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류샨의 마법 두근두근 어린이 성장 동화 2
최영민 지음, 이명애 그림 / 분홍고래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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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고래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네요. 우리 아이가 책을 보더니 귀신 고래가 실제로 있냐고 묻더니 자기가 이 책에 나와 있다고 알려주더라구요. 찾아보니 귀신처럼 신출귀몰한다고해서 귀신 고래라고 한다고 하네요. 아무튼 아기 고래 귀령이는 자기가 왜 다른 곳도 아니고 하필 바다에서 태어났는지 고래인데 왜 고래로 살아가기 위해 노력을 해야하는지 끊임없이 엄마 고래에게 질문합니다.

 

우리 둘째 딸 아이도 자기 이름을 바꿀 수 없냐고 물을 때가 많아요. 성은 정해져 있는 것이라고 해도 나중에 커서 성을 바꾸고 싶다고도 하고 이름도 평생 지금의 이름으로 정해져 있는 거냐고 묻기도 해요. 가끔은 너무 터무니 없는 질문이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아이가 자주 그런 이야기를 꺼내는 걸 보면 자기 존재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구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책 내용 중에 엄마 고래가 귀령이에게 어떤 고래로 살지 끊임없이 노력해야 진정한 고래가 된다는 말을 하더라구요. 아이도 하고 싶지 않은 것들,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살 수 없다는 것도 이 고래의 성장 과정을 통해 배우게 되는 것 같아요.

 

 

 

귀령이의 운명은 마치 정해져 있는 듯해요. 엄마 귀신 고래와 함께 먹이를 찾아 나서는 귀령이의 모험도 볼 수 있어요. 알류샨의 마법을 찾아 떠나는 귀령이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의 마음도 자신을 돌아보고 성장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 같아요. 초등학교 저학년이 읽기에 그림도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을 것 같고, 글밥도 적당하답니다. 귀령이가 먹이를 찾아 나서는 곳 베링해도 책에서 지도로 찾아볼 수 있어 귀신 고래에 대한 관심도 더 갖게 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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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임금님의 전쟁놀이 풀빛 그림 아이 48
미헬 스트라이히 글.그림, 정회성 옮김 / 풀빛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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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에 대해서는 아이들이 다소 그림책에서 많이 접할 수 있는 주제가 아닌데 이 책은 아이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전쟁까지 생각해볼 수 있도록 해주는 것 같아요.

많은 것을 갖고 있는 사람 중에 욕심이 끝이 없어서 더 많은 것을 가지려고 하다가 결국 다 잃게 되는 경우가 많잖아요. 욕심쟁이 임금님도 가진 것이 많아도 만족할 줄 모르다보니 늘 심통이 나 있다네요. 그 정도 가졌으면 행복할 것도 같은데 작은 나라를 가진 것이 싫고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세고 부자가 되고 싶다고 하네요. 모든 세상을 다스릴 수 있는 왕말이죠.

그러려면 다른 나라와 전쟁을 통해 그 나라를 차지해야만 한다는 신하의 말을 듣고 곧장 전쟁 준비를 하는 욕심많은 꼬마 임금님...

 

아이들 그림책이긴 하지만 전쟁을 준비하기 위해 필요한 전투기와 군함 등을 사들이는 것은 물론이고 전쟁에 참가할 장군들을 훈련시키는 모습도 다루고 있네요. 상대방 키다리 임금님이 나쁘다면서 비방하고 물리칠 궁리만 하고 있는 정작 자신은 지시만 내리고 편하게 쉬고 있죠.

 

키다리 임금님 쪽 군인들도 마찬가지고 꼬마 임금님 쪽 군인들도 마찬가지로 임금님은 정작 보이지 않자 화가 났죠. 우리가 누구를 위해서 싸우느냐 하는 질문을 하게 된답니다. 사실 군인들은 명령에 따를 뿐 임금님들의 이익과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하는 것 뿐이잖아요. 그것에 대해 그냥 생각없이 지시에 따르지 않고 본질적인 물음을 한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인 것 같아요.

군인들이 두 임금을 찾아 앞으로 내보내자 둘 다 당황스러웠겠죠. 겁쟁이들이라 자신들이 직접 싸우지도 못하고 말이죠. 욕심 많은 꼬마 임금님은 결국 자신의 욕심도 채우지 못하고 여전히 불만 투성이인 채로 남고 말았죠. 전쟁을 일으키려고 했던 잘못된 욕심이 결국 꼬마 임금님의 신하들 마음까지도 멀어지게 만들었답니다. 이제는 아무도 꼬마 임금님이 불만 가득한 심통난 얼굴을 하고 있어도 신경쓰지 않게 되었답니다.

 

전쟁을 일으키려는 지도자들의 욕심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만들고 결국 전쟁으로 인해서 얻을 것이 없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잘 보여주는 그림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전쟁에 대해 아이들도 이 그림책을 본다면 한 번씩은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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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느라 그랬어요 마음똑똑 (책콩 그림책) 35
샌돌 스토다드 워버그 글, 이반 체르마예프 그림 / 책과콩나무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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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질문을 했을 때 아이가 대답을 하지 않으면 몇 번이나 다시 묻거나 엄마가 하는 말에 대답 좀 하라고 할 때가 저도 많이 있답니다. 더군다나 텔레비전을 보고 있거나 다른 일을 하고 있을 때면 그것에 빠져서 대답도 안한다면서 아이를 다그칠 때가 있거든요. 그런 저이기에 이 책을 보면서 제 스스로를 반성하게 되더라구요.

 

아침부터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낼 때면 아이가 준비를 빨리 빨리 하지 않아서 재촉하는 말을 많이 한답니다. 다른 엄마들도 대부분 비슷할 것 같구요. 기다려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어쩔 때는 정말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그러는 것 같기도 하고, 또 무엇보다도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에 아이를 마냥 기다려줄 수 없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서 그런지 재촉하게 되더라구요.

 

 

이 책을 보면 아이 입장에서 왜 대답을 하지 않는지가 잘 그려져 있답니다. 엄마는 일어날 시간이라고 아이를 깨우는 말을 하는 것부터가 아이의 대답이나 반응을 기대하는 질문이지만 아이는 전혀 대답하지 않는답니다. 왜냐하면 아이는 아이 나름대로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이래요. 생각하는 중이기 때문에 아이는 대답하지 않아요. 아이는 정말 창의적으로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는데 엄마의 한 마디 한 마디가 아이의 집중을 방해하고 아이의 생각을 가로막는 것이라는 걸 이 책을 보면서 느꼈답니다.

노란 셔츠를 입자는 엄마의 말에 아이는 햇살에 반짝이는 먼지를 생각하고, 레몬과 라임, 오렌지, 노란 바나나를 생각한답니다. 아이 혼자 마음껏 상상하고 그 상상 속에서 한바탕 신나게 놀고 있네요.

 

책을 다 읽어갈 즈음 아이가 엄마를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져서 마음이 짠해오더라구요. 아이가 양말을 신지 못하고, 신발을 신지 못한 것도 전부 다 엄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생각하느라 그랬다네요. 이 부분을 읽고 마음이 짠해지지 않을 엄마는 없을 것 같아요. 조금 더 아이의 생각을 존중하고 기다려주도록 조금이나마 더 노력해야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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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나라의 발레리나 국민서관 그림동화 168
이누카이 유미에 글, 마루야마 아야코 그림 / 국민서관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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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복 입고 예쁘게 춤추는 것은 여자 아이들의 로망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어쩌면 딸 가진 엄마들의 로망일 수도 있겠지만요. 발레를 배운 후로는 집에서도 발레복 꺼내 입고 혼자 동작을 취하면서 발레리나 흉내를 내는 우리 딸을 보면 다른 집 딸들도 마찬가지일 것 같아요.

 

그림에서 일본 특유의 이미지가 보입니다. 여행을 떠나는 소녀의 모습에서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 보이더라구요. 항상 떠나는 날이면 설렘 가득 안고 조잘조잘 즐거워하는 아이의 모습 말이죠. 이 책에 등장하는 소녀는 아마도 발레 공연을 보기 위한 여행을 떠난 모양입니다. 아직 우리 아이에게 발레 공연을 보여준 적이 없기에 우리 아이도 이 책을 열심히 봅니다. 호두까기 인형 공연을 본 적이 있지만 그건 발레 공연은 아니었던 모양이에요. 우리 아이가 호두까기 공연은 봤다면서 아는 척을 열심히 했지만 자기도 이렇게 멋진 발레 공연을 실제로 보러가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발레복을 입고 나와 춤을 추는 언니, 오빠들의 모습이 얼마나 아이 눈에 멋져 보일까요.

 

공연을 보고 나서 얼마나 좋았는지 한껏 꿈에 빠져 있는 소녀를 보면서 우리 아이에게도 기회가 되면 멋진 발레 공연 한 번 보여줘야 겠다고 생각했답니다. 뭔가 처음이라는 단어는 늘 아이에게 설렘을 주는데 첫 발레 공연 보는 날이라고 하면 우리 아이 마음에 두고 두고 남을 것 같네요.

 

 

 

소녀는 얼마나 발레 공연에 흠뻑 빠졌는지 저녁에도 과자 요정들을 만나 파티를 하고 춤을 추는 상상에 빠졌답니다. 아이들 눈에서 처음으로 보는 발레 공연은 정말 환상적일 것 같아요. 특히나 발레를 배우려고 하거나 배우고 있는 아이들에게는 발레의 매력에 더욱 더 푹 빠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진짜 자신의 꿈이 발레리나인 아이들에게는 발레 공연은 필수겠죠. 우리 아이들의 꿈을 찾아줄 수 있는 공연을 더 많이 보여주고 싶다는 엄마 욕심이 생기는 책이었답니다. 우리 딸도 이 책 보더니 발레복으로 갈아 입고 한 바퀴 돌고 공연을 보러가고 싶다고 난리네요. 다음에 발레 공연 있으면 아이들 데리고 한 번 꼭 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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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읽기로 영어완전정복 7가지 전략 - 생생한 현장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실용영어 공략법
이두원 외 지음 / 글로세움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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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하면 아이의 영어 공부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을까 고민이 늘 많답니다. 영어를 유창하게 잘하는 부모라면 수월할텐데 그렇지 않다보니 늘 영어 교육에 관심도 많고 고민도 많았답니다. 최근 계속 강조되어오는 이야기들을 들어보면 영어 교육을 어릴 때부터 영어 책 읽기로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는 말이 많이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영어 책도 아이가 쉽게 볼 수 있고 내용도 재미있는 책으로 선정해서 집에 두기도 했구요. 하지만 그 이후에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조금 막막하기만 했었는데 원서를 통해 영어를 정복할 수 있는 전략을 다루고 있는 책이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답니다.

 

실제 아이들의 사례를 들어 적어 놓은 부분들이 제가 마치 저희 아이들 일로 상담을 받은 것 마냥 공감이 많이 가더라구요. 이런 아이는 어떤 부분을 놓쳐서 그동안 영어를 잘 하지 못했다가 또 어떤 부분들이 이루어졌길래 다시 성공적으로 학습을 할 수 있었는지 눈여겨 보게 되더라구요. 그 과정 속에서 엄마들이 흔히 범하는 실수들도 볼 수 있었구요.

 

 

 

제가 우리 둘째에게 신경써야 할 부분들은 바로 아이 수준에 맞는 책을 골라서 아이가 장난감 처럼 가지고 놀며 친숙해지게 만드는 것이더라구요. 그 과정에서 어떤 책이 좋은지도 이 책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어 좋았답니다. 제가 이미 구입한 책들이 우리 아이 수준에 맞는지 점검도 해볼 수 있었구요. 저의 가장 큰 고민은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가 파닉스를 공부할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이었답니다. 주변에서는 거의 파닉스를 따로 가르치는 방법들을 많이 택해서 선생님에게 학습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사람들이 많았거든요. 우리 아이도 학습지나 좋다고 입소문난 영어 교재를 체험하도록 해야하나 싶었는데 파닉스 역시도 영어 원서 읽기로 해결할 수 있다고 하니 어릴 때부터 영어그림책들을 꾸준히 접하도록 하고, 이후에도 아이 수준에 맞는 영어책을 꾸준히 접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답니다. 사실 이 부분이 실제로는 가장 어려운 것 같아요. 꾸준히 접할 수 있도록 그 환경을 만들어주는 일 말이죠. 엄마가 책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으면 책 선정에도 도움이 되고 아이가 흥미를 느끼는 스토리다보면 더 잘 볼 수 있는 것 같더라구요.

이 책을 읽으면서 저의 영어 공부도 회화만 열심히 외우는 것이 아닌 영어원서읽기로 해결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저도 도전해보려고 마음 먹었답니다. 원서로 저의 영어는 물론 우리 아이의 기초부터 탄탄히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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