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네임을 지으려는데 1초만에 율무차가 떠올랐다. 이제부터 닉네임은 율무차다.
이번 작품은 제가 글을 잘 못 읽는 것일 수도 있겠다만 다양한 지명(일본어는 아닌거 같고..)과 인물들의 이름(그것도 일본 이름)이 쏟아져나와서 초반부에 이해를 하는데 상당히 애를 먹었습니다. 얘는 누구고 쟤는 누구고.. 물론 지금은 다 이해했지만요.. 쨋든, 이 작품을 읽으면서 2권 후반부에 나왔던 '퀀'이 누구였는지 밝혀졌지만 동시에 후반부에 또다른 의문점을 남겼네요. 그리고 어떻게 쿠루미가 인계라는 공간에 있는지 단서를 남겨줬네요. 2권까지만 해도 본편인 <데이트 어 라이브> 와 시간대를 조금씩 비교하면서 읽었는데 말이죠.. 물론 아직 모든 의문이 해소되지는 않았습니다. 작가님의 후기에 나온 말처럼 어떻게 쿠루미가 그 능력은 사용할 수 있는지는 아직까진 꽁꽁히 숨겨둘 모양인가 봅니다. 마치 본편인 <데•어•라> 초반부를 읽는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재미있는 작품 써주진 작가님 다음 권도 재미있게 읽겠습니다. 본편과는 뭔가 다른 분위기가 처음에는 좀 어색했지만 지금은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여러 반전 요소가 다음 권을 기다리게 합니다.
마치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을 것 처럼 보이고 강인하던 쿠루미의 숨겨진 이야기가 펼쳐지네요. 왜 자신이 이런한 일들은 해왔는지.. 시간을 조종하는 정령인지라 모든 것을 알 수 밖에 없는 슬픈 운명이네요. 동시에 시도를 향한 쿠루미의 마음도 잘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