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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기
조윤주 지음 / 다그림책(키다리) / 2025년 6월
평점 :
「월요일기」 (조윤주 글그림/다그림책(키다리))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 ★

『월요일기』는 매주 반복되는 무거운 감정의 실체를
따뜻하게 들여다보게 만드는 그림책입니다.
많은 사람이 겪는 '월요병'을 이야기하면서
월요일은 결코 가볍지 않은 날이라는
사실을 섬세하게 보여줍니다.

주인공 수돌 씨와 그의 아들 수동이는 매주 일요일 밤,
깊은 한숨과 함께 다가올 월요일을 걱정합니다.

이들은 월요일 저녁마다 단골 초밥집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으로 스스로를 위로해 왔습니다.
그 일상이 깨졌을 때,
두 사람은 다시 삶의 활력을 되찾기 위해
무언가를 찾아 나섭니다.
음식이라는 작은 낙이 이들에게
얼마나 큰 힘이었는지를 돌아보게 되는 동시에
우리 모두가 자신만의
'작은 충전소'를 갖고 있는지 질문하게 됩니다.

이 책은 일상의 리듬 속에서
자신을 돌보는 방법을 발견하도록 돕습니다.
일상은 사소한 변화 하나로도 충분히 달라질 수 있으며,
그 변화는 거창한 이벤트보다
소소한 기쁨에서 비롯될 수 있습니다.
그림 또한 이 책의 깊이를 더합니다.
잔잔한 색채와 절제된 감정 표현은
독자들에게 더 큰 공감을 이끌어 냅니다.
장면 하나하나가 우리가 지나쳐온 일요일 저녁,
혹은 출근길의 감정을 떠올리게 합니다.
그림 속 인물들이 보이는 작은 몸짓과 표정은
말보다 더 큰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월요일기』는 어쩌면 그 어떤 동화보다 현실적인 이야기입니다.
변화는 거창한 결심이 아니라
우동 한 그릇 혹은 누군가와의 대화 한 줄에서
시작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은 따뜻하게 속삭입니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자연스럽게 자신의 월요일을 돌아보게 됩니다.
나는 지금 어떤 마음으로 월요일을 맞이하고 있을까.
그리고, 무엇이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을까.
지금, 당신의 월요일은 안녕하신가요?
그 대답을 찾고 싶다면,
이 책은 분명한 용기를 건네줄 것입니다.
#월요일기 #조윤주글그림 #다그림책(키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