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지는 꽃잎, 개또는 지나치는 버스를 향해무어라 중얼거리면서 내 기다림을 완성하겠지중얼거리는 동안 꽃잎은 한 무더기 또 진다아, 저기 버스가 온다나는 훌쩍 날아올라 꽃그늘을 벗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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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 보호 기간이 만료된 퍼블릭 도메인 자료의 디지털화는 이전보다 훨씬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귀중서의 공개나 이용, 활용 현황에 관한 토론과 실행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HUMI 프로젝트 초기에는 도서관 측이 ‘부정‘ 이용을 걱정해 데이터공개에 신중했고, 이용자 측에서도 고속·대용량 인터넷 회선으로의 상시 접속이 보급되지 않았다. 그러나상시 접속이 용이해졌고 공개 이념이 폭넓게 공유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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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즈음까지만 해도 영국에 있는 호텔에 전화해방을 예약하면 예약 확인 편지를 이쪽에서 쓰라는 요구를 받는 경우가 있었다. 이런 것도 청각보다 시각을 중시하는 현대의 커뮤니케이션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호텔측은 확인 여부를 놓고 옥신각신 트러블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해둔 장치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심지어 현대에는 인터넷 예약이 상식이 되었다. 음독과 묵독이라는주제에서 다소 벗어났다고 여겨질지도 모르지만, 현대의우리가 미처 생각조차 할 수 없는 현상이 과거에는 청각과 시각을 이용하는 문화적 맥락으로 전개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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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역사에서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그 형태가 어째서두루마리에서 책자본으로 변화했는지에 관한 난제가 존재한다. 종래까지의 설명은 레코드와 테이프의 기능적우열에 관한 내용과 흡사했다. 요컨대 그 안에 들어 있는정보에 얼마나 접근이 용이한지가 결정적이라는 점이다.
두루마리 형태의 권자본은 둘둘 말아놓은 옷감과 비슷한 형태를 지닌다. 옛날에 할머니가 건강하셨을 때는 춘하추동으로 포목점에서 우리 집으로 찾아오곤 했다. 다다미 위로 해당 계절에 어울리는 옷감을 힘차게 펼친다.
펼친 옷감을 감쪽같이 다시 말아 원상 복귀시키는 것도능수능란했기에 어린 마음에 그런 능숙함에 탄복하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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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자기를 긍정하고 사랑할 때 신이 나고 활력이 솟는다.
그러는 가운데 자아를 부추겨 창조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일이다. 개선하든지 대항하든지 뒤집어엎는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
동화 같은 위안에 젖어 평생 온실 속에 숨어 있고 싶지 않다면,
정말로 살고 싶다면 고통을 감내해야 하리라. 고통으로 걸어 들어가는 순간 고통은 이미 고통이 아니다. 긴장 속의 떨림으로 변모되거나, 익숙한 일상이 되거나, 혹은 환상의 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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