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배낭을 집어 들고 하얀 꼬리가 매달려 있지 않은지 서둘러 확인했다. 그러고 나서 가방을 메고 나샤에게 달려가 그녀를 일으켜 세웠다. 베르토는 루카스의 가속기를 주우려고 그의 집 가까이 접근했다가 하얀 대가리가 또 하나 땅속에서 솟아나는 걸 발견하고 재빨리 달아났다. 베르토의 군화에서 1미터도 채 안 되는 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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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박장대소했다. "그럴지도. 스피커가 말한 대로 금속에대한 그들의 욕구가 사실이라면 기꺼이 한 번 더 우리를 찾아올 거라고 충분히 예상해 볼 수 있지. 자세한 이야기는 듣지못했지만 거미들과 스피커의 둥지 사이에 오랫동안 냉전이 있있다는 인상을 받았어. 양쪽 모두 우리를 국면을 타개시켜 줄무언가로 여기고 있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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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샤의 말이 맞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확신이 들지 않았다. 나사는 2년 전 롭과 질리언이 듀건을 해체하던 크리퍼들에게 버너를 겨누었을 때 벌어진 일을 못 봤으니까. 게다가 덩치로 따지면 스피커 다음으로 작은 크리퍼들이었다. 부디 우리가 직접 답을 알아볼 일은 없길 바란다. 나샤가 가져온 장난감총 수준의 무기는 말할 것도 없고, 돔을 에워싼 포탑으로도 거대한 크리퍼의 껍데기에는 흠집 하나 못 낼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녀석이 우리를 갈기갈기 피투성이로 찢어발기면 스피커를 죽였다고 위안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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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호흡기를 들어 올리고 두 손으로 얼굴을 문질렀다. ‘스피커는 지금 미지의 첨단 기술을 등에 업고 침략한 외계 종족과 협상 중이잖아. 실제 그렇지 않더라도 대량 학살에 호기심을 가진 종족인 걸 이미 확인했는데 신중하게 군다고 탓할 일은 아니지"
나는 벽에 등을 기댔다. 그러고 나서 그대로 아래로 미끄러져 내려가 다시 바닥에 앉았다. 나샤도 내 옆으로 와 등을 벽에 대고 앉더니 내 머리에 자신의 머리를 기댔다. "하긴, 탓할일이 아닐지도. 하지만 여기 죽치고 있은 지 너무 오래됐어. 폭탄을 손에 넣을 가능성은 돔을 떠날 때와 매한가지로 진전이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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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한 공격을 당했을 땐 절대 억지 미소로 상황을 모면하려 하지마라. 예상외로 그렇게 하는 사람이 많지만, 효과로 따지면 최악이다.
독일의 감정연구가 파울 에크만Pa Euman은 그런 웃음을 ‘불쌍한 미소‘
라고 불렀다. 그것은 무력함의 표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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