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괴물 사기극 (저자 친필 사인 수록) - 거짓말, 실수, 착각, 그리고 괴물 퇴치의 연대기
이산화 지음, 최재훈 일러스트 / 갈매나무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에 흥미를 가지게 된 것은 물론 제가 좋아하는 소재이기도 하죠.

판타지 소설을 읽다 보면 용부터 시작해 별별 괴물들이 다 나오잖아요.

소재도 끌렸지만 일러스트까지 포함되어 있다고 하니 재미있을 것 같더라고요.

사실 저자의 소설책을 읽어본 적은 없어요.

단편 위주로 출간해서 몰랐던 작가님입니다.

파묘의 아트디렉터님이 기획부터 참가했다고하니 더 흥미를 끌었어요.

파묘 볼만했거든요.


이 책의 분류를 보면 교양, 인문학, 역사, 신화, 종교 분야로 다양하게 들어갑니다.

한마디로 정보의 대홍수입니다.

읽다 보면 어떻게 이런 정보까지 찾았나 싶어요.

그 당시 글들부터 괴물을 찾고, 밝혀내는 과정까지 참고문헌이 대단합니다.

덕분에 독자로서 좀 더 확실한 정보로 알게 돼서 좋았어요.

이 책에는 29개의 괴물 이야기가 있는데요.

띠지가 두껍다 싶어서 펼쳐보니 책 속 일러스트가 다시 띠지로 포스터처럼 되어 있더라고요.

신박하다...!



저처럼 판타지 소설 좋아하고 괴물 이야기 좋아한다면 정보성책으로 읽어보면 좋습니다.


-이 책에서는 ’괴물’을 실제로 존재하지 않았음에도 존재한 것처럼 알려진, 혹은 실존하기는 하였으나 그 실체가 크게 잘못 알려진 생물 전반을 일컫는 말로 썼다.

 



-프랜시스가 쿠퍼에게 이런 속내를 털어놓은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저는 사람들이 어떻게 그걸 진짜 요정이라고 믿었는지 도통 모르겠습니다”


-약 4.9미터 길이에 2.4미터 너비의 커다란 천 같은 형체가 바람 한 점 없는 깜깜한 밤하늘에서 알 수 없는 힘으로 날아가는 모습을 목격했다 <1891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질병청 관리국, 도난당한 시간들
이지유 지음 / 네오픽션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소설 소개 문구를 보고 지나칠 수가 없었어요.

변이 바이러스, 국정원 요원!

바이러스인데 sf 소설이라.

딱히 sf 적인 요소는 크게 없고요.

초보자도 무난히 읽을 수 있어요.

인공지능, 안드로이드가 나오지만 주인공들은 다 인간이라서 거부감 없이 읽을 수 있어요.

네오픽션이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라고 알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 소설도 200쪽 조금 넘는 분량입니다.

군더더기 없이 사건이 팡팡 터지니깐 지루하지 않아요.

앉은 자리에서 다 읽을 수 있을 정도의 몰입력입니다.

영상화하기도 좋겠더라고요.

첩보 스릴러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갑자기 향기도에 서식하는 시궁쥐들이 떼죽음을 당했다는 내용이었다.


-”이게 인공 변이 바이러스인지 자연 결합인지 배 연구사님이 이한 요원과 같이 알아봐 주세요”

“그쪽에서 보여준 바이러스랑 같아요”



-2026바이러스가 쥐에서 나온 바이러스와 같은지.

“뭐예요, 이게?”

서랍은 비어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계의 신들 - 신화 속 신과 영웅의 이야기 한 권으로 끝내는 인문 교양 시리즈
스즈키 유스케 지음, 정보현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 역사책을 조금씩 읽으면서 그리스 로마 신화와 관련된 <일리아스>,<오뒷세이아>도 읽었어요.

더 나아가 북유럽 신화도 읽었거든요.

그렇지만 초보자지요.

저같이 영웅을 주제로 한 영화 (마블) 좋아하는 사람은 신화 관련된 책을 읽으면 더 재미있게 볼 수 있거든요.

토르, 로키, 오딘 등등 북유럽 신화에 죄다 나오는 신입니다.

오늘 읽은 책은 그리스나 북유럽 중 한곳만 다룬 게 아닙니다.

그리스, 북유럽, 인도, 켈트의 신들을 다뤄요.

대신 깊게는 들어가지 않습니다.

다양한 신들의 핵심 사건만 다뤄요.

그래서 신들의 백과사전 같았어요.

북유럽 신화는 제가 읽어서 그런지 요약된 글에서도 내용 파악이 쉬웠고요.

나머지 부분은 새롭게 알게 된 게 많았어요.

이렇게 요약된 신들 이야기를 읽다 보면 제대로 더 읽어봐야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이 책이 신화 관련 책을 읽기 전에 읽기 좋은 것 같아요.

저는 이 책을 읽고 나니 그리스 로마 신화를 도전해 보고 싶어지더라고요.

교양 쌓기를 원한다면 도전해 보세요.

2~3쪽씩 설명해 주니 어렵지는 않습니다.


-성장한 제우스는 아버지를 찾아가 구토제를 먹였다.

크로노스의 배 안에서 성장한 형제들이 삼켰을 때와는 반대 순서로 하나씩 나왔다.


-켈트 신화를 비롯한 아일랜드의 전설에는 많은 요정이 등장한다.

그중에서도 흥미로운 존재가 고양이 요정 캐트시다.

겉보기에는 평범한 고양이와 별반 다르지 않으나 머리가 비상해 인간의 언어를 구사했으며 그러한 사실을 숨긴 채 사람들 사이에 섞여 살았다.



-지혜와 학문을 관장하는 신, 부와 번영을 관장하는 신 그리고 장애를 없애고 성공을 가져다주는 신 등 다면적인 성격을 지닌 신이 있다.

바로 코끼리 머리를 한 가네샤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을 예정이거나 이미 읽었다면 이 책을 읽으면서 예습, 복습해 볼 수 있어요.

일러스트가 있으니 청소년도 재미있게 읽어 볼 수 있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면소통 명상수업 - 마음근력 향상을 위한 명상 가이드
김주환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가 <내면소통> 벽돌책 완독한지 얼마 안 됐잖아요.

그래서 이 책과 비교하기가 더 쉬웠던 것 같아요.

아직 그 아찔함이 남아있거든요.

내가 교양 도서를 읽는 건가? 논문을 읽는 건가? 하는 느낌말이죠.

아니나 다를까 저 같은 사람이 많았던 게 맞는 거였어요.

처음에는 대중서로 기획되었지만 쓰다 보니 학술서가 된 거죠.

그래서 교수님도 유튜브로 2시간씩 강의를 해준 거겠죠?

그렇기에 더 유명해져서 어려운 책인데도 계속 인기가 있는 거고요.

인기가 있었기에 이렇게 쉬운 버전이 나오기도 했겠지만 확실히 <내면소통>은 초보자가 읽기는 어렵습니다.

그 어려운 부분을 싹 다 걷어내고 출간한 게 이 책입니다.

400쪽 정도 되지만 200쪽 정도는 이론, 나머지 부분은 따라 해볼 수 있는 명상법들이 수록되어 있어요.

이론이 200쪽이다? 웬만한 연구 자료들은 다 걷어냈다는 겁니다.

이건 알아야지! 하는 것만 설명해 주기 때문에 충분히 뇌과학 초보자도 읽을 수 있어요.

그래서 600쪽 넘는 내면소통 읽기 전에 저는 이 책을 먼저 추천하겠어요.

이 책을 읽고 이론이 더 궁금하다면 그때 내면소통을 읽으면 됩니다.

그 유명한 <내면소통> 궁금한 사람도 이 책 읽으면 되고요.

제일 핵심인 명상을 배우고 싶은 사람이 읽으면 제일 좋습니다.



-이 책의 목표는 명확하다.

<내면소통>에서 이론화했던 마음근력 향상법으로서의 내면소통 명상을 보다 쉽고 체계적으로 알려드리는 것이다.


-몸과 마음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체계적이고도 효과적인 훈련법이 마음근력 훈련법이다.

그리고 그 구체적인 수행 방법이 바로 내면소통 명상이다.



-현대인은 대부분 만성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편도체가 늘 활성화 되어 있다.

마음근력 훈련을 위해서 무엇보다도 편도체를 안정화해야 하는 이유다.


-매일 꾸준히 마음근력 훈련을 실행할 경우 2~3개월 내에 긍정적 변화를 체감할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드라이브
정해연 지음 / &(앤드) / 202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랜만에 정해연 작가님 신간이 나왔잖아요.

뭐 물론 다작하는 작가님이라 빠르게 책이 출간되지만요.

이번 소설은 대박 반전! 소설은 아니고요.

작가님 전문인 사회문제를 다루고 있어요.

요즘 급발진이나 운전 미숙이다며 고령 운전자에 대한 문제가 종종 뉴스에 나오는데요.

그것을 소재로 쓴 소설입니다.

책은 피해자 엄마와 가해자 70대 할아버지를 주인공으로 반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두 명의 입장에서 살펴보는데요.

가해자에게도 사정이 있지 않나? 하는 것을 이야기하려고 쓴 게 아니라고 합니다.

다 읽고 나면 저절로 이해가 되는데요.

이것이 개인의 문제인가? 단순히 노인의 면허 반납을 요구하면 없어질 문제인가?

나라에서 더 나은 방향을 찾아봐야 하지 않나? 하는 것을 꼬집어 말합니다.

사실 노인 운전 문제도 있지만 초보자 역시 사고를 많이 내거든요.

더불어 운전 경력자라도 순간의 실수가 사고를 내기도 하죠.

꼭 노인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런 교통사고가 나지 않게 정부에서는 어떻게 노력하고 있나를 생각해 보게 만듭니다.

펼치자마자 완독했잖아요.

몰입력 역시 갑!이고요, 반전도 빠지지 않습니다.

다 읽고 나면 가슴이 답답하고 많은 생각이 들게 만들어요.

재미있으니 읽어보세요.



-"말도 안 돼.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는 거야.

연희 지금 학교에 가 있을 시간이잖아.

근데 연희가 왜…”



“연희, 버스 기다리다가 갑자기 승용차가 덮쳤대.

사고 나서 병원에 왔을 때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대.”



-그 사람을 보고 혜정은 충격을 받았다.

머리는 희끗하고 얼굴에는 깊은 주름이 늘어져 있었다.

아무리 봐도 70대는 넘었을 법한 할아버지였다.


“당신이 우리 연희를 죽였어?”




-왼쪽에서 뭔가가 눈앞으로 확 끼어들었다.

그게 무엇인지 인지하기도 전에 균탁은 반사적으로 핸들을 틀며 브레이크를 향해 다리를 쭉 뻗었다.

차를 멈춰야했다.

그런데 차가 굉음을 내며 앞으로 튀어 나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