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피의 하루 열린어린이 그림책 34
앨리스 프로벤슨 지음, 정원정 외 옮김 / 열린어린이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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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피의 하루 (앨리스 프로벤슨 글그림/정원과 박서영 옮김/열린어린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


 

머피의 하루는 앨리스 프로벤슨이 직접 경험한

삶과 반려동물에 대한 애정을 고스란히 담은 그림책입니다.

이 책은 저자가 85세가 넘은 나이에 완성한 작품으로

평생 붓을 놓지 않았던 그녀의 열정과

예술적 감각이 그대로 녹아 있습니다.

 


실제 반려견이었던 머피의 하루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삶의 활기와 따뜻한 유머,

가족과 동물 간의 소소한 행복을 함께 느끼게 합니다.


 

머피는 아침부터 분주히 농장을 뛰어다니며

부엌에서 먹을 것을 찾거나 친구들과 장난을 치고,

때로는 가족의 꾸중을 들으면서도

결코 기죽지 않는 밝은 에너지를 보여 줍니다.

 

머피의 하루를 보며

일상의 작은 순간들이

얼마나 즐겁고 소중한지 새삼 깨닫게 됩니다.

 

앨리스 프로벤슨은 남편이 세상을 떠난 후

긴 슬픔에서 3년을 보내야 했지만,

가족과 편집자의 격려로 다시 붓을 잡았고,

이후 홀로 여러 권의 그림책을 출간하며

늦은 나이에도 창작의 열정을 이어갔습니다.

그녀에게 삶을 지탱하는 힘이자 기쁨이었습니다.

 

머피의 하루의 한 장면 한 장면에서 느껴지는 활력과 사랑은

읽는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물들입니다.

머피의 장난기 어린 눈빛과

농장을 배경으로 한 다채로운 풍경은

아이들에게는 유쾌한 웃음을,

어른들에게는 잊고 있던 삶의 여유와 따뜻함을 전합니다.


 

이 책은 강아지 머피의 좌충우돌 하루를 따라가면서

우리 모두에게 일상의 소중함과

작은 기쁨을 다시금 상기시킵니다.

웃음과 감동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이야기 속에서

행복이 멀리 있지 않다는 사실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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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무서운 야광 물고기
안나 맥그리거 지음, 김여진 옮김 / 키즈엠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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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무서운 야광 물고기 (안나맥그리거 글그림 / 김여진옮김 / 키즈엠)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



빛이 무서운 야광 물고기는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바다 속,

그중에서도 가장 깊고 어두운 세계를 무대로 펼쳐지는 특별한 그림책입니다.

 


햇빛조차 닿지 않는 심해는 신비로움과 동시에

알 수 없는 두려움을 안겨 주는 공간입니다.

그런데 바로 그곳에 퍼거스라는 존재가 있습니다.

퍼거스는 목소리로만 등장할 뿐,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책 속에는 다양한 심해 생물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어둠을 뚫고 살아가는 생물들의 모습은

놀라움 그 자체입니다.

어떤 생물은 머리에 달린 불빛으로 먹이를 유혹하고,

또 다른 생물은 형광빛 점액을 뿜어내며 자신을 지킵니다.

심해 생물들의 독특한 생존 방식은

경이로움을 안겨 줍니다.

 

칠흑 같은 바다 속,

더욱 빛나는 원색의 대비는

심해 생물들의 독특한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한껏 드러내며

보는 즐거움을 선물합니다.

마치 바다 깊숙이 직접 들어가

신비로운 존재들과 눈을 맞추는 듯합니다.



빛이 무서운 야광 물고기

호기심, 상상, 유머, 그리고 놀라운 반전을 보여줍니다.

퍼거스의 정체를 향한 추리와

심해 생물들의 경이로운 세계가 어우러져

책장을 넘길 때마다

미지의 공간을 배경으로

알 수 없는 세계를 탐험하는 것 같습니다.

아직 보지 못한 세계를 향한 끝없는 호기심

심어 주는 특별한 여정입니다.


과연 퍼거스는 누구일까요?

심해는 어떤 비밀을 더 품고 있을까요?

 

그 미지의 답을 찾는

빛이 무서운 야광 물고기이야기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초그평 #초그평서평단 #빛이무서운야광물고기 #안나맥그리거 #김여진옮김 #키즈엠 #야광책 #심해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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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굴떼굴 사르르 사르르 사각사각 그림책 9
김예은 지음 / 비룡소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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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굴떼굴 사르르 사르르」 (김예은 글·그림/비룡소)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 ★



『떼굴떼굴 사르르 사르르』는 색을 통해 세상을 알아가고

자신을 발견하는 과정을 담은 그림책입니다.

표지 책 제목부터 다양한 색깔의 책과 알록달록 제목의 글씨,

재미있는 의성어, 의태어의 제목은

흥미 가득, 궁금증 가득한 기대가 생깁니다.




이야기는 아직 어떤 색도 없는 하얀 알에서 시작됩니다.

바람에 이끌려 길을 떠난 알은 굴러가면서

사과, 호박, 아기 오리, 애벌레, 블루베리 등을

차례로 만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빨강, 주황, 노랑, 초록, 파랑의 색을

하나씩 받아들이며 점점 달라집니다.

하얀 알로 태어나 다양한 색깔을 만나고

색을 모으는 과정이 마치 우리 인생 같습니다.

하얀 백지처럼 태어나 다양한 인생을 만나며

자신의 색을 만들어 갑니다.

하얀 알이 만나는 장면 장면의 색들은

강렬한 인상을 줍니다.

세상에 대한 하얀 알의 호기심과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색을 건네주는 만남 하나하나가

하얀 알을 달라지게 하며 성장하게 합니다.

누군가의 선물 같은 색 덕분에

알은 자기 안의 새로운 세계를 발견합니다.

하지만 모든 색이 모인 순간

알은 갑자기 까맣게 변해 버립니다.

하얀 알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떼굴떼굴 사르르 사르르』는 색을 통해 감정을 배우고

스스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담은 그림책입니다.

책 이야기를 통해 주변의 사물을 보며

색마다 떠오르는 감정을 생각하면서

삶 속의 색을 다시 바라보게 됩니다.

이 책은 색깔과 감정,

성장을 하나로 엮어

따뜻하게 전하는 특별한 그림책입니다.

삶에 대한 희망과 나눔을 통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담아내고 싶은 따뜻함이 생깁니다.

우리네 인생을 작은 그림책 세상 속에 멋지게 담아낸

작가의 상상력과 세계에 감동합니다.


내 안의 색을 하나하나 떠올리게 만들며

마음까지 물들어 갑니다.

우리 안에 살아 있는 감정과 경험의 또 다른 이름 색,

각자 안에 있는 색을 찾고

삶의 색을 다시 기억해 보는 시간으로 초대합니다.


#그림책소개_릴레이 #떼굴떼굴사르르사르르 #김예은글그림 #비룡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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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도 산책
심명자 지음, 윤여준 그림 / 찰리북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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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도 산책 (심명자 글/윤여준 그림/찰리북)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


 

내일도 산책은 삶과 죽음, 만남과 이별 이야기를

따뜻하게 풀어낸 그림책이다.



다친 몸과 지친 마음을 안고

길 위를 떠돌던 강아지는

우연히 한 노부부를 만납니다.

노부부는 그 강아지를 건이라 부르며 정성껏 보살핍니다.

상처 입은 다리에는 새살이 돋고,

굳게 닫혔던 마음에도

서서히 희망이 움트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서로를 바라보며 가족이 되어 갑니다.



노부부와 함께 걷는 시간은

두려움 때문에 세상 밖을 나서지 못하던 건이에게

새로운 세계와 관계 속으로 발걸음을 내딛는 용기의 순간이 됩니다.

 

하지만 그렇게 이어지던 일상에

갑작스러운 슬픔이 찾아옵니다.

익숙했던 자리에 남겨진 빈자리,

그 무게는 건이와 할머니 모두에게

감당하기 버거운 아픔으로 다가옵니다...

 

마냥 슬픔이 계속될 것이라 여기지만

함께하는 존재를 통해 서로의 상실을 나누면서

회복은 그렇게 찾아옵니다.

 

내일도 산책은 우리가 살아가며 누구나 겪게 되는

상실의 경험과 그 슬픔을 넘어서는 과정을 비춰줍니다.

사랑하는 존재를 떠나보낸 뒤에도

남겨진 사람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그리움은 어떻게 희망으로 바뀔 수 있는지 이야기 속에 담아냅니다.



사랑은 사라지지 않고

다른 모습으로 남아 우리를 지켜 준다는 사실을 말해 줍니다.

이 책은 자신의 소중한 관계를 돌아보게 하고

삶을 견디게 하는 힘을 떠올리게 만듭니다.

 

상실 이후에도 우리는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요?”

 

내일도 산책은 그리움과 사랑이

어떻게 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 줍니다.

이 책은 오늘의 아픔을 견디게 하며

감동의 여운을 남깁니다.

 

[작가의 말]

함께 했을 때의 사랑과 축복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고,

만남의 행복했던 대가를

이별의 슬픔으로 치르며,

또 다른 시간의 흐름 속에

삶이 이어지니...

극복하며 살아가는 것이

존재하는 이유임을

그렸습니다.

 

#그림책소개_릴레이 #내일도산책 #심명자글 #윤여준그림 #찰리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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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 보이즈 창비청소년문학 138
정보훈 지음 / 창비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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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 보이즈 (정보훈 글 / 창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



 

시티 보이즈는 달리기라는 스포츠를 통해

청춘의 고민과 성장을 그려 낸 작품입니다.


 

뜨겁게 내리쬐는 서울의 여름,

해체 위기에 놓인 무진고 육상부에

전학생 희재가 들어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육상부의 분위기는 이미 가라앉아 있었고,

선수마다 상처와 미련을 안은 채 멈춰 서 있었습니다.

그러나 희재의 등장은 변화를 만들어 냅니다.

그는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일 줄 알았고,

그로 인해 잊고 있던 열정과 꿈이

다시 살아나기 시작합니다.

 

혼자 뛰는 경기라 믿었던 종목이

서로에게 기대고 배턴을 건네야 하는

공동의 싸움임을 깨닫게 되는 순간

함께 달린다는 말의 무게를 느끼게 됩니다.

 

작가는 치열한 승부의 세계를 그리면서도

결과보다 과정에서 얻는 의미에 집중합니다.

시티 보이즈는 청소년들이 겪는

상실, 우정, 사랑, 자기 증명의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입니다.

 

인물들의 서사가 엮이며 만들어 내는 긴장감은

마치 드라마를 보는 듯 몰입감을 줍니다.

장면 하나하나가 눈앞에 펼쳐지는 듯 생생하고,

대사 속에는 뼈아픈 진심과

따뜻한 위로가 담겨 있습니다.

 

희재는 함께 달리는 것의 가치를 증명하고 싶어합니다.

그 마음은 각자 마음속에 묻어 두었던

목표와 꿈을 다시 꺼내 보게 만듭니다.

 

시티 보이즈는 스포츠의 박진감을 담으면서도

그 속에 담긴 우정과 상실,

화해와 도전의 순간들을 섬세하게 표현합니다.

 

이 작품은 달리기를 통해

인생을 이야기합니다.

한 걸음 내디딜 용기가 없는 이들에게,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힘을 잃은 이들에게

결과가 전부가 아니며,

함께 달리는 과정 속에서 진짜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지금 멈춘 자리에서 다시 뛰어오르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시티 보이즈는 그 출발선을 환하게 밝혀 줄 것입니다.


 

#시티보이즈 #정보훈글 #창비 #청소년문학 #열여덟의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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