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고전함께읽기 5회 모임 후기(2018.4.14 파이돈)
소크라테스는 세상을 떠났습니다. 세상을 떠난 소크라테스의 최후의 모습을 지켜본 소크라테스의 제자 파이돈은, 자신을 찾아온 친구 에케크라테스에게 소크라테스가 최후에 어떠했는가를 이야기합니다. 여혼의 불멸설과 이데아론이 시작되는 그의 이야기를 모임에 참가한 이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이제 대화 속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000: 소크라테스가 궤변론자중에 하나임을 깨달았다. 그는 정말로 말을 잘한다. 자신의 신념을 적절하게 논리적으로 전개를 잘 시킨다. 윤회 사상과 비슷하다. 불교와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여겼다. 그 시대 사상들은 서로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했다.
000: 말을 늘어놓는다고 여겼다. 별로 읽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그건 본인의 믿음이다. 지금 상황과 다르다고 느꼈다.
000: 이데아론이 있어서 어렵다고 느껴졌다. 소크라테스는 플라톤을 통해서 볼 수 밖에 없다. 나는 소크라테스(플라톤)에게 설득당하지 않았다. 소피스트에 가깝게 상대주의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그래도 괜찮았다.
00: 다른 번역본보다 쉽게 읽었다.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창의력도 대단하다.
000: 실재하지 않은 것을 실재한다고 말하면서 궤변을 펼치고 있다.
000: 영혼이 있다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이야기해야 한다. 무엇이 영혼인가에 대해서 지칭해야 한다. 영혼이 있는지 보여줘야 한다. 현대인들의 입장에서 혼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이야기해야 한다.
00: 영혼이 있는지 없는지 잘 모르겠다.
000: 동양은 영혼에 대한 개념이 다르다. 영과 혼은 다르다. 영은 정령에 가깝다. 혼은 우리의 정신을 지배하는 것에 가깝다. 양자역학에 나오는 파동을 생각해보면 영은 파동에 가깝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다. 과거와 달리 영혼이 있을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영혼에 대한 완전한 부정은 하지 못하겠다.
000: 플라톤의 영혼불멸설과 니체의 영원회귀설에 대해서 생각해봤다. 생각해보니 죽음 이후에도 무언가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다. 삶이 여기서 끝난다하니 억울하지 않을까.
000: 영혼,사후세계,윤회를 믿지 않는다. 나에게 영혼이란 정신이다. 생각을 어떤 것에 집중시킬 수 있다면, 즉 의지를 가진다면 나는 변화를 할 수 있다. 내가 가진 것들이 모여서 만들어지는 생각, 나만의 철학이 영혼이지 않을까. 하지만 이 영혼은 내가 죽으면 사라진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철학, 저마다의 세계를 가지고 있다. 내가 죽으면 나는 죽지만 철학이라는 이데아는 남아 있다. 철학의 이데아는 인류가 멸망하지 않는 한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정신적 활동, 사유가 영혼이라고 생각한다.
00: 기독교에 대한 생각과 현실이 충돌한다. 사후세계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있다고 믿고 싶다.
000: 다급해지면 신을 찾게 된다. 종교가 습관인 것 같다.
000: 삶이 한 번 뿐이기 때문에 오히려 더 열심히 사는 것 같다.
000: 고등학교 때 깊은 죽음을 경험했다. 죽음이 내 인생의 화두가 됐다. 죽기 전에 하고 싶은 것을 채취하고 있다. 이것이 나에게 있어 ‘현재를 산다’는 것의 의미이다.
-철학자는 보이지 않는 영혼을 따라가는 존재다. 영혼이 진리의 세계인 이데아와 이어져 있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