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위해 사는 것이 인생이라고 니체가 말했다 - 자유롭고 단단한 삶을 위한 이기심의 심리학
이관호 지음 / 다산초당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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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에디션으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가 나왔거든요.

그 책이 탐 나서 급하게 도서관에서 어떤 내용인지 보려고 빌려왔어요.

그런데!! 역시나... 어렵더라고요.

초반엔 너무 술술 읽혀서 실력이 늘었나 했더니 100쪽 넘어가자마자 검은색은 글자고 흰색은 종이였어요. 하하

그렇게 여시 니체는 어려운 철학자라고 생각했는데요.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고 니체를 설명해 주는 책들을 좀 더 읽고 도전해야겠다 생각했어요.

이 책은 10가지 키워드로 설명을 해주더라고요.

더욱이 철학이 아니라 심리학적 측면에서 해석을 해주니 새롭기도 하고요.

읽고 느낀 것은 니체 관련 해석서 중에 제일 잘 읽혔어요.

쇼펜하우어 책은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지만 니체는 한 번도 완독한 적이 없거든요.

이 책은 2일 만에 후다닥 읽었답니다.

그래서 니체 초보자에게 추천합니다.



-그럼에도 ‘심리학자 니체의 이기주의’는 그동안 니체를 다룬 교양서에서 흔하게 발견되는 테마가 아니었다.이것이 니체 관련 도서가 범람하는 가운데 굳이 책을 쓴 이유다.


당신이 착한 사람이었다면 좀 더 이기적인 사람이, 착한 사람이 아니었다면 제대로 이기적인 사람이 되어보자.




니체의 철학으로 이기적인 사람이란 어떤 사람인지 10가지 키워드로 알아봅시다.


후회, 욕망, 동정, 고독, 용기, 미움, 사랑, 절망, 불안, 의지에 대해 이야기하는데요.

삶을 살아가는데 고민이 되는 감정들이죠.


-니체는 쾌감이 늘어나면 고통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보았다.

심지어 니체는 쾌감과 고통이 함께 성장하는 형제이고 쌍둥이라고까지 이야기했다.



저처럼 철학은 모르겠지만 시작해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좋습니다.

이기적으로 살아보고 싶은 사람에게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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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과 함께 서쪽으로
린다 러틀리지 지음, 김마림 옮김 / 열린책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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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처럼 기린과 함께 서쪽 횡단한 이야기인데요.

실제 1938년 9월 샌디에이고 동물원에 있었던 이야기예요.

첫 기린이 12일간 전국 횡단을 해서 왔거든요.

저자가 그 사건을 바탕으로 해서 쓴 소설입니다.

주인공이 18살이기 때문에 성장 소설이라고 말할 수 있어요.

고아인 소년과 두 기린과의 우정을 담고 있으니

성장 소설 좋아한다면 읽어보세요.



-팔촌 커즈와 함께 멀리 날아가 버린 뒤였다.

그는 부서진 배의 파편들과 함게 작은 범선의 돛대가 몸에 꽂힌 채 웅덩이에 처박혀 있었다.



우디가 고아가 되고 팔촌을 찾아 겨우 살아가고 있는데 허리케인이 불어와 모든 것이 다 날아가 버려 다시 고아가 됩니다.

우디의 부모와 여동생은 모래 폭풍이 심해져 폐병으로 죽었고요.

이런 우울한 삶을 살아가는 와중에 기린을 보게 됩니다.



-그것은 <캘리포니아>였다.

기린은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으로 운송될 예정이었던 것이다.

기린 두 마리를 따라가기만 하면 되는 그 쉬운 방법을 누가 놓치려고 하겠는가?


-“자꾸 그러다간 엔진이 죽어요.

페달을 살살 밟아요!”

“네가 우리를 DC까지 안전하게 데려가 주면, 뉴욕으로 가는 기차표를 사주마.”



과연 이 여정은 잘 마무리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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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은 비켜 가지 않는다
줄리언 반스 지음, 정영목 옮김 / 다산책방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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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로 맨부커상을 탔어요.

작년에 다산 책방에서 컬렉션으로 출시됐을 때 표지가 예쁘다 하고 읽어보지는 않았어요.

마지막 작품 이후 6년 만에 이번에 신작을 발표했습니다.

신작을 도전해 볼까 해서 읽어봤어요.

줄리언 반스의 책을 접해보지 않았다면, 장르 소설처럼 술술 읽히는 소설을 좋아한다면 어렵습니다.

그래도 끝까지 읽으면 생각할 거리가 있으니 궁금하다면 도전해 보세요.

저자의 나이가 여든에 가깝습니다.

그래서인지 삶의 고민인 문제를 다룬 것 같아요.

과연.. 내가 알고 있는 사람이 그 사람이 맞을까? 하는 주제입니다.

내가 나쁘게 본 사람, 은인인 사람 등 과연 그 사람은 정말 그런 사람일까? 아니면 나의 기억이 그렇게 만든 걸까? 하는 삶의 후반부에 고민해 볼 문제죠.

그래서 술술 읽히는 소설은 아니지만 읽어볼 만한 내용입니다.



-그녀는 약속을 두 번 잇따라 취소했는데, 아니 미루었는데, 두 번 다 “예측은 불가능하지만 모를 수는 없는 인간 외피의 침식을 고려하여”라고 이유를 달았다.

나는 그녀가 죽어가고 있다는 걸 알지 못했다.




-아마도 내가 엘리자베스 핀치를 ‘알고’ 또 ‘이해하는’것은 율리아누스 황제를 ‘알고’ 또 ‘이해하는’것보다 나을 것이 없을 것이다.

따라서, 이것을 깨달았으니 멈출 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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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풀 랜드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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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미국이 두 나라로 분리 된다면 이라는 상상에서 출발합니다.

저는 그것보다는 다른 소재에 끌려서 읽어보게 됐는데요.

스파이 소설인데 자매가 각각의 나라에 있는 거예요.

둘이 서로 죽여야 하는 임무를 받게 됐다는 게 줄거리입니다.

아무래도 스파이 소설이다 보니 잔잔하게 흘러가요.

대단한 액션은 없거든요.

그래서 스파이, 첩보, 이중 스파이 같은 소재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소설 속에는 대통령들의 실명이 거론됩니다.

정치적 분리이기 때문에 현실을 꼬집는 내용인듯하나... 미국인이 아니라 그 부분은 와닿지 않았어요.

일단 나라가 2개로 분리되고 중립지대라고 불리는 곳 하나가 있습니다.

연방공화국에서는 머리에 모두 칩을 심고 사생활을 보호받을 수 없지만 자유를 가집니다.


공화국연맹에서는 자유는 없지만 사생활은 보호받아요.




-독립기념일에 불꽃놀이 대신 화형식이 열렸다.

예전에는 같은 나라였지만 이제는 갈라진 나라에서 내 친구를 공개적으로 불태워 죽였다.


예수를 욕했다고 공화국연맹에서는 보란 듯이 화형 시킵니다.



-자네는 중립지대로 가야 해. ‘테이크다운’임무가 부여되었거든.

중립지대에서 테이크다운에 성공 못 하면 공화국연맹에 잠입해서라도 반드시 제거해야 할 타깃이야.

그 정도로 중요하고 가치가 있는 여자라는 뜻이지.

자네에게는 배다른 자매가 있어.

게다가 우리의 적이야.

공화국연맹 경찰국 요원.

자네가 알아야 할 정보가 하나 더 있어.

매우 씁쓸한 정보야.

케이틀린 스텐글은 자네를 제거하라는 임무를 부여받았어.




샘은 연방공화국 정보요원입니다.

테이크다운은 살인을 말하는데요.

죽여야 하는 여자가 이복동생이라는 게 문제예요.

여태껏 동생이 있는 줄 몰랐거든요.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까지 단 한마디도 안 했는데 이제 와서 동생이 있고 죽여야 한다고 말하는 거예요.



과연 자매는 어떻게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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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끄기의 기술 - 옥스퍼드 신경과학자가 알려주는 무한 스크롤에서 벗어나는 법
페이 베게티 지음, 이혜경 옮김 / 부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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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관심이 높은 도파민, 도둑맞은 집중력, 디지털 디톡스 관련 책들이 많이 출간되죠.

이 책은 그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내용을 주장합니다.

저자가 신경과학자여서 그 부분을 주로 다루거든요.

그래서 난이도는 중입니다.

술술 읽히는 편은 아니나 실천해 볼 과제들이 도움이 많이 되더라고요.

그러니 스마트폰 사용량을 줄이고 싶은 사람에게 도움이 됩니다.

또! 스마트폰이 무조건 해롭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읽어봐야 하고요.

저자의 주장은 현명하게 스마트폰을 이용하자는 것입니다.

디지털 세상에서 스마트폰을 사용 안 하고 살아갈 수 없기 때문이죠.

업무도 메일로 주고받고 회의도 줌으로 하는 세상이잖아요.

그렇기에 현명하게 사용하는 법을 알면 좋겠죠.



-내 손 안의 작은 기계를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그저 좋은 디지털 습관뿐이다.



흔히 스마트폰 중독이라는 말을 많이 씁니다.

진짜 중독은 조절할 수가 없어요.

그렇기에 스마트폰을 많이 본다고 중독이라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합니다.

의사가 필요할 정도는 아니니깐요.

충분히 우리 스스로 조절할 수 있으니깐 이 책을 읽고 꿀팁을 배워봐야겠죠.


-수많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나는 여기서 스마트폰의 활용이 오히려 두뇌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음을 피력하고자 한다.



-스마트폰은 다목적 도구로서 올바르게 사용하면 여러가지 면에서 실행 두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빠르게 메모하고, 미리 알림을 설정하고, 무언가를 즉시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은 기억해야 할 정보가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제부터는 디지털 사용한 시간을 따질 것이 아니라 디지털로 어떤 일을 했느냐를 확인해야 합니다.


현명하게 기술의 발전을 이용하는 사람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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