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에서 지구와 생명의 진화로 관심사가 뻗어나가던 아이에게 딱 맞던 그림책을 만났다. 오늘 만난 이 책은, 공룡들의 지구에서, 결국엔 물에 잠겨 다시 시작하는 지구의 모습까지 시간순으로 표현되어 있던 신선한 내용이었다.아이와 함께 책을 읽던 중.. 저멀리 산은 그대로 우뚝 솟아있는데, 한 시대를 살아가는 생명들은 태어나고 사라지고를 반복하는 모습에, '우리는 참으로 <손님>이구나.'하고 나도 모르게 탄식하는 순간도 찾아오고..이야기 중 자연스럽게 그림속 다양한 모습들을 찾도록 유도하는 문장이 있어서, 아이와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며 그림도 찾으며 알차게 독서할수 있었던, 아이와 엄마가 한 순간에 매료된 그림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