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랑잎에도 깔깔 - 모든 것이 눈부셨던 그때, 거기, 우리들의 이야기
김송은 지음 / 꽃피는책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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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눈부셨던 그때

우리들의 이야기


가랑잎 굴러가는 것만봐도 깔깔거렸던

청소년에서 어른으로 그렇게.

조금씩 커 나가던

아름답던 그 시절.


지금의 삶이 바빠서

되돌아볼 여유 같은 건 없었는데

책을 읽다보니

그시절 친구들,좋아했던 사람들,

학창시절 일탈들,

교복과 친구들,

학교와 학급들이 눈앞에서 지나갔다.



그때는 몰랐으나 지금은 아는.

그립지만 돌아갈 수 없는

더없이 찬란하고 빛났던

아름답고 순수했던 

그 시절의 눈부신 향수에

미소지으며 읽은 책.


줄기차게 다녔던 도서관의 추억.

도서관을 그저 공부를 하는 곳은 아니라는 공감.

그때는 틈만나면 탈출하고 싶었던 학교가

이제는 그리움이 가득한 곳이라는걸.


그런 시절이 있었지 하며 웃음짓게 되는 그때.


교육자이며 두 아이의 엄마인 작가는

학생들과의 대화에서 그 시절이 떠오르며

돌아보는 것만으로 아이들을 이해할 수 있다고

했는데


나도 두 아이의 엄마이고

아이들의 사춘기를 준비하는 지금

그 시절을 돌아보니

나도 아이들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었다.


따스한 위로와 격려, 치유가 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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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의 긍지
시도니 가브리엘 콜레트 지음, 김영신 옮김 / 불란서책방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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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귀 감고 읽어야 할 소설


고전인듯 시 인듯 아름다운 문장들.


"한글자 한 단어 한 문장에 집중하다보면

눈앞에 풍경이 그려지는 것 같은 느낌이다."


당시 여성들의 위치와

강압적인 사회의 분위기에 대한 글들이

19세기 말 20세기 초의 시대적 경향과

그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의 내면의 

복잡미묘함 그리고 일상생활을

엿보는 느낌이 들었다.



여성에게 강제된 사회적 기대와

그녀들의 강인함과 취약성을 

써내려간 문장들의 슬픔의 긍지


스무편의 짧은 이야기에서 보여지는

깊은 통찰력과

글에 투영되어진 아름다운 감정의 

경이로운 풍경화가 담긴 책


세기를 뛰어넘어 사랑받는 프랑스 작가이자

배우 그리고 무용수인 콜레트

프랑스 역사상 국장으로 장례를 치른 

최초의 여성


책을 덮고나니

그녀가 살아간 시대와

그녀의 남편과 가족

그리고 그녀의 삶이 사뭇 궁금해졌다.


자신의 이야기로 하나의 세계를

구축해낸 작가의 글들은

깊어가는 이 가을에 잔잔함을 

느끼게 해준 책.


"내가 알고 있는 모든 것,

내가 생각하는 모든 것,

내가 느끼는 모든 것,

나를 매혹하고,

상처주고, 

놀라게 하는 모든 것을 말하고,

말하고, 또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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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산 수색대 - 제12회 스토리킹 수상작 비룡소 스토리킹 시리즈
김두경 지음, 아인 그림 / 비룡소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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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동안 수천 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인류 최악의 전염병.

상상을 초월하는 사망자 수에

멸종 바이러스라는 별칭이 붙을만큼

단시간에 세상을 초토화시킨

바이러스의 근원 옷!


죽음의 바다를 만들고

환경오염의 주범이 옷이라는 

곧 다가올 현실같은 설정에 놀라고


그 바이러스를 막기위해 결성된 옷산수색대

라는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한번 더 놀란

몰입감 최고인

옷산수색대


옷산 바이러스에 관련된 진실들이

너무나도 사실적이라

곧 이렇게 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과

지구를 살리는 일에 

매일매일 조금이라고 작은 실천을 하는걸

미루면 안되겠다는 다짐을 들게 한 책.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버려지는 옷쓰레기.

태우지도 파묻기도 어려워 

가난한 나라로 보내지고

에베레스트 산만큼 거대해진 옷 쓰레기!


태평양의 거대 쓰레기섬

곳곳에 쌓여있는 쓰레기산들이

말해주는 지구 곳곳의 쓰레기 문제들이

이런 일들이 과연 일어나지 않을거란

보장은 없다는걸 다시금 일깨워 주었다.


바이러스로 인해 세상을 떠난 엄마가

몇달에 걸쳐 직접 만들어준 조끼를 찾으러

세상밖으로 나가 모험일 시작하는 지담이.


자신의 상처를 마주하며

치유하고 성장하게 되는 모험여행.


소비자로 길들여진 어린이가

자신의 성공과 성취를 발한으로 삼는

행태에 대한 비한,

어른들의 이중적 행태에

눈을 뜬 어린이들의 모험


반전에 반전

흥미진진한 이야기.


어린이 노동착취

팬더믹

환경문제

패스트패션등

사회적 문제들을 보여주며

생각하게 만드는 책.

어린이SF책


★2024년 스토리킹 수상작


아이와 함께 읽으면 더없이 좋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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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
문경민 지음 / 김영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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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내 기억이 맞긴한건지.


황폐해진 미래 속에서

각자의 가치와 기준으로 선택하고 

나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황폐한 2086년.

'아르굴'이라는 생체 병기를 피해

셸터에 모여 살아가고있는 사람들.


18살 유이가 데리고 온 킨

18살 1년. 사랑했던 킨.

그리고


공습으로 무너져버린 그곳.

살해당한 아버지와 어린 라리

생사조차 알수없게된 연인 킨


그래서 생의 의지마저 잃어버렸던 유이


또 다른 터전 앤서 에서 살고있는 사람들


18살의 유이가

36살이 된 어느날

18년전 사랑했던 킨의 글이 업로드 되기 시작하고

자신이 알던 그의 모습이 아님에 혼란에 빠진 유이

킨의 등장과 함께 분열에 빠지게 되는 사회.



대체 무엇이 진실일까

킨에게 지켜야 할 것이 무엇이었을까.

왜 킨은 변하게 됐을까


지키려는 자와 뺏으려는 자.

지키기 위해 빼앗기지 않으려는 자.

살기위해 변하려는 자.

살기위해 변하지 않으려는 자.

삶속에서 절망만 보는 자.


그럼에도 희망은 있는걸까?


앤서의 미래와

유이의 선택.


끊임없이 흥미진진한

청소년SF소설


재미와 생각할거리를 동시에 안겨주는.

한편의 영화같은 이야기. #앤서


자정부터 읽기 시작해서

새벽내내 놓지 못하고 읽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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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다정한 전염 - 혐오와 분열에 맞서 세상을 바꾸는 관대함의 힘
크리스 앤더슨 지음, 박미경 옮김 / 부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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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공평한 세상을 만드는 게 기여하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읽어야 할 책


★빌게이츠 2024년 여름 추천도서 


관대함이 과연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나는 관대해지고 싶다.

타인에 대한 미움보단 우선 이해하고싶고

행동에 대한 이유를 먼저 묻고싶고

분노에 대한 표출보단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고 싶다.



이 책 가장다정한전염 은

혐오와 분열의 시대에서

관대함이 어떤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수 있나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하는 책이다.



관대함이 분열된 사회를 어떤 결과를 낳았는지

역사적 사례를 들어주고


관대함이 단순한 선행을 뛰어넘어

사회적 변화를 이끄는 

중요한 동력이 될 수 있음 말한다.



관대함에 대한 무조건적인 좋은 결과를

가져올수 없다고해도

오랜시간 노력과 인내해야한다고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다른집단에 대해

방어적이거나 배타적인 태도를 취하지만

관대함을 실천한다면 두려움은 극복되고

더 큰 공감을 얻을 수 있다고


작가는 현대사회의 갈등을 해결하는

중요한 방법으로 관대함을 제시하며

관대함이 인류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라고 말한다.


소셜미디어의 부정적인면만 보지말고

인터넷의 긍정적인 역할을 짚어보고


나는 순 기버인지(Giver)아니면

순 테이커(Taker)인지를 생각해보게 된 책.


선한개인과 선한기업이

관대한 사회를 구성하고

그 관대함이 분열과 갈등의 시대를

종식시킬수 있게되길 기대하게 된 책.



가장 다정한 전염을 시킬 수 있는 '내'

가 될수 있게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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