 보미와 만나게 되어 알콩달콩 사랑을 하여 혼인신고까지 하게 되었지만 결국엔 이혼을 하게 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 아직은 우리나라에선 먼 이야기지만 이런 현실이 다가와도 마냥 행복하진 않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어 씁쓸해졌습니다.<br><br>(우주에서 가장 신분 차이 나는 짝사랑)<br>공동체에서 모종의 사건이 일어나 자연스레 공동체에서 벗어나 자신이 살던 미국으로 돌아간 샤시가 사랑을 하게 되면 그 사랑을 하는 개개인의 능력이 랜덤으로 부여되는 ‘로로마 효과‘를 발견한 대만의 저명인사와 인터뷰를 하게 되는 데 그 저명인사의 가슴벅차지만 다소 일방적인 사랑이 조금은 쉽게 이해되지 않았습니다.<br><br>(Love, it‘s a bit old-fashioned)<br>엄마의 지극정성인 노력과 첫사랑이었던 유나의 저주(?)로 인해 의대에 가지 못하고 별볼일 없는 인생을 살게 되는 현우가 편입 학원에서 만난 만구 형의 사무실에 AI 데이팅 앱을 개발하는 일에 참여하게 되며 자신의 첫사랑인 유나를 바탕으로 AI 대화 상대를 설정하여 데이팅하는 데 점점 그 가상현실에 몰입하게 되고 마침내 예정에도 없던 동창회에 나가게 되는 데 그 곳에서 뜻밖의 사람을 만나게 되며 이뤄지는 일들이 너무 비현실적이지만 멋져보였습니다.<br><br>이 연작소설에 실린 연작들을 읽으며 저도 모르게 제 안에 로로마가 흐르고 있고 그 사랑의 능력이 아직까진 구체적으로 제게 나타나지 않았지만 머지않아 나타날 것이라는 희망을 가져보려고 합니다.<br><br>박서련작가님, 좋은 글을 읽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56/13/cover150/k53213790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561309</link></image></item><item><author>물고구마</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마이리뷰] 꿈 목욕 - [꿈 목욕]</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6112156/17174145</link><pubDate>Thu, 26 Mar 2026 06:0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6112156/1717414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909807&TPaperId=1717414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50/99/coveroff/896090980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909807&TPaperId=1717414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꿈 목욕</a><br/>김지연 지음, 김지혜 그림 / 마음산책 / 2026년 03월<br/></td></tr></table><br/>김지연작가님의 첫 짧은 소설 「꿈 목욕」을 읽었습니다.<br><br>이 짧은 소설집에는 작가님의 실제 꿈을 꾼 것을 바탕으로 쓰신 표제작 (꿈 목욕)을 비롯해 호텔에 갇힌 신세가 되어 하루가 반복되는 (맴맴), 죽은 후 귀신이 되어 이미 오래전에 죽은 옛 연인이었을 유령의 뒤를 따라가는 (산책하는 귀신들), 평소 잘 울지 않고 슬픔을 못 느끼는 사람들에게 눈물을 흘리는 것을 너머 꺼이꺼이 통곡할 수 있는 비법을 알려준다는 (울음의 형식)의 엉엉울음상담소, 평소 쓸데없는 것들을 버리는 것에 보람을 넘어 희열을 느끼던 차에 도둑이 들어 돈되는 물건들이 없어지진 않고 화분이 깨져있었지만 그걸 계기로 문을 잠그던 딸 혜주의 방에 들어가는 (도둑)의 판조, 더이상 종이책이 존재하지 않는 세상에 녹색꼬리와 함께 모래언덕을 넘어 문으로 향하는 (나무 아래 악어)까지 김지연작가님이 직조하신 꿈결 같은 14편의 짧은 이야기와 김지혜님의 희미해져가지만 은은한 기억의 풍경을 담은 그림까지 곳곳에 더해져 단순히 글자를 읽는 것을 넘어 그림까지 보면서 그 여운이 두 배가 되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br>김지연작가님, 좋은 글을 읽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50/99/cover150/896090980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509983</link></image></item><item><author>물고구마</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마이리뷰] 구름 사람들 - [구름 사람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6112156/17169374</link><pubDate>Tue, 24 Mar 2026 05:1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6112156/1716937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82136416&TPaperId=1716937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46/14/coveroff/k18213641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82136416&TPaperId=1716937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구름 사람들</a><br/>이유리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02월<br/></td></tr></table><br/>이유리작가님의 첫 장편소설인 「구름 사람들」을 읽었습니다.<br><br>구름 아래에만 사람들이 사는 줄 알았는 데 불법이긴 해도 구름 위에도 마을을 이루며 사람들이 살고 있고 주인공인 하늘 역시 구름에서 몸이 불편한 할아버지와 인력사무소에 나가지만 이따금씩 하늘에게 사랑이라는 명분으로 폭력을 행사하는 아버지, 남의 집 집안일을 도맡아하며 돈 버는 엄마와 아직은 미취학 아동이라 집에서 할아버지와 더불어 기생충 취급당하며 하늘또한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폭력을 일삼지만 아직은 해맑은 동생까지 이렇게 다섯 식구와 함께 살아가며 고깃집 알바를 하기 위해 춘여사를 통해 발판을 이용하여 구름 아래로 내려오며 생활하는 이야기가 다 인줄 알았으나 구름에서의 생활이 불법이라 조만간 분홍빛의 인공강우를 내려 구름에 있는 모든 것을 철거하며 잘 곳은 커녕 갈 곳이 없게 되고 업친데 덮친 격으로 밥만 축내던 할아버지또한 급작스럽게 세상을 떠나게 되는 등 하늘에게 너무 안좋은 일들만 벌어지게 되는 모습을 눈으로 읽으면서 (하늘이에게) 너무 가혹한 것 같아 순간 읽는 것을 포기할까했지만 끝까지 읽었습니다.<br><br>그런 하늘에게 한줄기의 희망이 찾아오는 것 같았지만 그게 희망인지 무엇인지는 다 읽고 글을 쓰는 지금도 잘모르겠습니다만, 결국은 하늘이 원하는 데로 된 꼴이기에 하늘에게 구름사람들의 생활상을 물어보고 하늘의 사연을 듣고 자신의 한달치 용돈을 하늘에게 보낸 연수와 같은 마음이 들지라도 햇볕을 쬐고 싶으면 암막커튼을 거두면 되고 밥을 지을 최신식 전기밥솥이 있으며 누구도 자신의 허락없이는 결코 발을 들일 수 없는 자신만의 아늑한 보금자리에서 잘 살아갈 하늘이를 지켜보고 응원하고자 합니다.<br>이유리작가님, 좋은 글을 읽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46/14/cover150/k18213641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6461410</link></image></item><item><author>물고구마</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마이리뷰] 반대편 사람 주의 - [반대편 사람 주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6112156/17163648</link><pubDate>Sat, 21 Mar 2026 10:3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6112156/1716364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22137864&TPaperId=1716364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64/59/coveroff/k02213786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22137864&TPaperId=1716364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반대편 사람 주의</a><br/>조경란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03월<br/></td></tr></table><br/>제가 현재 살고 있는 부산에서도 이따금씩 집중호우나 강풍, 어떤 사고로 인해 도로가 통제되고 있다는 재난경보문자가 제 휴대전화로 전송이 되고 있고 며칠 전에도 지금 거리를 배회하는 실종 신고 접수된 사람들의 이름과 인상착의등의 정보를 담고 있는 문자또한 받고 있는 상황에서 조경란작가님의 신작 (연작) 소설집 「반대편 사람 주의」이 출간이 되어 읽었습니다.<br><br>「반대편 사람 주의」에 실린 (은천에서), (그녀들),(일러두기), (검은 개 흰말), (그들), (빗방울 하나 마른잎을 두드리네), (절차) 단편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대학교수가 되길 원하지만 자신에게 더 이상 기회가 오지 않는 다는 슬픈 사실을 맞닥뜨려 불안해하거나 결국엔 체념한 중년의 나이로 접어든 시간강사의 처지에 있으며 시간강사만큼이나 연로하신 부모와 함께 생활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는 데 어느덧 저도 이제 불혹이 마냥 멀게만 느껴지진 않을 나이에 접어들고 흰머리가 제법 늘어나고 얼굴에 주름도 늘어가며 점점 침침해지는 눈으로 읽으려고 하니 조금씩 벅차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아서 우울하지만 자연스러운 현상에 받아들여야하는 것이라 마음을 잡으려고 하는 데 스스로 자신의 삶을 내다버리려고 생각하고 있거나 이미 내다버린 사람들을 기억할 수 밖에 없는 남겨진 소설 속 사람들을 보며 저도 진지하게 제 삶의 끝을 떠올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br><br>겨울이 아직 남아있을 줄 알았는 데 어느덧 봄이 왔고 조만간 겉옷도 집에 두고 밖을 나오다 이젠 팔을 드러내는 티셔츠만 입게 되며 대부분의 편의점에서도 온장고를 창고 안으로 치우며 태풍과 장마의 계절이 제게로 찾아올 것을 생각하니 또 마음이 울적해지지만 그래도 조경란작가님이 몰두하며 정성스럽게 빚으신 자신에게 주어진 하루 하루를 허투루 보내지 않는 인물들과 함께 제게 남은 시간들을 저역시 허투루 보내지 않으려고 합니다.<br>조경란작가님, 좋은 글을 읽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64/59/cover150/k02213786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645956</link></image></item><item><author>물고구마</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마이리뷰] 나이트 트레인 - [나이트 트레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6112156/17122740</link><pubDate>Sat, 28 Feb 2026 23:0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6112156/1712274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12135757&TPaperId=1712274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51/99/coveroff/k71213575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12135757&TPaperId=1712274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이트 트레인</a><br/>문지혁 지음 / 현대문학 / 2026년 02월<br/></td></tr></table><br/>핀 시리즈 소설선 57번째로는 문지혁작가님의 「나이트 트레인」입니다.<br><br>이 소설은 1999년 여름에 대학생이었던 인물이 여러 과외를 하며 번 300만원으로 유럽 배낭 패키지로 런던에서 브뤼셀과 암스테르담, 빈, 베니스를 거쳐 파리까지 가는 여행을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련의 일들을 기록하고 있는 데 그 여행을 가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잠시 사귀(었다고 믿)었던 O가 헤어지면서 자신이 생각났다며 자신에게 빈에서 구매한 은반지를 주었고 그 것(사랑했던 O를 포함하여 O와 함께 했던 추억등)을 애도하고 이제 깔끔하게 버리고 새로운 출발을 하기 위해서 홀로 패키지 여행에 임하게 되었지만 같이 패키지 여행에 참여한 일행들과 부대끼며 유럽의 유명한 도시들과 명소들을 거닐던 와중에 우연히 마주친 전수진이라는 인물이 자신의 뇌리에 깊게 박혀 수와 진이라는 인물이 등장하는 소설을 쓰기도 하는 모습을 소설 속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br><br>저는 이때까지 해외는 커녕 국내 여행조차도 제 의지대로 해본 적이 없었고 왠지 성격상 앞으로도 그럴 일은 없을 것 같아서 비록 촉박한 일정과 빠듯한 예산이었지만 넓은 세상에서 많은 사람들과 여러 나라들의 모습을 이 소설을 통해 눈으로 직접 보는 것 같은 기분을 읽으면서 느꼈고 한편으로는 부지런히 과외하며 자신이 정당하게 일해서 번 돈으로 여행을 떠나는 인물이 부러워지기까지 했습니다.<br>그저 스쳐간 전수진과 여행의 빌미를 제공한 O, 함께 여행했던 색안경 형을 포함한 부산에서 올라온 형들과 갓 회사에 취업한 대학동기인 누나들과 원주에서 왔다던 커플들을 포함한 평생 옆에서 팔짱을 끼며 함께 살아갈 먼훗날 은혜가 될 E를 포함한 소설 속 인물들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br>문지혁작가님, 좋은 글을 읽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51/99/cover150/k71213575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519997</link></image></item><item><author>물고구마</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마이리뷰] 녹지 않는 슈가 크래프트와 블루의 도시 - [녹지 않는 슈가 크래프트와 블루의 도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6112156/17108178</link><pubDate>Mon, 23 Feb 2026 06:2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6112156/1710817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045089&TPaperId=1710817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15/94/coveroff/893204508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045089&TPaperId=1710817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녹지 않는 슈가 크래프트와 블루의 도시</a><br/>주이현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6년 01월<br/></td></tr></table><br/>2022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한 주이현작가님의 첫 소설집 「녹지 않는 슈가 크래프트와 블루의 도시」를 읽었습니다.<br><br>한때 촛불을 꽂았던 자국과, 촛불에서 촛농이 흘러내린 자국에, 균열이 크게 있는 망가져버린 케이크 속에서 녹지도 않고, 금 가지도 않고, 아주 멀쩡한, 설탕으로 만든 것이 분명한 팅커벨인지, 천사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런 존재가 꼿꼿하게 서 있는 책 표지의 이미지와 잘 맞는 표제작 (녹지 않는 슈가 크래프트와 블루의 도시)에서 키코의 사무실에 이따금 출근하던 주안과 루가 살고 있는 보금자리에 고급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일하다 아이스크림을 둥둥 떠다니게 만들어버린 율이 들어오게 되어 집 안에 배치되어 있는 사물처럼 지내다 알 수 없는 굉음과 함께 땅에서 균열이 생기고 건물이 무너지며 사람들이 대피하는 상황을, 별안간 자신이 꿈을 꿨는 데, 그 꿈 속에 너가 나와 너의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 찾아왔으며 아직은 죽지 않은 것을 확인했지만, 머지 않아 죽을 것이라는 섬뜩한 예언을 하는 해아와, 그런 해아와 함께 자신의 죽음을 확인하려는 듯, 자신이 죽지 않는 다는 것을 해아에게 증명해보이려는 듯 해아가 말한 저녁부터 다음 날 아침까지 있으려는 미오에게 자신이 파는 도넛 가게의 간판이 갑자기 떨어져 땅에 움푹 패인 자국을 내며 통통 굴러가는 (한밤의 스키틀즈)의 상황을, 햄스터 1,2의 죽음을 목도하며 자란 고다와 그런 고다와 함께 급식 시간 되기 전, 구수하고 향긋한 냄새를 풍기고, 모락모락 김이 나는, 맛있는 음식이 들어있을 배식차에 실린 배식통에 든 음식을 몰래 준비해둔 용기에 담아 아무도 오지 않는 빈 소강당에서 섞일 때로 섞인 음식들을 허겁지겁 먹으며 자신이 준 적은 없지만 누구의 것이었는 지 알고 있던 티티 1호가 죽음을 맞이하자 묻어줄 곳을 찾아 묻어준 (몬 몬 캔디)의 선요의 부모가 자신들을 더 이상 선요의 문제에 대해 간섭하지 않겠다고 못박아놓는 다소 뻔뻔하고 황당한 상황을, 실린 다섯 편의 단편에서 유일하게 편지를 보내는 형식으로 비교적 짧은 편에 속하는 분량으로 첫번째, 두번째를 만나고 아직 세번째는 보았으나 그것을 일컫지를 않았지만 거울 속에서 숨겨져 있을, 자신에게만 보이는 아버지의 죽음을 맞이하며 갑자기 선생님과 함께 생활하게 된 편지의 주인공의 이름과 동일한 단편 (보아)의 느닷없는 이 상황을, 쉽게 녹지 않는 호수를 향해 달려가는 열차 안에서 만난 시나와 체이와 함께 식사를 하다가 종착역에 내려 아직 얼어 있는 호수를 본 후에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겨울은 물론, 여름에도 조명 탓에 환하고 다른 곳보다 쉽게 녹지 않는 곳에서 일을 하던 얀에게 발견된 체이와,  그런 체이가 들고 있던 상자를 묻기 위해 눈으로 덮인 스키를 탈 수 있는 산을 함께 동행하지만 일부러 산사태를 일으키기 위해 다이너마이트를 터뜨리는 일을 하던 신입직원이 그 다이너마이트로 인해 사망하고 이상 기후로 인해 예전보다 더 빨리 녹게 되어 여름에 하던 일정을 취소하게 된 (백야의 문은 얼어붙지 않으며)의 상황이 곳곳에 쉼표로 가득한 문장들로 펼쳐지는 이 소설을 읽고 소설 속에서 맞닥뜨린 재난을 겪었지만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다시 일상을 보내는 인물들처럼 저 또한 아무런 일도 아직은 일어나지 않은, 길지만 유한한 겨울의 끝자락 속, 해가 떠오르기 직전에 이렇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br>주이현작가님, 좋은 글을 읽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15/94/cover150/893204508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159463</link></image></item><item><author>물고구마</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마이리뷰] 다나 - [다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6112156/17106208</link><pubDate>Sun, 22 Feb 2026 08: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6112156/1710620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77394&TPaperId=1710620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36/78/coveroff/893747739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77394&TPaperId=1710620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다나</a><br/>박서영 지음 / 민음사 / 2026년 01월<br/></td></tr></table><br/>오늘의 젊은 작가 54번째로는 2017년 단편 (윈드밀)로 제16회 대산대학문학상을 수상하여 등단하신 박서영작가님의 「다나」입니다.<br><br>사실 이 작품을 읽기 전에 앞서 같은 출판사에서 출간된 최재영작가님의 세번째 장편소설 「인류 2호」를 읽었는 데 인류와 생김새는 비슷하지만 인간이 아닌 다른 생명체가 이야기의 중심에 있다는 점에서 초반에는 비슷하다고 느꼈으나「인류 2호」의 감자원숭이라 불리던 이가 에티오피아의 동굴 속에서 인간에게 발견되어 발견한 인간과 함께 동물원의 컨테이너 숙소에서 생활하며 몸과 마음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조금씩 성장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면「다나」에선 인간과 생김새는 비슷하지만 언어로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 생명체 ‘다나‘와 그런 다나를 보살폈던 사육사 사이에서 태어난 ‘별이‘라는 인물이 엄마인 다나에게서 벗어나 소나무등벌레병에 감염된 소나무들을 벌목하는 일을 하며 인간 사회에 소속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br><br>실제로도 수염하늘소가 소나무류에게 전염시켜 소나무가 고사하는 소나무재선충이라는 질병이 존재하는 데 이 소설에선 소나무등벌레병이라는 질병으로, 특히 소나무에게 치명적인 질병을 옮기는 존재가 한국이라는 땅에 발을 들이게 된 다나섬에서만 살았던 인간과 흡사한 생명체인 ‘다나‘의 몸 속에서 기생하는 소나무등벌레로 인해 다나의 흔적이 있는 주변의 소나무들이 소나무등벌레병으로 인해 고사하고 그 질병의 예방이나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아직은 없고 오로지 그 나무를 벌목하여 소각하는 방법밖에 없어 순식간에 다나는 외래종이자 생태계를 파괴시키는 존재로 전략하게 되는 상황에 그런 다나가 또 동물원에서 탈출하였고 다나가 지나간 자리 주변의 소나무들이 줄줄이 죽어나가는 참담한 소식이 다나에게서 도망친 별이를 거둔 조 단장이 틀어놓은 라디오에서 속보로 전해지며 이 땅의 멀쩡한 소나무를 수없이 죽이며 그런 업보를 짊어지지도 않는 엄마 다나를 대신하여 평생을 속죄하는 마음으로 일하며 살아가던 다나의 딸인 별이가 한때는 사랑했던 엄마 다나를 증오하며 자기 손으로 죽이고 싶은 마음이 들어 자신에게 유독 친절하게 굴던 현익에게 총을 구해달라는 처음이자 마지막인 부탁을 하게 되며 그 누구도 아닌 자신의 손으로 직접 죽이기 위해 사격 연습을 하며 인간 사회에 적응하려고 하는 몸부림에 마음이 아팠습니다.<br><br>그런 별이의 부탁을 들어주며 사격하는 법도 가르쳐주던 현익의 안타까운 과거사가 드러나며 별이와의 관계가 묘하게 흘러가나 싶었지만 경로를 벗어나 북상하는 태풍처럼 예기치 못한 상황에 맞딱드려 결국 아버지의 임종을 지킨 몽골 여자가 내뱉던 저주가 현실이 되어 현익에게 닥친 것도 인상적이었지만 별이의 마지막 선택도 인상깊었기에 소설을 다 읽은 저는 그저 별이 씨가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현익이 보고 싶은 엄마에게 편지를 줄곧 보내듯이 써내려고 합니다.<br>박서영작가님, 좋은 글을 읽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36/78/cover150/893747739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367880</link></image></item><item><author>물고구마</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마이리뷰] 매점 지하 대피자들 - [매점 지하 대피자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6112156/17098284</link><pubDate>Wed, 18 Feb 2026 02: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6112156/1709828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42135012&TPaperId=1709828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73/11/coveroff/k64213501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42135012&TPaperId=1709828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매점 지하 대피자들</a><br/>전예진 지음 / 은행나무 / 2026년 01월<br/></td></tr></table><br/>전예진작가님의 첫 장편소설 「매점 지하 대피자들」을 읽었습니다.<br><br>2024년 계간지 「Axt」3,4월호에서 동명의 제목으로 연재를 1년간 하셨던 작품으로 회사생활에 지친 선우가 마침내 퇴사를 하였고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으며 되도록 집 안에서만 생활하고자 했지만 가스검침원이 방문하는 등 생각보다 쉽지가 않았고 집주인이 공사를 빌미로 한달 정도 집을 비워줄 것을 요구하자 며칠 전 마트에서 맛은 그저 그렇지만 간단하게 한끼를 해결 할 수 있던 ‘해결사‘를 구매하던 중에 만난 마흔 후반의 주호가 살며시 알려준 적강산 고라니 매점이 떠올라 곧장 거기로 찾아가게 되지만 방세가 저렴한 대신 자신의 보금자리를 직접 굴에서 파야하며 특히 은희 씨의 눈에 띄어서는 안된다는 이상한 조건과 굴을 파던 도중 삽을 들며 자신을 노려보던(?) 험상궃은 영수를 보자 부리나케 도망치며 보증금을 환불받고 다시 집으로 돌아갈까싶었지만 굴에 함께 사는 사람들 중 친절하게 대해주던 고시준비 중인 혜원과 말과 호기심또한 많고 가끔 공감이 결여된 발언들을 하지만 나쁜 사람은 아닌 재경, 그리고 험상궂은 첫 인상과 달리 츤데레같은 면도 있었던 영수까지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이 생활에 적응해가며 지내는 이야기였으면 좋았을까싶었지만 재경과 선우를 제외한 혜원과 영수의 비밀이 드러나게 되고 (예상보다 빨리) 은희 씨가 자신의 보금자리에서 살게 된 주호의 세입자들을 알게 되는 등 급작스럽게 진행이 되고 업친데 덮친 격으로 폭우로 인해 그들의 보금자리를 포함한 적강산 매점또한 무너져내려 빨리 대피를 해야했던 인물들처럼 저또한 조금은 정신이 없었지만 어느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맘 편히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어떨지 생각해볼 수 있었던 작품이었습니다.<br>전예진작가님, 좋은 글을 읽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73/11/cover150/k64213501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4731168</link></image></item><item><author>물고구마</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마이리뷰] 인류 2호 - [인류 2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6112156/17080750</link><pubDate>Mon, 09 Feb 2026 05:3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6112156/1708075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48696&TPaperId=1708075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34/57/coveroff/893744869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48696&TPaperId=1708075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인류 2호</a><br/>최재영 지음 / 민음사 / 2026년 01월<br/></td></tr></table><br/>「맨투맨」에 이어 민음사에서 출간된 최재영작가님의 세번째 장편소설 「인류 2호」를 읽었습니다.<br><br>이 소설은 에디오피아의 정글로 가득찬 동굴에서 한 남자가 뜻밖의 생명체를 발견하여 잠시 지내게 된 것으로부터 시작하는 데 그 생명체는 인간과 비슷한 외모를 지녔으나 키는 130을 못넘겼고 얼굴도 못생긴 감자가 떠오르는 호모 사피엔스로 불리는 인간과는 다른 종으로 밝혀져 ‘인류 2호‘라는 칭호를 받으며 경기도의 낡은 동물원에 있는 컨테이너로 지어진 숙소에서 자신을 처음 발견한 사육사로 일하고 있는 남자와 그의 아내이자 점차 기억을 잃어가는 정숙 씨와 함께 살며 연구소에서 수많은 학자들에 둘러싸여 연구대상이 되며 키는 그대로지만 유년기에서 소년기, 청년기를 거쳐 중년기와 노년기로 가는 생을 살아가는 모습을 인류 2호이자 감자 원숭이인 화자가 글을 쓰고 말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는 데 「인류 2호」라는 제목과 첫 부분을 읽으면서 안세진 문학평론가님이 작품해설에서 쓰셨듯이 저도 어떠한 기대감을 가지고 읽었지만 청년기에서 중년기로 넘어가는 시점에서부턴<br>소설의 자체가 아닌 소설 속 상황과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현실이 크게 다르지 않아 불편함을 넘어 마치 만원 지하철에서 변장에 가깝게 자신을 가렸지만 결국 인간과 생김새가 다른 것까지는 가릴 수 없던 인류 2호가 결국 속에 담아두었던(있었던) 모든 것을 입 밖으로 내뱉어 그 역겨운 것에 제가 다 뒤집어쓰며 저또한 역겨운 것이 되어가는 그런 불쾌함을 느꼈습니다.<br><br>작가의 말까지 읽은 후 ‘인간이 소설을 쓴다(426쪽)‘라는 당연한 사실을 다르게 말하면 ‘소설이 인간을 쓴다(같은쪽)‘가 되는 것처럼 제가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것도 소설이 되는 것이고 어떤 소설을 읽는 다는 것은 그 소설 속 인물의 삶 속으로 들어가 그 사람을 들여다보는 것이 아닐까하는 당연한 생각을 하며 소설을 읽기 전의 나로부터 시작되는 제가 다시 태어나고 있는 것을 느끼며 이 글을 마치려고 합니다.<br>최재영작가님, 좋은 글을 읽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34/57/cover150/893744869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4345732</link></image></item><item><author>물고구마</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마이리뷰] 믿을 수 있을 만큼의 진실 - [믿을 수 있을 만큼의 진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6112156/17070689</link><pubDate>Wed, 04 Feb 2026 11: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6112156/1707068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39901&TPaperId=1707068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75/70/coveroff/893643990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39901&TPaperId=1707068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믿을 수 있을 만큼의 진실</a><br/>김유나 지음 / 창비 / 2026년 01월<br/></td></tr></table><br/>「내일의 엔딩」으로 만나봤던 김유나작가님의 첫 소설집 「믿을 수 있을 만큼의 진실」이 2026년 1월 30일 창비에서 출간되어 읽었습니다.<br><br>(이름 없는 마음)<br>2020년 창비신인소설상 수상작으로 등단한 단편이며 늘 걱정과 불안만 주던 현권을 준희씨에게 떼어놓고 스스로 살아가게하려고 K시에 있는 집을 남편과 함께 알아보던 누나의 이름은 없지만 알 수 있었던 마음이 느껴졌고 그렇게까지 하는 데도 불구하고 준희씨에게서 벗어나지 못하며 누나의 이러한 보살핌이 지겹다는 현권의 반응을 보며 답답함을 느꼈습니다.<br><br>(랫풀다운)<br>그저 열심히 가입한 회원들에게 올바른 자세를 가르쳐주며 언젠가 자신만의 PT룸을 갖고 싶었을 뿐인 석용에게 승우형이 남기고 간 것이 너무나도 감당하기 어렵고 받아내기 위해 승우형의 본가인 제주도까지 갔으나 초라한 살림에 홀로 힘겹게 살아가는 할머니를 보고 그저 돌아올 수 밖에 없었던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br><br>(너 하는 그 일)<br>몇년째 시험공부를 열심히 하고 시험이 끝난 뒤엔 물류센터에서 일을 하며 생활하던 태은에게 엄마가 찾아오는 데 죽은 아빠에게도 아빠가 죽고 난 후에 만난 <br>김재성 아저씨에게도 하대받으며 살지만 그 사람이 원래 나쁜 사람이 아니라고 홀로 변호하는 엄마의 성정을 고스란히 태은이 물려받은 것 같아 마음이 아팠고 엄마와 함께 물류센터에 일하러 가는 일화가 인상깊었습니다.<br><br>(으름 씨 뱉기)<br>채림이 남편 현우와 딸 지우를 데리고 함께 성묘하러 외조부모가 뭍힌 선산에 가며 우연히 발견한 한국의 야생 바나나라고 불리는 으름을 먹고 떫은 씨를 뱉는 내용인데 지우가 채림에게 ‘범박하게 말하자면 인간이 고양이 울음소리를 낼 줄 안다고 해서 고양이와 소통할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131쪽).‘라고 말하는 대목에서 저또한 채림처럼 고작 여섯살밖에 되지 않은 지우의 말을 다 이해하지 못하였고 ‘범박‘이란 단어또한 처음 접했다는 건 안비밀입니다.<br><br>(부부생활)<br>학원장이지만 아이들에게 국어를 직접 가르치던 마흔의 구영수와 어머니를 임종직전까지 돌봐주던 역시 구영수와 동갑내기였던 요양보호사 오진희가 처음 만나 데이트를 하고 서로에게 호감을 느껴 한 집에서 동거하다 혼인신고를 하는 여느 평범할 수 있는 이야기에 코로나라는 어쩔 수 없던 상황과 혼인신고 후 이들이 행할 행동이 예상치 못한 것이라 놀랍지만 나름 분석하고 준비했다는 것이 더 놀라웠고 소설이기에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br><br>(물이 가는 곳)<br>어릴때부터 유도를 했지만 이제는 보험판매하는 일을 하며 나름 자신만의 영업전략으로 고객들을 유치하던 김기왕에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막내딸 하윤을 뜻밖의 장소에서 뜻하지않게 맞닥뜨린 후 자신이 그동안 해왔던 일을 포함하여 모든 것에 회의감을 느끼게 되는 데 좋은 실적을 올릴 수 있었던 그의 영업전략이 너무 적나라해서 이렇게까지 하면서 먹고 살아야하나하는 생각이 들면서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생각또한 들었습니다.<br><br>(내가 그 밤에 대해 말하자면)<br>아빠가 돌아가신 후 엄마와 함께 시골의 외진 곳으로 이사를 가게 된 유영이 자신과 엄마만의 아지트인 비닐하우스에 하나둘씩 찾아온 불청객으로 인해 배신감을 느낀 것과 동시에 헛간에서 본 것으로 인해 소설집의 제목이 나온 ‘믿을 수 있을 만큼의 진실(239쪽)‘ 혹은 ‘믿기 좋을 만큼의 진실(240쪽)‘의 범위가 어느정도일지 잘 가늠되지 않았습니다.<br><br>소설집에 실린 7편의 단편들을 읽으며 뜨끈한 불 앞에 사람이 모이듯이 이야기 근처에 사람이 모이는 것만으로도 그리워지며 흑흑하면서 슬피울지만 그와중에도 낄낄대며 웃는 사람들이 나오는 이야기를 쓰실 누군가에는 리얼리즘 공포물같은 김유나작가님의 장편을 만나기 위해 저너머로 성큼 건너가려고 합니다.<br>김유나작가님, 좋은 글을 읽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75/70/cover150/893643990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4757031</link></image></item><item><author>물고구마</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마이리뷰] 삼문동 봉주르 아파트 - [삼문동 봉주르 아파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6112156/17051934</link><pubDate>Wed, 28 Jan 2026 10:0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6112156/1705193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473377&TPaperId=1705193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081/33/coveroff/895447337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473377&TPaperId=1705193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삼문동 봉주르 아파트</a><br/>오서 지음 / 자음과모음 / 2025년 12월<br/></td></tr></table><br/>작년 말에 출간된 오서작가님의 「삼문동 봉주르 아파트」를 읽었습니다.<br><br>밀양시 삼문동에 위치한 구축 아파트인 봉주르 아파트에 누나 공정해와 이웃으로 살던 한국대학교 졸업, 일성전자 최연소 임원까지 했지만 현재는 백수상태로 동생이자 지훈의 삼촌인 공정한이 8동 대표에 지원하여 당선되고 내친김에 아파트 입주민 대표까지 지원하여 압도적인 결과로 당선되며 봉주르 아파트의 안과 밖에 재건축하는 데에 힘쓰는 이야기인데 공정한과 공정해를 비롯하여 부녀회장 진절희, 총무 유별라, 1동 대표 안일해, 2동 대표 유유희, 4동 대표 오들갑, 7동 대표 박지새, 9동 대표 우길려, 10동 대표 추태자와 공직생활을 오랫동안 하셨던 1동 주민 명백화 그리고 관리소장 배임각등 인물들의 이름이 아주 흥미로우면서도 그 이름에 걸맞는 행동들을 보여주는 것이 인상적이었고 그 속에서 작가님의 사유깊은 문장들이 돋보였는 데 특히 90쪽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 원래의 모습을 찾고 싶다는 생각. 하지만 그도 알고 있었다.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는 것과 원래의 모습을 찾아가는 것은 엄연히 다른 얘기라는 것을.‘ 이라는 문장을 읽고 비록 철없던 어린 시절에 제가 아파트에 살기를 막연히 바라기만 했었고 한번도 아파트에 살아본 적은 없었지만 저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br>오서작가님, 좋은 글을 읽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081/33/cover150/895447337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0813342</link></image></item><item><author>물고구마</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마이리뷰] 당신이 준 것 - [당신이 준 것]</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6112156/17043988</link><pubDate>Sun, 25 Jan 2026 06:5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6112156/1704398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909726&TPaperId=1704398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263/10/coveroff/896090972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909726&TPaperId=1704398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당신이 준 것</a><br/>문지혁 지음, 박선엽 그림 / 마음산책 / 2026년 01월<br/></td></tr></table><br/>문지혁작가님의 짧은 소설 「당신이 준 것」을 읽었습니다.<br><br>이 짧은 소설집에는 문지혁작가님이 2007년 대학원 시절에 쓰신 (KISS)와 작가님의 공식적인 등단작이지만 어디에서도 실지 않은 (체이서Chaser), 가장 최근인 2024년 봄에 발표하신 2035년, 종이책이 사라지고 문학또한 사라져가는 밝지 않은 미래가 배경인 (멸종과 생존)등 총 12편의 짧고 짧은 이야기와 박선엽님의 감각적인 그림이 조화롭게 구성되어 있어 흥미로운 독서 시간을 맞이 할 수 있었습니다.<br><br>연쇄살인범의 희생자들 곁에 있던 KID, KING, KITE 그리고 KISS의 의미를 알고 저 역시 놀라움을 금치 못했던 (KISS)와 뉴욕의 지하철에서 벌어진 무시무시한 일에도 이어폰 속의 음악은 재생되고 있는 (7초만 더)를 읽으며 떠올리게 된 마음 아픈 과거,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백하기 위해 가진 돈을 털어 택시를 타고 가는 (굿 나잇, 웨스트엔드)의 청년과 함께 가려고 했지만 혼자서만 가게 된 하코다테산 정상에서 그녀에게 고백하려고 열심히 쓴 메모를 종이비행기로 날리는 (싱글 허니문)의 남자와 음료를 마시고 난 후 정신을 잃은 후 얼음이 가득 찬 욕조에서 깨어나며 알게 된 충격적인 진실에 이가 시려진 (얼음과 달), 고국으로 돌아가는 마지막에 선물로 준 아키코 상의 진심을 알기 위해 열심히 번역 앱을 들여다보는 (당신이 준)의 남자, 살인 사건의 범인을 찾기 위해 추적하는 탐정(체이서Chaser)와 머나먼 오지의 별로 출장을 가던 차에 이상함을 감지하고 그것이 자신의 아버지와 할아버지의 관한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싱글 라이더(홀 시커Hole-Seeker), 같은 이름을 가진 우연때문에 송두리째 달라져버린 두 여인의 인생이 인상적이었지만 안타까웠던 (다이아몬드는 영원히)같은 작품들을 1만 530원이면 손쉽게 볼 수도 있습니다만, 2020년「초급 한국어」를 시작으로  아직 읽지 않은 2023년의「중급 한국어」와 2026년 상반기에 출간 예정인 「실전 한국어」, 나올지 안 나올지는 아직 모르는 「상급 한국어」와 「실용 한국어」를 지나 아직 멀지만 마침내 다가올 한국어 시리즈의 마지막이자 종이책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고급 한국어」가 출간될 2035년에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아직 종이책으로 한 장 한 장 넘겨보며 읽는 것이 좋기에 곧 출간될 문지혁작가님의 작품들을 종이책으로 만나보려고 합니다.<br>문지혁직가님, 좋은 글을 읽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263/10/cover150/896090972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2631023</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