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자몽커피 (자몽커피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5628114</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Wed, 02 Sep 2026 00:45:52 +0900</lastBuildDate><image><title>자몽커피</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t_7656281144969553.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65628114</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자몽커피</description></image><item><author>자몽커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환호성 - [환호성]</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5628114/17486730</link><pubDate>Tue, 01 Sep 2026 14:4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5628114/1748673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045690&TPaperId=1748673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2/22/coveroff/893204569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045690&TPaperId=1748673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환호성</a><br/>구소현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6년 08월<br/></td></tr></table><br/>&lt;환호성&gt;은 제20회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을 수상한 구소현 작가의 첫 소설집이다.여덟 개의 작품은 서로 독립적이면서도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작년에 성해나 작가의 &lt;혼모노&gt;가 있었다면 올해는 구소현 작가의&lt;환호성&gt; 이 아닐까 싶다.진짜와 가짜, 선과 악의 미묘한 경계를 섬세하게 그려낸다.좋은 질문이 담긴 소설을 보면 바로 독서모임을 하고 싶어 지는데 이 책이 바로 그렇다.사이비종교나 사기에 당하는 사람들을 볼 때면 흔히 하는 말이 있다.정말 바보가 아니고서야 그걸 믿는다고? 그런데 이제는 그런 말을 못 할 것 같다. <br>대부분의 소설들엔 소외당하거나 폭력을 당한 약자들이 나오고 그들을 도와주는또 다른 약자들이 등장한다.절박한 심정을 누구보다 아는 이들이기에 그 손을 놓지 못하는 것이다.기도원에서 함께 자란 승현과 재원은&nbsp;사이비종교의 교주가 따라 부모가 죽자 고아가 된다.시간이 흘러 둘 다 성인이 되었으나 승현도 재원도 둘 다 사회에 뿌리를 내리지 못했다.<br>"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는데, 의심이 들 때마다 말이야. 속고 있다는 기분을...... 믿고 있다는 &nbsp;기분으로바꿔서 생각하면 가능해. 나는 지금 속고 있는 게 아니야. 믿고 있는 거야. 이렇게. 지금 이 순간을 믿을 건지속았다고 생각할 건지는 내가 선택할 수 있으니까. 끝까지, 정말 끝까지 가보면 돼." p.51<br>회사에서 투명인간 취급을 받고 있던 승현은 누군가 자신을 망쳐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재원을 만나는데 재원은 그동안 자신들이 몸담았던 사이비종교를 다시 부활시켜 놓았던 것. 사람들이 재원을 아무런 의심 없이믿을수록 재원은 마음이 무거워지고 끝내 자살을 선택한다. &nbsp;<br>보육원에서 함께 자란 조와 도르마무의 이야기인 &lt;완치&gt;를 보면 승현과 재원의 또 다른 버전을 보는 듯하다. 암에 걸린 도르마무를 위해 무엇이든 해야 했던 조는 신약 사기에 걸리고 그 마음을 이용해 다시 사기를 친다. 암환자가족을 상대로 가짜 약을 판매하는 것은 너무도 쉬웠다. 바로 자신이 그 심정이었기 때문에.&lt;화이트데이&gt;의 재원과 &lt;완치&gt;의 조는 믿을 수 있는 것이 하나밖에 없는 사람들을 대변하는 동시에 그들을 속인 자들이다. 그리고 그 벌을 도르마무가 받는다. <br>&lt;환호성&gt;의 세경은 회사에서 투명인간 취급을 받는 승현과 꼭 닮아 있다. 생일자 명단에서도 문서에서도사람들은 세경을 상습적으로 누락시킨다. 일곱 개의 소행성이 지구를 향해 날아오는 상황에서도 사람들은왕따를 시키고 누구는 그 사실 때문에 울적하다. 스스로 생일을 자축하던 세경은 기차역에서 우연히 만난 동창 콘을 따라 부산으로 향한다. 6년 전 고졸에 무직자였던 세경은 콘을 못 본 척했는데 오늘 생일이라는 말에 콘은 선물까지 사서 안긴다.인류 역사의 마지막 챕터일 수도 있는 시기, 테러를 앞둔 콘은 세경에게 파도소리를 녹음해 들려준다. <br>이 파도는 너를 위해 박수 치고 있는거야. 너에게 보내는 환호성이야. 힘들 때 들으면 힘이 좀 될걸.:) p.151<br>세경과 콘의 이야기는 아버지의 가정 폭력에 시달리다 살인을 저지른 복현과 그녀를 잠시 가르쳤던 입시학원 선생 은호이야기로 연결된다. 복현은 살인을 저지르고 바로 은호를 찾아오는데 은호는 뿌리치지 못하고숨겨준다. 이 책에 나오는 모든 관계들은 툭하고 건드리면 바로 끊어지는 관계다. 혈연은 더이상 방패박도안정망도 아니다. 은호가 자수를 앞둔 복현에게 아이돌 콘서트 티켓을 구해주는 장면에서 이런 어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br>새로운 것을 만드는 순간 바로 헌것이 되어버리는 광고계에서 지한이 선택한 18개월의 최면은너무 가슴이 아파왔다. 죽은것도 아니고 산것도 아닌 상태로 삶을 견디는 지한은 존재하고 있지만 살아 있지는 않다는 것을 매번 실감하는 유령 공선을 보는 듯 했다.&nbsp;10년차 유령인 공선의 가장 큰 일과는 독서메이트를 찾는 것이다. 마침내 공선이 찾아낸 주인공은학교 도서관에서 찾은 효주. 효주는 한 번 읽기 시작하면 시간이 오래 걸려도 틈틈이 끝까지 다 읽는모범생과다.&nbsp;공선을 생각하면 꾸준히 오래오래 읽어야 할 것 같다. <br> 그 짧은 찰나의 선행이 마음속에 콕콕 박혀 폭죽을 터트리고 싶은 소설,&lt;환호성&gt;이었다. #환호성 #구소현 #소설집 #문학과지성사#자몽커피 #서평단 #진짜가짜 #선과악 #사이비#지구종말 #가정폭력 #유령&nbsp;<br style="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overflow-wrap: break-word;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line-height: 1.74em !important; width: auto !important;"><br><br style="color: rgb(51, 51, 51); letter-spacing: 0.8px;">]]></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2/22/cover150/893204569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622237</link></image></item><item><author>자몽커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숲과 문명 - [숲과 문명 - 숲이 물러난 자리에 새겨진 5,000년의 기록]</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5628114/17472717</link><pubDate>Wed, 26 Aug 2026 11:1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5628114/1747271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12130906&TPaperId=1747271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59/26/coveroff/k61213090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12130906&TPaperId=1747271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숲과 문명 - 숲이 물러난 자리에 새겨진 5,000년의 기록</a><br/>존 펄린 지음, 안진이 옮김 / 더퀘스트 / 2026년 07월<br/></td></tr></table><br/>정말 나무 같은 책이 도착했다. 당연하다. 책은 나무로 만들어지니까.책을 드는 순간 일단 손목이 시큰하니 아파온다. 페이지를 확인하니 640여 쪽, 벽돌책의 범주가 사람마다 다르다고 하는데 나의 기준으로 보자면 벽돌책이다. 올해 &lt;총, 균, 쇠&gt;로 독서모임을 해서인지 생태학계의 &nbsp;&lt;총, 균, 쇠&gt;라는 말에 호기심이 일었다.과연 숲과 문명의 상관관계는 무엇이란 말인가!<br>사담이지만 벽돌책을 읽기 전 일단 뇌를 속이는 나만의 루틴이 있다. 이 책은 얇은 책이라고.^^집에 있는 더 두꺼운 책들을 찾아 그 사이에 쏙~ 끼워 넣으면 그나마 귀엽고 앙증맞은사이즈로 변한다. 받자마자 바로 200페이지를 읽었으니 사실 위에 적은 나의 루틴은 불필요한 의례였다.숲과 나무가 들어간 세상의 모든 자료가 담겨 있기 때문에 지루할 틈이 없다.역사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지도 연표는 기본이고 전 세계 숲 사진 만으로도 이 책은 가치가 충분하다. 주석이나 부록으로 몇 십 페이지를 차지하는 책들이 많은데 이 책은 그렇지 않다는 점도강조하고 싶다.아이러니하게도 숲과 나무의 비극을&nbsp;나무에 새긴&nbsp;종이책을 읽고 있자니뭔가 죄를 짓는듯한 복잡한 심경이 들기도 했다. <br>&lt;숲과 문명&gt;은 파타고니아 설립자인 이본 쉬나드가 30년 넘게 대중에게 추천한유일한 역사책이라고 한다.서치를 해보니 주한미군으로 한국에 살았었고 북한산 인수봉에는 쉬나드의 이름이 들어간 코스가 있다고 한다.암벽등반 덕후였던 그가 직접 만든 브랜드가 바로 파타고니아.등산하고는 담을 쌓고 있어서 나에게는 생소한 브랜드였는데 미국의 대표적인 친환경 기업이라고 한다. <br>숲이 없었다면 문명도 없었을 거라는 말이 이 책에서 말하는 주제이자 경고이다.숲이 살아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하나! 어떤 사회의 쇠퇴뿐이다. 숲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인간은 그들의 최대 적이다. <br>인류와 숲의 거듭된 전쟁이 21세기 우리에게 던지는 마지막 경고!!<br>목차는 크게 구세계와 신세계로 나누어 각각의 문명이 어떻게 숲으로 흥하고 망했는지를 보여준다.온실가스 배출과 지구 온도 상승의 원인을 그동안 산업혁명 이후로 생각했던 나에게문명초기부터 이어져 왔다는 이야기는 사실 충격이었다. 인류의 시작이 곧 숲의 파괴라는 공식이 성립한다면 인간이 저지른 죄 중에서 가장 오래되고또 가장 많이 축적된 것이 아닌가 싶다. 왜냐면 앞으로도 숲의 파괴는 멈추지 않을 것이기에.<br>길가메시의 전쟁 구호인 "나는 저 거대한 숲을 베어버릴 것이다"는 온 사회의 주문이 되었으며,숲은 그 구호 아래 하나씩 하나씩 무자비하게 벌목당했다. p.62<br>금성은 지구의 쌍둥이로 불릴 만큼 크기도 거의 같고 태양과의 거리도 비슷하다.우주탐사선이 금성의 대기를 통과하기 전까지 저명한 천문학자들은 금성도 지구처럼구름에서 비가 내려 식물들에게 영양을 공급할 것이라고 보았다.나무가 없는 금성은 열대의 낙원이 아닌 온실효과의 끝판왕인 거대한 지옥임이 밝혀졌다.표면 온도 섭씨 480도.놀라운 것은 지구도 금성만큼 이산화탄소가 많다는 사실이다. 아르케옵테리스가 출현하지 않았다면 지구도 금성과 다를 바 없다는 이야기다.세계 최초의 나무로 알려진 아르케옵테리스 덕에&nbsp;식물과 무척추동물, 척추동물까지 살 수 있는 살기 좋은 기후가 만들어진 것이다.우리 인간에게는 단 두 가지의 선택지만 남겨져 있는 셈이다. 숲이 우거진 지구를 만들 것인지, 아니면 숲이 황폐해진 금성을 만들 것인지.이대로 숲을 망가뜨린다면 우리는 2억 5000만 년 전과 동일한 세계를 맞닥뜨릴 수도 있다.<br>문명의 진보는 오로지 나무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무분별한 벌목으로&nbsp;목재가 고갈되면 문명의 선택지는 딱 세 가지였다. 다른 곳으로 떠나거나 다른 나라에서 수입하거나 빼앗거나. 나무를 귀하게 여기지 않은 모든 문명은 이러한 전철을 밟아 사라졌다. 기원전 600년 전에 나온 우화에 따르면 제우스가 전쟁을 일으켜 인간을 수많은 죽음으로비우는 이유가&nbsp;지구를 치유하기 위해서라고 한다.그것이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을 인간은 이미 이때부터 알고 있었다. 공화정 시대에 숲이 사라졌다는 로마는 북아프리카로 눈을 돌리고 나무가 부족한 영국은북미로 눈을 돌린다.어떤 나무는 한 그루의 품종도 남지 않은 채 모두 잔인하게 베어졌다. 역사학자인 윌리엄 리틀은 '보스턴 피타피'가 '소나무 폭동'보다 더 유명한 이유는 기록의 유무일 뿐이라고 말한다.<br>아프리카도 숲이 풍성했을 때는 철강업이 발달했다. 14세기부터 19세기까지 토고의 바사르 지역에서 흥했던제철산업은 나무가 소실되면서 막을 내렸는데 이런 루틴은 모든 나라에서 동일하게 반복된다.나무가 부족할 때마다 기술혁신이 이루어졌다는 것만으로도 나무의존도가 얼마나높은지 말해주는 반증이다. &nbsp;<br>이산화탄소 저장고 역할을 하려면 최소 50년에서 100년 정도의 &nbsp;오래 자란 나무들이어야하는데 이런 나무들이 가장 먼저 베어진다는 점이 문제다.이제 지구는 더 이상 4억 년 동안 온화한 기후를 유지하는 기능을 하지 못한다.40도만 돼도 뇌가 익을 것 같은 이 날씨를 만든 건 결국 인간이었다.나는 금성에서 살고 싶지 않다.<br>"우리가 숲을 불모지로 만들어버렸네. 우리의 신에게 뭐라고 대답하지?"p.637<br><br><br><br><br>#숲과문명 #존펄린 #더퀘스트 #자몽커피#서평단 #파타고니아 #벽돌책&nbsp;#오퀘스트라4기 #숲 #문명 #책추천 #총균쇠#트로이전쟁 #지구온난화 #기후위기<br>&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br><br style="color: rgb(51, 51, 51); letter-spacing: 0.8px;">]]></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59/26/cover150/k61213090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592604</link></image></item><item><author>자몽커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하쿠바 산장 살인사건 - [하쿠바산장 살인사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5628114/17468639</link><pubDate>Mon, 24 Aug 2026 12:4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5628114/1746863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69132&TPaperId=1746863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3862/94/coveroff/892556913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69132&TPaperId=1746863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하쿠바산장 살인사건</a><br/>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민경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04월<br/></td></tr></table><br/>나는 한 작가의 작품이 맘에 들면 모든 책을 읽는 편이다. 그래서 첫 책이 가장 중요하다.지금은 작가들마다 기복이 있다는 것을 너그러이 이해하게 되었지만한 작품으로 작가를 평가했던 때도 있었다.히가시노 게이고의 첫 책은 &lt;나미야 잡화점의 기적&gt;이었다. 당연히 &lt;용의자 X의 헌신&gt;으로 이어졌고 알음알음 읽은 책이 제법 된다.<br>모두를 읽은 것은 아니지만 내가 느낀 이 작가의 한줄평은 참 평이하다는 것이다.이 평이하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것이냐면 실망하거나 별로였던 책이 없다는 걸 뜻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작품수가 말해주는 성실성에 매번 감탄을 했던 것 같다.지난달에 소식을 접하고 나서야 &nbsp;작가의 나이를 알게 되었는데 너무 일찍돌아가신 것 같아 마음이 조금 그랬다.<br>이번에 읽은 &lt;하쿠바 산장 살인사건&gt; 또한 감탄이 나온 책이었다.정통 추리소설의 정수를 보여주는 건 기본이고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선물이 무엇일지 기대하면서 읽었다.이번 책에서는 범인이 누구인가 보다 사건을 얽어놓은 방식에무릎을 치게 만든다.<br>1년 전 겨울 나오코의 오빠 고이치가 하쿠바에 있는 펜션에서 자살한 사건이 일어난다.오빠의 죽음에 의문을 가진 나오코는 친구 마코토와 함께 펜션으로 향한다.나오코는 오빠가 죽기 직전 보낸 엽서의 내용을 봐서라도 절대 자살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나오코와 마코토는 오빠가 죽은 방을 빌리고 펜션에 오는 투숙객들을 관찰하기 시작한다.<br>오빠가 죽은 펜션은 여덟 개의 방마다 영국 동요 &lt;마더구스&gt;의 노랫말이 적혀있는 곳으로 해마다 같은 시기에 같은 투숙객들이 머무는 조금은 특이한 곳이다.작년에 오빠와 함께 지냈던 사람들이 모이는 이 시기를 나오코는 놓칠 수 없었던 것이다.<br>나오코가 펜션에 와서 알게 된 사실은 오빠가 죽기 1년 전에도 사망사건이 있었다는 점.숙소 뒤쪽 계곡에 낡은 돌다리가 있는데 거기에서 떨어져 죽은 사건이었다. 추락사다 보니자살인지, 타살인지 알 수 없었다는 점. 그리고 올해도 추락사한 사망사건이 일어나면서 나오코는 오빠의 사망 사건이 이 두 사건과연결되어 있음을 직감한다. <br>"여기에 모두 모이는 것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 아니라,뭔가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왠지 그런 느낌이 들어." p.62<br>&lt;하쿠바 산장 살인사건&gt;의 가장 큰 키는 바로 &lt;마더구스&gt; 노랫말이다.런던 브리지와 올드 머더구스, 잭 앤 질, 험프티 덤프티, 거위와 키다리 아저씨 등특별한 뜻도 없는 노랫말을 가지고 스토리를 짜낸 작가가 새삼 대단하다고 느꼈다.이런 아이디어가 떠오른 자신에게 얼마나 신이 났을까?<br>나오코의 오빠  고이치는 여덟 개의 방에 적혀있는&nbsp;&lt;머더구스&gt; 노랫말을 파헤치다 죽음을 당했던 것. 펜션 주인과 요리사, 펜션의 두 종업원, 여덟 개 방의 투숙객, 거기에 경찰까지.<br>애초에 이 펜션자체가 커다라 비밀을 숨겨놓은 사건 현장이었던 것!<br>"아시겠습니까? 당신이나 에마미 씨는 한  푼도 얻지 못할 범죄를 되풀이한 겁니다.목숨을 걸고 실행에 옮겼겠지만 그 대가는 그저 색깔을 입힌 유리알일 뿐입니다.이 모든 것은 역시 당신이 가와사키 씨를 죽이면서 일어난 비극이죠." p.340<br>사랑에 눈이 멀어 사랑하는 이의 가장 소중한 것을 파멸시키는 것과그것을 알아차린 이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죽을 때까지 그곳을 벗어나지 못하게하는 것 중 누가 더 잔인한 것일까?누구나 한번쯤은 아무 의심 없이 내가 파는 곳에 보물이 있다고 느끼며나아갈 때가 있다.어쩌면 이 엉뚱한 삽질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었을지...<br>백골이 된 어린이 사체가 드러나며 하쿠바 펜션은 문을 닫게 된다.마지막 무더위를 날려줄 소설, &lt;하쿠바 산장 살인사건&gt;이었다.&nbsp;<br><br><br>#하쿠바산장살인사건 #히가시노게이노 #RHK#자몽커피 #서평단 #추리소설 #밀실소설#연쇄살인 #반전의연속#정통추리소설<br><br><br style="color: rgb(51, 51, 51); letter-spacing: 0.8px;">]]></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3862/94/cover150/892556913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38629446</link></image></item><item><author>자몽커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곤충 인문학 - [곤충 인문학 - 비늘과 딱지, 날개맥이 누설하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5628114/17421406</link><pubDate>Thu, 30 Jul 2026 12: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5628114/1742140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22130509&TPaperId=1742140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00/4/coveroff/k32213050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22130509&TPaperId=1742140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곤충 인문학 - 비늘과 딱지, 날개맥이 누설하는</a><br/>이상헌 지음 / 초봄책방 / 2026년 07월<br/></td></tr></table><br/>제목이 분명 &lt;곤충 인문학&gt; 임에도 불구하고 &nbsp;'곤충도감책'이 아닐까 생각했다. 그동안 읽은&nbsp;곤충에 관한 책은 거의 다 도감류였기 때문에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했는지도 모르겠다.&nbsp;이야기꾼의 글, 예술가의 눈썰미로 고른 사진, 인문사회과학자의 잣대로 모은 정보를 기반으로쓰여졌다는 이책, 잘 짜여진 그물같다.&nbsp;<br> 이 책에 실린곤충사진만 봐도 곤충전문가임을 알겠다.&nbsp;그런데 저자 소개를 보니 투자가로 나온다.'풀벌레 벽치'가 쓱쓱 버무린 한 상을 펼칠 테니 받으라고 한다.나는 겸손한 사람도 좋아하지만 자신감이 뿜뿜한 사람도 좋아한다.그 대신 후자에겐 기대치가 더 높은 것은 어쩔 수가 없다.<br>벽치는 '한 가지에&nbsp;편협하게 빠진 바보들’을 비꼴 때 쓰는 단어지만 정작 이 소리를 듣는벽치들은 오히려 이런 표현을 영예로 삼는다. 스스로를 ‘책만 읽는 바보’인 &nbsp;‘간서치(看書癡)’라고 여기는 분들에게 &nbsp;비밀리에 소개해 주고 싶은 책이다. 왜냐면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켜 주는 방식이 약간 독특하다. 저자가 알고 있는 정보를 &nbsp;100프로 풀어놓지 않는다.약을 살살 올린다고 해야 하나. 더 정확히는 각 챕터마다 3~4회 정도가 더 남은&nbsp;연속극을 보는 느낌이 들게 한다.그렇기 때문에 호기심이 왕성한 사람이라면 이 책에서 끝나지 않는다.<br>문자로만 자세히 풀어놓았다는 정약전의 &lt;자산어보&gt;. &nbsp;원래는 그림을 넣어 '해족도설'이라는 도감형식으로 만들려고 했었단다.&nbsp;그러나 동생 정약용이 그림의 왜곡을 언급하며 글자로만 기술하기를 권하였다고.어부의 집에 벽지로 붙어 있던 원고를 모아 책으로 낸 것이 지금의 &lt;자산어보&gt;이다.일본 최초의 곤충도감인 &lt;천충보&gt;를 펴낸이는 쿠리모토 탄슈인데 막무시대 사무라이이다. 당시 네덜라드 현미경을 통해 본 벼룩과 이 같은 기생충이 그려져 있는데색까지 입히고 크기도 엄청 크게 그렸다.각자의 환경에서 생물 연구에 매진했던 문인과 무인의 두 책, 함께 읽고 싶어졌다. <br>&lt;롤리타&gt;로 부와 명성을 얻은 블라디미르 나보코프는 박물관의 곤충 표본을 정리할 정도로 곤충에 해박한 지식을 가졌다고 한다. 그가 세운 부전나비 가설이 학계에 인정을 받으면서 생물학에 업적을남긴 인물이기도 하다. 76세에 나비를 채집하다 세상을 떠났다고 하니 나비 사랑이 어느정도인지 알겠다.러시아 혁명이 없었다면 결코 소설을 쓰지 않았을 거라는 나보코프.&nbsp;&lt;롤리타&gt; 초판본에 나비 그림이 그려져 있다고 하니 검색을 안 할 수가 있나!<br>세계 유명 인사의 이름을 딴 곤충이 있다는 사실? 2005년 상주 해수욕장에서 발견한 갑각류의 이름은 세종대왕.2017년 발견한 신종 응애 이름은 000 대통령. &nbsp;1937년 슬로베니아에서 채집한 딱정벌레 이름은 히틀러.바다 달팽이와 해파리 이름 'hirohitoi'는&nbsp;2차 세계대전 전범인 히로히토.무엇이 되었든 곤충에 사람이름이 들어간 건 별루인 것 같다는 생각이.<br>풀벌레 세상에는 힘센 포식자를 흉내 내는 수많은 닮은 꼴이 있다. 그들 나름 생존방식일 텐데 일종의 사기극을 벌이는 곤충들을 보고 있자니 인간사와 참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 이들을 의태종이라고 부르는데 개미를 카피한 불개미거미와 벌을 카피한 호리꽃등에는 몇 번을 봐도 신기하다.<br>1306개의 다리를 가졌다는 노래기. 똥 구슬을 만드는 쇠똥구리 삼총사, 주검을 분해하는 송장벌레, CO2를 좋아하는 모기, 4~8억 톤의 곤충을 먹어치우는 거미의 먹성, 배 끝으로 난타를 하는 큰 그물강도래까지.전혀 다르게 다가올 곤충의 세계로 빠져보시길...<br>마지막으로 모기에 절대 물리지 않는 방법이 173페이지에 나와있다. 오호~<br>모기가 매개하는 질병(말라리아, 일본뇌염, 황열병, 뎅기열 등)을 차단하기 위한 최고의 방법이다.오컴의 면도날occan's razor이요, 키스kiss, keep it simple &amp;stupid다. 제일 단순한방법이 가장 효과가 좋다는 의미다. p.173<br>#곤충인문학 #이상헌 #초봄책방#곤충 #도감아님 #자몽커피 #서평단#책리뷰 #공존 #지혜 #모기 #매미 #벌 #벽치<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00/4/cover150/k32213050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000410</link></image></item><item><author>자몽커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신화는 어떻게 미래가 되는가 - [신화는 어떻게 미래가 되는가 - AI부터 양자역학, 청색기술까지, 오래된 상상력의 비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5628114/17403575</link><pubDate>Tue, 21 Jul 2026 11:5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5628114/1740357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92130708&TPaperId=1740357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20/7/coveroff/k89213070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92130708&TPaperId=1740357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신화는 어떻게 미래가 되는가 - AI부터 양자역학, 청색기술까지, 오래된 상상력의 비밀</a><br/>이인식 지음 / 드림셀러 / 2026년 07월<br/></td></tr></table><br/>나에게 신화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고갈되지 않는 상상력의 샘 같은 존재이다.보편성과 특수성을 가진 이야기들은 읽어도 읽어도 질리지가 않는다.이번에 나온 책은 신화 속 상상력이 오늘날 인공지능, 양자역학,청색기술로 진화하는 과정을 흥미롭게 풀어냄으로써 인류의 오래된 판타지가첨단 현실이 되는 경이로운 순간을 보여준다.<br><br><br>그리스로마신화부터 중국, 게르만신화의 천지창조에는 항상 거인족이 나온다. 우라노스, 크라노스, 티탄, 반고, 오딘이 펼치는 골육상쟁은 카오스에서코스모스로 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가장 극적인 장치일 것이다.카오스가 일순간에 질서를 만들어내는 현상을 최초로 발견한 인물이 프랑스의수학자이자 물리학자인 앙리 푸엥가레인데 너무나 하찮은 원인도 엄청나게복잡한 결과를 유발할 수 있다는 '나비효과'를 설명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인물이다. 미국 기상학자인 로렌츠가 초기 조건 값의 미세한 차이가 엄청난 결과로 나타나는 것을 발견한이후 카오스의 정의는 '초기조건에 민감한 의존성을 가진 시간 전개'라고 명명된다.카오스의 발견은 카오스 과학을 등장시켰고 뇌, 심장, 주식시장 같이 생리학과 경제분야로 뻗어나간다. 지금은 생물학과 컴퓨터 과학이 융합된 인공생명 분야까지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데'자식을 낳은 기계'까지 연구하고 있다니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br>"신화는 허구가 아니라 인간이 가장 먼저 그려본 미래다!"<br>고대 이집트에서 발달한 미라 처리 기술은 20세기 인체 냉동보존술로 이어진다. 이 기술이 실현되려면 반드시 두 가지 기술이 개발되어야 하는데 첫째는 뇌를 냉동 상태에서제대로 보존하는 기술이고 다른 하나는 해동 상태가 된 뒤 뇌의 세포를 복구하는 기술이다.미국, 러시아, 중국, 스위스, 호주, 독일의 인체 냉동 시설에서 부활을 꿈꾸고 있는 냉동인간이 500여 명이 존재한다는 사실도 놀라웠지만 2030년이면 세포 수복 기능을 가진 나노로봇이 개발될 거라는 전망에 &lt;프랑켄슈타인&gt;을 읽은 나로서는 참으로 복잡한 심정이었다.&nbsp;<br>자원낭비와 환경파괴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는 '청색기술'분야가가장 흥미로웠다. 생물체로부터 영감을 얻어 혁신을 시도하는&nbsp;기술인데 거미나 연잎, 솔방울 효과를 이용해 젖지도 때가 끼지도 않는 기능성 옷을 만들 때&nbsp; 사용된다.떨어뜨려 화면에 금이 생겼을 때 스스로 복구하는 스마트폰이 나온다면 가격이&nbsp;얼마나 하려나 궁금하긴 하다.&nbsp;&nbsp;<br>달탐사로 이어지는 아르테미스와 창어프로젝트는 아서 클라크의 &lt;낙원의 샘&gt;에 나오는 우주를 왕복하는엘리베이터와 21세기 축지법인 원격이동으로 확장한다.신화에서 시작해 과학과 환경에 이르는 방대한 지식이 이 한 권에 다 담길 수 있다는 사실이새삼 놀랍다. 신화와 과학을 좋아하는 나에게 기성복이 아닌 완전 맞춤복 같은 책, &nbsp;&lt;신화는 어떻게 미래가 되는가&gt;였다.<br><br style="color: rgb(51, 51, 51); letter-spacing: 0.8px;">#신화는어떻게미래가되는가 #이인식 #드림셀러 #서평단#자몽커피 #신화 #과학 #양자역학 #청색기술 #달탐험<br style="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overflow-wrap: break-word;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line-height: 1.74em !important; width: auto !important;">]]></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20/7/cover150/k89213070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200700</link></image></item><item><author>자몽커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세상의 모든 딸들과 어머니에게 바치는 소설 - [푸른빛이 내리는 시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5628114/17398287</link><pubDate>Sat, 18 Jul 2026 12:4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5628114/1739828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82130201&TPaperId=1739828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81/86/coveroff/k18213020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82130201&TPaperId=1739828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푸른빛이 내리는 시간</a><br/>브루나 단타스 로바토 지음, 김보람 옮김 / 다산책방 / 2026년 07월<br/></td></tr></table><br/>엄마와 딸의 이야기는 왜 항상 이렇게 슬픈 걸까?이 서사를 어떻게 풀어내야 할지 참 막막하다. 국내에 이번에 소개된 브루나 단타스 로바토는 브라질 나타우출신이다.브라질 북동쪽에 위치한 나타우는 포르투갈어로 '성탄절'이라는 뜻인데 설립일자가 성탄절이기 때문이라고 한다.<br>책으로 영어를 독파했다는 걸 보면 노력도 노력이지만 언어감각이뛰어났던 것 같다. 미국으로 건너가 소설창작과 문학 번역으로석사 학위를 받은 후 작가와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lt;푸른빛이 내리는 시간&gt;은 브라질을 떠나 미국대학에 진학한 딸과 고향에 홀로 남은 어머니의 이야기로 작가의 경험과 맞닿아 있다.&nbsp;흔히들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데 이들 모녀에겐수천 킬로미터의 물리적인 거리는 전혀 장애가 되지 않는다.<br>책은 &nbsp;'화면이 내뿜는 기묘하고 푸른빛이 이들을 흠뻑 적셨다.'로 끝이 나지만이 책을 읽는 딸과 어머니가 있는 한 영원히 끝나지 않는 불멸의 이야기가 되었다.<br>낯선 나라, 낯선 언어, 낯선 이들 사이에서 시작된 캠퍼스 생활, '우유갑'으로 통하는건물 기숙사가 이제부터 주인공의 집이다. 나는 그대로인데 대학생이 되었다는이유만으로&nbsp;모든 것을 스스로 책임져야 했던&nbsp;스무 살의 내가 떠오른다.브라질 나타우와 미국 버몬트를 지도를 통해 눈으로 확인하니 멀긴 멀다. 6500킬로미터, 비행기로 27시간. 방학이면 모두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 주인공에게는 당연한 일이 아니다.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한 경험이 있다면 비행기값을 모으는 것이 현실적으로불가능하다는 것을 알 것이다.&nbsp;'무료 나눔' 상자에 담긴 물건과 텅 빈 방들을 돌아다니며학생들이 버리고 간 물건들을 챙기는 주인공.방학이 돌아올 때마다 느낀 상실과 가난은 그녀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br>노트북으로 대화하는 딸과 엄마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나나 엄마에게 없는 모습들이자꾸 크게 보인다. 후회와 부러움, 질투의 감정이 불쑥불쑥 솟아오른다엄마를 사랑하지만 매일 똑같은 질문에 답을 하기란 쉽지 않다. 특히 일을 하고 있을 때전화가 오면 목소리도 예쁘게 나가질 않는다.서로를 자매, 쌍둥이, 소울메이트라고 여기면 대화의 결이 나아지려나.솔직함, 유머, 위로, 소소한 일상들이 서로의 빈자리를 채운다.<br>엄마가 말했다. "가끔 꿈을 꿔. 네가 뭔가를 두려워한다는 걸 엄마가 알게 되는 그런 꿈 말이야.그러고 나면 네가 무사하길. 네가 행복해하는 일을 하면서 지내고 있길 간절히바라면서 잠에서 깨. 우리 딸, 그렇게 살고 있니?" p.41<br>꿈을 위해 자신의 울타리를 떠나왔지만 홀로 남은 엄마가 사고를 당하거나 아플 때 돌봐줄 사람이 없기 때문에 자신의결정이 이기적인 것은 아닌지 죄책감이 올라온다.오히려 엄마는 묻는다. 평생, 영원히 죽는 날까지 자신이 딸을 돌봐주기를바란 적이 없었느냐고. 이 사랑 어쩔 거냐고. <br>"하." 내가 대꾸했다. "하." p.72<br>엄마의 이야기가 담긴 두 번째 파트도 좋았다. 딸의 유학은 엄마에게도 홀로서기를 할 수 있는 선물이 되어 준다.마음껏 집안을 꾸밀 수도, 버릴 수도 있으며 강아지도 키울 수 있으니 말이다.씩씩하게 식사를 하고 커피를 마시고 드라마를 보면서 하루를 살아내는 엄마.그러다 시들어 버린 화분을 보며 끝내 무너지는 모습엔 코가 시큰했다.&nbsp;시간이 약이라는 말처럼 어느 순간 집 안의 공허함이 그렇게 나쁘지만은않다는 것을 깨닫고 처음으로 주어진 자유에 무엇을 배울지 고민하는 모습엔미소가 나오기도 했다. <br>어쩌면 너무 잔잔해서 더 슬펐던 이야기, 특히 나처럼 무뚝뚝한 딸들이 읽었으면좋겠다. <br style="color: rgb(51, 51, 51); letter-spacing: 0.8px;">#푸른빛이내리는시간 #브루나단타스로바토 #다산책방#엄마#서평단 #자몽커피 #이키다서평단 #제작비지원<br style="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overflow-wrap: break-word;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font-size: 15px !important; line-height: 1.74em !important; width: auto !important;">@dasanchaekbang@ekida_library]]></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81/86/cover150/k18213020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818601</link></image></item><item><author>자몽커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2026 최고의 힐링소설 - [테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5628114/17393268</link><pubDate>Wed, 15 Jul 2026 15: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5628114/1739326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92130174&TPaperId=1739326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39/79/coveroff/k992130174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92130174&TPaperId=1739326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테오</a><br/>앨런 레비 지음, 노지양 옮김 / 오팬하우스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2025년 세계를 뒤흔든 "바로 그 하얀 책"의 신화!70대 음악가의 첫 데뷔작이라는 타이틀이 눈길을 사로잡는다.&nbsp;처음부터 음악을 했던 것이 아니라 &nbsp;변호사, 판사로 활동하다 1996년 전업 음악가의&nbsp;길로 들어섰다고 한다.&nbsp;&lt;테오&gt;는 그가 70대에 연습 삼아 쓴 책으로 공식적으로 공개할 생각이 없었다고 한다.&nbsp;주변인들의 권유로 자비출판을 하지 않았다면, &nbsp;100만 부라는 신화도 없었을 것이다.&nbsp;서랍속에 잠자고 있는 소설들 다시 한번 꺼내 보시길...작가는 현재 &lt;테오&gt;의 속편을 작업 중이라고 한다.&nbsp;속편의 주인공은 페더여인.&nbsp;알고나면 &nbsp;표지가 달리 보인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한적한 소도시 골든에 나타난 노신사 테오는 카페 챌리스에 걸려 있는 92점의 연필 초상화를한참 동안 바라본다.&nbsp;화가인 애셔가 그린 그림은 조카를 비롯해 마을 사람들의 얼굴이었고 그들은 자신의 초상화가카페에 걸려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뛰어난 그림이 낮은 가격으로 책정되어 있는데도 팔리지 않은 이유를 생각하다테오는 그림을 모두 사서 진짜 얼굴의 주인에게 돌려주겠다고 마음을 먹는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거창한 기적을 바라고 한 일이 아님에도 도시는 마법 같은 변화가 일어난다.예술과 생계의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애셔를 비롯해 아버지와 갈등을 겪고 있던미넷, &nbsp;아내와 딸이 교통사고를 당한 경비 켄드릭. 거칠고 무심해 보이는 서점 주인 토니,&nbsp;거리에서 노래하는 바질, 첼로 연주자 시몬, 불법 이민자 멘데즈. 푸른색 구두의 주인공라미샤까지.&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모든 얼굴은 하나의 이야기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증정식이 이루어지는 장소는 카페 근처 분수대 벤치. 헤더 그린 색 플랫 캡을 쓴 잘생긴노신사가 앉아있는 모습을 상상해 본다. &nbsp;테오가 바란 대가는 다름 아닌 그림 속 주인공들의 이야기다. 함께 있어도 핸드폰만바라보는 요즘 같은 세상에 처음 보는 사람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달라니.신기한 건 마음의 빗장이 풀리듯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자신의 속내까지 모두털어놓는다는 점이다.&nbsp;테오가 그림을 보며 느낀 감상을 들려주는 장면이 매번 나오는데 매번 감동한다.이런 대화가 고팠나보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우리 사회에 마음을 다해 존경할 수 있는 어른이 과연 몇이나 될까. 소설을 읽어가는 내내이건 동화 같은 일이라고, 현실에서는 일어나지 않는 일이라고 나의 이성이 계속 딴지를 걸었다.처음 테오를 의심했던 기들리 부인처럼.초상화를 사서 돌려주고 싶다는 편지를 받으면 과연 나는 &nbsp;어떻게 할까.엄청 고민이 될 것 같긴 하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켄드릭은 또 한 번 묻고 싶었다. 왜 모르는 사람에게 이런 후한 친절을 베푸는 건지,그런 커다란 호의는 불편했고 심지어 조금 무섭기까지 했다. 그러나 그보다 더 큰,정의할 수 없는 어떤 느낌 때문에 켄드릭은 그 노인에게는 선의 외에 다른 의도는 없을거라는 희망을 품을 수 있었다. p.135<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이 소설에 많은 인물들이 나오지만 가장 인상 깊었던 인물을 뽑으라면 노숙자 '엘렌'이었다.&nbsp;작가의 이름과 비슷한 이 인물, 가장 입체적이고 매력적인 캐릭터다.여기에 나오는 모든 인물을 통틀어 초대에 응하는 자세, 즉 '애티튜드'가 가장 완벽한 인물이다.빨간 하이힐에 밀빛 드레스, 붉은색과 금색의 꽃무늬 스카프, 짙은 볼 터치,체리색 립스틱, 새파랗고 넓은 챙의 벨벳모자까지 전날 이 모든 의상을 준비했을 엘렌은 파워 J가 분명하다.테오도 엘렌의 초대에 기꺼이 응하고 자전거 라이딩을 하는 장면을 보면서&nbsp;관계란 어찌 보면 참 심플하구나 싶었다.&nbsp;이것저것 재며 사느라 놓치고 사는 것이 참 많다. 엘렌이 골든에 오게 된 이유가자기 같은 사람이 살기 괜찮다는 &nbsp;소문을 들어서란다.&nbsp;살기 좋은 동네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문제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엘렌, 나이가 들수록 저는 점점 더 확신하게 되는 게 있어요. 이 세상이 알게 되는&nbsp;모든 상처는, 어떤 식으로든, 지금껏 살았던 사람들의 책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nbsp;직접적인 건 아닐지 몰라도, 절대적이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어쩐지 우리는 세상의모든 상처를 함께 소유하고 있는 건 아닐까." p.232<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이렇게 아름다운 이야기의 후반부를 말할 수 없다는 점이 안타깝다.&nbsp;이런 반전은 정말 생각지도 못했다.&nbsp;그동안 꽁꽁 숨겨두었던 테오의 정체를 보면서 작가가 꿈꾸는또 다른 직업이 아닌가 싶기도 했다.^^같은 언어, 같은 공간에 있다고 모두 소통이 되는 건 아니다. 타인의 이야기에 진정 귀를 기울이고시간을 내어주고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 소설이었다.누군가의 눈을 보며 이야기하고 싶어지는 책, &lt;테오&gt;였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color: rgb(34, 34, 34); white-space: pre-wrap;"><br><br>#테오 #앨런레비 #오팬하우스 #자몽커피 #서평단#힐링소설 #화제작 #감동휴머니즘 #예술의힘 #작은친절#역주행화제작 #신간소개 #하얀책#이키다서평단<br style="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overflow-wrap: break-word;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font-size: 15px !important; line-height: 1.74em !important; width: auto !important;">&nbsp;@ofanhouse.official@ekida_library&nbsp;<br><br><br style="color: rgb(51, 51, 51); letter-spacing: 0.8px;">]]></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39/79/cover150/k992130174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397936</link></image></item><item><author>자몽커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달러구트 꿈 백화점 0 - [달러구트 꿈 백화점 0 - 달러구트와 양치기 소년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5628114/17361765</link><pubDate>Mon, 29 Jun 2026 10:4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5628114/1736176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82130171&TPaperId=1736176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38/93/coveroff/k38213017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82130171&TPaperId=1736176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달러구트 꿈 백화점 0 - 달러구트와 양치기 소년 이야기</a><br/>이미예 지음 / 팩토리나인 / 2026년 07월<br/></td></tr></table><br/>너~무 유명하면 '안 읽는다'파가 있는가 하면 반대로 궁금해서라도 '읽는다'파가 있다.나로 말하자면 후자다.^^ 신간이나 베스트셀러는 그냥 넘어가질 못한다. 리뷰어들의 서평에 상관없이 직접 읽고 판단하자는 주의여서 일단 읽고 본다.그래서 호평, 혹평 어디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과일도 제철과일이 제일 맛있듯이 책도 신간을 읽어야 할 이유들이 있다. <br>&lt;달러구트 꿈 백화점&gt;은 나오자마자 굉장한 인기를 끌었다. 2020년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후속작까지 200만 부가 팔렸다. 당연히 우리 집에도 이 책이 있다. 그런데 이상하다.내 주변에 이 책을 좋아하는 사람을 찾기가 모래에서 바늘 찾기처럼 힘들다는 것이다. 그럼 이 인기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단순히 마케팅의 힘이라서? 호기심이 불러온 나비효과라서? 그렇다 해도 뭔가 설명이 되지 않는다.&nbsp;이 작품은 작가가 독립출판 강좌를 듣다가 텀블벅을 통해 출판한 첫 책이다.  입소문의 신화를 보여준&nbsp;대표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다.고전에서 볼 법한 문장력을 기대하고 보는 책이 아니라해리포터 마니아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문장과 그 분위기로 읽는 소설이다. 단 '마법사의 돌'에서 볼 수 있는 신나고 몽글몽글한 분위기까지만이지 뒤로 갈수록 심각해지는분위기는 다루지 않는다. 꿈은 그저 꾸는 것이 아니라 꿈을 제작하고 판매하는 백화점이 있다는 것!어떤 꿈을 꿀지는 소비자인 내가 선택하는 거야라는 이 역발상의 아이디어로 승부한 책인 것이다.악몽도 결국 나의 선택이라니!  이번에 나온 달러구트 꿈 백화점 0은 재개발을 둘러싼 음모와 조합원들의 갈등을 다루고 있다.판타지 소설이라고 해서 꿈과 환상적인 면모만 나오지 않는다. 자본가 세력과 그 세력에 묻어가는 세력, 또 어쩔 수 없이 피해를 받을 수밖에 없는 힘없는 계층들을 보여준다.어반 판타지로서 현실의 문제를 다루면서도 환상의 세계에 대한 묘사도 빠지지 않는다.엄청 긴 굴뚝을 타고 내려가야만 도달하는 산타클로스의 장례식이나 달러구트를 선 입양, 후 결혼한 래리와 심포니의 이야기는 역지사지의 마음과 감동을 선사한다. <br><br>불면증에 시달려본 사람은 알 것이다. 잠이 얼마나 소중한지. 지금은 끊었지만 한동안 약의 힘을 빌려야만 잠을 자야 했던 때도 있었다. 책에 나오는 것처럼 지루한 책도 읽어보고, 양도 세어보고 따뜻한 우유도 먹어보았지만 모두 실패였다. 최고의 보약이 잠이라는 걸 그때 알았다. 최소한 잠들기 전에는 온갖 감정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이 책에서도 강조한다.양치기 소년과의 승부장면을 보면서 '소망의 거울'앞에 앉아있는 해리포터가 떠올랐다. 태어났을 때부터 불면증에 시달린 달러구트가 왜 꿈 백화점 사장님이 될 수밖에 없는지 그 필연 또한 유쾌하다. <br>"끝도 없이 이어지는 삶에 잘 그려 넣은 쉼표요. 자고 일어나면 어제는 일단락되고 내일로 넘어갈 힘이 생겨요. 맞아요. 그건 아주 중요한 감각이에요." p.279<br>이 책은 머리만 대면 꿀잠 자는 분들보다는 불면증을 앓고 있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꿈을 매개로 독자들을 다시 찾아와 준 작가에게도 박수를...<br>잠은 삶의 유예가 아니라, 나를 온전히 수용하고 복원하는 유일한 시간입니다. 그러니 부디 스스로의쉼에 더없이 관대해지시기를 바랍니다. p.298<br>#달러구트꿈백화점0 &nbsp;#이미예 #팩토리나인#서평단 #자몽커피 #달러구트 #프리퀄]]></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38/93/cover150/k38213017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389379</link></image></item><item><author>자몽커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데니스 존슨의 마지막 선물 - [바다 여인의 선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5628114/17359658</link><pubDate>Sun, 28 Jun 2026 12:3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5628114/1735965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12139771&TPaperId=1735965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6/86/coveroff/k712139771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12139771&TPaperId=1735965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바다 여인의 선물</a><br/>데니스 존슨 지음, 김승욱 옮김 / 다산책방 / 2026년 06월<br/></td></tr></table><br/><br>&nbsp;데니스 존슨은 &lt;기차의 꿈&gt;을 읽고 알게 된 작가이다.&nbsp;아내와 딸을 화마로 잃은 벌목꾼 로버트&nbsp;그레이이어의&nbsp;일생을&nbsp;다룬&nbsp;작품인데&nbsp;책을&nbsp;덮고나면&nbsp;알&nbsp;수&nbsp;없는&nbsp;감정들이 밀려온다.건조하고 메마른 문체 뒤에 인물이 감당했을 감정들이 오롯이 독자의 몫으로 남겨지기 때문이다.삶이 이렇게 허무한가 싶다가도 이 정도면 된건가 싶은게 말이다.이번에 읽은 &lt;바다 여인의 선물&gt;은&nbsp;작가가 병상에서 쓴 소설로 유고작이다.&nbsp;다섯 편의 소설이 담겼는데 &lt;기차의 꿈&gt;에서 볼 수 없었던 희극적인 요소가 담겨있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죽음'은 비극적인 상황보다 희극적인 상황에서 더 뚜렷해지고 선명해진다.&nbsp;교훈이나 주제를 담지 않는 작가의 의도는 분명하다.삶에 정답은 없다는 것! 중요한 건 삶의 태도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삶이 고통스럽고 내 뜻대로 흘러가지 않아도 웃음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당신을 안아줄 거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스치듯 박혀 있는 문장들이 때때로 발길을 멈추게 하고 내가 경험할 수 없는인생들을 보면서 다시 나를 반추하게 만든다. &nbsp;&nbsp;작가들은 장난꾸러기같은 면모가 있어서 보물찾기 게임처럼 꽁꽁 &nbsp;숨겨 놓기도,&nbsp;이건 굳이 내가 얘기하지 않아도 알잖아?라며퉁치며 넘어가기도 한다.&nbsp;나는 이런 사악한 작가들이 너무 좋다.거미줄보다는 개미지옥에 더 가까운 소설, 매력에 풍덩 빠져 보시길...<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생의 마지막에 남길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잘린 손가락 위에 앉아 있는 흰 새의 눈동자가 나에게 이렇게 묻고 있는 듯하다.&nbsp;뭘 봐?&nbsp;표지의 작품명은 배준현 작가의 &lt;지시하는 손&gt;이다. 책에서는 새 한마리만 보이지만&nbsp;원작에서는 세마리의 새가 나온다. 세마리 누구도 손가락 방향을보지 않는다. 사실 새들에게 손가락은 그저 잠시 앉아 쉬어가는 쉼터일 뿐 아무 의미가 없다.손가락의 방향이 항상 옳은 것도 아니고 내 멋대로 산다고 그른 것도 아니다.&nbsp;이 소설에 나오는 인물들의 삶도 모두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흐를 때가 더 많으며,신념과 광기의 경계를 모호하게 그러내기도 한다.&nbsp;만약 이 책으로 독서모임을 한다면 열이면 열 기억에 남는 문장들이 &nbsp;모두 다르게 나오지 않을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빌 휘트먼은 일적으로 성공 한 인물로 돌돌싱이다. 부엌에 전화기를 설치한 날 처음으로 울린 벨소리의 주인공은 죽음을 앞둔 전부인이었다. 그녀는 죽기전 앙금을 모두 털어놓고 싶다고 말했고 빌도 동조하는 마음으로 과거 잘못한 일을 주저리주저리 털어놓는다. 그러다 문득 이 여인이 첫번째 부인인지, 두번째 부인인지 헷갈린다.&nbsp;&lt;바다 여인의 선물&gt;에는 이런 웃픈 상황들의 연속을 보여준다. 잘 모른다고 생각했던 친구에게 '넌 나의 절친'이라는 말을 전해듣기도 하고, 한껏 차려입고 광고대상시상식에 참여한 빌의 배탈씬은 쿤데라의 '농담'이 떠오른다. 길거리 음식으로 장에 탈이 나 화장실에 달려갔는데 옆 칸에서 이상한 제안의 휴지가 들어온다. 냄새는 어쩔거냐고? 응가하고 나와서 나누는 대화는 또 어찌나 멀끔한지! 은밀한 제안을 한 주인공은 바로 알고지내던 옛 동료의 아들이다. 이 짧은 글의 제목은 &lt;카사노바&gt;다. 이런 유머 나만 유쾌한가!죽음의 순간, 슬픔을 뚫고 웃긴 이야기들이 비죽비죽 떠올랐으면 좋겠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lt;아이다호의 별빛&gt;의 캐스가 자신의 지난 4년을 설명하는 문장과 &nbsp;&lt;기차의 꿈&gt;에서 그레이니어의 삶을 풀어놓은 문장들은 전혀 다른데 또 닮아 있다. 캐스는 직업을 잘못 골랐다. 작가가 되었으면 대성했을 것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무일푼, 방황, 디톡스, 텍사스에서 노숙, 38구경에 갈비뼈 맞음, 유카이아에서 아빠에게 자비를 조름...같은 사람에게 총을 두 번 맞았는데, p.108<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그가 사랑한 사람은 한 명이었으며, 재산은 1 에이커, 말 두마리, 수레 한 대였다. 그는 술에 취한 적이 없고, 총기를 구매한 적도 없고, 전화기로 대화를 나눈 적도 없었다. p.119<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lt;무덤위의 승리&gt;편은 작가의 경험담 같다. 동료 작가의 생사를 확인하고 싶은 제리는 가장 가까운 거리에 누가 있나 물색한다. 제리는 만난적도 없고 편지를 주고 받은 사이도 아니지만 자신의 책에 서문을 써준 작가에게 바로 메시지를 남긴다. &nbsp;제리도, 1시간 거리지만 꾸역꾸역 가주는 주인공도 모두 리스펙하게 만든 작품이었다.&nbsp;새의 생사를 위해 비행기를 타는 &lt;작별하지 않는다&gt; 경하가 떠올랐는데 이런 우정 귀하고 부럽다는&nbsp;생각을 했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마지막 작품은 엘비스 프레슬리가 쌍둥이었다는 걸 알게 된 작품이었다. 태어나자마자 사산된 프레슬리의 형의 비밀을 캐는 남자, 마크의 이야기다. 물론 허구겠지만 어쩐지 진짜인듯도 해서 자꾸 엘비스프레슬리를 검색하게 된다.&nbsp;내세, 유령, 낙원, 영원의 이야기를 왜 사람들이 당연하게 받아들이는지 그 명쾌한 해답이 실려 있다.<br>#바다여인의선물 #데니스존슨 #다산책방#이키다서평단 #자몽커피 #기차의꿈@dasanbooks@ekida_library이키다 서평단으로 책과 제작비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br style="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font-size: 15px; overflow-wrap: break-word;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line-height: 1.74em !important; width: auto !important;">]]></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6/86/cover150/k712139771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768644</link></image></item><item><author>자몽커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살아만 있다면 - [살아만 있다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5628114/17337641</link><pubDate>Tue, 16 Jun 2026 10:0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5628114/1733764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32139777&TPaperId=1733764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80/22/coveroff/k53213977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32139777&TPaperId=1733764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살아만 있다면</a><br/>고사카 루카 지음, 김지연 옮김 / 모모 / 2026년 05월<br/></td></tr></table><br/>&lt;살아만 있다면&gt;은 2017년 병으로 작고한 고사카 루카의 &nbsp;미발표 유고작이다. 집필 시기나 퇴고 횟수 등 구체적인 사항은 확인할 수 없었지만 훌륭한 작품이라고 판단해 유가족의 동의를 얻어 이번에 출간하게 되었다고 한다. 첫 소설인 &lt;남은 인생 10년&gt;과 이번 작품 모두 불치병과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계절을 &nbsp;주요 소재로 삼고 있다.<br>대학교 동아리 신입생 환영회자리, &nbsp;아키하는 3학년 선배인 하루카에게 프러포즈를 받는다. 하루카는 &lt;수크레&gt;라는 잡지의 모델로 활동할 만큼 얼굴도 예쁘고 몸매도완벽한 일명 벚꽃 공주. 그런 그녀가 평범한 공대생인 아키하에게 사랑고백도 아닌결혼하자는 말을 했으니 아키하는 한순간에 모든 남자의 적이 되어 버렸다.남자뿐만 아니라 하루카를 좋아했던 여자들에게까지도. 이미 다른 여학생을 짝사랑하고 있던 아키하로서는 이보다 더 억울할 수가 없다.<br>이날 이후 하루카는 아키하를 볼 때마다 결혼하자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닌다. 그림책에서나볼법한 공주님이 왜 자신을 쫓아다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아키하.<br>이 소설에서는 '가족이 과연 완성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엄마의 재혼으로 여동생 나쓰메가 태어나면서 방황하는 청소년 시절을 보낸 아키하가대학을 핑계로 집을 나왔다면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의 모든 사랑을 독차지한 동생 하루카를 지켜보았던 하루카의 언니 후유스키 또한 일찍 집을 나와 독립한다.<br>같은 부모인데도 배다른 자매처럼 보이는 하루카와 후유스키.아버지가 다른데도 지독하게 닮은 아키하와 나쓰메.<br>이들의 이름이 모이면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되고 하루카는 자신이아키하와 결혼하면 &nbsp;계절이 완성되는 것처럼 가족이 완성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하루카와 나쓰메가 각자의 언니와 오빠에게 보이는 집착과 소유욕을 보면서 이것도 과연사랑이라고 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 오빠나 동생이 이성을 사귈 때 보이는 질투나 시기의 감정을 이해 못 하는 것이 아니다.부모의 양육태도, 첫째인지, 막내인지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나올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br><br><br>"봄과 겨울을 잇는 건 여름과 가을."되묻는 나와 눈이 마주치마 하루카는 내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말했다."그래서 나는 네가 좋아." p.118<br>부모는 모두 똑같이 사랑한다고 하지만 자식들은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절대적인 사랑을 받아서였을까? 타인을 의심할 줄 모르는 하루카를 보면서순수함은 결국 그 모든 것을 이기는구나 싶었다. 처음에는 이상해 보이던 하루카의 모든 행동이 점차 이해가 되었고 아빠의 말 한마디에 가족을 버린 언니 후유스키의 마음도 이해가 되었다.<br>데려오는 남자마다 여동생에게 관심을 보여 상처를 받았다는 언니 후유스키와 데려오는 남자마다 언니가 편하다며 &nbsp;연락을 주고받고 있다는 하루카.나 같으면 이 정도로 골이 깊게 파여있는 상황이라면 그냥 안 보고 만다. 그러나 하루카는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사랑도 언니도.<br>모든 드라마가 그렇듯이 싫어, 싫어하다가 정이 쌓이듯 하루카와 아키하는 사랑하는 사이가 되고둘은 미래를 함께 하기로 한다. 그러나... 스포 금지여서 여기까지만 하겠다. 미저리 저리 가라는 나쓰메의 심리도모두 모여 분석하고 싶어지는 책. 사랑이 뭔지 몰랐다는 말, 너무 이기적이다.내일 죽겠다는 하루카의 조카 지카게의 성장소설로 읽어도 좋다.<br>이 소설의 눈물 포인트는 아무것도 적혀있지 않는 편지일 것이다. 그 의미는 소설에서 직접 확인해 보시길... 이 소설을 읽고 딱 하나 후회되는 점이 무어냐고묻는다면 왜 사랑에 그렇게 인색하게 굴었을까였다. <br>고백할까 말까 고민하고 있는 분들에게, 미묘한 감정싸움을 하고 있는 형제자매분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다.. 살아 있는데 뭔들 못하겠어요.^^<br><br style="color: rgb(51, 51, 51); letter-spacing: 0.8px;">#살아만있다면 #고사카루카 #모모#이키다서평단 #자몽커피&nbsp;#오팬하우스 #책서평 #도서지원@ofanhouse.official@ekida_library&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80/22/cover150/k53213977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802292</link></image></item><item><author>자몽커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모네, 빛의 순간들 - [모네, 빛의 순간들 - 100개의 대표작으로 만나는 클로드 모네의 모든 것]</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5628114/17325107</link><pubDate>Tue, 09 Jun 2026 13:1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5628114/1732510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32139770&TPaperId=1732510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6/13/coveroff/k932139770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32139770&TPaperId=1732510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모네, 빛의 순간들 - 100개의 대표작으로 만나는 클로드 모네의 모든 것</a><br/>박송이 지음 / 빅피시 / 2026년 05월<br/></td></tr></table><br/>클로드 모네 서거 100주면 특별 기념판100개의 대표작으로 만나는 클로드 모네의 모든 것<br>이 책은 시간순서별로 모네가 머물렀던 장소와 작품을 소개한다. 열다섯 살 소년 모네에서 여든여섯의 나이로 눈을 감을 때까지 그의 삶을 함께 했던사람들과 예술에 대한 열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다.총 다섯 파트로 나누어져 있는데 르아브르, 파리, 런던, 아르장퇴유, 베퇴유, 지베르니를중심으로 작품의 탄생배경과 그동안 알지 못했던 뒷이야기들이 담겨 있어 작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br>예들 들면 &lt;정원의 여인들&gt;은 네 명의 인물이 등장하지만 모델은 한 명이었다는 것. 모델료를 아끼기 위해 카미유가 각자 다른 포즈를 취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작품에 대한 평가는 냉혹했다. 오늘날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모네를 보면 에밀 졸라가 자신이 했던 말을 주어 담고 싶지 않을까 상상해 본다. <br>"모네는 살롱의 문을 열었지만, 그가 들고 온 빛이 너무 눈부셔 심사위원들은 서둘러 그 문을 닫아버렸다"는 혹평을 남기기도 했다. p.29<br>특히 모네라는 한 사람에 집중해서 읽어도 좋고 작품을 우선 감상해도 좋다.고화질 도판으로 실제 작품을 보는듯한 느낌을 갖게 한다. 작품들이 큼직큼직하게 들어가 있어서 일단 눈이 시원하다. <br>모델이라는 직업이라서 부모가 반대했나 싶었는데 카미유 또한 귀족출신이었다는 점이 놀라웠다.카미유는 모네의 뮤즈이자 아내로 수많은 작품에 등장한다. 나에게 모네는 &lt;양산을 든 여인&gt;으로대표되는 작가이다. 그런데 이 복장이 노출에 대한 검열이 심했던 1860년대 해수욕장 룩이라고 한다.&nbsp;&lt;해변의 카미유&gt;를 보면 카미유는&nbsp;누가 봐도 완벽한 부르주아 여성이다. 현실에서는 파산 직전이었어도 말이다. 월세가 밀리고 빚을 지는 한이 있어도 최고급와인만을 고집했던 모네의 성격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모네는 '그림이 실제 거주하는 공간과 조화를 이루며 분위기를 완성하는 기능'을 갖는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었다. 벽지의 반복되는 패턴과 어울리게 하려고  작품의 모서리까지 신경을 쓴 작품이 바로 &lt;점심&gt;이다. 이런 공감각적인 재능이 지베르니에서 꽃을 피운 것이 아닌가 싶다. <br>사랑하는 아내 '카미유'와 아들 '장'이 모네의 작품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죽음의 순간까지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을 이해하기란 쉽지 않았지만 화가로서 할 수 있는숭고한 애도였다는 표현에 수긍이 가기도 했다. 사별의 아픔을 겪는 남편이기전에 빛의 변화를 포착해야만 하는 화가라는 실존적 숙명이라~까미유의 죽음 이후 모네는 더 이상 인물을 그리지 못한다. 그 후 그의 그림에 등장한 인물들이 알리스와 알리스의 아이들이다. 알리스는 모네를 후원하던 오슈데의 아내로 이미 남편과의 사이는 끝난 상태였지만 이혼은 하지 않고 있었다. 모네는 알리스와 여섯 아이들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대가족의 가장이 된다. 죽는 날까지 다작을 남길 수 있었던 원동력 중에 하나는 바로 아이들의 부양이 아니었을까 싶다.<br>후반부로 들어가면 &lt;건초더미&gt;나 &lt;루앙 대성당&gt;처럼 연작 시리즈에 대한 작품의 탄생배경이 나온다.남의 사유지에 들어와 그림을 그렸던 모네를 농부들이 싫어했다고 한다. 대부분의 작품들이 야외에서 그려졌고 건강과 시력을 잃으면서 탄생된 작품이라고 생각하니 숙연해진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모네는 자신의 삶과 예술 모두 열정적이었다는 점이다. '물의 정원'을&nbsp;&nbsp;조성하기 위해 주민들의 반대에도 대대적인 굴착 공사를 강행한다거나 죽는 순간까지 작품에서 손을 놓지 않았던 부분들이 그렇다. 모네의 영혼이 담긴 오랑주리 미술관과 &lt;수련&gt; 연작은 어떤 말로도 표현하기 힘든 감동을 선사한다. 평생 찰나의 빛을 표현하려 했던 화가가 시력을 잃고 그린 &lt;장미&gt; 연작에서는 눈물이...<br>"안 돼! 모네에게 검은색은 안 돼! 검정은 색이 아니야!"라고 외치며 관 위의 검은색 천을 치우고 화사한 꽃무늬 커튼을 덮었다는 일화마저 왜 이렇게 슬픈지.'열정'이라는 명사를 만나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하겠다.<br><br>#모네빛의순간들 #박송이 #클로드모네 #빅피시#서평단 &nbsp;#자몽커피 #인상파 #서거100주년#회화 #사조 #특별기념판]]></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6/13/cover150/k932139770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761387</link></image></item><item><author>자몽커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수평선너머 - [수평선 너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5628114/17321319</link><pubDate>Sun, 07 Jun 2026 11:1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5628114/1732131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522638326&TPaperId=1732131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42/97/coveroff/e522638326_35ed.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522638326&TPaperId=1732131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수평선 너머</a><br/>벤자민 마이어스 지음, 최리외 옮김 / 다산북스 / 2026년 05월<br/></td></tr></table><br/>'방랑'이라는 소재여서 그런지 읽는 내내 헤르만 헤세의 &lt;크눌프&gt;가 떠올랐다.&lt;크눌프&gt;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아마 이 책도 인생책이 되지 않을까 싶다. 하루 종일 황색 물결치는 보리밭을 거닐고, &nbsp;저녁이 되면 아이들에게 그림자 장난을 보여주고, 농부들에게는 여러 가지 이야기를, 동네 아가씨들에게는 노래를 들려주는 이 방랑자가 어찌나 부러웠던지!&nbsp;약동하는 청춘 시절, 배낭하나 매고 전 세계를 돌아다니는 것이 꿈이었건만.4년 내내 학교 도서관에서 책만 팠었더랬다.나는 크눌프의 생기 넘치는 발걸음을 그저 부러워한 채 젊음을 흘려보냈던 것 같다.<br>삶은 어디로 간 걸까? p.15<br>낡은 워드프로세서에 손을 올리고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여름 향기를 맡으며 시상을 떠올리는작가, 로버트 애플야드.이 책은 로버트가 자신의 삶에 커다란 변곡점이 되었던 열여섯을 회상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전쟁으로 세상이 엉망진창이 되었던 1940년대, 영국 북부의 탄광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란 로버트는 광부라는 운명을 거부하고 &nbsp;남쪽으로 탐험을 떠난다.악기하나만 능숙하게 다룰 줄 안다면 돈을 벌 수 있다는 할아버지의 조언과 어머니가 싸준 도시락에 사랑이 듬뿍 담겨있다.허드렛일을 하며 음식과 잠자리를 해결하며 남쪽으로 내려오던 로버트는 어느 날 고향의 물빛과 다른 찬란하게 반짝거리는 바다를 보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덜시라는 부인을 만난다.<br>덜시라는 여인이 로버트에게 하는 행동, 말, 아낌없이 주는 관대함을 보면서 마음 한편이 계속 콕콕 찌르르했다. 음식솜씨까지 완벽하면 어쩌라는 것인가? 내가 그토록 찾아 헤맨 나의 이상형을 만난 느낌이랄까.전 세계에 있는 친구들 덕에 가득 차 있는 식품저장실은 그녀의 인성을 보여주는 산실 같았다.덜시가 지식을 풀어내는 방식도 너무 멋졌다. 시와 문학, 예술, 수학, 양봉기술은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었던 배움의 기쁨을 알게 해 주었고 로버트는 대학에 가고 싶다는 꿈을 품게 된다. 특히 모든 문제를 부풀려 심각하게 만드는 성격인 분들 이 책 꼭 읽어보시길.덜시의 한마디면 그 어떤 일도 사소해지는 마력이 있다. <br>"삶은 에두르기엔 너무 짧아. 솔직하게 말하고 직접 행동하기. 그게 내가 선호하는소통 방식이야. 쉽게 상처받는 이들은 오래 알고 지낼 가치가 없지. 그렇지 않니?" p.152"운전을 못 한다니? 딱히 할 것도 없는데." p.239"기억해. 어떤 벌도 네가 해치려는 것만큼 너를 해치지 않아." 덜시가 말했다. p.277"드디어 네가 말대꾸를 하기 시작했다니 참 좋다. 아주 잘하고 있어."p.278<br>덜시 또한 로버트가 없었다면 죽는 날까지 로미 란다우의 진심을 알지 못했을 것이다.로미 란다우는 덜시의 친구로 스스로 생을 마감한 천재 시인이다. 로버트가 로미의 시와 편지를 읽어주자 6년 동안 봉인돼 있던 슬픔의 둑이 무너지는 장면은시와 문학이 인간에게 구원이 될 수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로미 란다우의 시는 로버트와 덜시의 삶에 새로운 장을 여는 선물이 된다.&nbsp;<br>우리의 삶이 어떤 형태로 흘러갈지 알 수 없음을, 시와 문학의 존재 이유를,타인에 대한 시각을 바꿔야 함을,좋은 어른이란 어떤 것임을,혼자가 아닌 함께 공존하는 세계를 보여주는 소설, &lt;수평선 너머&gt;였다.  <br><br>#수평선너머 #벤자민마이어스 #다산책방#자몽커피 #이키다서평단 #광고&nbsp;@dasanbooks@ekida_library<br style="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font-size: 15px; overflow-wrap: break-word;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line-height: 1.74em !important; width: auto !important;">]]></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42/97/cover150/e522638326_35ed.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429780</link></image></item><item><author>자몽커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새의 언어라는 세계 - [나에게는 새의 말이 들린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5628114/17314643</link><pubDate>Wed, 03 Jun 2026 12: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5628114/1731464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92139971&TPaperId=1731464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01/69/coveroff/k39213997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92139971&TPaperId=1731464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에게는 새의 말이 들린다</a><br/>스즈키 도시타카 지음, 김소연 옮김 / 오팬하우스 / 2026년 05월<br/></td></tr></table><br/>과학책을 읽으면서 도파민이 터지는 부분은 과학자들의 소소한 부분까지 알게 될 때인 것 같다.예를 들면 다윈이 따개비에 8년이란 세월을 투자했다는 것, 말년에는 지렁이 똥에 꽂혔다는 것.이 책의 추천사를 쓴 최재천 교수님이 까치의 소리를 30년 가까이 연구했다는 것!오호~<br>"언어를 사용한 것은 인간뿐"이라는 사고에 갇힌 언어학의 대가 노엄 촘스키.언어를 어떻게 규정하느냐에 따라서 인간만의 전유물로 볼 수도 있겠으나 그 편협한 사고가 오히려독이 된 것만은 사실이다. 이 책에서 '우물 안 개구리'라고 아예 박제를 해 버렸으니 말이다.&lt;코스모스&gt;, &lt;총, 균, 쇠&gt;를 쓴 칼 세이건과 재레드 다이아몬드가 자신의 전공에만 몰두했다면 과연 이런 책이 나올 수 있었을까? 어쩌면 한 끗 차이는 더 단순할지도 모르겠다.호. 기. 심.<br>생물학자인 스즈키 도시타카는 박새실험을 통해 '인간만이 언어를 사용한다'는오래된 상식을 통쾌하게 깨부순다.아리스토텔레스 이래로 2천 년이 넘는 세월 동안 믿어온 '동물에게는 언어가 없다'라는 고정관념이깨지는 순간은 관찰과  아이디어에서 생겨났다. <br>때는 대학교 3학년 겨울, 일본에서 탐조지로 유명한 가루이자와.새 관찰자가 뿌려놓은 해바라기 씨를 발견한 북방쇠박새가 '지-지-지' 소리를 낸다. 그러자 놀랍게도북방쇠박새, 박새, 곤줄박이, 동고비들이 와서 같이 쪼아 먹는 것이다.그리고 조금 있다 맹금류인 새매가 다가오자 박새가 &nbsp;'삐삐삐' 울고 모두 수풀로 &nbsp;도망친다.<br>'새들은 먹이의 위치도, 천적의 습격도 울음소리로 서로에게 알리는지도 몰라!' p.36<br>여기서 드는 의문점, 겨울철이라 먹이가 귀한 계절에 왜 혼자 먹지 않고 동료새들을 부른 것일까?같이 먹으면 맛있으니까? 이타적이어서?그 이유는 맹금류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였다. 혼자 먹으면 수시로 하늘을 쳐다봐야 하지만함께 있으면 경계시간이 줄어들어 그만큼 먹이를 먹을 시간이 확보된다. 언뜻 생각하면 이타적인 것처럼보이지만 사실은 서로에게 이익이기 때문이다. &lt;이기적 유전자&gt;의 내용과 이렇게 일치하다니!<br><br>새들의 '모여라' 소리는 다음과 같다.북방쇠박새 '지-지'박새 '치지지지'곤줄박이 '니-니'박새의 울음소리가 특별부록(QR코드)에 실려있는데 그중에서도 뱀을 나타내는 '츠르르르'가 제일 소름이 돋는다.<br>박새는 주로 수동이라 불리는, 나무에 생긴 동굴에 둥지를 짓고 번식한다. 그런데 적당한 크기의 수동이한정되어 있다 보니 쟁탈전이 일어난다. 박새에게 새집을 지어주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메뚜기 잡기 아르바이트라니!3개월간 메뚜기 채집으로 돈을 모아 마흔 개의 인공새집을 설치한다. 알을 낳고 부화하기까지 포란을 하고 부화한 새끼들을 위해 먹이를 먹이는 일. 부모 박새도, 이들을 관찰하는 관찰자의 삶도 참 고되다. 20년째 이일을 하고 있다니 존경하지 않을 수가.&nbsp;데이터의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3개월간 수집한 데이터를 폐기한 일화가 실려 있는데역시 과학자의 제일의 덕목은 끈기인 것 같다. <br>박새가 말을 한다는 결정적인 증거는 천적에 따라 다른 소리를 낸다는 것이다. '위험해! 도망쳐'가 상대에 따라 다르다니!큰 부리 까마귀가 오면 '삐-쯔삐'라는 경계음을 낸다. 그러면 새끼들은 일제히 몸을 웅크려까마귀의 공격을 피한다. 그런데 뱀이 나타나자 '츠르르르'하고 우는 것이다. 새가 뱀의 소리를 내다니!더욱 놀라운 것은 아직 둥지를 떠날 때가 아니어도 이 소리가 나면 새끼새들이 둥지밖으로 날아오른다는 점이다. '츠르르르'가 뱀이라는 사실을 밝혀내기 위해 4년간 여든네 마리의 박새를 가지고 한 데이터 실험은&lt;PNAS&gt; 학술지에 당당히 실린다. <br>여기서 또다시 의문점! 단어를 구분한다고 말을 한다고 할 수 있을까?200개 이상의 음성 패턴을 가지고 있고 문장까지 만든다면 이제는 박새가 말을 한다고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인간처럼 큰 동물이 나타날 때 박새는 '삐-츠삐 치지지지'라는 경계음을 낸다.즉 '경계해! 모여라'라는 뜻이다. 스즈키 박사는 이를 증명하기 위해 반대의 조합을 만들어 새들에게 들려주었다.'치지지지 삐-츠삐'이 소리를 들은 박새는 그 어떤 리액션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결론은 박새는 어순을 인식한다는 점이다.여기에서 더 재미있는 실험 한 가지 더! 한글과 영어의 조합인 '오늘 좀 러블리하다'란 말처럼 전혀 다른 두 새의 언어를 조합해 본  것이다.<br>박새의 삐-쯔삐(경계해)와 북방쇠박새의 지-지(모여라)를 합성해서 들려주면 어떤 반응을 할까?혹시 혼동하는 분들이 있을까 봐 다시 한번 짚고 넘어가겠다. "박새가 인간과 같은 언어를 사용한다" 는 것이 아니라 그들도 의미를 포함시키거나 조합해 문장을 만드는 힘이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다.<br><br>여기서는 '우물 안 개구리'란 말로 인간의 좁은 시야에 대해 일침을 하는데 나는 다윈의 말로 결론을 짓겠다.<br>"편리하게" 그어놓은 선들 너머를 보려고 노력하는 것, 당신이 응시하는 모든 생물에게는 당신이 결코이해하지 못할 복잡성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다."<br>당장 숲으로 달려가게 만드는 책, &lt;나에게는 새의 말이 들린다&gt;였다.<br>&nbsp;<br>#나에게는새의말이들린다#오팬하우스 #모모#이키다서평단 #자몽커피&nbsp;#도서지원 #박새 #새의언어 #동물언어학<br style="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font-size: 15px; overflow-wrap: break-word;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line-height: 1.74em !important; width: auto !important;"><br style="color: rgb(51, 51, 51); letter-spacing: 0.8px;">]]></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01/69/cover150/k39213997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016945</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