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자몽커피 (자몽커피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5628114</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Sun, 07 Jun 2026 22:40:31 +0900</lastBuildDate><image><title>자몽커피</title><url>http://image.aladdin.co.kr/Community/myface/pt_7656281144969553.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65628114</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자몽커피</description></image><item><author>자몽커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수평선너머 - [수평선 너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5628114/17321319</link><pubDate>Sun, 07 Jun 2026 11:1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5628114/1732131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522638326&TPaperId=1732131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42/97/coveroff/e522638326_35ed.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522638326&TPaperId=1732131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수평선 너머</a><br/>벤자민 마이어스 지음, 최리외 옮김 / 다산북스 / 2026년 05월<br/></td></tr></table><br/>'방랑'이라는 소재여서 그런지 읽는 내내 헤르만 헤세의 &lt;크눌프&gt;가 떠올랐다.&lt;크눌프&gt;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아마 이 책도 인생책이 되지 않을까 싶다. 하루 종일 황색 물결치는 보리밭을 거닐고, &nbsp;저녁이 되면 아이들에게 그림자 장난을 보여주고, 농부들에게는 여러 가지 이야기를, 동네 아가씨들에게는 노래를 들려주는 이 방랑자가 어찌나 부러웠던지!&nbsp;약동하는 청춘 시절, 배낭하나 매고 전 세계를 돌아다니는 것이 꿈이었건만.4년 내내 학교 도서관에서 책만 팠었더랬다.나는 크눌프의 생기 넘치는 발걸음을 그저 부러워한 채 젊음을 흘려보냈던 것 같다.<br>삶은 어디로 간 걸까? p.15<br>낡은 워드프로세서에 손을 올리고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여름 향기를 맡으며 시상을 떠올리는작가, 로버트 애플야드.이 책은 로버트가 자신의 삶에 커다란 변곡점이 되었던 열여섯을 회상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전쟁으로 세상이 엉망진창이 되었던 1940년대, 영국 북부의 탄광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란 로버트는 광부라는 운명을 거부하고 &nbsp;남쪽으로 탐험을 떠난다.악기하나만 능숙하게 다룰 줄 안다면 돈을 벌 수 있다는 할아버지의 조언과 어머니가 싸준 도시락에 사랑이 듬뿍 담겨있다.허드렛일을 하며 음식과 잠자리를 해결하며 남쪽으로 내려오던 로버트는 어느 날 고향의 물빛과 다른 찬란하게 반짝거리는 바다를 보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덜시라는 부인을 만난다.<br>덜시라는 여인이 로버트에게 하는 행동, 말, 아낌없이 주는 관대함을 보면서 마음 한편이 계속 콕콕 찌르르했다. 음식솜씨까지 완벽하면 어쩌라는 것인가? 내가 그토록 찾아 헤맨 나의 이상형을 만난 느낌이랄까.전 세계에 있는 친구들 덕에 가득 차 있는 식품저장실은 그녀의 인성을 보여주는 산실 같았다.덜시가 지식을 풀어내는 방식도 너무 멋졌다. 시와 문학, 예술, 수학, 양봉기술은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었던 배움의 기쁨을 알게 해 주었고 로버트는 대학에 가고 싶다는 꿈을 품게 된다. 특히 모든 문제를 부풀려 심각하게 만드는 성격인 분들 이 책 꼭 읽어보시길.덜시의 한마디면 그 어떤 일도 사소해지는 마력이 있다. <br>"삶은 에두르기엔 너무 짧아. 솔직하게 말하고 직접 행동하기. 그게 내가 선호하는소통 방식이야. 쉽게 상처받는 이들은 오래 알고 지낼 가치가 없지. 그렇지 않니?" p.152"운전을 못 한다니? 딱히 할 것도 없는데." p.239"기억해. 어떤 벌도 네가 해치려는 것만큼 너를 해치지 않아." 덜시가 말했다. p.277"드디어 네가 말대꾸를 하기 시작했다니 참 좋다. 아주 잘하고 있어."p.278<br>덜시 또한 로버트가 없었다면 죽는 날까지 로미 란다우의 진심을 알지 못했을 것이다.로미 란다우는 덜시의 친구로 스스로 생을 마감한 천재 시인이다. 로버트가 로미의 시와 편지를 읽어주자 6년 동안 봉인돼 있던 슬픔의 둑이 무너지는 장면은시와 문학이 인간에게 구원이 될 수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로미 란다우의 시는 로버트와 덜시의 삶에 새로운 장을 여는 선물이 된다.&nbsp;<br>우리의 삶이 어떤 형태로 흘러갈지 알 수 없음을, 시와 문학의 존재 이유를,타인에 대한 시각을 바꿔야 함을,좋은 어른이란 어떤 것임을,혼자가 아닌 함께 공존하는 세계를 보여주는 소설, &lt;수평선 너머&gt;였다.  <br><br>#수평선너머 #벤자민마이어스 #다산책방#자몽커피 #이키다서평단 #광고&nbsp;@dasanbooks@ekida_library<br style="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font-size: 15px; overflow-wrap: break-word;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line-height: 1.74em !important; width: auto !important;">]]></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42/97/cover150/e522638326_35ed.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429780</link></image></item><item><author>자몽커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새의 언어라는 세계 - [나에게는 새의 말이 들린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5628114/17314643</link><pubDate>Wed, 03 Jun 2026 12: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5628114/1731464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92139971&TPaperId=1731464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01/69/coveroff/k39213997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92139971&TPaperId=1731464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에게는 새의 말이 들린다</a><br/>스즈키 도시타카 지음, 김소연 옮김 / 오팬하우스 / 2026년 05월<br/></td></tr></table><br/>과학책을 읽으면서 도파민이 터지는 부분은 과학자들의 소소한 부분까지 알게 될 때인 것 같다.예를 들면 다윈이 따개비에 8년이란 세월을 투자했다는 것, 말년에는 지렁이 똥에 꽂혔다는 것.이 책의 추천사를 쓴 최재천 교수님이 까치의 소리를 30년 가까이 연구했다는 것!오호~<br>"언어를 사용한 것은 인간뿐"이라는 사고에 갇힌 언어학의 대가 노엄 촘스키.언어를 어떻게 규정하느냐에 따라서 인간만의 전유물로 볼 수도 있겠으나 그 편협한 사고가 오히려독이 된 것만은 사실이다. 이 책에서 '우물 안 개구리'라고 아예 박제를 해 버렸으니 말이다.&lt;코스모스&gt;, &lt;총, 균, 쇠&gt;를 쓴 칼 세이건과 재레드 다이아몬드가 자신의 전공에만 몰두했다면 과연 이런 책이 나올 수 있었을까? 어쩌면 한 끗 차이는 더 단순할지도 모르겠다.호. 기. 심.<br>생물학자인 스즈키 도시타카는 박새실험을 통해 '인간만이 언어를 사용한다'는오래된 상식을 통쾌하게 깨부순다.아리스토텔레스 이래로 2천 년이 넘는 세월 동안 믿어온 '동물에게는 언어가 없다'라는 고정관념이깨지는 순간은 관찰과  아이디어에서 생겨났다. <br>때는 대학교 3학년 겨울, 일본에서 탐조지로 유명한 가루이자와.새 관찰자가 뿌려놓은 해바라기 씨를 발견한 북방쇠박새가 '지-지-지' 소리를 낸다. 그러자 놀랍게도북방쇠박새, 박새, 곤줄박이, 동고비들이 와서 같이 쪼아 먹는 것이다.그리고 조금 있다 맹금류인 새매가 다가오자 박새가 &nbsp;'삐삐삐' 울고 모두 수풀로 &nbsp;도망친다.<br>'새들은 먹이의 위치도, 천적의 습격도 울음소리로 서로에게 알리는지도 몰라!' p.36<br>여기서 드는 의문점, 겨울철이라 먹이가 귀한 계절에 왜 혼자 먹지 않고 동료새들을 부른 것일까?같이 먹으면 맛있으니까? 이타적이어서?그 이유는 맹금류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였다. 혼자 먹으면 수시로 하늘을 쳐다봐야 하지만함께 있으면 경계시간이 줄어들어 그만큼 먹이를 먹을 시간이 확보된다. 언뜻 생각하면 이타적인 것처럼보이지만 사실은 서로에게 이익이기 때문이다. &lt;이기적 유전자&gt;의 내용과 이렇게 일치하다니!<br><br>새들의 '모여라' 소리는 다음과 같다.북방쇠박새 '지-지'박새 '치지지지'곤줄박이 '니-니'박새의 울음소리가 특별부록(QR코드)에 실려있는데 그중에서도 뱀을 나타내는 '츠르르르'가 제일 소름이 돋는다.<br>박새는 주로 수동이라 불리는, 나무에 생긴 동굴에 둥지를 짓고 번식한다. 그런데 적당한 크기의 수동이한정되어 있다 보니 쟁탈전이 일어난다. 박새에게 새집을 지어주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메뚜기 잡기 아르바이트라니!3개월간 메뚜기 채집으로 돈을 모아 마흔 개의 인공새집을 설치한다. 알을 낳고 부화하기까지 포란을 하고 부화한 새끼들을 위해 먹이를 먹이는 일. 부모 박새도, 이들을 관찰하는 관찰자의 삶도 참 고되다. 20년째 이일을 하고 있다니 존경하지 않을 수가.&nbsp;데이터의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3개월간 수집한 데이터를 폐기한 일화가 실려 있는데역시 과학자의 제일의 덕목은 끈기인 것 같다. <br>박새가 말을 한다는 결정적인 증거는 천적에 따라 다른 소리를 낸다는 것이다. '위험해! 도망쳐'가 상대에 따라 다르다니!큰 부리 까마귀가 오면 '삐-쯔삐'라는 경계음을 낸다. 그러면 새끼들은 일제히 몸을 웅크려까마귀의 공격을 피한다. 그런데 뱀이 나타나자 '츠르르르'하고 우는 것이다. 새가 뱀의 소리를 내다니!더욱 놀라운 것은 아직 둥지를 떠날 때가 아니어도 이 소리가 나면 새끼새들이 둥지밖으로 날아오른다는 점이다. '츠르르르'가 뱀이라는 사실을 밝혀내기 위해 4년간 여든네 마리의 박새를 가지고 한 데이터 실험은&lt;PNAS&gt; 학술지에 당당히 실린다. <br>여기서 또다시 의문점! 단어를 구분한다고 말을 한다고 할 수 있을까?200개 이상의 음성 패턴을 가지고 있고 문장까지 만든다면 이제는 박새가 말을 한다고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인간처럼 큰 동물이 나타날 때 박새는 '삐-츠삐 치지지지'라는 경계음을 낸다.즉 '경계해! 모여라'라는 뜻이다. 스즈키 박사는 이를 증명하기 위해 반대의 조합을 만들어 새들에게 들려주었다.'치지지지 삐-츠삐'이 소리를 들은 박새는 그 어떤 리액션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결론은 박새는 어순을 인식한다는 점이다.여기에서 더 재미있는 실험 한 가지 더! 한글과 영어의 조합인 '오늘 좀 러블리하다'란 말처럼 전혀 다른 두 새의 언어를 조합해 본  것이다.<br>박새의 삐-쯔삐(경계해)와 북방쇠박새의 지-지(모여라)를 합성해서 들려주면 어떤 반응을 할까?혹시 혼동하는 분들이 있을까 봐 다시 한번 짚고 넘어가겠다. "박새가 인간과 같은 언어를 사용한다" 는 것이 아니라 그들도 의미를 포함시키거나 조합해 문장을 만드는 힘이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다.<br><br>여기서는 '우물 안 개구리'란 말로 인간의 좁은 시야에 대해 일침을 하는데 나는 다윈의 말로 결론을 짓겠다.<br>"편리하게" 그어놓은 선들 너머를 보려고 노력하는 것, 당신이 응시하는 모든 생물에게는 당신이 결코이해하지 못할 복잡성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다."<br>당장 숲으로 달려가게 만드는 책, &lt;나에게는 새의 말이 들린다&gt;였다.<br>&nbsp;<br>#나에게는새의말이들린다#오팬하우스 #모모#이키다서평단 #자몽커피&nbsp;#도서지원 #박새 #새의언어 #동물언어학<br style="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font-size: 15px; overflow-wrap: break-word;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line-height: 1.74em !important; width: auto !important;"><br style="color: rgb(51, 51, 51); letter-spacing: 0.8px;">]]></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01/69/cover150/k39213997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016945</link></image></item><item><author>자몽커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코끼리를 목욕시키는 여자 - [코끼리를 목욕시키는 여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5628114/17294230</link><pubDate>Sun, 24 May 2026 10:4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5628114/1729423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12138785&TPaperId=1729423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95/93/coveroff/k11213878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12138785&TPaperId=1729423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코끼리를 목욕시키는 여자</a><br/>화바이룽 지음, 김소희 옮김 / 서사원 / 2026년 05월<br/></td></tr></table><br/>살인자가 된 남편과 그의 자살, 마침내 마주한 기괴한 진실무너진 삶을 다시 세우려는 한 여자의 추적극<br><br>다른 여자가 생긴 거냐는 정팡의 물음에 밍런은 밑도 끝도 없이 코끼리 이야기를 꺼낸다.결혼한 이래 코끼리가 존재했고, 코끼리를 집 삼아 살며 아이 둘을 낳았다고.이제 큰아이가 일곱 살, 둘째가 여섯 살이 되었으니 더 이상 아빠로도, 남편으로도 살 수없다고 말이다.반복되는 코끼리 꿈 때문에 이혼하자는 남자 밍런.불라 불라 불라 순화시켜서 욕 한마디 해주고 다시 책 속으로 들어가 보자. 누구한테나 말 못 할 사정은있는 거니까.<br>"당신에 대한 감정이 죽었어. 어쩌면⸳⸳⸳ 당신만이 아니라인간에 대한 감정이 죽은 걸지도 몰라." p.28<br>결국 둘은 주에 3일씩 각자 아이들을 케어하고 일요일은 함께라는 조항을 넣어 이혼을 한다.이 책의 매력은 결혼이란 &nbsp;환상을 이렇게까지 깨는 이유가 무엇인지 되묻게 되는 책이다.정팡의 결혼도 사랑이 전부가 아니었다. 여자 나이 마흔, 사회와 단절된 지 오래 그녀에게 결혼은경제적인 안정을 위한 선택이었을지도 모른다. 아이를 갖기 위해 시험관 시술을 했던 것도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기 위한 수단이지 않았냐는 밍런의 말에 정팡은 부인하지 못한다.정팡은 아는 언니가 하는 흥신소를 통해 남편 뒷조사를 하게 되고&nbsp;결과는 밍런이 동업자인 안커와 같이 카페에 있는 사진 4장이 전부다.<br>2분의 1의 삶을 살게 된 정팡은 갈 곳이 없다. 3일의 자유를 얻었지만 딱히 갈 곳도 만날 사람도 없다.친정은 더더욱 가기가 싫다. 그동안 남편의 월급에서  친정 아버지 병원비로 대주고 있었기에 자신의상황을 더 말할 수가 없다.그렇게 나 홀로 캠핑을 보내던 정팡에게 경찰에서 전화가 온다. 남편이 살인을 했고 자수를 했노라고.<br>같이 살 때는 몰랐던 남편의 모습을 이혼 후 더 잘 알게 된다는 설정이 자못 씁쓸하기도 했는데어쩌면 이 소설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이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밍런에게 친형 밍룬이 어떤 의미였는지, 베이피 파우더는 왜 샀으며, 몸에 문신은 언제 생긴것인지 둘의 결혼생활이 계속 이어졌다면 정팡은 끝내 몰랐을 거기 때문이다.<br>살인사건이 정당방위가 아니라 계획살인이라는 것이 밝혀져오자 밍런은 자살은 선택한다.그리고 그 자살이 밍런이 결코 보이고 싶지 않았던 '판도라의 상자' 때문이라는 것을 정팡이 알게 된다.<br>부부라고 해서 모든 것을 알아야 할까?허용할 수 있는 범위의 비밀이 어디까지인지 쉽게 답을 내리기가 힘이 들었다.나는 정팡이 남편에 대한 대단한 사랑이 남아서 '그 일'을 처리해줬다고 보지는 않는다.소설 곳곳에 나오듯이 정팡도 이기적이고 세속적인 인물이기 때문이다.자신과 두 아들을 잃은 시댁 어른들, 또 남겨진 아이들을 위해 그 일을 할 수밖에 없지 않았을까 싶다.정말 제목을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든다. 밍런의 '판도라의 상자'가 무엇인지는 소설에서 확인하시길...언제나 비밀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걸. 코끼리 전체는 무리고 다리 한 짝 정도는 목욕시켜 줄 수있을 듯하다. 일곱 살, 여섯 살 남매인 샤오위와 막내의 대화도 어찌나 킥을 날리는지, 사춘기 아이들이 할 법한 대사를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나와서 이건 좀 검증이필요해 보이기도 하다.<br>그러니까 밍런의 말은 진심이었다. 나와 샤오위, 그리고 막내는 그가 원했던 삶이아니었다. 우린 그저 형이 죽고 난 뒤, 밍런이 어쩔 수 없이 떠맡았던 가문 잇기의 임무였을 뿐. p.239<br><br><br>#코끼리를목욕시키는여자 #화바이롱 #서사원#서평단 #자몽커피 #대만소설 #코끼리 #책서평#추리소설<br><br style="color: rgb(51, 51, 51); letter-spacing: 0.8px;">]]></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95/93/cover150/k11213878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959313</link></image></item><item><author>자몽커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나다운 죽음은 무얼까 - [나는 나답게 죽기로 했습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5628114/17271952</link><pubDate>Tue, 12 May 2026 12: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5628114/1727195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02137354&TPaperId=1727195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18/29/coveroff/k00213735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02137354&TPaperId=1727195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는 나답게 죽기로 했습니다</a><br/>나이토 이즈미 지음, 위지영 옮김 / 마음의숲 / 2026년 04월<br/></td></tr></table><br/>재택 호스피스 의사가 전하는 가장 나다운 마침표&lt;나는 나답게 죽기로 했습니다&gt;<br><br>자전거를 타고 들판을 달리는 왕진 의사 나이토 이즈미 선생.고희영 감독이 그녀의 뒤를 7년 동안 쫓으며 만든 감동적인 다큐멘터리 ‘어쩌면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의 한 장면이 표지에 실려있다.유튜브에서 찾아보았으나 예고편만 볼 수 있어서 아쉽다.도심에서는 꿈꿀 수 없는 일이 야마나시현에서는 벌어지는데 70%가 재택 임종을 하는 곳이라고 한다.나이토 이즈미 선생은 오전에는 내과의사로 오후에는 환자들의 집으로 진료를 나간다.여러 가지 형태의 호스피스가 있지만 그녀는 집에서 마지막을 보내고 싶어 하는 환자들을 돕는 일을 하고 있다.호스피스는 대개 말기 암 환자가 평온하게 삶을 마무리하도록 돕는 의료행위이다.<br>몇십 년 전까지만 해도 사람들은 모두 자기가 살던 집에서 눈을 감았다. 가족모두가 임종을 지켜보았고 집에서 장례를 치르기도 했다.그러나 사회가 발전하고 핵가족화되면서 죽음의 장소는 이제 병원으로 옮겨갔고 죽어가는 사람 곁을 지키는 일도 어려워졌다. 중증환자를 집에서 돌보는 일은 거의 보기 힘든 일이다. 치료의 가능성이 희박해도 항암치료를 계속하고고통 속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 당연한 시대. 앞으로 일본정부는 임종을 지역사회에 맡기겠다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화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오히려병원에서 죽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질 상황이라고. <br>사람이 죽기 전에 바라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br>"꼭 그렇게 해 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집에서 아내와 함께 지내고 싶습니다.밭을 일구며 무를 키우자고 예전부터 계속 이야기해 왔거든요." p.27"가족의 빨래를 개고 싶어요." p.45세타 씨가 원했던 것은 마작, 경마, 재즈, 그리고 가족과 함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p.57"메밀국수와 맛있는 튀김." p.215<br>죽음을 예감하는 순간 과연  무엇을 우선시할지 사실 잘 모르겠지만 나 또한 집에서가족과 함께 있고 싶을 것 같다.1940년대 이전 널빤지로 지은 집에서 홀로 살아가는 게이코 할머니 이야기는나 홀로 사는 독거노인에 대한 편견을 깨는 이야기였다.자녀 없이 남편과 둘이 살았던 할머니는 남편과 사별 후 평생을 혼자서 산 분이다.곁에서 대신해 줄 사람이 없으니 그 누구보다 독립적으로 살아낼 수 있었던 걸까.90의 나이에 시설에 입소하기 전까지 직접 요리를 하고, 화장실도 혼자 다녔다.단순히 의사와 환자의 관계를 넘어 마지막 장을 공유하는 친구 사이가 될 수 있었던 것은조그만 마을 공동체여서 가능한 일이었을지도 모르겠다.하지만 의사는 할머니의 임종도 장례도 참석하지 못했다.시설 담당자가 주제넘은 일이라고 생각해 연락을 하지 않은 것이다.<br>가족이든 지인이든 누군가의 마지막 순간을 지켜준다는 것은 그만큼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의사는 다시 한번 강조한다. 그 누구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비록 임종을 지키지는 못했지만 마음이 서로 연결되어 있었기 때문에위로가 되었다고.배우자나 자녀가 아니더라고 마지막을 함께할 마음의 벗을 준비하는 것이 어쩌면남은 삶의 숙제가 아닐까 한다.<br>죽음을 준비하는 이에게 가족만큼 크 힘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 일을 떠맡아야 하는가족에겐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여기에 실린 사례들은 그나마 가족들이동참을 해주었기에 가능할 수 있었다.'죽음에 관한 이야기는 건강할 때 휘파람 불며 해야 한다는 말'이 크게 와닿았지만사실 실천하기에 너무 어려운 이야기이기도 하다.위에 얘기한 게이코할머니의 마인드라면 서로가 좋지 않을까.서로의 버팀목이 되어주면서 완전히 기대는 것은 조심해야 하는 사이라니, 가족은 참 어렵다.<br>모든 불안이 사라지고 모든 것을 신뢰할 수 있을 것만 같은 상태인 제로 지점이 바로 죽음의순간이라고 하니 막연하게 생각했던 죽음의 공포가 조금은 덜해진 것도 있다.죽음의 순간 맛보는 것이 신뢰, 행복, 만족이라는 말에 공감이 되시는지...<br>생의 마지막 날, 어디에 있고 싶은지, 그 공간과 사람에 대한 이야기 &lt;나는 나답게 죽기로했습니다&gt;였다.<br>#나는나답게죽기로했습니다 &nbsp;#나이토이즈미&nbsp;#마음의숲 #서평단 #자몽커피#책리뷰 #호스피스<br style="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font-size: 15px; overflow-wrap: break-word;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line-height: 1.74em !important; width: auto !important;"><br><br><br><br style="color: rgb(51, 51, 51); letter-spacing: 0.8px;">]]></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18/29/cover150/k00213735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182990</link></image></item><item><author>자몽커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데미안 - [데미안 - 에밀 싱클레어의 젊은 시절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5628114/17254998</link><pubDate>Sun, 03 May 2026 11: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5628114/1725499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9141868&TPaperId=1725499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30/22/coveroff/894914186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9141868&TPaperId=1725499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데미안 - 에밀 싱클레어의 젊은 시절 이야기</a><br/>헤르만 헤세 지음, 정여울 옮김 / 비룡소 / 2026년 04월<br/></td></tr></table><br/>불멸의 고전인 &lt;데미안&gt;을 읽고 문학에 눈을 떴다는 지인들이 많다. 나 또한 마찬가지다.루팡과 홈즈에 빠져 살던 나에게 'h'가 던진 한마디가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아니다."너 헤르만 헤세 알아?"<br>당연히 몰랐다. 12살에 만난 헤세의 글은 너무도 아름다웠고 싱클레어의 방황이 내 머릿속에 들어와 있는 것처럼 명료했다. 왜냐면 질풍노도의 시기 사춘기였으니까.이 작품 속에 담긴 수많은 상징을 몰랐다고 해도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작가와 책을 소개해준 'h'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br>헤르만 헤세는 1877년 독일 칼브에서 목사 아버지와 선교사 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당시 독일에서 수도원학교에 진학한다는 것은 출세가 보장되는 길이었고, 최고의 목사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 1891년 헤세는 마울브론 신학교에 진학해 그리스어, 라틴어, 기하학 등을 배웠다. <br>시인이 되고 싶었던 헤세는 수도원의 심한 규율과 통제를 이겨내지 못하고 7개월 만에 수도원을 나온다. 14세에 담배를 피우고, 16세에 가출하고, 19세에 자살을 기도했던 헤세는 독서와 니체에 탐독하며 험난한 십 대를 보낸다. &nbsp;&nbsp;&nbsp;&nbsp;헤세의 어머니는 헤세가 많이 버거웠다고 한다. 존재의 근원에 대한 갈등과 고민, 인간의 이중성과 그것의 합일에 대해 늘 고뇌했던 헤세를 부모는 이해하지 못했다. 1914년 전쟁에 반대하는 글을 써 국가와 척을 진 헤세는 조국을 떠나야했고 아들, 아버지, 아내가 큰 병에 걸리면서 최대의 위기를 겪고 있었다. 구스타프 융의 제자인 랑박사를 만나 정신분석 치료를 받기 시작한 때가 바로 1916년이다.<br><br>&nbsp;<br>1919년 헤세는 싱클레어란 필명으로 &lt;데미안&gt;을 출간하는데  제1차 세계대전의 발발과,분석심리학, 민속지학, 진화론 등의 학문적 발전이 있지 않았다면 과연 이 책이 나올 수 있었을지 의문이다.&nbsp;융은 사람, 민족, 집단 간에는 원형무의식이란 게 형성된다고 보았다. 특히 신화나 종교, 민속에 그 뿌리를 두고 있는 경우가 많다. &nbsp;카인, 에바, 아프락사스 등을&nbsp;기존의 종교적 해석에서 벗어나 다른 시각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도 프레이저의 &lt;황금가지&gt;나 식민지를 점령하면서 알게 된 풍부한 인류학적 자료가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nbsp;다시 봐도 카인에 대한 해석은 너무 멋지다.<br>섬세한 심리의 소유자로서 일찍이 젊은 시절부터 정신병적 고통을 경험한 그는 그런 고통을 이겨내기 위해 시, 음악, 그림 등을 통해 자연과 사회에 화합하는 삶의 길을 모색해 왔다. 작품 전면에 흐르는 자신에게 이르는 길, 구도의 길이 주제인 이유도 이런 맥락에서 기인한다. &lt;데미안&gt;,  &lt;싯다르타&gt;가 여전히 사랑받는 데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nbsp;&nbsp;&nbsp; 인간의 내부에 공존하고 있는 양면성을 발견하고, 그 존재를 인정하면서도 통일과 조화를 이루는 것이야 말로 헤세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 중에 하나다. 낮과 밤, 남자와 여자, 선과 악, 이성과 감성, 신성과 마성 등 자연과 인간내면세계의 양면성을 관찰하고 이들의 조화를 꿈꾸었다. &nbsp;&nbsp;&nbsp;&nbsp;&nbsp;무의식의 세계에 있는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이 작품에서 '데미안'은 안내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어두운 세계를 보여준 프란츠 크로머, 술에 절어 사는 알폰스 베크, 꿈과 현실에서 방황하는 피스토리우스, 자살을 시도한 크나우어는 어찌 보면 헤세의 자전적 모습이기도 하다.데미안을 읽을 때마다 그때그때 들어오는 인물이 매번 달랐는데 이번에는 크로머였다. 소설의 맨 마지막에 데미안은 싱클레어에게 '프란츠 크로머'를 기억하냐고 묻는다.싱클레어에게 크로머는 평생 꺼내기 싫은 자신의 치부이자 부끄러움 그 자체다. 자신을 도와준데미안을 1년간 모른척 할 정도였으니까. 과거의 자신을 마주하기 위한 첫 단계는 결국 '프란츠 크로머'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소설을 관통하는 '온전한 자기 자신에게 도달하는 길'은 여정이지 완성이 아니라는 것을알았다. 세상에서 가장 하기 싫은 일이 바로 자신으로 향하는 길이라는 데 이제는 공감한다.<br>그 모습은 이제 그와 완전히 닮았다. 마침내 나의 친구이자 안내자인 그와 완전히똑같은 내 모습이 보인다. p.267<br><br>#데미안 #헤르만헤세 #비룡소 #정여울 #서평단#자몽커피 #책서평 #책리뷰 #에밀싱클레어]]></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30/22/cover150/894914186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302202</link></image></item><item><author>자몽커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부디 살아남으시길 - [인류 멸종 실패기 - 죽을 운명에서 어떻게든 살아남은 지독한 인간들의 생존 세계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5628114/17248700</link><pubDate>Thu, 30 Apr 2026 12:4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5628114/1724870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137353&TPaperId=1724870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17/69/coveroff/k97213735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137353&TPaperId=1724870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인류 멸종 실패기 - 죽을 운명에서 어떻게든 살아남은 지독한 인간들의 생존 세계사</a><br/>유진 지음 / 빅피시 / 2026년 04월<br/></td></tr></table><br/>이 책에서는 죽을 운명에 어떻게든 살아남은 지독한 인간들의 생존사가 담겨있다.중세 유렵에 대한 이미지가 기사와 화려한 귀족들의 무도회라면철저히 필터링된 한쪽의 결과물이라는 것이다.실상은 단 하루도 버틸 수 없었던 흑역사의 범벅임을 이 책은 보여준다.&nbsp;그것이 우리가 알아야 할 진짜 문명의 민낯이라고 말이다.&nbsp;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깨끗한 물, 안전한 집, 마취가 있는 수술대가 있기까지인류는 비상식과 고통을 견뎌내야 했다.<br style="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overflow-wrap: break-word;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font-size: 15px !important; line-height: 1.74em !important; width: auto !important;">하수도 시설이 없던 빅토리아 시대에는 깨끗한 물이 워낙 귀해 한 대야에 목욕물을 받으면 온 가족이돌아가며 사용했다.&nbsp;집안에 화장실이 없어 요강에 담긴 대소변을 가까운 강이나 하수구에 쏟아버렸다.그마저도 귀찮으면 창 밖으로 던져버리면 그만이었다.우물이나 하천에서 퍼 온 물의 위생상태가 좋을 리 없다.콜레라, 장티수스, 이질은 필연적이었다.향수, 우산, 하이힐은 이런 웃픈 현실의 발명품이다.낡은 신문, 나뭇잎, 옥수수 속대,&nbsp;바다의 해면 등이 뒤처리에 사용됐다.1858년 런던 템즈강이 온갖 오물로 도시 전체에 악취를 풍기자 하수 시스템을 개선하기 시작했다.<br style="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overflow-wrap: break-word;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font-size: 15px !important; line-height: 1.74em !important; width: auto !important;">중세의 부엌은 그야말로 온갖 세균의 온상이었다. 나무 도마와 칼은 고기나 생선을 뒤섞어 손질한 채 방치되었고 음식 재료의 보관소는 쥐와 곰팡이의 저장소나 다름없었다.원가 절감을 위해 빵에 분필가루인 명반과 소의 뼈를 넣는 일이 일상이었다.이 당시 사람들의 평균 수명이 40세인 &nbsp;것엔 다 이유가 있다.&nbsp;1860년이 되어서야 최초로 식품안전법이 제정되었다.&nbsp;<br style="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overflow-wrap: break-word;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font-size: 15px !important; line-height: 1.74em !important; width: auto !important;"><br style="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overflow-wrap: break-word;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font-size: 15px !important; line-height: 1.74em !important; width: auto !important;">중세 성에 대해 가지고 있던 낭만도 산산조각 부서졌다. 새벽부터 울리는 교회종소리를 시작으로 인간과 동물이 내는 소리는 하루 종일 쉴 틈이 없었다.&nbsp;&nbsp;귀족의 방이라 하더라도 사생활이 보장받지 못했다. &nbsp;문틈과 벽사이로 모든 소리가 스며들었기 때문이다. 층간 소음으로 계속 이사를 다녔던 카프카를 나는 예민한 성격으로 치부했는데 &nbsp;이 부분을 읽으니 이해가 되었다.&nbsp;<br style="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overflow-wrap: break-word;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font-size: 15px !important; line-height: 1.74em !important; width: auto !important;">&lt;병과 죽음에서 살아남기&gt; 파트는 그야말로 경악의 연속이었다. 염소의 고환을 이식해 막대한 부를 쌓은 존 블링클리 박사, 치통, 감기, 피로, 우울증의 만병 통치약으로 쓰인 코카인과 뱀기름. &nbsp;방사성 원료인 리듐으로 만든 비누, 초콜릿, 음료. 건강에 좋다는 이유로 약처럼 복용한 이집트 미라. 오늘날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이야기가 펼쳐진다.&nbsp;1906년이 되어서야 약품의 성분을 정확히 표기할 의무가 도입된다.&nbsp;<br style="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overflow-wrap: break-word;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font-size: 15px !important; line-height: 1.74em !important; width: auto !important;">마취가 없던 시대 수술은 어떻게 이루어졌을까. 특히 절단 수술은 그야말로 시간과의 전쟁이었다.절단 및 봉합을 2분 내에 끝내는 로버스 리스턴은 오늘날의 기준으로 보면 극단적이지만,당시로서는 최선의 방법을 구사한 것이다. 그 후 마취약이 개발되고 소독과 위생의 중요성이 받아들여지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뒤받침 되었다.&nbsp;<br style="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overflow-wrap: break-word;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font-size: 15px !important; line-height: 1.74em !important; width: auto !important;">위에서 밀어 떨어뜨리는 방식의 지하 감옥, 우블리에트<br style="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overflow-wrap: break-word;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font-size: 15px !important; line-height: 1.74em !important; width: auto !important;">런던의 거리 생활자, 크롤러막대한 특권 뒤에 숨겨진 그늘, 사형 집행인낭만 대신 시체가 가득했던 서부 개척의 길<br style="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overflow-wrap: break-word;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font-size: 15px !important; line-height: 1.74em !important; width: auto !important;">록펠러 건설을 홍보하기 위해 철골빔에 앉아 있는 11명의 노동자 사진은 너무 현실성이 없어서AI가 만들어낸 사진처럼 보인다. 시선을 돌려 그럼 이 사진은 어떻게 찍었을까?책에서 확인하세요~<br style="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overflow-wrap: break-word;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font-size: 15px !important; line-height: 1.74em !important; width: auto !important;">지금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열악하고 낙후된 환경에서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그 끝에 항상 나오는 ~무슨무슨 법이 만들어지고 시행되었다는 문장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nbsp;삶의 전반에 대한 안전의식이 자리 잡고 법이 만들어지기까지 희생이 전제된다는 사실만큼은 변하지 않는 것 같다.&nbsp;틀면 나오는 물, 휴지, 방음시스템, 타이레놀...어느 것 하나도 당연하게 주어진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과거를 목격할수록 현재의 소중함이선명해지는 책, &lt;인류 멸종 실패기&gt;였다.&nbsp;<br>#인류멸종실패기 #유진 #빅피시 #서평단#자몽커피 #책서평 #책리뷰 #멸종 #세계사]]></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17/69/cover150/k97213735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176902</link></image></item><item><author>자몽커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후루스의 눈 - [천 년 집사 백 년 고양이 3 - 호루스의 눈]</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5628114/17243992</link><pubDate>Tue, 28 Apr 2026 17:5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5628114/1724399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22137459&TPaperId=1724399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2/23/coveroff/k72213745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22137459&TPaperId=1724399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천 년 집사 백 년 고양이 3 - 호루스의 눈</a><br/>추정경 지음 / 래빗홀 / 2026년 04월<br/></td></tr></table><br/>천년 집사 백 년 고양이 세 번째 이야기.[호루스의 눈]<br>1, 2권을 읽지 않아서 사실 스토리의 맥락을 따라잡을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다.&nbsp;나의 기우였다. 세 번째 이야기를 단독으로 읽어도 재미있다. 이집트에서 깨어난 테오는 자신의 몸 안에 가둬진 누룽지를 살리기 위해 모험에 참여한다.천년집사가 되기 위해서는 단련이라는 것을 해야 한다.나는 당연히 무술같이 몸을 단련하겠거니 생각했다.그런데 아니었다. 희. 노. 애. 락.네 가지 감정이 그 대상이었다. &nbsp;집사가 되기 위해 감정을 먼저다스려야 한다는 점이 약간 철학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br>테오는 네 개의 &nbsp;'카노푸스 단지'에 들어가야 하는데 이 신화를 소개하면다음과 같다. 이집트의 신 호루스에게는 네 명의 아들이 있었다.그들은 사후 세계에 필요한 장기(간, 위, 폐, 장)를 단지에 담아 지켰는데 각각&nbsp;사람, 자칼, 개코원숭이, 매의 머리를 한 모습이었다.장기에 뇌가 들어가지 않았던 이유는 그 당시 심장이 생각을 담당한다고 여겼기 때문이다.<br><br>고대 이집트인들은 미라를 통해 다시 환생한다고 믿었다. 그렇기에 장기와 육체를 보존해 영혼이 돌아왔을 때 다시 깃들 곳을 남겨 두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p.18<br>네 개의 단지, 네 개의 감정을 극복하고 나와야 한다. 기간은 일주일. 스스로 나오지 않으면 항아리가 스스로 깨진다. 그 감정의 파편에 맞아 다칠 수도 죽을 수도 있다. 사람들이 &nbsp;항아리가 스스로 부서지기 전에 깨뜨려서 구하겠지만 &nbsp;그때는 그 감정에 노예가 되어버린다.<br>'희'의 감정은 사실 가장 레벨이 낮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슬픈 기억은 빨리 잊으려고 하지만 기쁨은 그 반대여서 오히려 더 빠져나오기 힘들다는 것이다. 생각해 보니 맞는 것 같다.기쁨도 때가 되면 놓아주어야 한다는 말, 다들 인정하시는지.테오의 희로애락을 보면서 당연히 나의 희로애락도 생각했다.모든 감정이 단칼에 이건 기쁨이고 이건 슬픔이야는 아니었다. 기쁨의 순간과 슬픔의 순간이교차가 될 때가 오히려 더 많았다.책에서도 이런 부분이 부각이 된다. 테오의 기쁨의 순간들은 대부분 지금 자신의 곁에 있는 사람들을만나는 첫 순간들이다. 아버지, 형, 고덕, 분홍이, 두 썸띵 동물병원 등.뭔가 성취를 이루었다거나 갖고 싶은 물건을 가졌던 순간들이 아니라모두 사람과 동물이 기쁨의 대상이라는 점에서 감동적이었다.<br>테오를 도와주는 분홍이 오마르, 누하의 활약 또한 인상적이었다.  금강역사를 불러내는 분홍이의 능력이어디까지인지 알 수 없다는 점이 더욱 흥미로웠다. &nbsp; '노'에 해당하는 항아리에서는 자신들이 고양이가 부조가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합류한 오마르와 누하의 분노가 섞이고 만다.거기에 분홍이의 분노가 가중되면서 엄청난 폭풍을 일으킨다.때로 분노는 자신도 모르게 주위에 더 휩쓸리기도 한다는 점을 말해주는 것 같았다.테오가 시험에 통과하지 못하게 막는 위원회의 계략까지 겹쳐지면서소설은 점점 더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br>'고양이의 복수는 늦는 법은 있어도 잊는 법은 없다.' p.138<br>한편 서울에서는 길고양이들이 죽어나가는 사고가 발생하고 함성혁과 위진호가 빌런으로 등장한다.<br>슬픔은 역시 가족과의 이별이다.  슬픔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미리 알았다면나또한 이 방법을 선택했을 것이다. 그 방법이 무엇일지는 책에서 확인하시길. 이집트의 신비한 신화와 호루스의 눈. 네 개의 단지와 희로애락을 연결해 테오를단련시킨다는 이야기. 서울에서 벌어지는 끔찍한 고양이 살해사건 등 역사와 재미를모두 잡은 &lt;천년 집사 백 년 고양이 3&gt;&nbsp;연령대와 상관없이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강력 추천이다. <br><br><br>#천년집사백년고양이3 #추정경 #호루스의눈 #래빗홀#서평단 #자몽커피 #책서평 #책리뷰 #고양이 #집사<br style="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font-size: 15px; overflow-wrap: break-word;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line-height: 1.74em !important; width: auto !important;"><br><br style="color: rgb(51, 51, 51); letter-spacing: 0.8px;">]]></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2/23/cover150/k72213745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222385</link></image></item><item><author>자몽커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1020 극우가 온다 - [1020 극우가 온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5628114/17232226</link><pubDate>Wed, 22 Apr 2026 16: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5628114/1723222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62137117&TPaperId=1723222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50/61/coveroff/k36213711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62137117&TPaperId=1723222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1020 극우가 온다</a><br/>정민철 지음 / 페이지2(page2) / 2026년 04월<br/></td></tr></table><br/>제가 가장 좋아하는 '~온다' 책은 바로 &lt;소년이 온다&gt;입니다.여기에서 소년은 국가권력에 맞서 대의를 품고 희생되었다는 거창한 이데올로기 속 인물이 아니라 친구를 두고 달아났던 자신을 한없이 부끄러워 하는 소년일 뿐이었습니다. &nbsp;사실 많은 ~온다 책을 읽었습니다. 가부장제에 여전히 길을 잃었던&lt;82년생 김지영&gt;부터 저녁 있는 삶을 선택한 &lt;90년생이 온다&gt;,공정에 민감한 &lt;2000년생이 온다&gt;까지.책이 사회를 다 담았냐고요?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했어요. 80년대생인 한 회원은 부모님과 회사 그 어디에서도 책에 나오는 차별을 당하지 않았다며82년생 김지영을 오히려 놀라워하기도 했답니다. 민주당이 여당인지 야당인지정치에 관심이 전혀 없는 청년도 보았습니다. 아직도 그대로구나,또는 젊은 친구들은 요즘 이런 것에 더 관심을 가지고 있구나 정도로 그쳤던 것 같습니다.<br>그런데 이번에 읽은 &lt;1020 극우가 온다&gt;는 낙관적인 생각이 들지 않았어요.덮고 넘아갈 문제가 아니더라고요. 데이터에 나타난 숫자는 가히 충격적이었습니다.그동안 읽었던 책들과 다르게 이번에 읽은 책은 제가 모르는 내용이 너무 많이담겨있었습니다.'MH세대' '디스코드' '누칼협' '알빠노' '쿨찐'<br>아이들을 그저 문제 푸는 기계로 만든 교육 시스템과 부모의 방임이 만든 결과물이라고 생각하니 서글퍼지더군요. 재미 앞에 도덕적 판단은 메아리에 불과했어요. 만화나 오락은 그나마 양반이었네요. 요즘 아이들은 손안에 도파민 지옥을 들고 다니니까요.일베나 펨코는 말만 들어보았지 실상은 잘 모르는 곳이었어요.펨코가 처음에는 친 민주진영이었던 것도 이번에 알게 되었습니다.문정부의 페미니즘정책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던 청년들이 자신들을 대변해 주는 이준석에게끌린 건 어쩌면 당연한 결과로 보여요. 진보나 보수 모두 커뮤니티가 문제가 아니라 이들을 갈라놓는 명분이무엇인가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특히 2000년대 생들이 느끼는 공정에 대한 정의를 무시하거나 비꼬는 순간 아무것도 할 수 없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nbsp;출발선이 다른 사람에게 혜택을 주어 결승선에 비슷하게 들어오게 돕는 것이 기존의공정이었다면 2000년생에게 공정은 절차적 정당성이 우선시됩니다. <br>"지들은 부동산으로 꿀 빨아놓고, 우리한테는 평생 월 200만 원 받으면서 노예처럼 살라고?" p.128<br><br><br>인간의 뇌가 가장 반응하기 쉬운 '분노', '혐오', '선정성'을 우대하도록 설계한 알고리즘에 대한제제가 시급해 보였습니다. 눈과 손을 사로잡아 돈을 버는 악순환이 이런결과를 가져온 것이니까요.차별과 혐오로 만들어진 가짜세상은 이제 1분이면 뚝딱 만들어집니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AI기술은 혐오문화에 날개를 달아준 것과 같습니다. 우리의 뇌를 안전하게 지켜내는 방법이 있기는 한 걸까요?가짜 뉴스를 만들면 반드시 망한다는 시그널이 이제는 정말 필요한 때입니다.<br><br>다시 &lt;소년이 온다&gt;로 돌아가겠습니다. 그때는 총과 칼이었다면이제는 딥페이크가 소년들을 사지로 몰아넣고 있습니다.가짜뉴스를 바로 잡으려 플랫폼에서 싸우고 있는 2001년생 정민철 군도그냥 안쓰럽네요. 1분 1초가 귀한 시간에 왜 이런 일에에너지를 쏟고 있나 싶어서요. &nbsp;이런 세상을 만든 어른으로서 참으로 미안합니다. 어리다고 역사를몰라서 그런다고 무시했던 지난날을 반성합니다.그리고 정말 꼰대 같지만 부탁을 하고 싶네요.적어도 세상과 자신을 냉소적인 시각으로 보지 말기를 바랍니다. &lt;1020 극우가 온다&gt; 모든 세대에게 추천합니다. <br>혐오의 시대를 건너는 유일한 방법은 우리가 서로를 포기하지 않고끝까지 대화하는 것뿐이다. p.307<br style="color: rgb(51, 51, 51); letter-spacing: 0.8px;">#1020극우가온다 &nbsp;#정민철 #페이지2북스#서평단 #자몽커피 #책서평 #책리뷰#포레스트북스 #이키다서평단#제작비 지원]]></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50/61/cover150/k36213711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506199</link></image></item><item><author>자몽커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봄의 노래를 들어보시길! - [내가 마지막으로 남긴 노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5628114/17227758</link><pubDate>Mon, 20 Apr 2026 11: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5628114/1722775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52137112&TPaperId=1722775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48/57/coveroff/k352137112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52137112&TPaperId=1722775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내가 마지막으로 남긴 노래</a><br/>이치조 미사키 지음, 김윤경 옮김 / 모모 / 2026년 04월<br/></td></tr></table><br/>영화화 화제작 &lt;네가 마지막으로 남긴 노래&gt;,그 뒤에 감춰졌던 또 하나의 이야기<br>저자 후기를 읽어 보니 원래는 &lt;네가 마지막으로 남긴 노래&gt;에서 하루토와 아야네의시점을 교차해 가며 엮을 생각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10년이란 세월을 담다 보니 하루토의 시점만 그리게 되었다고.그러면 &lt;내가 마지막으로 남긴 노래&gt;는 아야네의 시점으로 그려지겠구나라고누구나 생각을 할 것이다. 나 또한 그랬고. 그런데 아니었다. 이래서 작가는작가구나 싶었는데 스핀오프 소설을 쓰고 싶은 분들은 꼭 읽어보았으면좋겠다. 아야네의 시점과 더불어 아야네의 기타 스승이자 밴드의 일원으로 나오는 켄 아저씨의 이중시점을 통해 그동안 숨겨져 있던 비밀이 드러나는 장이기도 하다. 전작을 읽는 독자들이 지루해하지 않도록 중복되는 부분을 거의생략하고 하루토의 등장도 최소화시킨 점이 신의 한 수라고 할까.어떻게 보면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을 &nbsp;반전과 새로운 인물의 투입으로 전혀 다른 책을보는 듯한 느낌을 받게 한다.전작이 하루토와 아야네의 사랑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면 이번 책에서는둘의 사랑을 방해하고 이어주는 사건과 인물이 드러난다는 점이다.아야네는 이 모든 것을 알게 되지만 하루토는 끝까지 모른다는 점.<br>록앤롤러로 불리는 이토켄지는 아야네삼촌이 속해 있던 밴드의 기타리스트이다.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를 잃은 후 혼자 사는 독신남이기도 하다.난독증으로 교우관계와 학교생활을 힘들어하는 아야네에게 기타를 가르쳐주고음악을 만들어보라고 하면서 스스로 자립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인물이다.켄지 삼촌의 시선으로 하루토와 아야네를 보는 시점이 추가되면서극은 더 풍성한 이야깃거리를 제공한다. <br>그리고 자신이 머물 곳을 반드시 찾을 수 있기를.하루토와 언제나 시이 좋게, 순수하게 웃을 수 있기를.설마 내가 이 두 사람을 떼어놓게 될 거라고는, 이때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p.139<br>후지타 가에데라고 하루토에게 관심을 보이는 여성의 비중도 전작에 비해커진다. &nbsp;의도하지는 않았지만 두 사람을 연결시킨 고등학교&nbsp;선생님의 딸이었던 것.시로 문예대회에 입상한 학생과 난독증인 학생이 문예부실에서 노래를 만들고 있다는이야기를 아빠에게 들었기에 하루토의 상황을 그 누구보다도 이해하는 인물이다.켄지삼촌과 후지타 양은 '보이지 않는 손'처럼 아야네와 하루토의 이별과만남에 관여하게 된다.과연 이들은 악인일까? 은인일까?<br>하지만 인생이라는 건 계속된다. 멈추지 않는다. 해피엔딩의 저편에는 항상무언가가 기다리고 있다. 좋은 일도. 나쁜 일도. 모든 것을 포함해서. p.310<br>사랑하는 사람의 꿈을 위해 자신을 포기했던 하루토, 꿈을 향해 달렸지만한시도 하루토를 잊지 않았던 아야네. 이 둘의 사랑이 꽃피우는 '봄의 노래'를 꼭 들어보시길...<br><br>#내가마지막으로남긴노래 #이치조미사키#모모 #오팬하우스 #이키다서평단&nbsp;#자몽커피 #책서평 #책리뷰 #오세이사]]></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48/57/cover150/k352137112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485740</link></image></item><item><author>자몽커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달리기는 자꾸 내 삶을 앞으로 밀어 준다. - [언젠가 달릴 수 없게 된다 해도 - 내가 나를 놓지 않는 방식에 대하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5628114/17222190</link><pubDate>Fri, 17 Apr 2026 11:0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5628114/1722219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82137318&TPaperId=1722219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56/0/coveroff/k28213731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82137318&TPaperId=1722219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언젠가 달릴 수 없게 된다 해도 - 내가 나를 놓지 않는 방식에 대하여</a><br/>안정은 지음 / 애플북스 / 2026년 04월<br/></td></tr></table><br/>숨쉬기 운동 외에는 하지 않는 나조차도 요즘 한번 해볼까 싶은 분야가바로 달리기다. 독서모임에서 몇 년간 발레나 축구를 하고 있는회원의 이야기를 들었더니 습자지에 물이 스미듯이 어느새 관련 책이나공연이야기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러닝을 하는 회원들도 있어 카톡엔 온통 코스나 기록으로 가득하다.아마 달리기도 그런 주제가 될 듯하다.<br>작가에게 달리기는 '유일한 생존 방식'이었다고 한다.승무원에 합격이 되었지만 사드배치 때문에 비자 발급이 막히고 '대기'는 2년간이어졌다. 200명 중에  단 한 명이 비자발급이 되지 않았은데 그 주인공이 바로 이 글을 쓴 작가다. 그 날벼락같은 현실에 작가는 무작정 뛰기 시작했다고 한다.그리고 그때 알았단다.달리면 숨이 차고 다리가 아프고 고통이 마음에서 몸으로 내려오는순간 쉼이 쉬어졌다는 걸.<br>오늘 하루를 살아냈다는 감각을 온몸으로 느껴본 게 언제였나. 제외된 한 명이라는 사실을 잊기에 달리기 만큼 좋은도망처는 없었다. 도망치기 위해 달리는 것이 부끄럽냐 한들 어떠한가?<br>"그 한 발자국이, 너를 여기까지 데려왔어."<br><br>기록단축이나 잘 뛰는 법은 아직 내게는 너무 먼 이야기.이제부터는 나처럼 현관까지 가는 게 천리길인 분들에게 재미있는 러닝 이야기를 시작하겠다.세상에는 참 독특한 마라톤 대회가 많다는 사실을 아시는지. 사막을 달리는 마라톤에도 시리즈가 있다고 한다. 사막 마라톤의 특징은 족히 10kg이 넘는 배낭을 메고 달려야 하는데 완주할 때까지생존에 필요한 모든 물품을 들고뛰어야 한다고 한다. 이거 실화냐?아니 왜 거기까지 가서 그런 고생을 하며 뛰는 걸까라는 생각을 하며 책을 읽고 있는데마라톤을 직접 뛰는 러너들도 당연히 그런 생각을 한다고 한다. 이건 내가 직접 뛰어보기 전까지는 알 수 없는 영역 같다. <br>결승선까지 뛸 수 있게 하는 여러 가지 요소 중에 의외로 '피켓'이라는 사실이놀라웠다. 종이에 문구를 적어서 응원하는 걸 말하는데 뛰는 도중에이런 게 눈에 들어올지가 의문이었으나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다음은 시드니 마라톤에서 본 피켓들이라고 하는데 이런 피켓문화는우리나라가 더 잘하지 싶다. "이게 힘들어? 연애해 봐.""돈 내고 뛰는 중입니다.""웃어! 네가 선택한 거잖아.""발톱? 없어도 돼.""서둘러! 맥주 미지근해진다!"<br>기록에 대한 이야기도 좋았는데 결국 제시간에 들어온 모든 사람은 '완주'라는평등한 대접을 받는다는 사실. 기록보다 더 중요한 건 자기 신뢰라는 말.삶에 대한 태도를 말해준 시각장애인과 함께 달리는 페이스 메이커이야기도 좋았다.어쩌면 우리는 모두 길 위에 놓인 마라토너가 아닌가. 때로는 누군가에게 의지하면서 때로는 누군가를 이끌면서 말이다.혼자 달리는 종목이라고 생각했는데 누군가와 함께 하는 종목이었다.<br>속도를 맞춘다는 건 결국 상대의 오늘을 받아들이는일이다. p.93<br><br>슬로우 러닝부터 해볼까 하던 참에 나타난 '트레일 러닝'챕터. 평평한 로드를 달리는 것이 아니라 산을 달리는 것을 말한다. 매번 변하는 길 위에서 감각을 깨울 수 있는 운동이라는 점에서 일반 러닝과 다르다. 서울 둘레길 100마일을 38시간 만에 달렸다는 이야기에 역시나 이곳은내가 발을 뻗을 곳이 아니구나 싶었다.서울 둘레길을 다닌 분들은 알 것이다. 이틀 만에 가능한 거리였던가!!!벚꽃 찬란하던 안양천변을 2시간 걸었던 올봄. 이틀 동안 시체처럼 누워있던나의 체력이 떠올라 이건 평생의 버킷리스트에도 못 오르지 싶다.요는 로드에서의 멈춤은 '패배'로 연결되지만 트레일에서의 멈춤은 자연스럽다는 것.트레일을 사랑하는 이유가 그 멈춤을 허락해 주기 때문이라고 하니 간사하게도트레일러닝이 멋있어 보인다.<br>로드는 달리기의 '직진'을 가르치고 트레일은 달리기의 '여백'을 가르친다. p.146<br><br>사실 기록이나 메달은 전혀 부럽지가 않았는데 '배번호'를 모아놓은 사진을 보니진짜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나처럼 마라톤에 관심은 있지만 신발 신을 결심이 서지 않는 분들에게딱인 것 같다. 이럴 때 생각은 필요 없다. 그냥 신고 나가시길...<br>#언젠가달릴수없게된다해도 #안정은 #에세이#애플북스 #서평단 #자몽커피#책리뷰 #책서평#마라톤 #사막마라톤&nbsp; #트레일러닝 #서울둘레길]]></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56/0/cover150/k28213731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560019</link></image></item><item><author>자몽커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언젠가 봄은 찾아온다. - [네가 마지막으로 남긴 노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5628114/17215934</link><pubDate>Tue, 14 Apr 2026 11:4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5628114/1721593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72835913&TPaperId=1721593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8407/31/coveroff/k372835913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72835913&TPaperId=1721593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네가 마지막으로 남긴 노래</a><br/>이치조 미사키 지음, 김윤경 옮김 / 모모 / 2021년 12월<br/></td></tr></table><br/>&nbsp;일본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보면 반드시 '원작 소설'이나 '원작 만화'가 있는 경우가 많다.모든 경우가 그런 건 아니겠지만 소설이나 만화로 먼저 검증을 거치는 게 아닌가 싶다.예를 들어 미야자키 하야오감독도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들려고 했을 때투자자들이 난색을 표했다고 한다.검증되지도 않는 작품이라는 우려에  연재를 하고 나서 영화화가 되었다는 기사를어디서 본 것 같다.  그러니 소설을 원작으로 영화를 만들었다는 건믿고 봐도 된다는 바로미터 같다고나 할까.오세이사(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를 쓴 이치조 미사키 작가의소설이 영화로 만들어졌다.청춘 로맨스물이자 음악영화인 &lt;네가 마지막으로 남긴 노래&gt;아직 영화를 보지 않아서 소설과 비교는 할 수 없지만 '올해 가장 많이 울게 될 단 하나의 이야기'라는 타이틀에 딱 맞는 영화가 될 것 같다.이미 제목에 '마지막'이라는 말이 들어가 있으니 새드엔딩정도의 스포는 가능하려나~흐잉 벌써 눈물이 차오른다. <br>시를 쓰는 소년 미즈시마 하루토노래하는 소년 도사카 아야네<br>작곡은 되지만 작사에 막혀 있던 도사카는 교무실에서 우연히 하루토의 시를 듣게 된다.음악파일을 만들어 하루토에게 보내며 같이 노래를 만들자는 제안을 한다.평소의 도사카 아야네는 그 누구에게도 곁을 내주지 않는 '철의 여인'이라고 불린 친구다.얼굴도 예쁘고 노래도 잘하는 도사카를 반 친구나 선배들은 관심을 보이지만그녀는 항상 차갑게 철벽을 친다.도사카는 난독증을 겪고 있어 학습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었고 이를 들키지 않기 위해나름의  방법을 찾았던 거였다.난독증상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지능이나 학습의지의 부족과는 상관없는신경발달적 특징이라고 한다. 학생인 도사카의 경우 들은 내용을 기억에 의지하는수밖에 없으며 시험도 외국의 상형문자를 짜깁기 하는 심정으로 답을 써내려 가야 한다고하니 고등학교 입학만으로도 대단하다고 볼 수 있다.<br>그런 그녀에게 삶의 유일한 낙이 있었으니 바로 밴드활동이다.도사카는 중학생 때부터 삼촌친구들과 밴드를 결성해 삼촌이 하는 레스토랑에서 노래를 부르며 성장한다.<br>'노래하고 있을 때만큼은 세상이 나를 사랑해주는 느낌이 들어.' p.91<br>보컬인 그녀에게 이제는 직접 노래를 만들어보라는 과제를 안겨줬는데작사에서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던 참에 하루토의 시를 들었던 것이다.이 둘은 오래전 해체된 문예부실에 모여 노래를 만들며 우정을 키워나간다.우정은 사랑으로 물들지만 서로에게 자신들은 부족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br>자신의 노래실력마저 믿지 못하는 도사카가 안타까웠던 하루토는 모진 말을 하며오디션을 보라고 한다. 유명한 가수가 된 도사카와 시골에서 공무원생활을 하고 있는 하루토는 이대로 끝인 걸까?<br>소설의 처음부터 등장하는 하루토의 '사랑해 마지않는 그녀'가 도사카가 아니었을 때어찌나 배신감이 들던지. 여기서 &lt;봄날은 간다&gt;의 명대사 한마디 날려주고 다시 시작한다.<br>사랑이 어떻게 변하니?<br>고등학교 때 나도 밴드부를 지원했다가 떨어진 기억이 있다. 악기는 들어가서 배우는 걸로생각했던 순진함이 불러온 참사였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기타도 배우고 피아노도 배웠으니뭐 아주 폭망 한 경험은 아니었다.하루토에게 기타를 가르쳐주는 장면을 보면서 손끝에 피멍이 들고 굳은살이 배길정도로 연습했던 그 시절이 떠올랐다. 방치되어 있는 기타에게 살짝 미안. <br>도사카가 혼자서 만든 노래를 콘서트장에서만 불렀는데  노래의 제목은'봄의 사람' (미즈시마의 이름 하루토)이었다. 이건 거의 공개구혼 아니던가!콘서트장에서 재회한 둘은 서로 사랑하고 있었음을 확인한다.아니 그럼 저 위에서 말한 하루토의 '사랑해 마지않는 그녀'는 누구란 말인가?<br>"그치만 언젠가는 관람차 타자. 크리스마스 때라든지." p.147<br>음악은 역시나 영화관에서 확인을 해야 할 것 같다. 그전에 요즘 라일락 향기가 너무 사랑스럽다. 봄꽃이 흐드러지게 피는요즘 로맨스 소설 한 편 어떠신지...&lt;네가  마지막으로 남긴 노래&gt;였다. <br><br><br>#네가마지막으로남긴노래 #이치조미사키 #모모#서평단 #자몽커피 #책서평 #책리뷰#오팬하우스 #도서협찬&nbsp; #이키다서평단<br style="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font-size: 15px; overflow-wrap: break-word;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line-height: 1.74em !important; width: auto !important;"><br><br style="color: rgb(51, 51, 51); letter-spacing: 0.8px;">]]></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8407/31/cover150/k372835913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84073172</link></image></item><item><author>자몽커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수학과 역사를 한 번에! - [수학이 쉬워지는 최소한의 세계사 - 알고리즘, 정규분포, 게임 이론까지 역사를 움직인 18가지 수학 개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5628114/17211656</link><pubDate>Sun, 12 Apr 2026 11:3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5628114/1721165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137605&TPaperId=1721165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00/60/coveroff/k20213760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137605&TPaperId=1721165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수학이 쉬워지는 최소한의 세계사 - 알고리즘, 정규분포, 게임 이론까지 역사를 움직인 18가지 수학 개념</a><br/>후쿠스케 지음, 이정현 옮김 / 현대지성 / 2026년 04월<br/></td></tr></table><br/>수학이 역사를 만나면 이렇게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될 수 있구나를보여주는 책이 나왔다. 보통 수학 앞에 '쉽다'라는 표현은 사실 믿을 것이못된다. 하지만 이 책은 진짜 쉽다. 왜? 이야기로 풀어놓았으니까!<br>기원전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역사 속에 수학이 얼마나 다양한 역할을 했는지이 한 권이면 무궁무진하게 이야기를 꽃피울 수 있을 것 같다.기원전 두 강대국 사이에서 줄을 타야 했던 시라쿠사가 자국을 지켜냈던 힘은 다름 아닌 기하학이었다. 당시 수학자였던 아르키메데스는 수학지식을 이용해무기를 발명했다. 줄리오 파리지가 그린 아르키메데스의무기를 보니 로마군인들이 왜 벌벌 떨었는지 이해가 되었다. 성밖으로 커다란 갈고리가 나와 배를 뒤집고 바위를 던져 침몰시키거나광선을 이용해 배를 불태운 장면은지금 보아도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나 같아도 산채로 잡아오라고 명령을 내렸을 것 같다. 이런 재능은 적이라도 높이 평가할 수 밖에 없는 거니까. <br>피보나치가 아리비아 숫자를 유럽에 소개한 이후 그 편리성 때문에 0이 금방 사용됐을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 것을 알았다.종교적인 이유도 있었고 인쇄기술의 미비 등우여곡절이 있었던 것이다.  몇 세기의 과도기가 필요했다는 이야기를듣고 많은 생각이 들었는데 아무리 편리하다고 해도 인간이 참 변화를 싫어한다는 걸 느꼈다.<br>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보험 제도는 1750년경 함무라비 법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 한다.그중에 생명보험인 '콜레기아'는 고대 로마에서 만들어졌는데 막대한 장례비용 때문이었다고 한다.그때나 지금이나 장례비용이 많이 드는 건 마찬가지였나 보다.<br>17세기부터 18세기까지 3대에 걸쳐 여덟 명의 수학자를 배출한 베르누이 가문이야기는뒷목 잡는 스토리였다.보통 부모는 아들이 더 잘되기를 바란다고 하는데 이 집안은 완전히 반대다. 그 주인공은 요한 베르누이인데 아들이 수학을 못하도록방해를 하지를 않나, 아들과 동등한 평가를받았다고 격분해 집에도 오지 못하게 하는 건 기본이고 아들의 물리학 저서를 도용하거나 출간 연도를 위조해 아들보다 먼저 연구한 것처럼 꾸미기도 한다.이런 아버지의 방해에도 '한계효용 체감 법칙'을 정립한 다니엘 베르누이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br>다수결의 허점을 발견한 콩도르세.'평균인'이라는 말을 만들어낸 케틀레. 데이터로 사람을 구한 나이팅게일.사회는 소수의 엘리트가 지배한다는 파레토. 핵무기가 3차 대전을 막았다는 존 내시.<br>수학을 잘했던 나이팅게일은 당시 신생학문이었던 통계학에 흥미를 가졌다고 한다.크림전쟁 당시 나이팅게일은 사망률을 수치로 정리했는데 전투보다 위생상태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이런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던 행정가들을 설득하기 위해나이팅게일은 포기하지 않고 데이터를 그림과 색을 넣어 한눈에 쏙 들어오게끔 만든다.이름도 아름다운 '장미 그래프'.  그래프를 통해 사람들을 설득했던 나이팅게일이 경이롭다.<br><br>신의 생각을 이해하려면 통계학을 배워야 합니다. 왜냐하면 통계학이야말로 신의 목적을 재는척도이기 때문입니다. p.145<br>이 책을 읽고 나면 세계사를 보는 눈이 더 넓어질 수 있을 것 같다. 수학이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경이롭기도 했지만 투자에서는 분명 한계가 있다는 점을 밝히는 부분도 좋았다.매일 사용하는 스마트폰, 일기예보, 경제의 변동, 의료 기술의 진보 등지금의 삶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수학이 조금은 더 친숙해진 것 같다.수학책은 읽고 싶은데 공식이나 무슨무슨 법칙에 경기를 일으키는 분들에게꼭  추천해 주고 싶은 책,&lt;수학이 쉬워지는 최소한의 세계사&gt;였다. <br>#수학이쉬워지는최소한의세계사 #후쿠스케 #현대지성#서평단 &nbsp;#자몽커피 #책서평 #책리뷰#세계사 #수학 #수포자]]></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00/60/cover150/k20213760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006000</link></image></item><item><author>자몽커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오징어땅콩전 - [오징어땅콩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5628114/17180760</link><pubDate>Sun, 29 Mar 2026 11:2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5628114/1718076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62137701&TPaperId=1718076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46/93/coveroff/k26213770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62137701&TPaperId=1718076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오징어땅콩전</a><br/>고혜진 지음 / 달그림 / 2026년 04월<br/></td></tr></table><br/>바삭한 코팅층과 땅콩이 함께 만들어내는통쾌하고 와작한 식감의 오징어 땅콩 과자 좋아하시나요?<br><br>신제품의 핵심은 고소한 땅콩.땅콩에 오징어채를 감싸면,고소 짭짤한 최고의 과자가 된다.<br>땅콩이 원인이었나...<br>신제품 개발 보고서를 본 오징어공주는 오징어들이 자꾸 사라지는원인을 땅콩에게 있다고 판단합니다. 땅콩때문이 아니라는 진실을 알게 된 이후에는 이득을 위해전쟁을 멈추지 않죠. 약자인 땅콩들은 아몬드 캐슈넛, 호두에게 도움을 요청하며 동맹을 이끌어냅니다.<br><br>땅콩모양의 창너머로 오징어들이 춤을 추고 있는 오늘의 책은고혜진 작가님의 &lt;오징어땅콩전&gt;입니다.주황과 보라색이 전체적인 톤을 차지하고 있어 &nbsp;강렬한 대비를이루는 생동감과 &nbsp;전쟁의 차가움을 잘 살린 책입니다. 따뜻하고 활기찬 주황색은 땅콩을, 신비롭고 차분한 보라색은 오징어를 상징합니다.<br>&lt;오징어땅콩전&gt;은 위트와 풍자로 전쟁의 아이러니와 평화의 의미를 되묻는 책입니다.전쟁을 다룬 그 어떤 책보다 마음이 무거워지는 책이었습니다.아주 사소한 오해로 시작된 편견과 불신이 전쟁으로 이어지고모두 죽는다는 뻔한 내용인데 말이죠. 드라마나 영화를 볼 때면 관객은 모든 상황을 아는데 주인공들만모르는 경우가 나오죠. 끝내 오해가 풀리기도 하고 둘이 합심해 둘 사이를 이간질했던 악당을 혼내주기도 하는데요. 이 책에서는 오해가 풀려도 가해자가 아닌피해자끼리 파국으로 치닫고 맙니다.<br>과자공장이 잘못이지 땅콩이 무슨 잘못이 있었겠어요.생각해 보면 지금의 이란과 미국의 전쟁도 그렇지 않나요?처음엔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해도 이제는 힘의 과시를 보여주겠다는 자존심의 문제로 번진 양상입니다.그 사이에서 중국, 러시아는 이득을 보고 있구요.협상의 과정에서 나오는 온건파와 강경파의 대립도 늘 봐온 양상이구요.전쟁에서 승자가 무슨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합니다.<br>전쟁이 틈을 노리는 자들은힘의 논리로 이득을 챙긴다.무엇을 위한 전쟁인가?<br>가까운 사이에서도 이런 일은 너무도 빈번하게 일어납니다.이럴 때 저는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관객'을 소환합니다.뭔가 다른 문제가 있었을 거라고, 내가 단단히 오해하고 있는 거라고 말이죠.<br>대화로 풀다 보면 상대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을 때가 더 많지 않나요?과도한 해석이 항상 문제라는 생각이 듭니다.마지막 장면은 정말 감탄만 나오는데요. 꽁꽁 숨겨두겠습니다. ㅎ<br>이 책을 읽은 이상 당분간은 오징어땅콩과자를 못 먹을 것 같네요.<br><br>#오징어땅콩전 #고혜진 #그림책 #오징어땅콩과자#달그림 #서평단 #자몽커피 #책서평 #책리뷰#전쟁과평화#오해 #편견 #전쟁&nbsp; #100세그림책<br style="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font-size: 15px; overflow-wrap: break-word;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line-height: 1.74em !important; width: auto !important;"><br style="color: rgb(51, 51, 51); letter-spacing: 0.8px;">]]></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46/93/cover150/k26213770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469325</link></image></item><item><author>자몽커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감독 실격 - [감독실격 시즌 1 - 이걸 영화라고 찍었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5628114/17177077</link><pubDate>Fri, 27 Mar 2026 13:4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5628114/1717707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137181&TPaperId=1717707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16/19/coveroff/k14213718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137181&TPaperId=1717707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감독실격 시즌 1 - 이걸 영화라고 찍었냐</a><br/>Zinn 지음 / 9월의햇살 / 2026년 03월<br/></td></tr></table><br/>제목을 보자마자 다자이 오사무의 &lt;인간 실격&gt;이 떠올랐다.수많은 직업 중 하나인 '감독'만 실격한 거라고 생각하면 그나마 희망이 있다고생각했는데 망한 영화감독은 &nbsp;인간실격과 거의 동급으로 취급되는 사람들이었다.10년 전 '꼴리는 영화'라는 제목의 B급 영화를 찍었다가 흥행과 평점에 모두 바닥을친 &nbsp;최경진 감독이 주인공이다. 영화 폭망 이후 제작사까지 날아가고 몇 군데제작사를 전전하다 최근에 들어간 곳에서&nbsp;시나리오를 쓰고는 있지만 돌아오는 피드백은 '재미없다'는 혹평뿐이다. 10년 동안 놀기만 했는가? 그렇지 않다여러 아이디를 만들어 자신이 찍은 유일한 영화의 평점을 관리하고영화 리뷰어 애널맨으로 활동하고 있으며영화감독을 주인공으로 한 웹소설까지  쓰고 있는 나름 할 건 다하는 인물이다.<br><br>이런 부캐들이 있어 10년 감독으로서 현실을 부정하고 싶을 때마다 최감독은 버텨낼 수 있었다.그가 남기는 영화 혹평이 입소문을 타며 애널맨이 파워 인플루언서 영화 리뷰어가 되었고부담감이 없는 상태에서 써서 그런지 웹소설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었기 때문이다.꼴리는 영화에 달린 댓글에 한풀이를 동료 감독들의 영화에 풀어내던 어느날&nbsp;그의 신경을 긁는 일이 생겼다.&nbsp;바로 '꼴리는 영화'에 악평을 날린&nbsp;'난니맨'이 비밀리에 활동했던 애널맨 블로그에 와서 최감독의 실명을 거론하며니 영화나 잘 만들라는 말을 남긴 것이다. 자신의 정체가 밝혀지면 좁디좁은 영화판 세계에서  어색한 사이가되는 건 시간문제였다.<br>그의 용인선상에 오른 인물은&nbsp;다음과 같다.폭망감독보다는 감독 지망생에게 미래가 더 있다고 생각하는 동민같은 제작사에서 일하는 석팀장빨리 다른 길 찾아보라고 직언해 준 같은 과 후배 미나조감독을 접고 시나리오를 쓰고 있는 자승자신의 영화에 평점 만점을 준 구작가<br>그가 몸담고 있는 밀리언 필름에서 자신이 쓴 시나리오는 재미가 없다며다른 시나리오로 B급영화를 찍자는 제안을 받는다. 아내와 딸을 봐서라도 다시 폭망감독이 될 수 없었던 최감독은 거절하지만 감독 방도 주고 법인카드도 쓸 수 있다는 말에 일단 수락하고 만다.강대표의 제안을 일단 받아들인 이유는 시간을 벌면서 더 나은 시나리오를 쓰겠다는 플랜 B가 있었기 때문이다.<br>감독이 꿈이었지만 영화사 직원으로 사는 것도 나쁘지 않았는데 회사가 망해버려본의 아니게 다시 삼독의 길을 걷데 괸 것이다. 그때만 해도 내가 영화를 안 하면안 했지 폭망 감독으로 살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p.244<br><br>한때 충무로 최고의 흥행감독이었으나 연이은 흥행실패로 사재까지 털어자기 영화를 만들다 패가망신한 임감독의 장례식장에서 주인공은구작가를 만나게 된다.공모전에 심사를 맡았던 임감독이 구작가를 떨어뜨리고 스토리도자신의 것인 양 각색을 해서 영화를 찍은 인연이 있었기에 장례식장에나타난 구작가를 모두 의아하게 생각했던 것이다.&nbsp;10년 동안 한 작품만 써왔다며 최감독에게 한번 봐다라며 보낸 이 시나리오가 큰 파장을 불러오는 문제의 발단이 된다.석팀장과 밀리언 필름의 막내인 서연이 감독방에 있던 프린트물을 보고 최감독이 썼다고 철석같이 믿어버렸기 때문이다. 너무도 오랜만에 칭찬을 들으니이성이 마비가 돼버렸는지 얼떨결에 누가 썼냐는 물음에'나'라고 대답을 해버린다.<br><br>그나마 말이 되는 건 &nbsp;나도 이런 거 쓰고 있었는데 아이템이 겹쳤을 뿐이라는우연이었다. 원래 하늘 아래 새로운 건 없는 법이다. 하루빨리 시나리오를 우라까이해서새로 하나 써 둬야겠다. 나중에 표절이니 뭐니 따지면 옛날에 써 둔건데 그저 아이템이 겹쳤을 뿐이라고 주장할 수 있게. p.305<br>이렇게 감독실격 1편이 끝난다. 난니맨의 정체도 궁금하고 구감독의시나리오를 훔친 최감독의 최후도 너무 궁금하다.영화판의 실제가 정말 이런가 싶어서 주변에 연영과 가겠다면 뜯어말리고 싶다.블랙유머로 해부한 영화판의 민낯이 궁금한 분들이라면 읽어보시길...<br>왕과 사는 남자 누적수가 1500만 명이 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애널맨 최감독이라면 어떤 평을 내놓았을지 궁금하다. <br><br><br>#감독실격 #zinn #9월의햇살#서평단 #자몽커피 #책리뷰 #책서평#영화감독 #영화 #시나리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16/19/cover150/k14213718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161930</link></image></item><item><author>자몽커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방울벌레 이야기 - [방울벌레 이야기 (양장) - 에도 시대 괴담 모음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5628114/17165563</link><pubDate>Sun, 22 Mar 2026 12: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5628114/1716556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02137163&TPaperId=1716556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88/41/coveroff/k00213716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02137163&TPaperId=1716556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방울벌레 이야기 (양장) - 에도 시대 괴담 모음집</a><br/>호소베 편역 / 틈새의시간 / 2026년 02월<br/></td></tr></table><br/>에도 시대는 17세기 초 세키가하라 전투에서 승리한&nbsp;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에도에 막부를 창설하고&nbsp;집권하던 시대이다.나라 전체적으로 볼 때 경제 수준도 높고, 괄목할 만한 경제적 발전이 있었으나 그 내면에는 극심한 빈부격차가 존재했고 당연히 착취의 대상은 농민이었다.&nbsp;일례로 에도 시대에는 무명 이외는 입어서는 안 된다, 아침부터 밤까지 일할 것, 술이나 차는 마시지 말 것 등의 엄격한 룰로 막부에서 농민들을 심하게 통제했었다. '농민과 깨는 짜면 짤수록 나온다'는 막부 관리의 말까지 있을 정도였다. 그야말로 장인과, 상인, 무사계급이 살던 도시와는 딴 세상인 것. 그 시대의 서민문학만큼  경험할 수 없는 세계를 만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 또 있을까?오늘 소개할 책은 에도 시대의 괴담을 모은 &lt;방울벌레 이야기&gt;다.&nbsp;무로마치 시대부터 에도 시대까지, 이름 없는 민초들이 입에서 입으로 옮기며&nbsp;살을 붙여온 보기 드문 기록물들이다.<br>현대 작가의 창작물이 아닌 만큼 기교적인 면이나 극의 긴장감은 다소 떨어질 수 있다.그러나  ‘날것의 저주’가 주는 으스스한 공포는 그 어떤 책 보다 압권이었다. <br>수백 년간 사람들의 머릿속을 지배했던 진짜 ‘두려움’을 한 곳에 모았다. 덕분에 이야기 자체가 품은 으스스한 기운이 갈피마다 살아 있다.<br><br><br>방울벌레라고 해서 방울을 닮았나 했더니 생김새는 메뚜기나 귀뚜라미를 닮았다. 다만 소리가 자명종처럼 요란하게 울어서 방울벌레라는 명칭이 생긴 듯하다.이야기의 시작은  한 젊은 스님이 에도로 상경하는 중 낡고 버려진 오두막에서 잠을 청하면서일어난다. 잠결에 스님~ 스님~ 하길래 깨어보니 웬 여인이 문간에 서 있는 것이 아닌가.집주인은 아니고 근처에 사는 사람인데 스님과 말동무를 하면 마음이 편해질 것 같아서라고 부탁을 한다.문간을 사이에 두고 젊은 스님과 여인이 앉아있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소름이 돋기 시작한다. '스즈무시' 즉 방울벌레라고 자신을 소개한 여인과 전국을 돌며 재미있는 이야기를 모으는 일을 하고 있는 젊은 스님의 목소리만 들리는어두운 밤. <br><br>두꺼비, 뱀, 여우 등이 인간에게 해악을 끼치는 동물로 나올 때면 우리나라나 일본이나비슷하구나 싶다가도 너구리가 나오는 이야기를 볼 때면 또 엄청 다르다는 점을 느낀다.책에서도 너구리는 인간을 홀리는 영물로 많이 나오는데 롯데 oo의 상징이 너구리여서그런지 내 눈에는 귀엽게만 느껴졌다.<br>심성이 못되고 인색한 주인들은 반드시 벌을 받는다는 권성징악의 내용들을 볼 때면선악의 기준도 명료했구나 싶다. 요사스러운 인형이나 귀신을 떼어내는 방법으로 강을 이용한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는데자연의 힘, 자연의 치유능력을 믿은 그 당시 사람들의 마음이 읽히는 부분이었다.&lt;시라키죠 전설&gt;에서는 스토커처럼 자신을 짝사랑한 여인을 물을 이용해 떼어내는 데성공한 스님의 이야기가 나온다. 원한을 가진 여인은 구렁이로 변해 스님을 죽이려 하고그때 주지스님이 나타나 젊은 스님을 구해준다. 그런데 결국은 구렁이에 스님이  통째로삼켜진다는 점이다.&nbsp;&nbsp;여인을&nbsp;떼어낸&nbsp;방법도 잔인하지만&nbsp;자신을 구해준 주지 스님의 명도를탐했으니 당연한 결과라 할 수 있다. <br>&lt;남이 모르는 죄&gt;는 읽는 내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떡집을 하는 부부에게 딸하나가 있는데 어찌나 몸이 허약한지 매일같이 앓아누워 있는처자였다. 떡집을 찾아온 한 나그네가 딸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 있다고 한다.나그네가 버려진 절에 들어갔는데 그곳은 야차들의 소굴이었다. 밤이 되자 야차들은 도마 위에 가냘픈여인을 사정없이 짓누르기 시작했다. 야차는 여인의 몸에서 나온 피를 받고 있었는데떡집을 운영하던 부모들이 절에서 온 심부름꾼을 속인 떡의 무게였던 것이다.짧은 이야기들이 수루룩 읽히면서 어느 순간 어? 하고 멈칫하게 된다. 도마 위에서짓이겨져 피를 흘리는 모습 하며 아니 부모의 죄를 왜 자식이 받는 건데라는 생각이 동시에들면서 오소소 소름이 돋는다. 누군가 나 대신 벌 받는 거 아니야라는 생각이 드는 건 뭘까?<br>삶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lt;걷는 장작&gt;도 좋았다.장작을 열 묶음 사서 마당에 쌓아두면 꼭 열 번째 묶음이 없어지는 괴이한 일이 벌어졌다.스무 묶음, 서른 묶음을 쌓아 두어도 반드시 열 번째 뭉치가 사라지길래 농부는아홉 단까지만 장작을 쌓아두기 시작했다. 과연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처음엔 효험이 있는 듯 보였지만 9일째에 장작이 모두 사라지고 말았다. 그래서 농부는 할 수 없이 열 묶음씩 쌓고 한 묶음은 포기하기로 했다고.10분의 1 정도는 기부하고 살아야지 라는 겸손한 마음이 들기도.신을 찾을 때도 염치가 있어야 한다는 &lt;기도해도 소용없다&gt;누군가 지독한 저주를 걸어 병이 생긴 다이묘가 고승을 불러 기도를 올렸는데도아무 소용이 없었다는 이야기다. 에도시대나 지금이나 사람 사는 세상은 다 똑같구나 싶었다.착하게 살라는 것, 버려진 물건은 함부로 줍지 말라는 것,때로는 인간의 힘으로 할 수 없는 일도 있다는 것.<br><br><br>그나저나 방울벌레여인에게 밤새 이야기를 들려준 젊은 스님은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살아남았을까? 에도시대의 화가였던 우타가와 구니요시의 그림이 계속 발목을 잡는 책, &lt;방울벌레 이야기&gt;였다.<br><br><br><br>그건 내가 여우와 고양이 사이에서 태어난 덕분이다. 그렇기에 오래 살지 않고도말문이 트인 게지. p.67<br>이윽고 모든 손님이 머리에 피를 흘리며 죽어 넘어졌고 시체는 모두 너구리로 변했다. p.94<br>"자네가 주웠던 것처럼 판자에 올려놓고 강 위에서 뒤로 흘려보내는 거야. 아이가 혼자서놀도록 달래는 마음으로 말이야." p.125<br><br style="color: rgb(51, 51, 51); letter-spacing: 0.8px;">#방울벌레이야기 #호소베편역 #틈새의시간<br style="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color: rgb(102, 102, 102); overflow-wrap: break-word;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font-family: ">#서평제안 #책리뷰 #책서평&nbsp;<br style="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color: rgb(102, 102, 102); overflow-wrap: break-word;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font-family: ">#자몽커피 #에도시대<br style="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color: rgb(102, 102, 102); overflow-wrap: break-word;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font-family: ">#괴담모음집 #민담집&nbsp;<br style="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color: rgb(102, 102, 102); overflow-wrap: break-word;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font-family: "><br style="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overflow-wrap: break-word;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line-height: 1.74em !important; width: auto !important;">]]></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88/41/cover150/k00213716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884178</link></image></item><item><author>자몽커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서울 이데아 - [서울 이데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5628114/17161852</link><pubDate>Fri, 20 Mar 2026 12: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5628114/1716185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62833944&TPaperId=1716185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1917/14/coveroff/k86283394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62833944&TPaperId=1716185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서울 이데아</a><br/>이우 지음 / 몽상가들 / 2023년 06월<br/></td></tr></table><br/><br>촛불집회의 상징적인 장소인 광화문 광장에서 내일BTS가 아리랑으로 화려하게 컴백무대를 갖는다.26만 아미들의 입국 러시가 시작되었다는 뉴스가연일 매스컴을 장식하고 있다.&nbsp;K-팝, K-드라마, k-영화, K-푸드까지 &nbsp;K는 그냥 기본값이 되어 버린 것 같다.대한민국 서울에 매료된 건 외국인뿐만&nbsp; 아니라 소설 속 주인공인 준서도 마찬가지다.어려서 모로코로 이민을 간 &nbsp;준서는 늘 이방인 취급을 받으며 살아왔다.&nbsp;마음의 고향이자 뿌리를 내려야 할 곳을 찾는다면 당연히 한국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그에게 고향은 태어난 인천이 아니라 마음의 뿌리를 내일 수 있는 곳,&nbsp;언제든 돌아가고 싶고 떠나고 싶지 않은 곳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파리대학도 그만둔 채 준서는 한국행을 결심한다. &nbsp;반드시 한국에 가야만 하는이유도, 무엇을 갈망하는지 쉽사리 설명할 수 없지만 가지 않으면 안 되는어떤 힘에 이끌린다는 이유하나면 충분했다.민들레씨처럼 부유하는 삶을 정리하고 한국에서 정착하고 직장도 갖고 싶다는 준서는과연 꿈을 이룰 수 있을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신입생 환영회부터 폭망 한 준서를 보면서 대한민국 대학 생활도 만만치 않다는 생각이들었다.&nbsp;슈트에 솔로곡을 준비하라는 구글의 정보를 그대로 믿고 했다가 첫 단추부터 어긋나기시작한다. 보통은 팀전을 준비하는 게 관례인데 슈트에 아무도 모르는 노래를 불렀으니분위기는 설명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홀로 튄다는 건 결코 좋은 이미지를줄 수 없다.외국인 입학 전형으로 들어온 준서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학과생들의 날 선 대화 이후준서는 그 어디에서도 자신의 자리를 찾지 못한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왜 나는 이들과 섞일 수 없는 것일까. 어쩌면 내가 잘못된 노력을 하고 있는 건 아닐까.대학교에서 내가 꿈꾸었던 건 뭐였지. p.224<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준서는 사학과보다 오히려 자신을 알지 못하는 타 학과에서 편안함을 느끼게 된다.정치외교학과인 주연을 보고 첫눈에 반한 준서는 주연과 같은 수업을 듣기 위해자신의 이력을 어필해 &nbsp;정치학 교수를 설득하는 데 성공한다.&nbsp;주연이 속해 있는 정치외교학과 학술 동아리에 들어가고 학생회 활동까지 하면서준서는 어느새 자신의 의도와는 달리 정치적인 인사가 되어 있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어쩌면 저는 서울 이데아를 꿈꾸고 한국에 온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저도 그렇고 한국의 많은 청춘들도 어떤 환상을 꿈꾸면서 서울에 온 게 아닐까요.하지만 저는 서울이 단 하나의 이데아만 갖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이곳에 사는모두 각자의 이데아가 있는 거죠. 이런 생각 끝에 오늘 저는 스스로에게 자문해 보게됐어요. 나는 어떤 서울 이데아를 쫓아서 서울에 오게 된 것일까 하고 말이죠." p.232<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20년 가까이 외국에서 살다 온 준서가 여전히 외국인 마인드를 가지고한국의 문화를 바라보는 장면들은 작가의 의도된 연출로 보인다.이방인 취급이&nbsp;너무 싫어서 한국에 왔지만 준서 또한 대만에서&nbsp;온 은혜를 철저히 이방인 취급을하는 모순을 보이기도 하고, 소속이 된다는 의미를 잘 못 해석하기도 한다.내가 의도한 것과는 상관없이 정의의 사로도 이름을 날리기도 하고&nbsp;사랑을 위해 전통을 깨기도 한다.청춘도, 환상을 꿈꿀 수 있는 나이도 어쩌면 그 나이대에만 가질 수 있는특권이자 행복이 아닐지.&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정체성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사회적 동물인 만큼 내가 어딘가에&nbsp; 속했다는&nbsp;소속감도 중요하고&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개인 본연의 모습도 중요한 요소일 것이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계속 흔들리며 자신을 찾게 될 준서를 응원하게 되는 책, &lt;서울 이데아&gt;였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br><br>#서울이데아 #이우 #장편소설 #몽상가들 #서평단#자몽커피 #책서평 #책리뷰 #경계인<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성장 #방황]]></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1917/14/cover150/k86283394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19171441</link></image></item><item><author>자몽커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모두를 위한 책, 조각나고 찢긴 - [조각나고 찢긴, - 여성 바디호러 앤솔러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5628114/17159624</link><pubDate>Thu, 19 Mar 2026 12: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5628114/1715962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52136417&TPaperId=1715962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46/43/coveroff/k15213641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52136417&TPaperId=1715962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조각나고 찢긴, - 여성 바디호러 앤솔러지</a><br/>조이스 캐롤 오츠 외 지음, 신윤경 엮음 / 문학수첩 / 2026년 03월<br/></td></tr></table><br/>조이스 캐럴 오츠가 편집 및 기획하고 15인의 여성 작가가 참여한 책,&lt;조각나고 찢긴&gt;이 정식 출간되었다.15인의 작가 중에 내가 유일하게 아는 작가는 단 한 명뿐이다.&lt;시녀이야기&gt;와 &lt;증언들&gt;을 쓴 마거릿 애트우드.생식의 도구로 여성의 몸을 지배하는 제국에 대한이야기인데 재미도 재미지만 소재가 충격적이었던 소설이었다.그 이후로 마거릿 애트우드작가의 팬이 되었고 그의 책은 거의 다 읽은 것 같다.<br>심약한 나로서는 표지부터 쉽지가 않았는데 주제가 여성 바디호러인 만큼 어울리는 표지라는 생각이 든다.본편으로 들어가기 앞서 조이스 캐럴 오츠의 서문이 실려있는데 굉장히 강렬했다.고대 신화 속 여성 괴물부터 15편의 짧은 서평이 담겨 있다.남성에 의해 창조된 여성 괴물들에 대한 조이스 캐럴의 날카로운 분석이 흥미로웠다.하피, 퓨리, 고르곤, 스킬라, 카리브디스, 라미아, 키메라, 스핑크스, 메두사까지.여성인데 신체 일부가 동물로 표현되는 존재들이다. 그들은 하나같이 남성에 의해 통제되지 않는 여성적 힘의화신으로 등장한다. 육체적 힘, 호전성, 교활함, 복수심, 잔혹성 등이 남성 영웅에게는 긍정적인 요소로나오지만 여성괴물들에게 이런 요소들은 모두 부정적인 시각으로 그려진다.&nbsp;독사머리로 대표되는 메두사는 원래 비범하고 아름다운 여성이었다고 한다.그런 그녀가 뱀이 머리에서 솟아오르고 못생긴 얼굴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아테나 여신의 신전에서 메두사는 포세이돈에게강간을 당하는데 여기에서 아테나의 분노는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를 향한다.미친 여자, 마녀라고 불린 여성들 또한 화형대 위에서 불태워졌다.여성의 적은 여성이라는 심리를 파고 들어가면 이것도 비 논리적 가부장제를 가장 하고 있다는 것이다.여성은 아름답고 매혹적이어야 하지만 그 때문에 벌을 받을 수도 있다는 경고는자본주의와 함께 태동한 여성성의 재정립과 무관하지 않다.얌전하고 순종적인 여성으로 살 때 더 안전하며 그 울타리가 결혼이라는 것.<br>한편 한편이 너무 강렬해서 사실 진도를 빨리 나가지 못했다.중간중간에 나오는 로렐 하우슬러의 삽화들 또한 음산하고 불길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br>Ⅰ넌 괴물을 만들었어&lt;프랭크 존스&gt;에서는 자신의 몸에서 나온 쥐젖을 모아 프랑켄슈타인을 창조한 직장 여성을 다룬다.외톨이, 괴짜라고 불린 그녀가 이 창조물의 도움을 받으며 상황이 나아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발레리나를 꿈꾸었지만 흑인이라는 이유로 꿈을 접어야 했던 나딘, 96세로 죽은 나딘의 장례식 날손녀인 모니크는 멈출 수 없는 춤을 추게 된다. 이미 묻혀버린 꿈이 죽은 자의 뒤를 따라오는 저주처럼 되살아 난다는 &lt;댄스&gt;. 발이 부러지고 목이 부러진 순간에도 리듬에 맞춰 발가락을 움직이는모니크는 무슨 죄가 있는 것인지...가족살인사건이 벌어진 폐가가 있다. 반 아이들 거의가 그 집을 다녀오자 페니도 실행에 옮긴다.호프먼 가족들이 나타나고 아빠의 주홍리본을 읊조리는 노랫소리가 들리면서 이곳이 현실인지꿈인지 모호하기만 하다.히치콕 감독의 '가스등'을 보는 듯했는데 "이건 악몽이란다, 페니. 다시 자렴."이라는 아빠의대사는 진짜 소름 돋는다. <br>Ⅱ병리해부학달팽이에서 인간이 되었다고 생각하는 주인공이 나오는 &lt;환생 혹은 영혼의 여행&gt;.내면의 힘이 없었기 때문에 인간의 몸에 달팽이의 영혼이 들어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자신을 나무라고 생각한 한강 작가의 &lt;채식주의자&gt;가 떠오르기도 했다.성 정체성을 달팽이라는 복족류까지 확장한 마거릿 애트우드의 작품이다. <br><br>Ⅲ 몸에서 벗어나 영원으로이 책의 대미를 장식하는 작품이 바로 &lt;시드니&gt;가 되겠다. 사랑도 없이 아빠 또래와 결혼한주인공. 그녀의 남편은 의사였고 대 저택을 소유하고 있었다.결혼식을 올린 지 몇 달이 지나도 그녀는 여전히 처녀였다. 그녀가 이 집에서 할 수 있는 건예쁜 옷을 입고 의사 사모님이라는 격식만 차리면 되는 거였다.어느 날 남편이 집을 비운 날 그녀는 남편의 비밀의 서재를 알게 되고 거기에서 남자도, 여자도, 동물도식물도 아닌 인공적인 인형을 발견한다. 바로 '시드니'시드니와 하룻밤을 보낸 그녀는 임신을 하게 되고 이상하게 남편은 좋아한다.<br><br>가부장제 속 여성들과 아이들, 피부색으로 인한 차별,  임신, 출산, 노화에 따른 여성 몸의 변화,죽어서도 성폭행의 대상이 되는 시신이야기 등 소개하고 싶은 내용들이 정말 많은 책이다.여성의 몸에 대해 이렇게 심층적으로 해부한 책이 있었나 싶다. 열다섯 편에 흐르는 저항과 속박에 맞서는 피맛을 한 번 느껴보길 바란다. <br>#조각나고찢긴 #조이스캐럴오츠 &nbsp;#마거릿애트우드<br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 Dotum, 돋움, AppleGothic, &quot;Lucida Grande&quot;,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font-size: 15px; color: rgb(102, 102, 102); overflow-wrap: break-word;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white-space-collapse: collapse; letter-spacing: normal; line-height: 1.74em !important; width: auto !important;">#서평단 #자몽커피 #책서평 #책리뷰<br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 Dotum, 돋움, AppleGothic, &quot;Lucida Grande&quot;,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font-size: 15px; color: rgb(102, 102, 102); overflow-wrap: break-word;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white-space-collapse: collapse; letter-spacing: normal; line-height: 1.74em !important; width: auto !important;">#여성바디호러앤솔러지 #문학수첩]]></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46/43/cover150/k15213641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6464327</link></image></item><item><author>자몽커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다자구 할머니 - [다자구 할머니]</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5628114/17155594</link><pubDate>Tue, 17 Mar 2026 13:0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5628114/1715559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92136843&TPaperId=1715559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26/54/coveroff/k992136843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92136843&TPaperId=1715559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다자구 할머니</a><br/>젤라 지음 / 뜨인돌어린이 / 2026년 03월<br/></td></tr></table><br/>엣헴, 지금부터 이야기 하나를 들려드리겠습니다.<br>얼굴은 분명 할머니가 맞아요. 그런데 구릿빛 피부에 저 수줍은꽃 연지는 무언가요?어깨하고 팔 근육을 보면 이 분 정말 장난 아니다 싶다가도꽃무늬 몸빼바지의 이 언발란스한 조합을 보면 폭 안기고 싶어 져요.도대체 이분 정체가 뭔가요???<br>바로 철쭉, 마늘, 쏘가리로 유명한 단양의 산신령 다자구 할머니랍니다.우리 설화 속 인물이라는데 저는 이번에 알게 되었어요.작가님 소개를 보니 단양에서 초, 중, 고를 &nbsp;다녔더라고요.그리고 어머니에게 어린 시절 들은 이야기가 바로 다자구 할머니 이야기라고 해요.지혜롭고 상냥한 할머니에서 지혜롭고 강한 할머니로의 변신이신의 한 수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근육질 몸매와 상반되는 수줍은 미소가 다자구 할머니의 트레이드마크 같아요.<br>이 시대적 배경에 어울리는 빌런, 즉 산적들이 나타납니다.민관이 힘을 썼지만 모두 실패하자 결국 산신령의 도움을 바라게 됩니다.&nbsp;고사리를 캐던 다자구 할머니의 등장신부터 예술입니다.소도 때려잡을 것 같은 손으로 한 땀 한 땀 고사리 따는 걸 상상해 보세요.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은 할머니는 도술이나 산군의 힘을빌리기보다는 약간의 지혜와 약간의 힘을 보태줄 테니직접 해결하라고 합니다.<br>내가 산적들을 배불리 먹여 재운 후,노래 신호를 보낼 테니,그때 와서 잡아가시게."다자구야~다자구야~"하고부르면 모두 잔다는 뜻이네. <br>바로 산적들을 배불리 먹여 재운다는 노래가 비밀 병기였어요.악보 보니까 바로 치고 싶더라고요.음악선생님들 당장 이 책으로 수업해 보세요.&nbsp;<br>제가 예전에 좋아하던 프로 중에 하나가 개콘이었는데이 책이 더 재밌습니다. 숨어 있는 디테일이 장난이 아니네요.<br>할머니가 준비한 감주와 고소한 배추전.당장 배추 사러 갑니다.그런데 문제는 산적들이 잘 생각을 안 하는 거예요.산신령의 자장가라 동물들만 잠이 들고할머니 노래 덕분인지 산적들은 더 신나 합니다.<br>과연 할머니의 다자구야 노래는 언제 실력을 발휘하게 될까요?다자구야랑 덜자구야를 헷갈려한 우리의 포졸들은제대로 신호를 알아들었을까요?<br>어려운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는 지혜와 용기, 그리고 나 혼자가 아닌이웃과 함께 살아가려는 따뜻한 마음을 배울 수 있는 책, &lt;다자구 할머니&gt;였습니다.<br><br>#다자구할머니 #젤라그림책 #젤라 #뜨인돌어린이#서평단 #자몽커피 #책서평 #책리뷰<br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 Dotum, 돋움, AppleGothic, &quot;Lucida Grande&quot;,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font-size: 15px; color: rgb(102, 102, 102); overflow-wrap: break-word;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white-space-collapse: collapse; letter-spacing: normal; line-height: 1.74em !important; width: auto !important;">#단양 #우리설화<br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 Dotum, 돋움, AppleGothic, &quot;Lucida Grande&quot;,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font-size: 15px; color: rgb(102, 102, 102); overflow-wrap: break-word;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white-space-collapse: collapse; letter-spacing: normal; line-height: 1.74em !important; width: auto !important;">#자장가]]></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26/54/cover150/k992136843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265414</link></image></item><item><author>자몽커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클래식이 10분 만에 좋아지는 책 - [한번 시작하면 잠들 수 없는 클래식 - 24명의 대표 작곡가와 함께 떠나는 유쾌한 클래식 여행]</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5628114/17155441</link><pubDate>Tue, 17 Mar 2026 11:2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5628114/1715544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82136846&TPaperId=1715544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29/90/coveroff/k48213684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82136846&TPaperId=1715544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한번 시작하면 잠들 수 없는 클래식 - 24명의 대표 작곡가와 함께 떠나는 유쾌한 클래식 여행</a><br/>음플릭스 지음 / 빅피시 / 2026년 03월<br/></td></tr></table><br/>세 명의 음악교사가 만든 클래식 유튜브 채널, '음플릭스'를 아시나요?푸치니의 라보엠, &nbsp;모차르트의 마술피리, 헨델의 리날도, 슈트라우스 2세의 박쥐 등등귀에 익은 오페라에서 낯선 오페라까지 딱 10분만 투자하면 어느새 오페라가 친숙하게 느껴지는채널입니다. 사실 10분이 넘는 콘텐츠가 훨씬 많아요. ^^애니메이션으로 되어 있어 연령대 구분 없이모두 즐길 수 있고 윤진 선생님의  열연이 느껴지는 내레이션은 은근중독성이 강하더라고요.<br><br>내레이션 : 윤진선생님대본, 캐릭터와 배경디자인 : 이현도선생님 영상과 음악편집 : 이민규선생님&nbsp;<br>클래식도 넷플릭스처럼 재미있게 즐길 수 없을까?라는 질문에서 만든 채널이라고 하네요.저도 글을 쓰거나 머리를 식힐 때 음악을 자주 이용하는데 특히 집중력이 필요할 때는클래식이 최고인 것 같아요.&lt;한번 시작하면 잠들 수 없는 클래식&gt;은 중세, 바로크, 고전, 낭만, 근현대까지 방대한 시대를 다루고 있어요. 일상에 활력이 필요할 날에는 경쾌한 바로크 음악으로 시작해요.각 시대를 대표하는 플레이 리스트가 있어서 오늘의 기분과 순간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음악을 찾는데 도움이 많이 됩니다.<br>보통 음악과 관련된 책들은 음악가들의 삶이나 음악의 탄생배경등에 그치는 경우가 많죠.그런데 이 책은 음악교사들이 썼잖아요. 선생님들의 특징은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 싶은사람들 아니겠어요. 그렇다 보니 음악이론도 상당히 많이 수록되어 있습니다.저 같은 음린이들에게 너무 좋은 책이에요.악보의 기원에 대해서 들어보셨나요? 지금의 오선보가 나오기 전에는 기억에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는 사실.어떻게 불러야 한다는 정도의 기록만 메모해둔 '네우마'를 보고 연습을 했다고 해요.암기력이 없이는 음악을 가르칠 수도 배울 수도 없었다니 새삼 놀랍네요.비록 네 줄이지만 음의 높낮이를 정확시 표시하는 방법을 고안해낸 사람이 바로 귀도 다레초라고 합니다.그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도, 레, 미, 파, 솔, 라까지 만들었어요. 역시 발명의 출발은 불편함이었네요. ^^<br>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눈과 귀를 사로잡는 소제목들입니다.다빈치가 '모나리자'를 그릴 때 듣던 음악은?미사보다 바이올린을 사랑했던 '불량 신부'의 정체는?'음악의 아버지'가 고기 포장지가 될 뻔한 사연은?클래식 역사상 최초의 '아이돌'은 누구일까?"제발 내 음악 듣지 마세요!"<br>24개의 소제목을 보는 것 만으로도 재미가 있습니다. 음악가들을 대표하는 주제들을 어쩜 이렇게 잘 &nbsp;뽑아낼 수 있을까요? 정답은 순서대로, 조스캥, &nbsp;비발디, 바흐, 리스트, 에리크 사티입니다.<br>저의 마음을 울린 곡이 여럿 있었는데  생상스의 &lt;동물의 사육제&gt;만 다루겠습니다.모차르트에 버금가는 신동소리를 들으며 열한 살에 피아노로 데뷔를 한 생상스는근대 음악의 기틀을 다진 천재로 평가받는 인물입니다.마흔에 결혼한 그는 두 아들이 태어나면서 생애 가장 따뜻하고 평온한 시간을 보냅니다.그런데 두 아들이 사고와 병으로 연달아 죽게 되는 사건이 일어나요. 모든 비난을아내에게 돌린 그는 집을 나와버리죠. 비극적인 사건 이후 그는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며고독한 여행자의 삶을 살고 있었어요. 그러다 오스트리아의 작은 마을에서 친구들을 즐겁게해줄 목적으로 유쾌한 모음곡을 완성합니다. 그 곳이 바로 &lt;동물의 사육제&gt;였어요.음악회가 끝나자 그는 자신이 죽기 전까지 절대로 대중 앞에서 연주하지 말라고 못을 박습니다.프랑스 음악의 수호자라는 자신의 명성에 훼손이 될 것 같았으니까요.이 이야기를 듣기 전까지 저에게 &lt;동물의 사육제&gt;는 경쾌하고 유머러스한 음악이었는데마음이 조금 복잡해지더라구요. 생상스의 아이들이 살아있었다면 아마 이 음악을 제일 좋아하지 않았을까 싶네요.24명의 대표 작곡가와 함께 떠나는 유쾌한 클래식 여행 어떠세요. 145년만에 되찾은 하이든의 머리 이야기도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10분만에 클래식이 좋아지는 책 &lt;한번 시작하면 잠들 수 없는 클래식&gt;이었습니다.<br style="color: rgb(51, 51, 51); letter-spacing: 0.8px;">#한번시작하면잠들수없는클래식 #빅피시 #윤진 #이민규 #이현도#음플릭스 #서평단 #자몽커피 #책서평 #책리뷰<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 letter-spacing: normal; white-space-collapse: collapse;">#클래식]]></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29/90/cover150/k48213684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299091</link></image></item><item><author>자몽커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당신은 어디에 시간과 돈을 쓰는가 - [소유하기, 소유되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5628114/17151275</link><pubDate>Sun, 15 Mar 2026 11:4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5628114/1715127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5577&TPaperId=1715127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94/64/coveroff/893292557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5577&TPaperId=1715127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소유하기, 소유되기</a><br/>율라 비스 지음, 김명남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02월<br/></td></tr></table><br/>우리는 무엇을 가지고 있는가,그것은 우리를 어떻게 규정하는가<br><br><br>작가의 후기를 읽기 전까지 율라 비스의 글을 어떻게 규정지어야 할지혼란스러웠다. 에세이와 일기의 그 어딘가에 있는 글들임은 확실한데딱히 정확하게 결론을 내릴 수가 없었다.결론은 새로운 형식의 에세이라는 점. 책을 읽고 혼란스러웠던 이유는 작가가 그런 상태에서 글을 썼기 때문이다.결국 나는 제대로 책을 읽었던 것이다.<br>2014년 새집을 사면서 그녀와 그녀의 가족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한다.가난한 예술가의 삶을 산 그녀에게 집이라는 부동산은 안정감을 주는 동시에그 안락함을 인식하는 자신이 불편하기도 하다.로빈 시프가 첫 집을 구입한 뒤 &lt;재산 있는 여자&gt;를 쓴 것에 자극을 받아저자 또한 집을 산 후 &lt;소유하기, 소유되기&gt;를 썼다고 한다.<br>특히 은행에 빚을 지고 집을 샀다면 그 집의 소유권이 나라고 하기가 애매하다.결국 담보 대출을 모두 갚기 전까지 그 집은 온전히 내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이렇게 되면 내가 집을 소유한 것인지 집이 나를 소유한 것인지 알 수가 없다.학생들을 가르치는 안정된 직업이 있어 대출금을 갚는데 문제는 없지만그 대신 글을 쓰기 위한 시간이 사라졌다. 즉 예술을 할 수 있는 시간을잃어버린 것이다. 직장을 그만두면 예술을 할 시간은 확보할 수 있지만대출금을 갚기가 힘이 든다.어떻게 해야 할까? 그 해답은 맨 마지막 장에 실려 있다. 최고의 선택을 한 작가를 응원하다.<br><br>열 번의 이사를 다녀야 했던 이십 대의 그녀에게 가구는 사실 불필요한 존재에 더 가까웠다.평생 또는 대를 이어서 가구를 쓴다는 개념은 사실 휘발된 지 오래다.손쉽게 살 수 있고 버릴 수 있는 이케아가구가 대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사한 지 석 달이 넘도록 계단 바닥에서 식사를 하는 장면은 정말 많은 점을 시사한다.이제 그녀는 더 이상 이사를 다니지 않아도 되고 여유가 되는 한가구도 마음껏 살 수 있다. 당연히 못질도 해도 된다.그럼에도 그녀는 물건들을 살 때마다 사치품인지, 필수품이지 구분하기어렵다고 토로한다. &nbsp;지금의 소비는 꼭 필요한 물건을 산다기보다 욕망을 건드리는 물건들을채우며 사는 쪽에 더 가깝기 때문이다.소비의 어원이 '철저히 사로잡다 혹은 취하다'라는 consumere에서 왔다고 한다.소비가 늘 무언가를 파괴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조금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br>소비에의 욕구는 일종의 욕정이다. 하지만 소비재는 이 욕정을 미끼로 쓸 뿐그것을 충족시켜 주지는 않는다. 상품의 소비자는 열정 없는 식사에 초대받는셈으로, 이 소비는 충족으로도 열정으로도 이어지지 않는다. p.18<br>피아노를 중산층의 향기라고 표현한 부분이 재밌었는데 우리 집 거실에도피아노가 있다. 피아노 전공을 했느냐면 그것도 아니다.전공과는 상관없이 교양이라는 명목으로 자리를 차지할 뿐이다.피아노 연습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잠시 독서를 하고 글을 쓰다 배가 고프면점심을 먹고 정원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다시 글을 쓴다는 그녀는 자신의 삶을18세기 귀족의 삶과 닮았다고 말한다.<br><br>책 속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인물들이 많이 나오는데 그중에서 마르크스와 버지니아울프를 다시 보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다. 그 누구보다 부르주아 행세를 하며 산인물이 바로 마르크스다. 주변에 빚도 많이 지고 엥겔스의 도움으로 살았던 마르크스는 유산으로 돈이 생기자 제일 먼저 집을 사고 꾸미는 데 돈을 쓴 인물이다.그 이유는 바로 딸들을 좋은 집에 시집보내기 위해 번듯한 집이 필요했던 것.마르크스도 그냥 아빠였던 걸까? 새집에서 무도회에 미술, 승마, 음악수업을 들으며살았던 마르크스와 딸들은 생각하니 &lt;자본론&gt;에 대한 신뢰가 확 떨어지는 느낌이다.<br><br>마르크스가 자본주의에서 간과한 중요한 사실 중 하나는 자본주의가 사람들로하여금 다른 사람 대신 물건과 관계 맺도록 적극 장려한다는 것이다. p.42<br>&lt;자기만의 방&gt;을 쓴 버지니아 울프와 그녀의 집에 입주해 요리를 만들었던 넬리에 대한 이야기도 대단한 반전을 보여준다.넬리는 버지니아를 위해서 18년간 일했던 요리사이자 하녀로 소개가 되어 있다.워낙 박봉이어서 넬리는 때로 파업과 사직을 반복했다. 서로가 필요했기에둘 다 조금씩 양보하며 살았지만 앙금이 사라진 건 아니었다.둘의 싸움은 끊임없이 반복되었는데 급기야 화가 난 넬리가 버지니아에게'내 방에서 나라'라고 말한 사건이 일어났다.과연 버지니아는 어떻게 대응했을까? 이 애증의 싸움은 결국 넬리를 해고하면서막을 내린다. 버지니아는 '18년 만에 드디어 집 안의 다정한 폭군을 떨쳐 낼 수 있었다'는 글을 남겼는데과연 넬리도 그렇게 생각했을까 싶었다. 자신의 방은 필요했지만 넬리에게 자기만의방을 허락할 수는 없었던 것이다.<br><br><br>사치란 '대단히 안락하고 헤프게 생활하는 상태'라고 적혀 있었다. 어쩌면 내가 사치를정의하는 데 애먹었던 것은 내가 대단히 안락한 상태로 살기 때문이었는지도 모른다.어떤 사람들은 중산층이나 부유층을 묘사할 때 흔히 쓰는 완곡어법이 '안락하다'는 것이다. p.370<br>자본주의 사회에 살면서 물건을 사는 건 숨 쉬는 일처럼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그때그때 짧은 반성이 스치고 지나갈 뿐 소비 패턴은 사실 잘 변하지 않는다.쌓여가는 책들을 보며 책장을 알아보고 있던 나를 혼란스럽게 만든 책이기도 했다.가구를 소진되는 물건으로 바꾼 이케아는 일단 탈락이다. ^^필요해서 산 물건들보다 예쁜 쓰레기들은 또 어찌나 많은지. 소유에 대한 묵직한 이야기를 '자기 해체 실험'처럼 솔직하게 풀어낸 멋진 책을 읽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사람과 책과 글에 시간을 쓰고 싶은 분들에게 강력 추천이다. <br><br>#소유하기소유되기 #율라비스 #열린책들#서평단 #자몽커피 #책서평 #책리뷰 #에세이&nbsp;<br style="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color: rgb(102, 102, 102); overflow-wrap: break-word;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 Dotum, 돋움, AppleGothic, &quot;Lucida Grande&quot;,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important; font-size: 15px !important; line-height: 1.74em !important; width: auto !important;"><br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 Dotum, 돋움, AppleGothic, &quot;Lucida Grande&quot;,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font-size: 15px; overflow-wrap: break-word;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white-space-collapse: collapse; letter-spacing: 0.8px; line-height: 1.74em !important; width: auto !important;"><br><br><br><br><br style="color: rgb(51, 51, 51); letter-spacing: 0.8px;">]]></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94/64/cover150/893292557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6946432</link></image></item><item><author>자몽커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중고신입 차윤슬,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 [중고신입 차윤슬, 이야기를 시작합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5628114/17145525</link><pubDate>Thu, 12 Mar 2026 10:1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5628114/1714552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72136610&TPaperId=1714552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57/48/coveroff/k37213661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72136610&TPaperId=1714552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중고신입 차윤슬, 이야기를 시작합니다</a><br/>김지혜 지음 / 한끼 / 2026년 02월<br/></td></tr></table><br/><br>&lt;책들의 부엌&gt;을 쓴 김지혜 작가의 신간 소설이 나왔다.전작의 배경이 소양리 북카페였다면 이번에는 운화백화점이다.책을 읽기 전까지 이번에도 서점과 책에 대한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했었다.표지에 있는 책상의 모습이 내 책상과 비슷해서 든 생각이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중고 신입 윤슬이 일하고 있는 백화점 콘텐츠전략팀이다.백화점에서 자체적으로 선보이는 브랜드를 스토리로 풀어내기 위해 급조해 만든팀이다 보니 인원은 겨우 네 명. &nbsp;다른 팀에 사람이 부족하면 지원을 나가야 하고 이동도 많아서불면 언제라도 꺼지는 촛불처럼 위태로운 팀이다.&nbsp;홍보부나 광고부서처럼 명확한 색을 띤 부서들 사이에서 어디에든 흡수될 수있는 콘텐츠전략팀을 색으로 표현하면 주황이 아닐까 생각했다.단독으로는 만들 수 없는 주황은 빨강과 노랑을 혼합해서 만들기 때문이다.하지만 &nbsp;이야기의 힘을 발휘하는 조직답게 서서히 독자적인 색깔을 선보인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치열하게 일하며 살아가는 우리의 오늘보다 나은 내일의 '이야기'중고신입 차윤슬,이야기를 시작합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오랜만에 이런 조직이 있는 이야기를 읽으니 피가 도는 느낌이다.월요병이 다시 도진 느낌이랄까?&nbsp;아주 오래전 일이지만 지옥철도 생각나고 대리, 과장, 차창, 이사, 사장의 얼굴도 떠오른다.그나마 이 소설에서는 윤슬을 직접적으로 괴롭히는 상사가 없어서다행이다 싶었다. 물론 정희준 과장 같은 캐릭터는 존재하지만 말이다.어디에나 빌런은 꼭 존재하는 거니까.일이 힘들지 사람들은 괜찮은 이런 회사 사실 잘 없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nbsp;"솔직히 기획안 안 도와준 건 서운하지도 않아. 과장님은 그냥 내가 뭘 해도 싫은가 봐.가이드도 제대로 안 주고 일을 시키고서는 다른 사람들 다 있는 데서 뭐라고 하나 몰라.자기 기분에 따라서 오락가락 하는 게, 나를 무슨 감정 쓰레기통처럼 생각하는 것 같다니까?" p.52<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슈퍼루키날' 윤슬은 백화점을 대표하는 캐릭터를 만들자는 기획안을 발표한다.단순한 기획안은 '구름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팀이 꾸려지고 갑자기 일이 커져버린다.백화점에 캐릭터가 있다고 해서 과연 매출에 도움이 될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역시나 최민기 본부장이 태클을 건다.&nbsp;고이연본부장보다 최민기 본부장에&nbsp;마음이 더 기울기도 했는데 이런 대립각이 잘 살아 있어서실제 회사에 있는 느낌이었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정말 뜬구름 잡는 '구름 프로젝트'가 형태를 갖추는 과정이 흥미로웠다.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과 같았으니까.&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아니 이걸 어떻게 풀어나가려고 스토리를 이렇게 시작했을까&nbsp;독자로서 불안하기 시작했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콘텐츠전략팀이 끌어안고 있는 상실감과 초조함,&nbsp;운화백화점이 직면한 지속가능성에 대한 불안,사회 초년생 직장인을 투영해 캐릭터를 만들겠다는 아이디어를 보면서과연 이 프로젝트가 제대로 가고 있는 것인지 의심이 들 수밖에 없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작가가 하고 싶은 말은 바로 여기에 있었다.&nbsp;일도 삶도 희뿌연 안개에&nbsp;둘러싸인 여정이라는&nbsp;것,&nbsp;그럼에도&nbsp;우리는&nbsp;살아내야&nbsp;한다.&nbsp;난제를 만났을 때 어떤 태도로 살아가는지 차윤슬은 내게 묻고 있었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커다란 찰흙을 그냥 바라 보고만 있을지, 조금씩 깎아내면서&nbsp;형태를 만들어 갈 것인지는 각자의 몫이다.실패보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실패라고 했다.비록 '구름프로젝트'는 실패하지만 그것이 씨앗이 되어&nbsp;'운화 백화점 40주년' 아이템으로 다시 살아나니 말이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이야기를 만드는 건 한낮에 초승달을 찾는 일과 비슷했다. 햇빛 때문에 보이지 않지만분명 하늘에 떠 있을 초승달을. 눈에 보이지 않지만 분명 존재하는 가느다란희망의 끈과 같은 한낮의 초승달. p.163<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이 책의 또 다른 매력이라면 바로 '글쓰기'의 힘을 보여준다는 것이다.윤슬이 구름캐릭터를 고심하다 작가의 북토크에 참여하게 되고 글쓰기 수업까지 듣게 되는장면이 나온다. 이야기를 쓰는 과정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마음에 대해 작가는 '기쁨'이라고대답하는데 많은 분들이 수긍하지 않을까 싶다.소설에는 반드시 주인공의 시련이 나오는 것처럼 삶 또한 마찬가지라는 것!과연 콘텐츠프로젝트팀은 이 난관을 헤치고 살아남을 수 있을지, 책에서 확인해 보시길...40년 전 운화백화점의 창업주가 숨겨놓은 이스터에그가 있다는 소문이...더 이상 말하면 잡혀갈 것 같으니 여기서 멈추는 걸로.백가지 이야기가 있는 백화점이라면 당장 달려가지 않을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꽃이란 게 말이다, 봄에만 피는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단다. 여름에도, 가을에도,&nbsp;꽃은 피는 법이지. 자신의 속도에 맞게 움트고 피어나는 것뿐이야.......' p.126<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그럼 이렇게 말할 수도 있겠네요. 백화점이 원래는 '백 가지 물건을 파는 상점'이라는 뜻이잖아요.근데 백화점의 '물건 화를 이야기 화로 바꿔 보는 거죠. 그럼 백화점을 '백 가지 이야기가 흐르는곳으로 제안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게 바로 운화백화점이 되는 거고요." p.202<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br><br>#중고신입차윤슬이야기를시작합니다 #김지혜#한끼 #서평단 #자몽커피 #책서평 #책리뷰&nbsp;<br style="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color: rgb(102, 102, 102); overflow-wrap: break-word;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font-family: ">#도서협찬 #책들의부엌 #신간소설<br style="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color: rgb(102, 102, 102); overflow-wrap: break-word;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font-family: "><br style="font-family: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57/48/cover150/k37213661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6574825</link></image></item><item><author>자몽커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수학을 만든 사람들 - [수학을 만든 사람들 - 아르키메데스부터 괴델까지, 수학자 50인에게서 배우는 수학의 역사와 원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5628114/17141956</link><pubDate>Tue, 10 Mar 2026 15:1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5628114/1714195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32135934&TPaperId=1714195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07/40/coveroff/k53213593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32135934&TPaperId=1714195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수학을 만든 사람들 - 아르키메데스부터 괴델까지, 수학자 50인에게서 배우는 수학의 역사와 원리</a><br/>알프레드 S. 포사멘티어 외 지음, 강영옥 옮김 / 동아엠앤비 / 2026년 02월<br/></td></tr></table><br/>수포자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수학책이 나왔다. 탈레스에서 시작해 2014년 여성 최초 필즈상을 탄 미르자하니까지 세계적인 수학자 포사멘티어와 오스트리아의 수학자스프라이처가 공동 집필한 &lt;수학을 만든 사람들&gt;이 그것이다.증명, 좌표, 확률, 미적분, 무한, 논리 같은 개념들이 눈을 핑핑 돌게 하지만누구누구의 정리를 만날 때마다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수학 이론들이 부담스럽다면 수학자의 삶에 집중해서 읽어도 좋다.수학은 누구나 접근할 수 있고, 재미있고 즐길 수 있는 학문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이 책을 쓴 목표라고 하니 말이다. 그들의 범상치 않는 기행들을 보고 있노라면 양가적인 감정이 들곤 하는데그냥 평범하게 사는 것이 더 행복이지 싶기도 하다. 그들과 나의 차이점이라면 나는 수학이 좋았다 싫었다를 반복했다면 그들의 수학사랑은변함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정말 수학머리는 타고나야 한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br>수학자들에게 주는 아벨상과 필즈상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아벨상은 노르웨이에서 주는 상인데1960년대 북해의 석유탐사가 시작되고 그때 벌어들인 돈으로 탄생한 상이라고 한다.필즈상은 4년마다 40세 미만의 수학자에 주는 상인데  메달에는 아르키메데스의초상과 "Transire suum pectus mundoque potiri"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재미있는 건 아르키메데스 하면 반드시 나오는 부력의 원리(목욕을 하다 은이 섞인 왕관의 무게를 알아냄)가 &nbsp;가짜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노벨상에 수학상이 없는 이유에 대해 몇 가지 설이 나와있는데 모두 추측일 뿐이라고 한다.<br>수학자들의 특이한 기행들 중에 재미있거나 안타까운 사연들을 모아보면 다음과 같다.<br><br>철학자로 알려진 데카르트의 침대사랑은 유명하다. 기숙학교를 다녔지만 11시까지 잠을 잘 수 있도록 허락을 받았다는 일화가 사실인지의심이 들 정도였다. 커서도 낮의 대부분을 침대에서 보내는 습관을 평생 유지했다고 한다. 그런 그가 여왕의 철학 강의를 위해 새벽 5시에 일어나야 했으니 몸에 무리가 올 수밖에. 새벽 강의를 위해 길을 나서다 폐렴에 걸린 지 열흘 만에 눈을 감았다고 한다.<br><br>"수학은 과학의 여왕이고, 산술은 수학의 여왕이다." p.280<br><br>20세기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수학자 하디는 사진 찍는 걸 극도로 싫어해 5장만 남아 있다고 한다.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도 싫어해 거울이 있는 호텔에 가면 수건으로 덮어놓았을 정도라고. 그래도 무한대를 본 라마누잔의 천재성을 알아보았으니 이 정도의 기행은 귀엽게 봐줄만하다.계산의 천재인 폰노이만은 거실에서 텔레비전을 크게 틀어놓고 연구를 했고 운전하면서 책을읽기도 했다. 이렇게 산만한 상태에서도 머리가 돌아가다니. 역시 천재의 세상이란. 나이가 들면서 괴델은 피해망상증이 심해졌는데 독살에 대한 공포로 아내의 요리만먹었다고 한다.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음식을 거부해 결국 30kg의 몸무게로 아사해 죽었다.노벨상을 받은 최초의 수학자 하우프트먼은 머리 빗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 아내가 매일 머리를 빗겨주었고 12분이 늦은 시계를 사용했다고 한다.<br>천재들에게서 흔히 보이는 기행과 우울증은 기본이고 이론이 나오게 된 배경을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좀 더 알아보고 싶은 수학자들이 나오기 마련이다.페르마의 마지막 정리가 358년 만에 &nbsp;해결한 앤드루 와일스로 확장되듯이 말이다.그 어디에도 악마라는 단어가 나오지 않는다는 라플라스가 쓴 &lt;확률론에 대한 철학 에세이&gt;이번에 '라플라스의 악마'라는 표현이 나오게 된 이유를 알게 되었는데히가시노 게이고의 &lt;라플라스의 마녀&gt;를 다시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br>처음 들어본 여성 수학자들이 많았는데 하나같이 인간극장 스토리였다.수학을 연구하기 위해 계속 신분을 숨겼던 제르맹과대학입학이 거부되던 시절 수학을 공부해 최초의 교수가 된 코발렙스카야도 개인적으로더 알고 싶어졌다.언어가 아닌 수학이 사유의 출발점이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면서세상을 보는 눈은 다양할 수 있다는 것. 그렇다고 수학자가 되고 싶은 마음은일도 들지 않으니 뼛속까지 문과생은 어쩔 수 없나 보다.<br><br><br>#수학을만든사람들 #포사멘티어 #스프라이처 #동아엠앤비#서평단 #자몽커피 #책서평 #책리뷰 #수학<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br><br><br style="color: rgb(51, 51, 51); letter-spacing: 0.8px;">]]></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07/40/cover150/k53213593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074035</link></image></item><item><author>자몽커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나의 삶에 과학을 더했을 때 - [궤도 너머 - 불확실한 세계를 돌파하는 과학의 태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5628114/17139672</link><pubDate>Mon, 09 Mar 2026 12:0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5628114/1713967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82136820&TPaperId=1713967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98/71/coveroff/k88213682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82136820&TPaperId=1713967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궤도 너머 - 불확실한 세계를 돌파하는 과학의 태도</a><br/>카밀라 팡 지음, 조은영 옮김 / 푸른숲 / 2026년 02월<br/></td></tr></table><br/>"과학이 예술처럼 그 사명을 진실하고 온전하게 수행하려면, 대중이 과학의 성취를 그 표면적 내용뿐 아니라 더 깊은 의미까지도 이해해야 합니다."​<br>1939년 뉴욕 세계 박람회 개막식에서 아인슈타인이 한 연설이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말이긴 하지만현실성이 얼마나 있을지는 의문이다. 요는 과학이 특정인, 일부국가만의 전유물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그래서 대중을 타깃으로 나온 과학서들은 전공과 상관없이​의무감을 가지고 읽어야 한다는 것이 나의 소신이기도 하다. <br>​<br>​​<br>​ &lt;궤도 너머&gt;를&nbsp;쓴 카밀라&nbsp;팡은 ADHD 생물화학박사로 소개되어 있다. ​대학을 졸업하고 박사학위를 받고 책을 쓰고 독립까지 했다는 짧은 문장이 큰 울림을<br>​주었다.&nbsp;자폐&nbsp;스펙트럼&nbsp;장애를&nbsp;이해하는&nbsp;것부터가&nbsp;나에게는&nbsp;궤도를 넘어서는 일이었다.​자신이 책을 썼다는 것 자체를 의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장애를 가진 여성과학자를 바라보는시각이 여전하다는 걸 보여주는 반증이기도하다.'나의 인생을 구원한 건 바로 00이다'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과학은 질서와 절차, 이론과 법칙이 지배하는 불변의 단계에 따라 진행되기도 하지만예측 불가한 혼돈 자체이기도 하다. 과학대신 삶을 넣어도 말이 된다. ​<br>사람들이 모호한 행동으로 머리가 복잡해지고 좌절감에 얼굴이 달아오를 때마다, 마치시원한 베개를 찾아 얼굴을 파묻듯 과학 이론과 법칙이 주는 확실성 속에서 달콤한위한을 찾았다. p.8​​<br>카밀라 팡은 삶에 과학이 더해졌을 때 한층 더 풍부해졌다고 말한다.과학자의 자세와 과학의 과정을 이해하는 일이 삶의 중대한 질문에 답을 찾는데 큰 도움이된다는 것이다. 과학자의 사고방식이 과연 무엇이기에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고 자신하는 것일까?​박사학위나 실험용 고글이 없어도 세상을 보고 이해하는 방식을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br>​바로 배우려는 적극성과 진리를 알아내려는 호기심이다. <br>​<br>​총 9장에 걸쳐 소개되어 있는 과학의 태도는 다음과 같다.​관찰, 가설, 집중 해석, 수정, 연결, 증명, 편향, 상상<br>​<br>각 챕터마다 한승연 디자이너의 일러스트가 들어가 있는데 유쾌한 요약본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6장 &lt;연결&gt;을 읽었을 때 비로소 표지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알았다. 1939년 1월 핵분열실험이 성공했다는 소식을 보자마자 이발소를 뛰쳐나간 물리학자 루이스 앨버레즈였다.오펜하이머조차 '그건 불가능'하다며 믿지 않았던 이 실험은 추가 협력이 연쇄적으로 일어나며원자폭탄과 원자로로 가는 초석을 다진다. 모든 분야가 마찬가지겠지만 골방에 틀어박혀 혼자 책을 읽는 것보다 함께 읽고 나눌 때 인간에 대한 이해가 더 깊어지는 건 사실이다.삶의 아주 많은 부분에서처럼, 과학에서도 서로의 차이점은 윈윈일 때가 더 많다.대조되는 사고방식이나 다양한 삶의 경험이 합쳐져 이룩해 낸 발견이나 발명의 예는 책에서 확인하시길~​역사상 가장 뛰어난 과학자들은 그들이 성취한 발전에 공동 연구자, 연구 보조, 동료의 도움이 필요했다고 인정해 왔다. 팀워크가 없다면 어떤 중요한 발전도 일어날 수 없음을 나타내는 아주 좋은 지표다.​<br>​과학과 가장 거리가 먼 것처럼 보이는 &lt;상상&gt; 편도 좋았다.<br>​실험과 증거를 통해 이론을 설명하는 과학에서 상상이라니. 단골손님인 양자역학이야기는 입이 아플 지경이다.모든 입자는 관찰 가능한 단일체이며 뉴턴의 운동 법칙에 따라이 입자의 위치와 움직임을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이 전통 물리학이다. 이를&nbsp;뒤집는 양자역학이야말로<br>​역설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이는 마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와 같이 관찰자가 몸을 돌려 입자를<br>​관찰하려는 순간 입자는 얼어붙는다.<br>​보이는 현상에만 매달렸다면 이 신비한 우주를 설명할 방법을 아직도 찾지 못했을 것이다.<br>​<br>평생을 바친 실험이 실패했을 때, 또는 과오로 밝혀졌을 때 과학자들은 어떻게 할까?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이 더 부끄러운 일이라고 저자는 말한다.실패를 분석하고 실수를 파악해 다시 준비하고 시도하지 않을 때, 바로 그 실패만이 부끄러운 것이라고. 이보다 더 멋진 말이 있을까 싶다.​<br>삶이나 과학 모두  모호함을 참아내는 능력을 요구하는 것 같다. 그러니 호기심을 갖고 궤도너머를 상상하며 나아갈 뿐이다.단 자신의 무지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오류는 바로 인정하면서 말이다.나의 태도를 다시 한번 점검해 볼 수 있는 책, &lt;궤도 너머&gt;였다.<br><br>​#궤도너머 #카밀라팡 #푸른숲 #서평단#자몽커피 #책서평 #책리뷰 #궤도추천<br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 Dotum, 돋움, AppleGothic, &quot;Lucida Grande&quot;,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font-size: 15px; color: rgb(102, 102, 102); overflow-wrap: break-word;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line-height: 1.74em !important; width: auto !important;">#과학의태도]]></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98/71/cover150/k88213682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6987109</link></image></item><item><author>자몽커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나 무시? 너 개무시! - [나를 무시하는 사람을 무시하는 법]</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5628114/17137349</link><pubDate>Sun, 08 Mar 2026 12:0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5628114/1713734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32136512&TPaperId=1713734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48/11/coveroff/k93213651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32136512&TPaperId=1713734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를 무시하는 사람을 무시하는 법</a><br/>유상우 지음 / 넥서스BOOKS / 2026년 03월<br/></td></tr></table><br/>상대의 무례함보다 자기 자신을 탓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nbsp;이 책을 쓴 유상우 박사는 스스로를 아끼고 보호하는 방법을 경험하거나 배운적이 없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그때 왜 아무말도 못했는지,나는 왜 이런 사람들만 만나는 건지, 집에와서 억울해 하는 분들이라면 이 책이 딱이다.  <br>성격상 싸움을 하지도 않거니와 그 공기조차싫어하는 편이라 주변은 온통 &nbsp;순둥한 사람들이 많다.책을 읽다 보니 순한게 아니라 잘 참는 사람들이었던 건가 싶기도 하다.착하다라는 말은 따뜻하지만 그 착함이 때로는 자신을 보호하지 못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싫은 소리를 잘 하지 못하거나 거절을 잘 못하는 건 그 상황이 불편해서희생을 감내하는 것일 수도 있다. <br>이 책은 곧바로 대처법을 가르쳐주지는 않는다. 먼저 왜 내가 그렇게 쉽게 흔들렸는지를이해하는데서 시작한다. 착함과 자기희생은 다른 것이며 어떤 결과를 가지고 오는지 보여준다.착한게 아니라 참는 거였다면, 이제 그만해도 괜찮다고 위로를 건네준다.<br>거절은 관계를 끊겠다는 것이 아니라 관계를 오래, 그리고 건강하게 지켜내기 위한 중요한 기술이라는 것!<br>특히 예민한 사람들은 자기 의심이 습관화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상대의 기분 변화에 과도하게책임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거절 후에 죄책감이 오래간다. 타인의 시선과 평가에 민감한 분들에게 자신을 지키는 좋은 질문이 하나 있다."나는 나를 사랑하고 존중하는가?" 이 질문에 바로 대답을 하지 못하면 자존감에 균열이 생겼을 가능성이 크다.중요한 건 모든 문제의 화살을 나로 향할때 발생한다. 나의 상태뿐만이 아니라 상대방의 상태도진단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다.본능적으로 만만한 사람을 알아보는 부류들도 있기 때문이다.여기서는 '포착'이라는 단어를 썼는데 그들은 무작위적으로감정을 폭발하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계산에 의해 전략을 짜는 인간들이다.선을 넘는 사람, 나르시시스트, 가스라이팅, 집착형,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 등에 포착되지않기 위해서 경계를 선명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br>감정의 방어력을 세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책에서 제시한 많은 방법들 중에 가장 마음에 와닿은 거절법은 다음과 같다.<br>짧고 명확하게 말하고이유는 최소화하고필요한 경우 대안을 제시하고표정은 부드럽게 유지한다.<br>무례한 말에는 힘이 있어서 사람을 병들게 한다. 가장 중요한 건 그 말에 나를 가두지도 말라는 것. 나의 일부일수는 있지만 그 말이 나의 전부일 수는 아니기 때문이다. <br>고통은 말 그체에서 생기기보다, 통로가 관리되지 않을 때 커진다. p.209<br>그런 말들이 들어오면 다음의 심리적 필터를 만들어 내보내는 연습을 해보는 것도 좋다.1. 그 말은 사실인가?2. 그 말은 나를 성장시키는가?3. 그 말은 존중에서 나왔는가? 필터에서 걸러졌다면 다시는 꺼내보지 않는다. 해석을 조절하는 순간, 상처도 줄어들기 마련이다.<br>마음의 근육을 돌보는 방법은 결국 나의 몸을 돌보는 일과 같다는 것을 알았다. 우아하게 받아치는 순발력에 유머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었지만 &nbsp;적어도 참는 건 그만할 수 있을 것 같다.필경사 바틀비의 '전 그러지 않는 편이 좋겠습니다'라는 말이 입안에 맴돈다. <br><br>#나를무시하는사람을무시하는법 #유상우 #넥서스#서평단 #자몽커피 #책서평 #책리뷰 #마음수업 #관계<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48/11/cover150/k93213651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6481154</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