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마인드 박스 - 인생의 중심을 잡는 거인의 16가지 생각
김익한 지음 / 다산북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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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저자의 출간 책들을 다 읽었거든요.

유튜브도 종종 보고요.

아이캔 대학은... 아직 고민 중입니다.

저자는 대한민국 기록학자 1호거든요.

전작들은 기록에 관한 내용이었고요.

이번 책은 생각력에 대한 내용입니다.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철학이 있어야 하죠.

그 철학은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요?

이런저런 상황에서 대처할 올바른 방법을 선택하는 건데요.

이런 과정에서 생각이 필요하게 되고 좀 더 잘하기 위해서 생각력을 길러야 합니다.

더불어 기록으로 돌아보면 잘 알 수 있겠죠.

그래서 기록에서 뻗어 나와 생각력도 같이 키워야 합니다.

그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 게 이 책입니다.

나답게 사는데 관심 있거나 저자의 전작이 유용했다면 이 책도 읽어보세요.


-자기가 있는 삶을 살려면 궁극적으로 생각하는 힘, 즉 생각력을 키워야 한다.


-변화무쌍한 생각을 잘 ‘선택’해서 ‘고정’한다면 삶의 방향을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는 것이다.



-판단 기준으로 삶을 수 있는 여러 가지 생각의 틀을 만들어 놓고 삶에 활용하고 있다.

언제 어느 때라도 필요한 순간에 꺼내 쓸 수 있도록 머릿속에 저장해 두었는데 이것이 ‘마인드 박스’다


-우리는 왜 결정 장애를 겪는가?

자기 자신을 못 믿기 때문이다.

왜 자기를 못 믿을까?

잘못된 선택이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은 대부분 착각이다.


주체적으로 결정을 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특히 좋습니다.

우유부단하고 실패할까 봐 두려워서 시작하지 못하는 사람들 말이죠.

저 역시 포함되는데요.

이렇게 마인드 박스를 미리 한 줄로 만들어 놓으면

소비할 때? 아하! 나는 미니멀을 추구하지! 정말 필요한가? 소비 마인드 박스를 꺼내보면 됩니다.


-성장도 하고 성공도 하고 싶다면 잠재성으로 숨어 있는 내 진짜 능력을 찾아내려는 시도가 필요하다.

방법은 간단하다. 자꾸 생각하고 실행해 보는 것이다.


-자기 혁신은 자기 자신을 계속해서 발전시키고 개선하는 과정이다.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탐구하며,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는 것이다.

이런 과정에서 더 많은 기회가 열리며 성장할 수 있다.


생각력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었어요.

흘러 다니는 생각을 붙잡아 기록하는 것부터 시작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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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번째 천산갑
천쓰홍 지음, 김태성 옮김 / 민음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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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귀신들의 땅>은 아직 읽어보지 않았는데요.

베스트셀러 작가의 신작이 궁금해져서 이 책 먼저 도전해 봤어요.

이 책은 이성애자 여성과 게이인 남성의 우정을 다루고 있어요.

고전 소설을 읽으면 여성차별에 대한 이야기가 많잖아요.

지금은 많이 줄었는데 대신 성 소수자가 그 자리를 차지하는지도 모르겠어요.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면 몰랐을 이야기였습니다.



스포 없이 앞부분만 이야기해 볼게요.

'그'와 '그녀'는 어릴 때 매트리스 cf를 찍으면서 아역배우로 명성을 날렸어요.

중년이 된 지금 '그녀'는 정치인과 결혼해 4명의 아이를 낳았고요.

'그'는 파리의 쪽방에서 살아갑니다.

둘이 어렸을 때 찍었던 영화가 복원되어 낭트라는 곳에서 시사회를 열게 됐어요.

그렇게 둘을 다시 연락하게 되었고 '그녀'가 '그'의 아파트로 찾아오게 됩니다.


-어쨋든 그가 옆에 있어야 적어도 여덟 시간 동안은 깊은 잠에 빠질 수 있었다.



-그가 복원된 판본의 영화를 보러 낭트에 가기로 약속한 건 정말로 커다란 스크린에서 당시 자신이 키우다시피 한 천산갑들을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참을 수가 없었다.

더 이상 말을 않고 있으면, 찾아야 할 사람을 영원히 찾지 못할 것 같았다.

며칠을 참았던 그녀가 마침내 소리쳤다.

“내 아들 돌려줘!”



-진짜 인생에선 원래 선명한 마침표가 없다.

종종 작별인사를 건넬 기회를 놓치고, 눈을 뜨건 감건 영원히 못 보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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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나를 살아 있게 만드는가 - 멈춰버린 삶을 활력 있게 바꾸는 인생의 다섯 기둥
코리 키스 지음, 장혜인 옮김 / 더퀘스트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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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가 관심을 끌었어요.

어떤 일이든 한 가지를 오래 하게 되면 권태기가 오기 마련이죠.

결과가 좋다면 가볍게 왔다가 갈 텐데 결과는 없다면?

하기 싫어지고 번아웃에 우울증까지 오게 됩니다.

그런데 저자는 말합니다.

우울증, 번아웃이 와서 그런 게 아니라고요.

'시들함'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이제껏 번아웃 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시들함이라니?

생소한 표현에 궁금해진 거예요.

이 책에는 시들함의 원인을 파헤쳐 보고 활력을 되찾는 5가지 방법을 알려줍니다.

저자 역시 우울증이 있기 때문에 우울증과 시들함은 같은 게 아니라고 말하거든요.

모든 일이 귀찮아진 사람에게 도움이 될 내용입니다.


-나는 수십 년 동안 연구한 끝에 이런 사실을 발견했다.

만사가 시들해지면 일상에서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고 기존 행동을 고집하는 ‘순환고리’에 갇힐 뿐만 아니라 심각한 정신질환과 조기사망에 이를 수 있다.




-우리 가운데 무려 50~60퍼센트가 시들함을 겪는다.



우울증이 있다면 더 시들해지냐? 그건 아닙니다.

오히려 상관관계가 거의 없기에 활력을 높인다면 우울증을 극복해 나갈 수 있다고 해요.

우울증이 없어도 시들해질 수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좋은 정신건강을 가지도록 해야겠죠.


그렇다면 우울증과도 다른 시들함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

저자는 5가지 방법을 알려줍니다.

자세한건 책으로 확인해주세요.

배우고 관계하고 명상하며 타인에게 도움을 주고 재미있는 놀이를 하는 하루를 만들어봅시다.

그중 배우는 것이 제일 강력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미뤄뒀던 목록 중에 배우고 싶은 것이 있다면 당장 시작해 봅시다.

유한한 삶을 사는 인간이니 시들함에 무너지지 말자고요.

활력 넘치는 하루를 보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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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멸종 - 거꾸로 읽는 유쾌한 지구의 역사
이정모 지음 / 다산북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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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도전하는 분야가 과학인데요.

이 책의 소개 문구에 끌렸어요.

"소설보다 재미있고 다큐보다 감동적이다!”

소설보다 재미있는 과학 도서라니 궁금할 수밖에요.

읽어보니 이유가 있더라고요.

스토리텔링으로 쓰였어요.



-이 책은 인간이 멸종한 가상의 미래인 2150년부터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미래부터 46억 년 지구까지 거슬러갑니다.

그런데 주인공이 그 시대 동물, 식물입니다.

나는 산호초다..

나는 상어다..

이런 식으로 펼쳐지니깐 술술 읽히는 과학 도서입니다.

멸종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해주고 기후 문제를 더욱 와닿게 만들어줍니다.

과학 도서, 기후 문제에 관심 있는 사람이 읽어보면 좋아요.




-흔히 멸종이라고 하면 부정적인 이미지를 떠올리지만, 새로운 생명 탄생의 찬란한 시작이기도 합니다.

책 제목을 <찬란한 멸종>이라고 지은 이유입니다.



-화성에서 수많은 문제를 해결한 우리였지만 자기장만큼 만들 수 없었다.

앞으로도 영원히 만들지 못할 것이다.

결국 지구인들은 화성을 식민지로 개척하지 못했다.



-우리 똥 1그램에는 3밀리그램의 철분이 들어 있다.

예전에는 우리가 매년 521톤의 철분을 남극해에 공급했다.

그러나 이제 절반으로 줄었다.

기후변화의 결과로 펭귄이 바다에 공급하는 철분이 반으로 줄었다는 말이다.

그게 뭐 어떠냐고? 남극의 식물성 플랑크톤은 펭귄 똥이 공급하는 철분을 먹고 성장한다.

우리 펭귄이 줄어들면 플랑크톤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고 이산화탄소 흡수도 감소한다.



먹이를 찾지 못한 펭귄은 결국 개체 수가 감소하게 되고요. 그 영향은 바다로 이어집니다.

펭귄이 먹이를 못 찾는 건? 바다의 기온이 올라갔기 때문이고요.

플랑크톤이 줄어서 결국 지구의 온도는 올라가게 됩니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여섯 번째 대멸종, 인류세는 오로지 인류의 책임이다.



-저는 생명체의 역동적 드라마가 펼쳐지는 무대에 불과하니 저에 대해 걱정하지 마세요.

대신 여러분 자신을 걱정하십시오.

저는 항상 그래왔듯이 살아남을 것입니다.



지구는 말합니다.

자신은 다섯 번의 멸종도 겪었고 다시 그런 시기가 와도 상관없다고요.

대멸종 시기 이후 오히려 생태계는 더 풍부해지니깐요.

결국 멸종을 겪을 인류가 문제인 것이죠.

살아남기 위해 더 늦기 전에 할 수 있는 일을 시작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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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들판을 걷다
클레어 키건 지음, 허진 옮김 / 다산책방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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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저자의 <맡겨진 소녀>를 올해 초에 읽었었는데요.

유명세와 다르게 감동적이지 않았거든요.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도 별로 크게 감정의 변화를 느끼지 못했어요.

그래서 <이처럼 사소한 것들>은 시도를 안 했고요.

이번에 신간은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가 있는데요.

여전히 유명세가 대단하다는 것!

7편의 단편 모음집이라는 것!입니다.

7편이라면 그중 내 마음에 드는 게 한 개는 있겠지 싶었거든요.

역시나 제 예상이 적중했습니다.

7편 중 2편은 좋았고 나머지도 괜찮았어요.

너무 기대를 안 해서인지, 반년 동안 다양한 소설들을 접해서인지 이번 단편집은 좋았습니다.

일단 읽는 법이 있더라고요.

짧은 단편은 20쪽 정도의 분량이거든요.

그런데!!! 20쪽이 20쪽이 아닙니다.

저자의 문체의 독특함 때문인데요.

친절한 설명이 없어요.

한 문장, 한 단어를 놓치면 소설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거든요.

친절한 작가가 썼다면 100쪽으로도 늘어날 분량입니다.

실제로 저자의 인터뷰를 보면 알 수 있는데요.


키건은 한 인터뷰에서 짧은 이야기를 쓰는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고백했다. “세상의 장편소설은 대부분 너무 길어요. 저는 인생의 중요한 순간을 어떤 강렬함으로 묘사하는 데 관심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강렬함은 장편소설에서는 쉽게 사라집니다.” 



클레어 키건의 책은 천천히 두 번 세 번 문장을 읽어야 하더라고요.



- 과거의 고역은 사라졌고 새로운 일이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길 웅덩이에 불길이 비쳐 은처럼 밝게 빛난다.

디건이 생각을 붙잡는다.

그에게는 일이 있고, 이건 그저 집일 뿐이고, 그들은 살아있다.


-그녀를 사랑하겠다던 말을 기억한다.

그는 그 모든 일들을 온전히 기억하지만 부끄럽지 않다.

곧 부활절이다.

해야 할 일이 있다.

성지주일 강론을 준비해야 한다.

그는 길을 향해 들판을 다시 오르며 사제로서 나무들의 라틴어를 최선을 다해 판독하는 내일의 삶에 대해서 생각한다.



모든 작품에는 크고 작게 다들 상처와 상실을 가지고 있는데요.


결국 주인공들의 태도들이 그럼에도 살아낸다는 것을 담고 있어서 뭉클하더라고요.

곱씹어 읽는다, 재독 하고 싶다

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가 있더라고요.

진짜 단어 하나도 신중하게 천천히 읽게 되고 뜻을 찾게 되고요.

아무 의미 없는 문장은 없다는 생각으로 읽다 보면 20쪽이 50쪽이 되는 것은 당연하겠죠.

처음 도전하는 분이라면 천천히 문장을 따라 읽으면서 읽어보세요.

짧지만 여운이 길게 남는 소설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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