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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들 그래픽 노블 : 예언의 시작 1 ㅣ 전사들 그래픽 노블
에린 헌터 지음, 서현정 옮김, 나탈리 리스.사라 괴터 각색 및 그림 / 가람어린이 / 2025년 5월
평점 :
이 후기는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적었습니다.
에린 헌터의 전사들 시리즈는 아직도 끝나지 않은 베스트셀러 시리즈로, 늘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기다리게 된다.
제6부 그림자의 환영 1권까지 나온 상황에서 그래픽 노블의 출간이 반가웠다.
전사들 그래픽 노블 예언의 시작 1권이었다.
전사들 원작의 저자 에린 헌터는 고양이를 사랑하는 여러 명의 작가가 함께한 팀 이름으로, 뉴욕 타임스 1위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이번 그래픽 노블의 각색과 그림은 나탈리 리스와 사라 괴터가 맡았다.
사라는 먹선 따기 작업을 중요시했고, 나탈리는 초록색과 분홍색을 좋아한다고 한다.
전사들 그래픽 노블 예언의 시작 1권은 원작인 전사들 1부 예언의 시작의 1권 야생으로와 2권 불과 얼음을 재탄생시킨 작품이었다.
책의 마지막에는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가 수록되어 있어서 재밌게 읽었다.
원작이 있는 만큼 에린 헌터와 편집부의 동의를 받아 꼼꼼하게 작업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사실 전사들 시리즈는 이야기도 방대하지만 등장인물 또한 많아서 헷갈리기 쉬웠다. 매권 등장하는 고양이들을 제공하고 있는데, 그래픽 노블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래픽 노블이 좋았던 건 그림으로 등장인물을 소개해서 고양이들의 외양까지 생생하게 그려볼 수 있다는 점이었다.
이미 고양이들 이름에서부터 그 모습을 짐작할 수 있지만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으니 더욱 선명한 이미지가 그려졌다.
특히 전사 고양이 라이언하트가 그럴듯해서 마음에 들었다.
천둥족, 그림자족, 바람족, 강족, 이렇게 네 종족으로 나눠진 고양이 집단은 지도자, 부지도자, 치료사, 전사, 훈련병, 보육실의 어미 고양이와 새끼 고양이, 원로의 체계를 지니고 있었다.
물론 종족에 속하지 않은 떠돌이나 애완 고양이 또한 등장했다.
고양이 전사들은 종족 간 혹은 종족 내부의 세력 다툼을 격렬하게 벌이기도 하지만 상황에 따라 협력하기도 하며 하나의 운명으로 향하는 스토리가 감동적으로 그려졌다.
또한 고양이의 습성과 생태를 잘 다룬 수작이기도 했는데 고양이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표현 또한 색다르게 와닿았다.
예를 들면 인간을 일컫는 두발쟁이, 자동차가 지나는 길을 천둥길, 새 잎 돋는 계절, 초록잎 우거진 계절 등으로 표현했다.
그래픽 노블 예언의 시작은 원작의 감동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고, 400페이지가 넘는 원작 소설을 빠르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등장 고양이들의 특징을 콕 잡아낸 그림 묘사가 생동감 있어서 오래도록 머릿속에 각인되는 효과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