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hiccup77님의 서재 (hiccup77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5479139</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Sat, 12 Sep 2026 08:42:08 +0900</lastBuildDate><image><title>hiccup77</title><url>https://image.ala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65479139</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hiccup77</description></image><item><author>hiccup77</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입시는 중학교에서 끝난다」/ 오대교 / 타인의취향  - [입시는 중학교에서 끝난다 - 일타맘 SKY 대입 성공 전략]</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5479139/17498827</link><pubDate>Sun, 06 Sep 2026 22:0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5479139/1749882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82130734&TPaperId=1749882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84/68/coveroff/k58213073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82130734&TPaperId=1749882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입시는 중학교에서 끝난다 - 일타맘 SKY 대입 성공 전략</a><br/>오대교 지음, tvN STORY & LG 헬로비전 〈일타맘〉 제작팀 기획 / 타인의취향 / 2026년 08월<br/></td></tr></table><br/><br>&nbsp;아이를 키우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입시라는 단어가 집 안으로 들어온다. 처음에는 먼 나라 이야기인 줄 알았다. 아직은 책 한 권 더 읽고 친구들과 실컷 뛰어노는 일이 더 중요한 나이인데도 사람들은 벌써 고등학교를 이야기하고 대학을 이야기한다. 그런 시기에 만난 책이 「입시는 중학교에서 끝난다」였다.<br>&nbsp;제목은 조금 무서웠다. 정말 중학교에서 끝난다는 뜻일까. 혹시 이미 늦었다는 이야기일까. 그러나 책을 읽으며 알게 된 것은 저자가 말하는 '끝'은 조급함이 아니라 오히려 '시작'에 가까웠다는 사실이다.<br>&nbsp;이 책은 아이를 좋은 대학에 보내는 비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오히려 아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에 오래 머무는지, 어떤 질문을 품고 살아가는지를 먼저 살펴보라고 말한다. 저자는 성적보다 관심사를, 선행학습보다 문해력을, 스펙보다 탐구의 과정을 중요하게 여긴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은 고등학교가 아니라 중학교 시절부터 차곡차곡 쌓여야 한다고 이야기한다.<br>&nbsp;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관심 분야에 대한 이야기였다. 우리는 아이에게 종종 장래희망을 묻는다. 하지만 중학생에게 평생의 꿈을 정하라고 하는 일은 생각보다 가혹한 일인지도 모른다. 저자는 좋아하는 것을 찾지 못하겠다면 싫어하는 것부터 지워 나가라고 조언한다. 그 말이 이상하리만큼 현실적으로 들렸다. 그렇게 하나씩 길을 좁혀 가다 보면 결국 아이만의 방향이 만들어진다는 것이다.<br>&nbsp;또 하나 마음에 남았던 것은 독서와 문해력에 대한 강조였다. AI가 많은 것을 대신해 주는 시대가 되었지만, 글을 읽고 이해하고 자기 생각으로 연결하는 힘만큼은 여전히 사람의 몫이라고 말한다. 아이가 읽은 책 한 권, 수업 시간에 품은 작은 의문 하나가 탐구가 되고 학생부가 되고, 훗날 면접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재료가 된다는 설명도 설득력 있게 다가왔다.<br>&nbsp;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부모를 조급하게 만들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내년이면 중학교에 입학하는 아이를 둔 부모로서, 오늘부터 아이의 말을 조금 더 귀 기울여 듣고 무엇을 좋아하는지 살펴보며 함께 길을 찾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보가 아니라 아이를 이해하려는 마음인지도 모르겠다.<br>&nbsp;아이를 키우며 늘 공부를 걱정했지만, 책을 덮고 나니 성적보다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이 있다는 사실을 다시 깨닫게 되었다. 아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에 오래 머무는지, 어떤 질문을 품고 살아가는지를 아는 일이 어쩌면 입시의 시작인지도 모르겠다.<br><br><br>지금 이 책을 읽고 있는 어머니는 이미 기차에 올라탄 사람입니다. 목적지는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이 같은 기차에 탔습니다. 목적지를 아는 사람은 어느 역에서 내릴지 정확히 알고 있습니다. 목적지를 모르는 사람은 기차가 역에서 멈출 때마다 불안합니다. 이 책은 어머니에게 그 목적지를 알려줍니다.&nbsp;<br><br>&nbsp;책 속 이 문장이 오래 마음에 남는다. 좋은 대학이 목적지가 아니라, 아이가 자기만의 방향을 찾는 과정이 먼저라는 뜻으로 읽혔다. 부모가 할 일은 길을 대신 정해 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헤매지 않도록 곁에서 함께 걸어주는 일일 것이다.<br>&nbsp;입시를 앞둔 학부모는 물론이고, 중학교 진학을 앞둔 자녀를 둔 부모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불안만 키우는 입시 정보 대신 아이를 이해하는 방법과 방향을 찾는 과정을 차분히 들려주기 때문이다. 지금 당장 무엇을 더 시켜야 할지 알려주는 책은 아니지만, 무엇을 먼저 바라봐야 하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아이의 미래가 궁금한 부모라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다.<br><br><br>*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 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br>​#미자모#입시는중학교에서끝난다#오대교#tvNSTORY&amp;LG헬로비전#일타맘제작진#타인의취향<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84/68/cover150/k58213073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846819</link></image></item><item><author>hiccup77</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우리는 매일 각자의 오디세이아를 쓴다」 / 호메로스 / 클래시카 - [우리는 매일 각자의 오디세이아를 쓴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5479139/17498011</link><pubDate>Sun, 06 Sep 2026 16: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5479139/1749801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32130831&TPaperId=1749801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86/68/coveroff/k13213083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32130831&TPaperId=1749801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우리는 매일 각자의 오디세이아를 쓴다</a><br/>호메로스 지음 / 클래시카 / 2026년 08월<br/></td></tr></table><br/><br>&nbsp;젊었을 때는 인생이 어딘가에 도착하는 일인 줄 알았다. 공부를 마치고, 직장을 얻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고, 그러다 보면 어느 날 목적지에 닿아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살아보니 인생은 도착보다 항해에 가까웠다. 잠시 숨을 돌릴 만하면 또 다른 파도가 왔고, 어렵사리 고개 하나를 넘으면 또 다른 산이 나타났다. 이제 와 생각하면 내가 바랐던 것은 평온한 항구였는데, 정작 내게 주어진 것은 늘 바다였다.<br>「우리는 매일 각자의 오디세이아를 쓴다」를 읽으며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도 그것이었다. 왜 하필 지금, 오디세우스인가. 트로이 전쟁이 끝난 뒤 고향으로 돌아가기까지 십 년을 더 헤매야 했던 남자의 이야기가 우리 시대와 무슨 상관이 있을까 싶었다. 그런데 책장을 넘길수록 알게 되었다. 오디세우스의 항해는 신화 속 영웅의 이야기가 아니라 결국 우리 모두의 이야기였다는 것을.<br>&nbsp;저자는 끊임없이 독자에게 묻는다. "당신의 이타카는 어디인가." 처음에는 철학적인 질문 같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의외로 현실적인 질문이었다. 우리는 어디를 향해 살고 있을까. 매일 바쁘게 움직이면서도 정작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른 채 사는 것은 아닐까. 누군가 정해 놓은 길을 부지런히 따라가면서 그것이 내 선택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nbsp;<br>&nbsp;책에서 가장 오래 마음에 남은 것은 "아무도 대신 노를 저어주지 않는다"는 말이었다. 생각해 보면 그렇다. 누군가는 조언을 해줄 수 있고, 누군가는 위로를 해줄 수 있다. 하지만 결국 내 삶은 내가 살아야 한다. 누구도 내 몫의 결정을 대신할 수 없고, 누구도 내 시간의 책임을 대신 져주지 않는다.<br>&nbsp;특히 오디세우스가 칼립소의 섬에서 뗏목을 만드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뗏목은 하루아침에 완성되지 않는다. 나무를 자르고 묶고 또 묶어야 한다. 고단하고 지루한 노동이다. 우리 삶도 비슷하지 않을까. 인생을 바꾸는 것은 극적인 사건이 아니라 매일 반복되는 작은 행동들인지도 모른다. 저자는 "노를 젓는 것은 감정이 아니라 근육"이라고 말한다. 참 맞는 말이다. 살다 보면 의욕이 넘치는 날보다 의욕이 바닥인 날이 더 많다. 그래도 출근하고, 밥을 하고, 가족을 챙기고, 맡은 일을 해낸다. 결국 우리를 앞으로 움직이는 것은 뜨거운 열정이 아니라 오래 길들여진 생활의 힘이다.<br>&nbsp;읽는 내내 여러 장면에서 내 모습이 보였다. 로토파고스의 열매를 먹고 목적을 잊어버린 사람들에서는 하루에도 몇 번씩 휴대폰을 들여다보는 내 모습이 보였고, 세이렌의 노래에서는 남들의 성공과 비교하며 흔들리는 마음이 보였다. 키르케의 섬에서는 문득 이런 생각도 들었다. 나는 정말 내가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 걸까. 아니면 남들이 좋다고 하는 삶을 열심히 흉내 내고 있는 걸까. 나이가 들수록 이상하게도 이 질문이 더 어려워진다. 젊을 때는 내가 원하는 것이 분명하다고 믿었는데, 오히려 지금은 무엇이 내 욕망이고 무엇이 남의 욕망인지 구별하는 일이 쉽지 않다. 그래서 저자가 말하는 '몰리'라는 약초가 마음에 남았다. 눈앞의 달콤함에 취하지 않고 스스로에게 묻는 힘. 정말 내가 원하는 것인지 확인하는 이성. 살면서 꼭 필요한 것은 거창한 지혜가 아니라 이런 정신의 맑음인지도 모르겠다.<br>&nbsp;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이 책이 위로를 쉽게 팔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요즘은 괜찮다는 말이 너무 흔하다. 힘들었지, 잘하고 있어, 곧 좋아질 거야. 듣기 좋은 말들이 넘친다. 그런데 저자는 그런 말을 하지 않는다. 대신 이렇게 말한다. 파도는 없앨 수 없다. 상처도 피할 수 없다. 인간은 늙고, 소모되고, 결국 죽는다. 그런데도 노를 저어야 한다고. 오히려 그 냉정함이 이상하게 위로가 되었다.&nbsp;<br>&nbsp;살다 보면 해결되지 않는 문제도 있고, 끝내 받아들여야 하는 상실도 있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없애는 일이 아니라 그럼에도 계속 살아가는 일일 것이다. 특히 하데스 장면을 읽으며 나의 시어머니를 떠올렸다. 호스피스 병동에서의 시간은 죽음이 먼 이야기가 아니라는 사실을 처음 실감나게 하며 요즘 그 슬픔에 가슴이 져미는 중이다. 하지만 책을 읽으며 생각했다. 그 슬픔은 단순히 견뎌야 하는 고통만은 아니라는 것을. 무엇이 소중한지, 누구를 사랑했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래서 저자의 말처럼 어떤 슬픔은 흘려보내야 하지만 어떤 슬픔은 벼려두어야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nbsp;<br>&nbsp;책을 덮고 난 뒤 내게 남은 것은 정답이 아니었다. 대신 질문이었다. 나는 지금 어떤 섬에 머물고 있는가. 나는 무엇을 두려워해 움직이지 못하는가. 나는 정말 내 삶의 키를 쥐고 있는가. 그리고 무엇보다, 나는 오늘 나의 이타카를 향해 단 한 걸음이라도 나아갔는가. 오디세우스는 십 년의 전쟁과 십 년의 귀환 끝에 결국 고향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이야기는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또 다른 길이 남아 있다.<br>&nbsp;생각해 보면 우리 삶도 그렇다. 도착은 없고, 잠시 숨을 고르는 시간만 있을 뿐이다. 그래서 이 책이 좋았다. 마침표를 찍어주는 책이 아니라 쉼표를 건네는 책이어서. 아직도 나는 무엇을 원하는지 분명히 모를 때가 많고, 지금 가는 길이 맞는지 자신 없는 날도 많다. 하지만 이제는 그것마저 삶의 일부라고 생각하려 한다. 오디세우스가 그랬듯, 우리도 완벽해서 노를 젓는 것이 아니라 멈출 수 없기에 노를 젓는다.<br>언젠가 이타카에 닿을지 알 수는 없다. 다만 오늘도 자기 몫의 노를 놓지 않는 사람이라면 이미 길 위에 있는 것 아닐까. 삶의 방향을 잃었다고 느끼는 사람, 타인의 기대와 자신의 욕망 사이에서 오래 망설여본 사람, 그리고 지금도 묵묵히 자기 몫의 노를 젓고 있는 사람에게 이 책을 조용히 권하고 싶다. 오래된 오디세우스의 항해는 놀랍게도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이야기이기도 하니까.<br><br><br>*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 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br><br>#미자모#우리는매일각자의오디세이아를쓴다#호메로스#클래시카<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86/68/cover150/k13213083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866834</link></image></item><item><author>hiccup77</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오디세이」 / 김상근 / page2 - [오디세이 - 김상근 교수가 전하는 인류의 위대한 유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5479139/17480503</link><pubDate>Sun, 30 Aug 2026 14:2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5479139/1748050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22130125&TPaperId=1748050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32/41/coveroff/k92213012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22130125&TPaperId=1748050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오디세이 - 김상근 교수가 전하는 인류의 위대한 유산</a><br/>김상근 지음 / 페이지2(page2) / 2026년 08월<br/></td></tr></table><br/><br>&nbsp;어릴 적 「오디세이」를 읽겠다고 도서관에서 몇 번이나 책을 펼친 적이 있다. 그러나 늘 몇 장을 넘기지 못하고 덮어버렸다. 이름은 왜 그리 어려운지, 신들은 왜 그렇게 많이 나오는지, 도대체 누가 누구인지 알 수가 없었다. 고전은 원래 그런 것인가 보다 하고 포기했다. 그런데 나이가 들어 다시 만난 오디세우스는 전혀 다른 사람처럼 느껴졌다. 이번에 읽은 청년을 위한 「오디세이」는 나를 고대 그리스로 데려가기보다 지금 내가 서 있는 자리로 데려왔다. 책 속의 이야기는 3천 년 전 바다 위에서 벌어진 일이지만, 이상하게도 오늘 아침 출근길에 느꼈던 불안과 닮아 있었다. 내가 최근 겪은 상실과도 닮아 있었고, 아이를 키우며 느끼는 걱정과도 닮아 있었다. 그래서 이 책은 오디세우스의 모험담이라기보다 인간이 살아가는 이야기처럼 읽혔다. 저자는 청년을 위해 이 책을 썼다고 말한다. 하지만 나는 청년만 읽기에는 아까운 책이라고 생각했다. 살아오며 몇 번쯤 길을 잃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모습 하나쯤은 이 긴 항해 속에서 발견하게 될 것 같다.<br>&nbsp;오디세우스는 흔히 영웅이라고 불린다. 하지만 책을 읽는 동안 내가 만난 그는 그리 대단한 사람이 아니었다. 실수도 많았고 자만도 했다. 외눈박이 거인 폴리페모스를 속여 탈출하는 기지를 발휘했지만, 끝내 자신의 이름을 밝히는 바람에 포세이돈의 분노를 샀다. 위험한 줄 알면서도 호기심을 참지 못했고, 유혹 앞에서 머뭇거리기도 했다. 그 모습이 오히려 인간다웠다. 생각해보면 사람은 넘어지지 않아서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넘어지고도 다시 일어나기 때문에 성장한다.<br>&nbsp;저자님은 「오디세이」를 두 사람의 성장 이야기라고 말한다. 아버지를 찾아 떠나는 텔레마코스의 여정과 집으로 돌아가는 오디세우스의 여정. 나는 이상하게 텔레마코스보다 오디세우스 쪽에 더 마음이 갔다. 젊을 때는 세상에 나가는 일이 성장인 줄 알았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알게 된다. 진짜 어려운 일은 밖으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돌아오는 일이라는 것을. 오디세우스는 20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저자님이 말하는 노스토스는 단순한 귀향이 아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것. 가족에게 돌아가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자기 자신에게 돌아가는 것이다. 그 말이 오래 남았다.<br>&nbsp;살다 보면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붙잡으려 한다. 좋은 직장, 더 큰 집, 남들이 부러워하는 성공. 하지만 어느 순간 그것들이 정말 내가 원했던 것인지조차 알 수 없게 된다. 마치 오디세우스가 칼립소의 섬에 머물렀던 것처럼. 영원히 늙지 않아도 되고, 고통도 없고, 부족함도 없는 곳. 생각해보면 현대인들에게도 칼립소는 너무 많다. 끝없이 스크롤을 내리게 만드는 화면들. 잠시 현실을 잊게 만드는 자극들. 익숙하고 편안하지만 결국 나를 멈춰 세우는 것들. 오디세우스가 끝내 칼립소를 떠난 것은 고통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진짜 삶을 선택한 것이었다.&nbsp; 불완전한 아내 페넬로페. 늙어가는 시간. 언젠가 끝날 생. 그 유한함 자체를 사랑한 것이다. 그 대목을 읽으며 문득 떠난 사람들을 생각했다.<br>&nbsp;최근 나는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가까이에서 경험하는 중이다. 죽음은 아무리 준비해도 낯설고 잔인하다. 오디세우스 역시 저승에서 어머니의 혼령을 만난다. 그는 어머니를 안아보려 하지만 품에 안을 수 없다. 몇 번을 시도해도 손끝은 허공을 가른다. 그 장면을 읽으며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다는 것은 다시는 안을 수 없다는 뜻이다. 다시는 이름을 부를 수 없다는 뜻이다. 하지만 책은 거기서 멈추지 않는다. 호메로스는 말한다. 슬픔에 머물지 말고 빛을 향해 돌아가라고. 남아 있는 사람의 곁으로 가라고. 살아 있는 사람답게 살아가라고. 그 말이 위로처럼 다가왔다.<br>&nbsp;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오디세우스의 이야기를 오늘의 삶과 연결해주는 저자님의 시선이었다. 세이렌을 유튜브와 숏폼 중독으로 읽어내고, 칼립소를 안락함과 현실 도피로 읽어내고, 폴리페모스를 자만과 절제의 결여로 읽어낸다. 억지스럽지 않았다. 오히려 고전이 원래 이런 것이었구나 싶었다. 좋은 고전은 과거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 아니라 현재의 나를 읽게 만드는 책이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br>&nbsp;책을 덮은 뒤 가장 오래 남은 것은 마지막 장이었다. 이타카로 돌아온 오디세우스에게 또 다른 여행이 기다리고 있다는 이야기. 처음엔 너무 가혹하다고 생각했다. 20년을 떠돌았는데 또 떠나야 한다니.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우리 삶도 그렇다. 어느 목적지에 도착한다고 모든 것이 끝나지는 않는다. 입시가 끝나면 취업이 오고, 취업이 끝나면 결혼이 오고, 결혼이 끝나면 또 다른 책임과 선택이 기다린다. 인생은 종착역이 아니라 기착지의 연속이다. 그래서 저자는 노를 창고에 넣어두지 말라고 말한다. 다시 들고 길을 나서라고.<br>&nbsp;그 대목을 읽으며 이상하게 가슴이 먹먹해졌다. 어쩌면 우리 모두는 지금 자신의 노를 메고 걷고 있는 중인지도 모르겠다. 누군가는 상실이라는 노를, 누군가는 불안이라는 노를, 누군가는 사랑이라는 노를. 중요한 것은 그 무게를 짐처럼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이야기로 만든 채 앞으로 걸어가는 일일 것이다.&nbsp;<br>&nbsp;3천 년 전 눈먼 시인이 남긴 이야기가 오늘의 나를 위로할 줄은 몰랐다. 《오디세이》는 결국 영웅의 이야기가 아니라 인간의 이야기였다. 그리고 그 긴 이야기가 내게 마지막으로 남긴 문장은 이것이다.<br>"인생의 의미는 목적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이타카를 향해 노를 젓는 그 여정 속에 있다"<br>&nbsp;길을 잃었다고 생각하는 순간에도 우리는 어쩌면 각자의 이타카를 향해 항해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br><br>*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 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br><br>#미자모#오디세이#김상근#page2<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32/41/cover150/k92213012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324123</link></image></item><item><author>hiccup77</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무진기행 필사북 」/ 김승옥 / 스타북스 - [무진기행 필사북 - 이동진 평론가 추천! 무진기행, 서울 1964년 겨울, 역사, 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5479139/17479566</link><pubDate>Sat, 29 Aug 2026 22: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5479139/1747956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52130021&TPaperId=1747956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06/53/coveroff/k25213002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52130021&TPaperId=1747956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무진기행 필사북 - 이동진 평론가 추천! 무진기행, 서울 1964년 겨울, 역사, 건</a><br/>김승옥 지음 / 스타북스 / 2026년 08월<br/></td></tr></table><br/><br>&nbsp;김승옥 작가님의 작품 가운데 제목 하나만 기억하라고 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망설임 없이 「무진기행」을 떠올릴 것이다. 「서울, 1964년 겨울」, 「역사」, 「건」 역시 한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품들이지만, 「무진기행」은 유독 하나의 상징처럼 남아 있다. 아마도 안개 때문일 것이다. 아니, 정확히는 그 안개 속에 감춰진 인간의 마음 때문이다.<br>&nbsp;젊은 시절 처음 읽었을 때의 「무진기행」은 단순했다. 고향에 내려간 한 남자가 옛 여인을 만나 흔들리다가 결국 현실로 돌아오는 이야기. 솔직히 말하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그러나 나이가 들고 다시 읽은 「무진기행」은 전혀 다른 소설이었다.<br>&nbsp;이제 나는 윤희중을 비난할 수 없다. 오히려 그를 이해하게 된다. 좋은 직장, 사회적 성공, 안정된 생활을 얻었음에도 어딘가 공허한 사람. 떠나고 싶지만 떠날 수 없는 사람. 현실을 버릴 용기는 없지만 현실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는 사람. 그 모습이 낯설지 않다.&nbsp;<br>&nbsp;어느 나이가 지나고 나면 삶은 더 이상 무한한 가능성의 이름이 아니다. 직장생활의 시간, 가족에 대한 책임, 경제적 현실, 사회적 위치가 차곡차곡 쌓이면서 삶은 점점 단단해진다. 그리고 어느 순간 문득 묻게 된다. 나는 지금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 지금의 나는 정말 내가 선택한 결과인가. 다른 길을 선택했다면 내 삶은 달라졌을까. 「무진기행」은 바로 이 질문을 던지는 소설이다. 그래서 놀랍다. 스물세 살의 저자님이 어떻게 중년의 권태와 타협, 욕망과 자기기만을 그렇게 정확하게 포착할 수 있었을까? 나는 오십이 넘어서야 비로소 이 소설이 보이는 부분이 있다.<br>&nbsp;소설 속 윤희중은 "한적이 그리울 때 무진을 생각했다"고 말한다. 그 문장을 읽으며 나는 문득 생각했다. 나는 한적함이 그리울 때 말도를 떠올린다고. 좋은 독서란 아마 이런 순간에 이루어지는 것 같다. 작품 속 무진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독자가 자기만의 무진을 발견하는 순간 말이다. 누군가에게 무진은 고향일 수 있고, 누군가에게는 바다일 수 있다. 잊고 지냈지만 문득 돌아가고 싶은 시간일 수도 있다. 윤희중에게 무진이 과거와 욕망, 회피와 그리움이 뒤섞인 공간이었다면, 나에게 말도는 삶을 잠시 떨어져 바라볼 수 있는 장소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무진기행」은 공간을 다룬 소설인 동시에 내면을 다룬 소설이다. 안개는 단순한 풍경이 아니다. 인물의 마음을 대신 말하는 거대한 은유다. 무엇 하나 선명하게 보이지 않는 안개 속 풍경처럼, 윤희중 역시 자기 마음을 정확히 설명하지 못한다. 그는 끊임없이 자신을 들여다보지만 끝내 자기 자신에게조차 솔직해지지 못한다. 그 모습은 어쩐지 현대인의 자화상 같다. 삶을 살아가고는 있지만 자신의 삶을 확신하지는 못하는 사람. 현실에 적응했지만 내면에는 설명하기 어려운 공허함을 품고 있는 사람. 그래서 「무진기행」은 읽을수록 묻게 된다. 나는 지금 어디쯤 와 있는가. 내 삶과 나 자신 사이에도 틈이 있는 것은 아닐까?<br>&nbsp;이번에 김승옥저자님의 소설들을 다시 읽으며 필사의 매력도 새롭게 느끼게 되었다. 김승옥 저자님의 문장은 화려하지 않다. 오히려 건조하고 절제되어 있다. 짧게 끊어지는 문장, 반복되는 표현, 감정을 직접 설명하지 않고 풍경과 행동으로 보여주는 방식. 읽을 때는 스쳐 지나가지만 손으로 직접 따라 쓰면 문장의 구조가 보인다. 왜 이 단어를 선택했을까. 왜 여기서 문장을 멈췄을까. 왜 감정을 설명하지 않고 안개를 보여주었을까. 한 번 읽어서는 보이지 않던 문장의 이음새가 드러난다. 그래서 필사는 단순히 글씨를 베끼는 일이 아니라 "세상에서 가장 느리고 정중한 독서" 다. 독자가 작가를 따라 읽는 것을 넘어, 작가의 어깨너머에서 문장이 탄생하는 순간을 들여다보는 경험이다.<br>&nbsp;「서울, 1964년 겨울」을 초등학교 6학년 아이와 함께 읽었을 때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아이의 질문이 오히려 작품의 핵심을 건드렸다. "이 사람들은 왜 친하지도 않은데 같이 있어요?" 생각해보니 정말 그랬다. 작품 속 세 남자는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다. 깊은 관계도 아니다. 그럼에도 함께 걷고, 술을 마시고, 밤을 보낸다. 어른이 되면 알게 된다. 사람들은 꼭 친해서 함께 있는 것이 아니다. 외로워서 함께 있기도 하고, 누군가가 필요해서 함께 있기도 하다. 때로는 서로를 잘 모르기 때문에 함께 있을 수도 있다. 그래서 「서울, 1964년 겨울」은 반세기가 지난 지금도 낯설지 않다. 서울의 어느 카페에서, 회식 자리에서, 퇴근길 지하철 안에서 여전히 반복되고 있는 현대인의 풍경처럼 느껴진다.<br>&nbsp;결국 김승옥저자님의 소설들을 읽고 필사하는 일은 한 작가를 읽는 일이 아니라 자기 삶을 읽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젊은 시절에는 인물과 사건을 따라가게 되지만, 지천명의 나이에 다시 읽으면 소설 속에서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게 된다. 내가 가지 않은 길, 선택하지 못한 삶, 그리고 지금 여기까지 오게 된 이유를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이번 독서는 안개가 아름다운 소설을 읽은 시간이 아니었다. 오히려 "나는 어떻게 지금의 내가 되었는가" 를 조용히 되묻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어쩌면 그것이 「무진기행」이 반세기가 넘도록 사람들의 마음속에 살아남은 이유인지도 모르겠다. 안개는 사라졌지만, 그 안에서 길을 잃었던 인간의 질문은 아직도 현재형이기 때문이다.<br>&nbsp;그래서 나는 당분간 김승옥 작가님의 문장을 천천히 필사해 보려 한다. 한 줄 한 줄 따라 쓰다 보면 언젠가는 문장 속에 숨어 있던 작가의 마음뿐 아니라, 그동안 외면하고 있던 내 마음도 만나게 될 것 같다. 좋은 문학은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삶 속으로 걸어 나오는 것임을, 저자님은 다시 한번 보여주었다.&nbsp;<br>&nbsp;사람은 살아가면서 수없이 많은 선택을 하고, 그 선택들이 모여 결국 한 사람의 인생이 된다. 하지만 가끔은 선택하지 않은 길들을 돌아보게 되는 순간이 있다. 「무진기행」은 바로 그런 순간에 읽게 되는 소설이다. 안개는 걷히지 않았고 질문도 남아 있다. 다만 예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이제는 그 질문을 품고 살아가는 일 또한 삶의 일부라는 것을 조금은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br>&nbsp;지천명의 나이에 만난 「무진기행 필사북」은 단순히 읽는 소설이 아니라 내 삶을 돌아보게 하는 거울 같다. 한 줄 한 줄 필사하며 "나는 어떻게 지금의 내가 되었을까"를 조용히 묻게 된다. 문장이 아름답다기보다 인간의 마음속 모순과 허무를 섬세하게 비춰주는, 오래도록 곁에 두고 싶은 작품이다.<br><br>*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 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br>​#미자모#무진기행필사북#김승옥#스타북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06/53/cover150/k25213002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065323</link></image></item><item><author>hiccup77</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우리아이는 방학에 자란다」 / 김양희 / 미다스북스 - [우리 아이는 방학에 자란다 - 현직 초등교사가 만든 하루 15분 빙고혁명]</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5479139/17452568</link><pubDate>Sat, 15 Aug 2026 20:2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5479139/1745256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42130705&TPaperId=1745256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26/34/coveroff/k04213070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42130705&TPaperId=1745256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우리 아이는 방학에 자란다 - 현직 초등교사가 만든 하루 15분 빙고혁명</a><br/>김양희 지음 / 미다스북스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nbsp;방학이 시작되면 부모들은 늘 마음이 바빠진다. 학원을 더 보내야 할지, 문제집을 몇 권 더 풀려야 할지, 남들만큼은 해야 한다는 불안이 먼저 고개를 든다. 나 역시 방학 계획표를 들여다보며 아이의 시간을 빈틈없이 채워야 하는 것 아닐까 고민하곤 했다. 그런데 『우리 아이는 방학에 자란다』는 내게 조금 다른 질문을 던졌다. "아이에게 무엇을 시킬 것인가?" 가 아니라 "아이는 무엇을 하고 싶어 하는가?" 였다.<br>&nbsp;생각해보니 내 어린 시절의 방학은 계획표보다 추억으로 남아 있었다. 친구들과 계곡에서 물장구를 치고, 동네를 뛰어다니고, 매미 소리가 쏟아지는 오후를 보내던 시간들 말이다. 무엇을 배웠는지보다 어떻게 놀았는지가 더 선명하게 기억난다. 이 책은 바로 그 점을 이야기한다. 방학을 공부의 공백기로 보지 말고 아이의 강점을 발견하는 시간으로 보자고 말한다. 부모가 짜준 계획표가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 만든 빙고판 안에서 아이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고, 해내는 기쁨을 배우고, 자기 삶의 작은 주인이 되어 간다.<br>&nbsp;책을 읽으며 우리 집 방학을 자연스럽게 떠올렸다. 이번 여름방학 동안 우리 아이는 정말 많이 놀았다. 아니, 어쩌면 많이 자랐다고 말하는 것이 더 맞을지 모른다. 은어축제에 가서 아빠와 함께 은어를 잡아 바로 튀겨 먹었고, 캠핑장에서는 밤하늘을 바라보며 하루를 보냈다. 계곡에서는 물놀이를 하고 작은 민물고기를 잡으며 자연 속에서 시간을 보냈다. 친구가 집에 와 슬립오버를 하며 밤늦도록 웃고 떠들었고, 마당에 만든 작은 수영장에서는 함께 물장구를 치며 놀았다. 친구와 함께 전복 요리를 만들었고, 미술학원 방학특강에서는 버터떡도 만들어 보았다. 꿈나무아동센터에서 노만바스 물놀이에도 참여했고, 요양원에 계신 할머니를 찾아가 죽을 떠먹여 드렸다. 공예체험장에서는 팔찌와 복조리를 만들며 손으로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기쁨도 알게 되었다. 그 사이 공부를 완전히 놓은 것도 아니었다. 엄마와 함께 8품사를 공부하고 문장의 구조를 익혔다. 책도 읽었다. 특히 톨스토이의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읽으며 사람은 사랑으로 살아간다는 이야기를 만났다.<br>&nbsp;신기한 것은 아이가 가장 즐겁게 이야기하는 것이 공부 시간이 아니라 이런 경험들이라는 점이다. 은어를 처음 잡았던 순간, 친구와 함께 요리했던 시간, 할머니에게 죽을 떠먹여 드렸던 기억, 어려운 복조리를 만들며 집중했던 오전, 이런 경험들이 아이 안에 차곡차곡 쌓이고 있었다.<br>&nbsp;「우리아이는 방학에 자란다」의 저자님은 방학 빙고의 목적이 빙고를 완성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나는 할 수 있어"라는 마음을 갖게 하는 데 있다고 말한다. 책을 덮으며 나는 깨달았다. 우리 아이는 이번 여름방학에 많은 칸을 채운 것이 아니라 많은 이야기를 채우고 있었다는 것을. 그리고 아이의 칸이 채워질 때 부모의 칸도 함께 채워진다는 말이 무엇인지 알 것 같았다. 아이가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부모 역시 기다리는 법을 배우고, 함께 웃는 법을 배우고, 아이를 믿는 법을 배우기 때문이다. 방학이 끝나면 남는 것은 문제집 몇 쪽을 더 풀었는지가 아닐지 모른다. 대신 아이는 말할 것이다. "나 이번 여름방학에 은어도 잡아 봤어." "친구랑 전복요리도 만들어 봤어." "할머니께 죽도 떠먹여 드렸어." 그리고 그 한마디들이야말로 아이가 만든 가장 빛나는 자랑거리가 아닐까.<br>&nbsp;「우리아이는 방학에 자란다」는 결국 이렇게 말하는 책이다. 방학은 성적을 올리는 시간이 아니라, 아이가 자신을 발견하고 부모와 함께 성장하는 시간이라고. 그 말을 떠올리며, 나는 이번 여름방학을 아이에게 참 잘 선물했다는 생각이 들었다.&nbsp;<br>&nbsp;방학을 잘 보내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 아이와 부모가 함께 성장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 발간되었다. 방학을 성적표가 아닌 추억과 경험으로 채우고 싶은 부모라면, 아이에게 많은 것을 가르치기보다 스스로 자랄 기회를 선물하고 싶은 부모라면 꼭 한번 읽어보기를 권한다.<br><br><br>*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 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br>​#미자모#우리아이는방학에자란다#김양희#미다스북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26/34/cover150/k04213070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263467</link></image></item><item><author>hiccup77</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행복 쫌 아는 10대 」/ 서정욱 글 방상호 그림 / 풀빛 - [행복 쫌 아는 10대 - 플라톤 vs 칸트 : 좋아하는 일만 하면 행복할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5479139/17452466</link><pubDate>Sat, 15 Aug 2026 18: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5479139/1745246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62130613&TPaperId=1745246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82/82/coveroff/k66213061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62130613&TPaperId=1745246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행복 쫌 아는 10대 - 플라톤 vs 칸트 : 좋아하는 일만 하면 행복할까?</a><br/>서정욱 지음, 방상호 그림 / 풀빛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nbsp;어릴 때는 행복이 참 단순했다. 맛있는 것을 먹으면 행복했고, 갖고 싶은 장난감을 사면 행복했고, 좋아하는 친구와 실컷 놀면 행복했다. 그런데 이상하게 나이를 먹을수록 행복은 점점 어려운 문제가 된다. 돈이 생겨도 부족하고, 목표를 이루어도 허전하고, 바라던 것을 손에 넣어도 또 다른 욕심이 생긴다. 행복하기 위해 열심히 살고 있는데, 정작 행복이 무엇인지는 잘 모른 채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행복 쫌 아는 10대 플라톤 vs 칸트」는 바로 그 질문에서 시작한다. "좋아하는 일만 하면 행복할까?" "돈이 많으면 행복할까?" "착하게 살면 무조건 행복할까?" "매일 즐겁기만 하면 행복할까?" 어른들도 쉽게 답하기 어려운 질문들을 10대의 눈높이에서 풀어낸 철학책이다.<br>&nbsp;이 책이 좋은 이유는 행복을 가르치려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대신 행복에 대해 함께 묻는다. 플라톤은 "좋은 삶"을 이야기하고, 칸트는 "옳은 삶"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독자는 그 둘의 대화를 따라가며 자연스럽게 자기 삶을 돌아보게 된다.<br>&nbsp;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플라톤의 영혼 삼분설이었다. 플라톤은 인간의 마음 안에 이성, 기개, 욕망 세 친구가 산다고 말한다. 욕망은 게임을 더 하고 싶어 하고, 맛있는 것을 먹고 싶어 한다. 기개는 포기하지 말자고 등을 떠민다. 이성은 지금 무엇이 옳은지 판단한다. 플라톤은 행복이 욕망을 없애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이 세 가지가 조화를 이루는 데 있다고 말한다.<br>&nbsp;이 이야기를 읽으며 문득 어른들의 삶도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돈을 더 벌고 싶고, 인정받고 싶고, 성공하고 싶다. 그 욕망이 나쁜 것은 아니다. 문제는 욕망이 운전대를 잡을 때다. 플라톤은 이성이 마부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하고 싶은 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 좋은 삶인지 스스로 판단하며 살아가는 것이 행복이라는 것이다.<br>&nbsp;플라톤의 '동굴의 비유' 역시 오래 남았다. 평생 동굴 벽에 비친 그림자만 보고 살아온 사람들이 있다. 그들에게 그림자는 진실이다. 하지만 어느 날 동굴 밖으로 나온 사람은 태양과 나무와 하늘을 보게 된다. 그제야 깨닫는다. 지금까지 진실이라고 믿었던 것이 그림자였다는 사실을. 플라톤은 우리에게도 같은 질문을 던진다. 돈이 행복일까? 성공이 행복일까? 남들의 인정이 행복일까? 어쩌면 우리가 쫓고 있는 것들도 그림자일지 모른다고. 이 대목을 읽으며 하이데거가 떠올랐다. 하이데거가 말했던 "고유한 삶" 역시 결국은 그림자를 벗어나 자기 삶의 진실을 바라보라는 이야기였으니까.<br>&nbsp;반면 칸트는 조금 더 엄격하다. 플라톤이 "좋은 삶"을 물었다면, 칸트는 "옳은 삶"을 묻는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선의지 이야기였다. 칸트는 선한 행동의 결과보다 선한 행동을 하려는 마음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남을 도울 때 "나중에 칭찬받으려고" 돕는 것이 아니라, "도와야 하기 때문에" 돕는 것이 도덕적 가치가 있다고 본 것이다. 요즘 세상에서 참 낯선 생각이다. 우리는 늘 결과를 계산한다. 손해는 아닌지, 돌아오는 보상은 있는지, 얼마나 인정받을 수 있는지. 하지만 칸트는 말한다. 행복은 계산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지금 해야 할 선한 일을 실천하는 데서 시작된다고.<br>&nbsp;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행복을 대하는 태도였다. 행복은 무엇을 손에 넣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의 문제였다. 플라톤은 말한다. 이성이 욕망을 잘 이끌 때 행복하다.칸트는 말한다. 선의지에 따라 옳은 행동을 할 때 행복하다. 그리고 책은 두 철학자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에게 묻는다. "그렇다면 당신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br>&nbsp;처음에는 10대를 위한 철학책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책장을 덮고 나니 오히려 어른들에게 더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행복을 성적과 직업으로 설명하려는 아이에게도, 연봉과 성과 속에서 행복을 잃어버린 어른에게도, 이 책은 같은 질문을 던진다. 행복은 과연 무엇인가? 그리고 그 답을 남에게서 찾지 말고 스스로 생각해 보라고 권한다. 철학이 어려운 이유는 질문이 어렵기 때문이 아니라, 너무 중요한 질문을 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이 책은 그런 질문을 처음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준다. 그리고 어쩌면 행복을 잊어버린 어른들에게도.<br>&nbsp;행복을 가르치는 책은 많지만, 행복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만드는 책은 드물다. 「행복 쫌 아는 10대 , 플라톤 vs 칸트」는 정답을 알려주기보다 질문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행복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질문 속에서 조금씩 발견된다는 사실을 이 책은 조용히 일깨워준다. 플라톤과 칸트의 철학을 통해 아이들은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게 되고, 어른들은 잊고 지냈던 행복의 의미를 다시 돌아보게 된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읽으며 "행복이란 무엇일까?"를 이야기해 볼 수 있는 소중한 철학 입문서로 추천하고 싶다.&nbsp;<br><br>*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 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미자모#행복쫌아는10대#서정욱#방상호#풀빛<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82/82/cover150/k66213061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828263</link></image></item><item><author>hiccup77</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쓰면서 발견하는 하루한장 꿈노트」/ 김현태 글 은옥 그림 / 바이킹 - [쓰면서 발견하는 하루 한 장 꿈 노트 - 꿈을 찾고 싶은 어린이를 위한 55일 응원 필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5479139/17451935</link><pubDate>Sat, 15 Aug 2026 10:2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5479139/1745193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4948025&TPaperId=1745193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87/48/coveroff/896494802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4948025&TPaperId=1745193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쓰면서 발견하는 하루 한 장 꿈 노트 - 꿈을 찾고 싶은 어린이를 위한 55일 응원 필사</a><br/>김현태 지음, 은옥 그림 / 바이킹 / 2026년 08월<br/></td></tr></table><br/><br>&nbsp;아이를 키우다 보면 어른인 내가 먼저 멈칫하는 순간이 있다. 아이가 문득 묻는다. "엄마, 나는 커서 뭐가 될까?" 그 질문 앞에서 대답이 쉽지 않다. 의사나 교사나 과학자 같은 직업을 말해줄 수도 있다. 하지만 오래 살아보니 안다. 사람이 어떤 직업을 갖느냐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느냐다. 무엇을 하며 먹고 사는가보다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순간 행복을 느끼며, 어떤 가치에 마음이 움직이는가가 한 사람의 삶을 만든다.<br>「쓰면서 발견하는 하루한장 꿈노트」는 그런 점에서 조금 특별한 책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어린이를 위한 꿈 찾기 워크북이다. 하루 한 장씩 쓰며 55일 동안 꿈을 탐색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막상 책장을 넘겨보면 이 책이 정말 묻고 있는 것은 직업이 아니다. "너는 어떤 사람이니?", "무엇을 좋아하니?", "언제 가장 행복하니?", "어떤 삶을 살고 싶니?" 이 책은 그렇게 아이를 향해 조용히 질문을 건넨다.<br>&nbsp;어른들은 아이에게 꿈을 물을 때 대개 직업을 먼저 떠올린다. "커서 뭐가 되고 싶어?" 하지만 이 책은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한다. 꿈은 멀리 있는 목표가 아니라 지금 나를 자라게 하는 힘이라고. 꿈은 어느 날 갑자기 발견하는 보물이 아니라 내 마음속에서 천천히 자라는 씨앗이라고. 그래서 이 책에는 의사나 운동선수, 유튜버가 되는 방법 대신 자신을 들여다보는 질문들이 담겨 있다.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잘하는 것, 행복했던 순간, 만나 보고 싶은 사람, 미래의 내 모습 등 아이는 그 질문에 답을 적으며 자기 자신과 조금씩 친해진다.<br>&nbsp;특히 마음에 들었던 것은 읽고 쓰고 생각하도록 만든 구성이었다. 책에는 꿈을 키우는 문장 55개가 담겨 있다. 하지만 단순히 읽고 끝나는 책이 아니다. &lt;생각 씨앗&gt;코너에서는 문장을 읽고 자신의 경험을 적어보게 한다. 왜 이 문장이 좋았는지, 어떤 기억이 떠오르는지.&nbsp;<br>&nbsp;그리고 &lt;따라 써 보아요&gt;코너에서는 문장을 직접 손으로 써보게 한다. 좋은 문장을 천천히 따라 쓰는 동안 그 문장은 머리가 아니라 마음으로 들어간다. 읽기는 생각하게 하고, 쓰기는 기억하게 하고, 대화는 삶으로 연결한다. 그래서 이 책은 워크북이라기보다 작은 성장 노트에 가깝다.<br>&nbsp;무엇보다 이 책이 좋은 이유는 아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기 때문이다. 요즘 아이들은 너무 일찍 꿈을 강요받는다. 잘해야 하고, 빨라야 하고, 특별해야 한다. 하지만 이 책은 말한다. "아직 무엇을 좋아하는지 몰라도 괜찮아.", "아직 무엇을 잘하는지 몰라도 괜찮아.", "조금씩 내 마음을 들여다보면 돼." 그 다정한 태도가 좋았다. 꿈을 경쟁의 대상이 아니라 자기 이해의 과정으로 바라보기 때문이다.<br>&nbsp;책을 읽으며 이상하게 최근 읽은 하이데거 철학이 떠올랐다. 하이데거는 끊임없이 묻는다. "너는 누구인가?", "지금 누구의 인생을 살고 있는가?", "너의 고유한 삶은 무엇인가?" 물론 이 책은 어린이를 위한 책이기에 그런 철학적 용어는 사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 질문의 방향은 닮아 있다. 고유함, 실존, 본래적인 삶, 자기 목소리 등 어려운 철학을 어린이의 언어로 번역해 놓은 듯한 느낌이다. 그래서 이 책은 어린이 버전의 자기 탐색 노트라고 불러도 좋겠다.<br>&nbsp;사실 이 책은 아이만 위한 책이 아니다. 읽다 보면 어른이 더 자주 멈춰 서게 된다. 나는 무엇을 좋아하지?, 나는 언제 행복하지?,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었지? 아이를 위해 펼쳤다가 정작 내 마음을 들여다보게 된다. 그래서 부모와 함께 읽기에 더욱 좋은 책이다.<br>&nbsp;꿈 이야기로 시작하지만 결국 삶 이야기로 이어진다. 이 책은 꿈을 찾는 책이 아니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책이다. 꿈은 직업이 아니라 삶의 방향이라는 것을, 꿈은 결과가 아니라 성장의 과정이라는 것을, 그리고 꿈을 찾는다는 것은 결국 나를 알아가는 일이라는 것을 조용히 알려준다. 하루 한 장 부담 없이 쓰다 보면 어느새 아이는 자기 마음과 조금 더 가까워질 것이다. 그리고 어쩌면 어른인 우리도 함께. 아이가 자신의 고유한 꿈을 찾아가는 여정에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주고 싶은 부모라면 꼭 한 번 함께 펼쳐보기를 권한다.&nbsp;<br>*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 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br>​#미자모#쓰면서발견하는하루한장꿈노트#김현태#은옥#바이킹<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87/48/cover150/896494802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874804</link></image></item><item><author>hiccup77</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마흔에 읽는 하이데거」/ 한상연 / 김영사 - [마흔에 읽는 하이데거 - 20개의 키워드로 전하는 인생의 지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5479139/17451879</link><pubDate>Sat, 15 Aug 2026 09:1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5479139/1745187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12130599&TPaperId=1745187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05/41/coveroff/k71213059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12130599&TPaperId=1745187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마흔에 읽는 하이데거 - 20개의 키워드로 전하는 인생의 지혜</a><br/>한상연 지음 / 김영사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nbsp;마흔이 되면 인생이 조금은 쉬워질 줄 알았다. 젊은 시절에는 늘 미래를 향해 달려갔다. 좋은 학교, 좋은 직장, 더 나은 연봉, 더 큰 성취. 그렇게만 살면 언젠가 마음도 편안해질 줄 알았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삶은 나아졌는데 마음은 더 복잡해졌다. 예전보다 많은 것을 가졌는데도 문득 공허하고, 이유 없이 불안하며, 가끔은 내가 누구인지조차 낯설게 느껴진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br>&nbsp;'존재'라는 어려운 철학 용어를 이야기하지만, 실제로는 우리의 아주 평범한 삶을 이야기한다. 부모의 노쇠를 바라보는 슬픔, 직장에서 느끼는 피로감, 성공했음에도 가시지 않는 허무,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묻는 마흔의 불안까지. 책은 하이데거의 철학을 통해 그런 삶의 질문들을 하나씩 비춰준다.<br>&nbsp;읽는 내내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하이데거가 말하는 '고유함' 이었다. 우리는 세상을 너무 오랫동안 '쓸모'의 관점에서 바라보며 살아왔다. 나무꾼에게 숲속의 나무는 땔감이고 목재일 뿐이다. 나무 자체가 아니라 이용 가치만 보이는 것이다. 하이데거는 우리 역시 그렇게 살아간다고 말한다. 돈을 벌 수 있는가, 도움이 되는가, 성공에 유리한가. 심지어 사람들까지도 그런 기준으로 바라본다. 그러다 문득 깨닫는다. 정작 나 자신도 그렇게 대하고 있었다는 것을. 나는 누구의 부모이고, 누구의 상사이고, 어떤 직책을 가진 사람인지는 설명할 수 있지만 정작 '나'가 누구인지는 쉽게 답하지 못한다. 사회가 부여한 역할은 늘어나는데 고유한 나는 점점 사라져간다. 그래서 마흔의 어느 날 우리는 묻게 된다. "나는 지금 내 인생을 살고 있는가?"<br>&nbsp;책에서 가장 오래 마음에 남은 문장은 이것이었다.&nbsp;<br>"값을 매기는 인생에서 가치를 드러내는 인생으로 전환하라."<br>&nbsp;우리는 늘 값으로 평가받는다. 성과, 연봉, 집값, 직급, 스펙. 하지만 값과 가치는 다르다. 꽃은 비싸서 아름다운 것이 아니다. 아이의 웃음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기에 더 소중하다. 나의 인생 역시 얼마짜리 상품이 아니다. 그 자체로 고유하고 대체 불가능한 가치다. 하이데거는 끊임없이 인간의 고유함을 회복하라고 말한다.<br>&nbsp;이 책이 특별했던 이유는 하이데거의 철학을 단순한 관념이 아니라 마흔의 삶으로 풀어냈기 때문이다. 특히 죽음에 대한 이야기가 그랬다. 우리는 죽음을 삶의 끝이라고 생각하지만, 하이데거는 오히려 죽음 덕분에 삶이 빛난다고 설명한다. 끝이 있다는 사실을 알기에 지금 이 순간은 더 소중해진다. 예전 같지 않은 체력. 부모님의 늙어감. 가까운 사람들과의 이별. 이 모든 경험은 우리에게 묻는다. "앞으로의 시간을 지금처럼 살아도 괜찮은가?" 죽음을 의식하는 순간 우리는 남들이 정해놓은 길이 아니라 내가 진정 원하는 삶을 바라보게 된다. 유한한 삶은 인간을 우울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지금을 사랑하게 만든다.<br><br>&nbsp;또 하나 깊이 공감했던 부분은 '안정'에 대한 이야기였다.<br>"안정이란 파도가 없는 상태가 아니라 파도 위에서 중심을 잡으며 나아가는 역동적인 과정이다."<br>&nbsp;우리는 안정만 되면 행복할 줄 안다. 하지만 인생에 파도가 없는 시기는 없다. 아이는 자라고 부모는 늙어가며, 직장은 변하고 세상은 더 빠르게 변한다. 하이데거는 파도를 없애려 하지 말고 파도를 타는 법을 배우라고 말한다. 그 문장을 읽으며 이상하게 위로를 받았다.<br>&nbsp;나는 최근 들어 꽃이 더 눈에 들어온다. 맑은 하늘이 반갑고, 낯선 바람에도 마음이 움직인다. 예전에는 미처 몰랐던 감각들이다. 책은 그런 변화 역시 잘 설명해준다. 삶의 의미는 거대한 성공이나 특별한 사건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오늘 만난 사람, 우연히 본 풍경, 사소한 관계 속에서 조용히 피어난다고.<br>&nbsp;책을 덮고 나니 '숲길'이라는 단어가 오래 남았다. 하이데거의 철학은 거창한 성공의 길이 아니라 숲길 같다. 빠르게 목적지에 도착하는 길은 아니지만 걸으면서 나무를 보고, 바람을 느끼고, 자기 자신을 만나는 길이다. 아마 이 책이 말하고 싶은 것도 같은 것 아닐까. 더 성공하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더 고유하게 살라고. 더 많이 가지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주어진 삶을 사랑하라고. 그리고 무엇보다, 남이 만든 기준이 아니라 자기 삶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라고.<br>&nbsp;마흔은 인생의 정오라고 한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마흔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처럼 느껴진다. 우리는 여전히 미완성이고, 여전히 만들어지고 있으며, 여전히 새로운 가능성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존재다. 그래서 오늘도 숲길을 걷는다. 나무를 목재가 아닌 나무로 바라보기 위해. 세상을 성공의 도구가 아닌 삶의 터전으로 바라보기 위해. 그리고 언젠가 끝날 이 소중한 시간을 조금 더 나답게 살아가기 위해.<br><br>*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 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미자모#마흔에읽는하이데거#한상연#김영사<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05/41/cover150/k71213059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054134</link></image></item><item><author>hiccup77</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초등 탄탄 한자」 / 오현선 글 피넛 그림 / 체인지업 - [초등 탄탄 한자 - 교과서 속 한자로 상위 1%를 만드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5479139/17443254</link><pubDate>Mon, 10 Aug 2026 20:2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5479139/1744325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130912&TPaperId=1744325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37/70/coveroff/k20213091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130912&TPaperId=1744325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초등 탄탄 한자 - 교과서 속 한자로 상위 1%를 만드는</a><br/>오현선 지음, 피넛 그림 / 체인지업 / 2026년 08월<br/></td></tr></table><br/><br>&nbsp;아이를 키우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마음이 멈춘다. 밥을 잘 먹는지, 친구들과 잘 지내는지, 공부는 뒤처지지 않는지 하는 걱정은 늘 익숙하다. 그런데 요즘 내가 자주 들여다보게 되는 것은 의외로 단어다. 아이가 책을 읽다 말고 잠시 생각에 잠기는 순간, 문장의 뜻을 짐작해 보다가 결국 묻게 되는 순간을 볼 때마다 어휘가 아이의 생각과 세상을 얼마나 넓게 이어주는지 새삼 실감하게 된다.<br>&nbsp;「책과 신문 읽고 쓰는 초등 탄탄 논술」을 통해 처음 만났던 저자님을 「초등 탄탄 한자」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다. 25년 동안 독서교육의 현장에서 아이들을 만나 온 저자님은 아이들이 단어 앞에서 느끼는 막막함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는 듯했다.<br>&nbsp;한글로 적혀 있는데도 뜻을 알 수 없는 단어가 있다. 사전을 펼쳐 보았지만 설명이 더 어렵게 느껴질 때도 있다. 하고 싶은 말은 분명한데 적당한 단어를 찾지 못해 생각만 맴돌 때도 있다. 결국은 어휘력의 문제다. 생각을 표현하는 힘도, 글을 이해하는 힘도 결국은 단어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저자님은 어휘력을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 가운데 하나로 한자를 이야기한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우리가 사용하는 말 가운데 한자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다. 한자의 뜻을 알고 있으면 처음 만나는 단어도 어느 정도 의미를 짐작할 수 있고, 국어는 물론 사회와 과학 같은 교과 속 용어들도 훨씬 친근하게 다가온다.<br>&nbsp;우리 집 아이도 어릴 때는 한자를 제법 열심히 썼다. 하지만 학년이 올라가면서 자연스럽게 멀어졌다. 요즘은 명심보감을 필사하고 있는데, 글자를 또박또박 따라 적으면서도 정작 그 뜻은 알쏭달쏭해하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된다. 그래서 부담 없이 한자를 다시 들여다볼 수 있는 책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던 차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br>&nbsp;이 책은 국어, 사회, 과학 교과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 핵심 한자 50개를 골라 담았다. 한자를 찾아보고, 뜻과 음을 익히고, 관련 어휘를 배우고, 만화를 통해 생활 속 쓰임을 살펴본다. 마지막에는 배운 단어를 활용해 직접 문장을 만들어 보도록 구성되어 있어 배운 내용을 자연스럽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br>&nbsp;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것은 아이가 공부를 한다기보다 새로운 것을 알아간다는 기분으로 책을 펼칠 수 있다는 점이었다. 무조건 외우게 하기보다 뜻을 이해하도록 이끌어 주고, 하나의 한자에서 여러 어휘로 생각을 확장할 수 있게 돕는다. 설명도 친절하고, 함께 알아두면 좋은 관련 어휘들이 곁들여져 있어 배움의 폭이 자연스럽게 넓어진다.<br>&nbsp;나는 한자를 많이 쓰는 것이 꼭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낯선 단어를 만났을 때 겁내지 않고 그 뜻을 스스로 짐작해 보려는 태도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 그래서 이런 뜻이었구나." 하는 작은 깨달음이 쌓이면 아이의 생각은 조금씩 깊어지고, 읽을 수 있는 책의 세계도 점점 넓어진다.<br>&nbsp;어휘력은 하루아침에 자라지 않는다. 아이의 키가 크는 것처럼 눈에 띄지 않게 조금씩 자란다. 하지만 그 조금씩의 성장은 생각보다 단단하다. 「초등 탄탄 한자」는 그런 성장을 곁에서 조용히 도와주는 책이었다. 아이가 이 책을 통해 한자를 몇 개 더 외우는 것보다, 모르는 단어 앞에서 주눅 들지 않고 스스로 의미를 헤아려 보려는 마음을 갖게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br>&nbsp;공부를 위한 한자책이 아니라, 단어의 의미를 이해하고 생각하는 힘을 키워 주는 책을 찾고 있다면 「초등 탄탄 한자」가 좋은 시작이 되어 줄 것이라 생각된다. 교과 공부에 자주 등장하는 한자어가 부담스럽거나, 어휘력과 문해력을 자연스럽게 키워 주고 싶은 학부모라면 아이와 함께 잘 활용해보기를 권한다.&nbsp;<br><br>*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 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br><br>#미자모#초등탄탄한자#오현선#피넛#체인지업<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37/70/cover150/k20213091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377065</link></image></item><item><author>hiccup77</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 김난도의 미래 트렌드 연구실 4 기후테크:초록지구를부탁해 」/ 김난도기획 서지원글 도니 - [김난도의 미래 트렌드 연구실 4 - 기후 테크 : 초록 지구를 부탁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5479139/17438276</link><pubDate>Fri, 07 Aug 2026 22:4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5479139/1743827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42130108&TPaperId=1743827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69/18/coveroff/k64213010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42130108&TPaperId=1743827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김난도의 미래 트렌드 연구실 4 - 기후 테크 : 초록 지구를 부탁해!</a><br/>도니패밀리 그림, 서지원 글, 김난도 기획, 이혜원 자문 / 아울북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nbsp;올여름은 유난하다. 아침에 집을 나설 때부터 뜨거운 공기가 얼굴에 와 닿는다. 출근길 지하철 안에서는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땀이 등줄기를 타고 흐른다. 뉴스에서는 연일 폭염 이야기를 한다. 어느새 더위는 계절의 특징이 아니라 살아남아야 하는 문제가 된 것만 같다.<br>&nbsp;아이들이 읽는 책이라고 해서 가볍게 펼쳤는데, 생각보다 많은 것을 곱씹게 만드는 책이었다. 이 책은 기후위기라는 무거운 주제를 만화 형식으로 쉽고 재미있게 들려준다. 그렇다고 현실을 가볍게 다루지는 않는다. 오히려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가 어떤 모습일지 구체적으로 상상하게 만든다.<br>&nbsp;이야기의 배경은 42도의 폭염이 몇 달째 계속되는 미래시다. 주인공 하루와 친구들은 탄소 제로 에어컨을 얻기 위해 대회에 참가한다. 처음에는 엉뚱하고 우스운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아이들이 겪는 모험 속에는 기후위기를 해결하려는 다양한 기술들이 녹아 있다.<br>&nbsp;태양과 바람으로 에너지를 만드는 클린테크, 탄소를 줄이고 포집하는 카본테크, 쓰레기를 줄이는 에코테크, 친환경 먹거리를 만드는 푸드테크까지. 책은 어려운 과학 용어를 줄줄 늘어놓지 않는다. 소의 트림에서 나오는 메탄가스를 에너지로 활용하는 이야기나 스마트 목장, 배양육 같은 소재를 통해 자연스럽게 설명한다.<br>&nbsp;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기술을 만능 해결책으로 그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인공적으로 비를 내리게 하는 기상 제어 기술도 소개하지만, 그것이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줄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책임도 함께 커진다는 사실을 아이들 눈높이에서 알려준다.<br>&nbsp;책을 읽으며 기후위기란 결국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폭염 속 출근길에서 흘리는 땀도, 에어컨 전기요금을 걱정하는 일도, 모두 기후와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기후를 지키는 일도 거창한 발명만을 뜻하지 않는다. 다 읽은 이메일을 정리하고 불필요한 데이터를 줄이는 작은 행동 역시 기후를 위한 실천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br>&nbsp;이 책은 아이들에게 기술을 가르치는 책인 동시에 미래를 상상하게 하는 책이다. 앞으로 어떤 공부를 해야 할지, 어떤 일을 하며 살아갈지, 그리고 어떤 세상을 만들어 가야 할지를 슬며시 묻는다.&nbsp; 책장을 덮고 나니 이런 생각이 들었다. 기후위기를 해결할 사람은 특별한 누군가가 아니라 지금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어쩌면 그 시작은 세상을 걱정하는 마음 하나에서 비롯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br><br><br><br>*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 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미자모#김난도의미래트렌드연구실4기후테크#초록지구를부탁해#김난도#서지원#도니패밀리#이혜원#아울북<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69/18/cover150/k64213010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691832</link></image></item><item><author>hiccup77</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공부 천재들의 남다른 AI활용법」/ 이보미 / 미디어숲 - [공부 천재들의 남다른 AI 활용법 - 수행 평가 · 학생부 · 진로 · 진학까지 한 번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5479139/17428985</link><pubDate>Sun, 02 Aug 2026 22:1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5479139/1742898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22130709&TPaperId=1742898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20/93/coveroff/k522130709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22130709&TPaperId=1742898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공부 천재들의 남다른 AI 활용법 - 수행 평가 · 학생부 · 진로 · 진학까지 한 번에</a><br/>이보미 지음 / 미디어숲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nbsp;중학교 진로·진학 상담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님은 급변하는 미래 기술을 학교 현장의 언어로 번역하는 일에 힘쓰고 있다고 한다. 학생들의 수행평가, 진로 탐색, 생활기록부 관리를 직접 지도하며 AI와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새로운 학습법을 연구하고, 공교육 현장의 디지털 전환과 미래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br>&nbsp;체육 교사로 교직 생활을 시작한 저자님은 ChatGPT, 캔바(Canva), 디지털 포트폴리오 등의 도구를 단순한 기술이 아닌 '생각하는 힘과 자기표현력을 키우는 학습 전략'으로 연결하는 데 관심을 두고 있다. 막막한 진로의 길목에 선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인 이정표를 제시하고자 이 책을 집필했으며,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어른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도 학생들과 함께 호흡하고 있다고 한다.<br>&nbsp;이 책은 AI 시대의 교육이 지식 습득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지식을 활용하고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저자님은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과 함께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AI를 단순한 답변 제공자가 아닌 성장의 파트너로 활용하는 방법을 안내한다. 수행평가와 진로 탐색, 성장 과정을 기록해 나가는 과정 속에서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핵심 역량이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보여준다.<br>&nbsp;특히 캔바 활용법이 인상적이었다. 과목별 수행평가에 적합한 템플릿을 이용해 타임라인과 로드맵을 구성하고, 발표 자료에 QR코드를 삽입하여 추가 자료를 제공하는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텍스트를 단순히 나열하는 대신 인포그래픽, 그래프, 아이콘을 활용해 정보를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방법도 알려준다.<br>&nbsp;얼마 전 아이에게 수행평가에 캔바를 사용해 본 적이 있는지 물어보니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포스터 제작 등 다양한 과제에 활용해 왔다고 했다. 마침 나 역시 회사에서 보고서와 프레젠테이션을 작성할 일이 있어 캔바를 활용해 PPT를 만들어 보았는데, 책에서 소개한 시각화 방법들이 실무에도 충분히 적용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데이터와 정보를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표현하는 능력은 학생뿐 아니라 직장인에게도 매우 중요한 역량이다.<br>&nbsp;또한 ChatGPT, Claude, Gemini, Grok, Perplexity, MS Copilot 등 생성형 AI를 '자비스' 같은 개인 비서로 활용하는 방법도 소개한다. 자료 조사, 아이디어 브레인스토밍, 글쓰기 첨삭 등을 AI에게 맡기되, 최종적으로는 스스로 사고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강조한다.<br>&nbsp;특히 "AI 시대에 살아남는 사람은 좋은 질문을 던질 줄 아는 사람"이라는 메시지가 인상 깊었다. AI에게 역할을 부여하고, 구체적으로 질문하고, 답변을 검증하며, 자신의 언어로 다시 정리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AI를 단순한 커닝 도구가 아니라 나만의 비서이자 보조 교사로 활용하라는 조언이 와닿았다.<br>&nbsp;이 책에서는 디지털 포트폴리오의 중요성도 강조한다. 커리어넷 검사 결과를 저장하고, NotebookLM을 통해 자신의 데이터를 분석하며, 구글 사이트를 활용해 자신만의 브랜드 공간을 만드는 방법까지 자세히 소개한다. 이제는 단순히 성적만이 아니라 자신의 관심사와 성장 과정을 기록하고 보여줄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특히 CES에서 소개되는 미래 기술을 자신의 관심 분야와 연결하여 새로운 진로를 탐색하는 방법은 매우 흥미로웠다. 미래 기술의 흐름을 읽고 자신의 취미와 강점을 결합해 새로운 직업을 상상하는 과정이 곧 미래를 준비하는 힘이라는 것이다.<br>&nbsp;요리를 좋아하는 우리 아들을 떠올리며 '푸드 테크 디자이너'나 '스마트 헬스케어 셰프'와 같은 새로운 직업도 생각해 보게 되었다. 기술을 활용해 건강과 맛을 모두 잡는 전문가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상상을 하니 미래가 더욱 흥미롭게 느껴졌다.<br>&nbsp;회사에서 MS Copilot과 OneDrive를 자연스럽게 활용하며 일하고 있는 나에게 이 책은 학생들만을 위한 책이 아니었다. AI와 디지털 도구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그리고 기술을 넘어 스스로 질문하고 기록하며 성장하는 힘이 무엇인지를 다시 생각하게 해 주었다.<br>&nbsp;방학 동안 아이와 함께 커리어넷 검사도 해보고, 디지털 포트폴리오도 만들어 보고, CES에서 본 미래 기술 이야기도 나눠보고 싶어졌다. 어떤 직업을 선택할지는 아직 모르지만, 스스로 질문하고 기록하는 힘을 가진 아이라면 어느 길에서든 자기만의 답을 찾아갈 수 있으리라 믿는다.<br>&nbsp;결국 AI 시대에 필요한 것은 정답을 빨리 찾는 능력이 아니다. 스스로 질문을 만들고, 문제를 정의하며, 자신의 성장 과정을 기록할 수 있는 힘이다. 아이들에게는 미래를 설계하는 나침반이 되고, 학부모에게는 자녀의 성장을 이해하는 안내서가 되며, 교육자들에게는 변화하는 교육의 방향을 고민하게 만드는 책이라 자신 있게 추천하고 싶다.<br><br>*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 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br>​#미자모#공부천재들의남다른AI활용법#이보미#미디어숲<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20/93/cover150/k522130709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209394</link></image></item><item><author>hiccup77</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모르면 호구되는 투자상식」/ 이현우 / 한스미디어 - [모르면 호구 되는 투자상식 - 삶의 기반을 다지고 경제 보는 안목을 키우는 최소한의 투자상식 떠먹여드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5479139/17423575</link><pubDate>Fri, 31 Jul 2026 12:3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5479139/1742357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92130009&TPaperId=1742357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60/9/coveroff/k09213000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92130009&TPaperId=1742357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모르면 호구 되는 투자상식 - 삶의 기반을 다지고 경제 보는 안목을 키우는 최소한의 투자상식 떠먹여드림</a><br/>이현우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6년 07월<br/></td></tr></table><br/>&nbsp;나는 돈을 잘 모르는 사람이었다. 정확히 말하면 돈을 버는 것보다 돈을 잃는 데 더 재능이 있었는지도 모른다. 결혼 전에는 지인의 말만 믿고 저축은행에 투자했다가 부도를 맞아 투자금이 휴지조각이 된 적도 있었다. 세상에는 성실하게 일하는 것만으로는 막을 수 없는 손실도 있다는 사실을 그때 처음 알았다. 그래서인지 재테크 책을 읽을 때마다 늘 조심스러웠다. 돈 버는 비법을 알려준다는 책들은 대개 나와는 상관없는 사람들의 이야기처럼 느껴졌다. 그런데 「모르면 호구되는 부동산상식」을 읽고 용기를 얻어 경매에 도전했고 결국 마당 있는 집까지 마련하게 되었다. 그 경험 덕분에 이번에는 ETF를 공부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막상 시작하려니 막막했다. 무엇을 사야 하는지보다 무엇부터 알아야 하는지조차 몰랐다. 그렇게 집어 든 책이 「모르면 호구되는 투자상식」이다.<br>&nbsp;저자님은 특이한 이력을 가진 사람이다. 법을 전공했지만 회계사라는 직업에 끌려 미국 공인회계사가 되었고, 대기업 회계팀에서 일하다가 어느 날 회사를 그만두었다고 한다. 그 후 수많은 책을 읽고, 쿠팡 일용직과 배달 일을 하며 보통 사람들의 삶 속으로 들어갔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이 책에는 숫자보다 사람이 먼저 나온다. 경제 이야기를 하는데도 경제가 살아 있는 사람들의 생활과 분리되어 있지 않다. 경제는 결국 사람의 삶을 설명하는 언어라는 것을 저자는 잊지 않고 있었다.&nbsp;특히 투자를 농사에 비유한 대목이 오래 기억에 남는다. 주식과 채권, 부동산과 원자재가 씨앗이고 우리의 돈은 텃밭에 심는 종자라는 것이다. 농사를 잘 지으려면 날씨를 알아야 하듯 투자도 경제 환경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처음에는 조금 순진한 비유처럼 들렸는데 읽다 보니 오히려 그래서 좋았다. 나처럼 숫자에 약한 사람에게는 그 어떤 경제학 용어보다 쉽게 이해되었다. 경제는 기후이고, 탐욕은 병충해이며, 투자는 농사라는 말. 복잡한 투자 세계를 이렇게 생활 언어로 풀어낼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었다.<br>&nbsp;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것은 저자가 투자보다 먼저 생활 습관을 이야기한다는 점이다. 월급통장과 지출통장, 비상금통장과 투자통장을 나누어 관리하라는 조언은 어쩌면 너무 당연한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람은 늘 당연한 것을 가장 못 지키며 산다.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돈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모르면서 돈이 모이지 않는다고 불평했던 적이 많았다. 투자는 특별한 기술이 아니라 생활을 정리하는 일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br>&nbsp;CMA 통장을 설명하는 부분도 재미있었다. 예금과 적금은 정규직이고 CMA는 퇴근 후 하는 아르바이트라는 비유였다. 경제 용어는 늘 사람을 주눅 들게 만든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용어들을 식탁 위에 올려놓고 차근차근 설명해 준다. 마치 경제를 잘 아는 이웃이 옆집 사람에게 이야기하듯 친절하다.<br>&nbsp;주식 이야기도 마찬가지였다. 주식을 사는 것은 단순히 종이를 사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주인이 되는 것이라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PER이나 PBR 같은 어려운 개념도 결국 기업이 얼마나 돈을 잘 버는지, 지금 가격이 적당한지를 살펴보는 기준이라는 정도로 이해할 수 있었다. 그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처음부터 전문가가 될 필요는 없으니까.<br>&nbsp;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공감한 것은 장기 투자에 대한 이야기였다. 요즘은 무엇이든 빨리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시대다. 하지만 저자는 복리는 결국 시간의 선물이라고 말한다. 최소 10년, 길게는 30년을 바라보아야 한다는 이야기에 처음에는 숨이 턱 막혔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 보니 마당 있는 집 역시 하루아침에 생긴 것이 아니었다. 몇 년 동안 공부하고 고민한 시간들이 모여 만들어진 결과였다. 투자도 결국 다르지 않을 것이다.<br>&nbsp;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저자는 이 책을 가로등에 비유한다. 태양처럼 눈부신 존재도 아니고 폭죽처럼 환호를 받는 존재도 아니지만, 밤길을 안전하게 비춰주는 가로등 말이다. 참 적절한 비유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었다고 갑자기 투자 고수가 되는 것은 아니다. ETF가 무엇인지, 어떤 주식을 사야 하는지 단번에 알게 되는 것도 아니다. 대신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사람에게 길의 방향을 알려준다. 나도 그 덕분에 한 걸음쯤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얻었다.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라기보다, 무지해서 또다시 호구가 되지 않기 위해서. 그리고 언젠가는 아이에게도 돈과 투자에 대해 차분히 이야기해 줄 수 있는 어른이 되기 위해서 말이다.<br>「모르면 호구되는 투자상식」을 읽었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ETF를 이해하게 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어디서부터 공부를 시작해야 할지 몰랐던 사람에게 길의 방향 정도는 알려주는 책이었다.&nbsp; 「모르면 호구되는 부동산상식」이 내게 마당 있는 집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듯이, 이 책 역시 앞으로의 투자 공부를 시작하는 작은 출발점이 될 것 같다. ETF를 공부하기 위해 펼쳤지만, 결국 투자의 기술보다 투자자의 자세를 먼저 배우게 된 책이었다. 당장 수익률을 높이는 비법보다 돈을 관리하는 습관, 경제를 바라보는 시선, 그리고 장기적으로 자산을 키워가는 태도를 배우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볼 것을 권한다.&nbsp;<br><br><br>*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 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br>​#미자모#모르면호구되는투자상식#이현우#한스미디어<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60/9/cover150/k09213000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600941</link></image></item><item><author>hiccup77</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주식투자 실전고수의 AI프롬프트400」/ 이윤호 / 메이트북스 - [주식투자 실전고수의 AI프롬프트 400 - 돈 버는 투자자는 AI에게 이렇게 묻는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5479139/17415673</link><pubDate>Mon, 27 Jul 2026 22:1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5479139/1741567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42139341&TPaperId=1741567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82/99/coveroff/k74213934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42139341&TPaperId=1741567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주식투자 실전고수의 AI프롬프트 400 - 돈 버는 투자자는 AI에게 이렇게 묻는다</a><br/>이윤호 지음 / 메이트북스 / 2026년 06월<br/></td></tr></table><br/><br>&nbsp;요즘 들어 투자 공부를 한다는 말이 조금 덜 부끄러워졌다. 예전에는 투자라고 하면 돈을 불리는 일쯤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세상이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걸 보고 있자면 투자도 결국 시대를 읽는 공부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인지 최근에는 「고래의 포트폴리오」와 「최소한의 환율 공부」 같은 책을 연달아 읽었다. 「고래의 포트폴리오」에서는 우주와 항공, AI와 반도체, 에너지와 로보틱스 같은 산업들을 다루고 있었다. 언뜻 보면 내 생활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들 같지만, 그런 산업들이 어느새 우리의 삶과 소비를 바꾸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세상의 큰돈은 늘 시대가 움직이는 방향을 따라간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 책을 읽으며 여러 ETF 종목도 알게 되었지만 막상 투자하려고 하면 선뜻 손이 나가지 않았다. 무엇이 좋은 회사인지, 지금 가격이 비싼 건지 싼 건지, 내가 제대로 이해하고 투자하는 건지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이 책을 만났다.<br>&nbsp; 책은 주식을 알려주는 책이라기보다 질문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에 가깝다. 저자는 AI와 함께 투자한다고 말한다. 처음에는 그 말이 조금 과장처럼 들렸다. 하지만 책을 읽다 보니 AI를 대신 판단해 주는 도구가 아니라 함께 생각하는 상대처럼 사용하고 있었다. 같은 AI라도 어떻게 질문하느냐에 따라 답의 수준이 달라진다고 한다. 사실 생각해 보면 사람도 그렇다. 모호하게 물으면 모호한 대답을 듣고, 정확하게 물으면 정확한 답을 얻게 된다. AI라고 다를 게 없었다.<br>&nbsp; 이 책에는 무려 400개의 프롬프트가 담겨 있다. 실적 분석, 뉴스 검증, 수급 해석, 차트 분석, 손절 판단, 폭락장 대응까지 투자자가 고민하는 거의 모든 상황을 다룬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무조건 살 종목을 찾는 질문보다 위험을 찾아내는 질문이 많았다는 점이다. 어쩌면 투자에서 정말 어려운 건 종목을 찾는 일이 아니라 자기 욕심을 다스리는 일인지도 모르겠다.<br>&nbsp;읽다 보니 문득 회사에서 하는 일이 떠올랐다. 재고를 분석할 때 나는 늘 수많은 숫자를 보고 또 본다. 재고가 늘어난 이유는 무엇인지, 앞으로 할인 판매 가능성은 없는지, 생산 조정이 필요하지는 않은지, 마진에는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하나씩 따져본다. 그런데 책에 나온 프롬프트 가운데 재고 증가가 할인 판매, 생산 조정, 현금 흐름 악화로 연결될 가능성을 점검하라는 예시가 있었다. 순간 웃음이 났다. 내가 엑셀을 붙들고 몇 시간씩 하던 일을 AI에게도 시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투자와 회사 업무가 전혀 다른 세계라고 생각했는데 결국은 비슷했다. 숫자를 보고 원인을 찾고, 위험을 예상하고, 최선의 선택을 하는 과정 말이다. 이 책이 좋았던 이유도 거기에 있다. AI를 마법처럼 포장하지 않는다. AI는 정답을 주는 존재가 아니라 내가 놓친 부분을 찾아주는 조력자라고 말한다. 반론을 제기하는 동료이고, 판단을 점검하는 체크리스트라고 말한다. 결국 결정은 사람이 해야 한다. 매수 버튼을 누르는 것도 사람이고, 잘못된 투자로 손실을 감당하는 것도 사람이다. AI는 책임져 주지 않는다. 그래서 이 책은 AI에게 의존하는 법보다 AI를 활용해 더 나은 판단을 하는 법을 알려준다.<br>&nbsp;투자를 잘하는 사람은 남들보다 더 많은 정보를 가진 사람이 아니라 더 좋은 질문을 하는 사람인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읽고 나니 투자뿐 아니라 일할 때도, 무언가를 결정할 때도 스스로에게 더 좋은 질문을 던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AI 시대에 필요한 능력은 정보를 찾는 능력이 아니라 정보를 해석하는 능력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해준 책이었다.<br>&nbsp;정보를 해석하고 검증하며 활용하는 과정에서 더 나은 질문을 던지게 만드는 좋은 안내서가 발간되었다. AI를 투자의 동반자로 활용하고 싶은 투자자라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다.<br><br><br>*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 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br>#미자모#주식투자실전고수의AI프롬프트400#이윤호#메이트북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82/99/cover150/k74213934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829953</link></image></item><item><author>hiccup77</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 「고래의 포트폴리오」/ 정주용 / 매일경제신문사 - [고래의 포트폴리오 - 폭발적 우상향을 이끌 주식투자 넥스트 텐배거 TOP7]</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5479139/17374348</link><pubDate>Sun, 05 Jul 2026 04:0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5479139/1737434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52130770&TPaperId=1737434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97/41/coveroff/k45213077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52130770&TPaperId=1737434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고래의 포트폴리오 - 폭발적 우상향을 이끌 주식투자 넥스트 텐배거 TOP7</a><br/>정주용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6년 06월<br/></td></tr></table><br/><br>&nbsp;요즘은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기술 이야기가 쏟아진다. AI가 세상을 바꾼다고 하고, 로봇이 사람 대신 일할 날이 머지않았다고 한다. 우주 산업과 양자컴퓨터 이야기도 이제는 낯설지 않다. 솔직히 말하면 그런 뉴스들을 읽을 때마다 나는 한편으로는 흥미롭고, 또 한편으로는 막막했다. 너무 빨리 변하는 세상 앞에서 무엇을 믿고 어디를 봐야 하는지 알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게 된 것도 그런 이유였다. 표지에 붙은 '버핏'이라는 이름 때문이었다. 세상이 아무리 바뀌어도 흔들리지 않는 무언가를 이야기할 것 같았다.<br>&nbsp;미래 산업에 집중하는 스타트업 벤처투자자이자 투자 멘토로 활동 중인 저자님은 AI, 우주항공, 반도체, 에너지, 자율주행, 방위산업 등 지금 가장 뜨거운 산업들을 이야기한다. 그런데 단순히 "이 종목이 좋다", "이 산업이 뜬다"는 식으로 접근하지 않는다. 오히려 워런 버핏이라는 거대한 고래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왜 성공한 투자자들은 흔들리지 않을까? 왜 어떤 사람은 유행을 쫓다가 실패하고, 어떤 사람은 묵묵히 기다리며 큰 수익을 얻을까? 저자는 그 답을 '중력'이라는 단어로 설명한다. 정치도 바뀌고 기술도 바뀌지만 결국 돈은 가치가 있는 곳으로 끌려간다는 것이다. 마치 중력처럼 말이다.<br>&nbsp;책을 읽으며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우주 산업 이야기였다. 한때 우주는 국가만 갈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었다. 그런데 이제는 완전히 달라졌다. 스페이스X는 로켓을 재사용하고, 스타링크는 우주에 인터넷망을 깔고, 다양한 기업들이 우주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고 있다. 특히 재사용 로켓 이야기는 무척 인상적이었다. 예전에는 로켓을 한 번 쏘고 나면 버려야 했다. 하지만 스페이스X는 로켓을 다시 착륙시켜 재사용하는 데 성공했다. 얼핏 기술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경제 이야기였다. 발사 비용이 낮아지자 그동안 수익이 나지 않던 사업들이 가능해진 것이다. 우주에 공유기를 설치한다는 스타링크의 개념도 재미있었다.<br>&nbsp;이 책에서 좋았던 점은 미래 산업 이야기와 함께 투자 심리도 다루고 있다는 것이다. 왜 사람들은 꼭 주가가 많이 오른 뒤에 사고, 가장 무서울 때 팔게 되는 걸까? 왜 조급함을 이기기 어려울까? 각 장 마지막에 등장하는 '투자 금쪽 상담소'와 '정박사의 마음거울 분석' 코너는 투자 초보자라면 특히 공감할 만하다. 읽다 보면 꼭 내 이야기 같다. '맞아. 나도 그랬는데.' 하며 웃게 되는 부분이 많았다.<br>&nbsp;저자는 끊임없이 말한다. 투자는 머리가 아니라 마음의 싸움이라고. 특히 "숫자와 연애하라", "분할매수하라", "나만의 매수 이유를 기록하라"는 조언은 단순하지만 오래 기억에 남는다. 우주항공 ETF부터 AI, 반도체, 자율주행 관련 ETF까지 폭넓게 소개한다. 각 상품의 특징과 투자 성향에 따른 활용 방법을 알려 주어 실제 투자를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무엇보다 이 책이 좋았던 이유는 화려한 기술 이야기를 하면서도 결국은 가장 기본적인 투자 원칙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br>"가격은 당신이 지불하는 것이고 가치는 당신이 얻는 것이다."<br><br>가격과 가치. 워런 버핏의 이 유명한 말은 책을 덮고 난 뒤에도 오래 남았다. 스페이스X의 진짜 경쟁력은 로켓이 아니라 재사용 기술에 있고, 엔비디아의 진짜 힘은 칩이 아니라 생태계에 있으며, 애플의 해자는 하드웨어가 아니라 사람들을 묶어 두는 플랫폼에 있다는 설명이 특히 인상 깊었다.<br>생각해 보면 투자뿐 아니라 삶도 비슷하다. 우리는 늘 눈앞의 가격은 보지만 정작 가치에 대해서는 오래 생각하지 않는다. 사람을 만날 때도, 물건을 살 때도, 시간을 쓸 때도 그렇다. 이 책은 AI와 우주 산업을 이야기하지만 결국은 가치에 대한 책이었다. 화려한 기술의 겉모습보다 그 안에 무엇이 남는지를 묻는 책이었다.<br>&nbsp;기술은 끊임없이 바뀌지만 사람의 욕망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좋은 기업이 가진 경제적 해자 역시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그래서 이 책은 미래 산업을 전망하는 책이면서도 동시에 투자의 본질을 이야기하는 책으로 읽혔다. 찰리 멍거의 '아니오 소거법'처럼 이해되지 않는 것은 과감히 제외하고, 정말 좋은 기업을 오래 보유하는 힘. 결국 투자의 세계에서도 가장 강한 사람은 가장 빨리 달리는 사람이 아니라 끝까지 자기 원칙을 지키는 사람인지도 모르겠다.<br>&nbsp;책을 덮고 나니 나 역시 눈앞의 파도보다 더 깊은 곳의 흐름을 바라보고 싶어졌다. 오래된 진실 위에서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나만의 스노우볼을 굴려 보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br><br>*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 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br>#미자모#고래의포트폴리오#정주용#매일경제신문사<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97/41/cover150/k45213077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974164</link></image></item><item><author>hiccup77</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정재승의 인간탐구보고서 특별편」 / 정재승기획 정재은글 김기수그림 / 아울북 - [정재승의 인간 탐구 보고서 특별 편 : 외계인들의 어린 시절을 엿보다 - 어린이를 위한 뇌과학 프로젝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5479139/17374259</link><pubDate>Sun, 05 Jul 2026 01:2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5479139/1737425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12130271&TPaperId=1737425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45/53/coveroff/k81213027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12130271&TPaperId=1737425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정재승의 인간 탐구 보고서 특별 편 : 외계인들의 어린 시절을 엿보다 - 어린이를 위한 뇌과학 프로젝트</a><br/>김기수 그림, 정재은 글, 정재승 기획 / 아울북 / 2026년 06월<br/></td></tr></table><br/><br>&nbsp;아울북의 대표 어린이 교양 시리즈인 「정재승의 인간탐구보고서」는 우리 아이가 오랫동안 손에서 놓지 못한 책이다. 새 권이 나올 때마다 기다렸다가 읽었고, 어느새 19권까지 모두 읽고 나서는 시리즈가 끝났다는 사실을 못내 아쉬워했다. 가끔은 "정재승 박사님 책은 또 안 나오나요?" 하고 묻기도 했다. 그러던 중 1권부터 19권까지의 내용을 한 번에 돌아볼 수 있는 특별편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아이보다 내가 더 반가웠는지도 모르겠다. 아이는 책을 받아 들자마자 반가운 친구를 만난 것처럼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br>&nbsp;이 책은 단순히 지난 내용을 요약해 놓은 책이 아니다. 그동안 정들었던 아우린 친구들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따라가며 자연스럽게 인간에 대한 탐구를 다시 이어 가도록 만든다. 이미 읽었던 내용인데도 다른 옷을 입고 다시 찾아온 것처럼 새롭게 느껴진다.&nbsp; 인간은 왜 외모에 관심이 많은지, 왜 사랑에 빠지는지, 왜 거짓말을 하고 스트레스를 받는지. 책은 익숙한 질문들을 다시 꺼내 놓는다. 아이들은 외계인의 눈을 통해 인간을 들여다보며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을 새삼스럽게 생각하게 된다.<br>&nbsp;내가 가장 흥미롭게 읽은 부분은 기억과 감각에 관한 이야기였다. 어떤 냄새를 맡았을 뿐인데 오래전 일이 떠오르는 프루스트 현상, 사람마다 같은 음식을 먹고도 다르게 느끼는 이유,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인간의 특성이 쉽고 재미있게 설명된다. 아이는 책을 읽다가 자신도 어떤 냄새에서 할머니 댁이 떠오른다며 이야기를 꺼냈다. 책 한 권이 자연스럽게 대화를 만들어 준 것이다.<br>&nbsp;사춘기에 대한 설명도 인상 깊었다. 감정을 담당하는 변연계는 빠르게 자라지만 판단을 담당하는 전두엽은 천천히 발달한다는 이야기를 읽으며, 괜히 아이의 모습을 떠올리게 되었다. 아이 역시 자신의 감정과 행동을 조금은 이해하게 된 눈치였다.<br>책에는 던바의 수, 동조 현상, 거울 뉴런, 자아정체감, 기억의 종류 등 다양한 심리학과 뇌과학 이야기가 등장한다.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내용이지만 만화와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어 아이는 물론 어른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무엇보다 "나는 누구일까?", "나는 무엇을 좋아할까?" 같은 질문을 자연스럽게 던지게 만드는 점이 좋았다.<br>후반부에서는 사랑, 행복, 스트레스, 선택, 공부와 호기심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진다. 사람을 도울 때도 행복 호르몬이 분비된다는 사실, 경험은 시간이 지나도 가치가 사라지지 않는다는 이야기, 호기심이 뇌의 비타민이라는 표현은 어른인 나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br>&nbsp;그리고 무엇보다 반가웠던 것은 그동안의 주인공들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마치 오래된 친구들을 다시 만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아이 역시 "이거 예전에 나왔던 내용인데!" 하며 반가워했다.<br>&nbsp;그리고 마지막에는 사포이 행성에서 온 우주여행자 프샤프샤가 살짝 모습을 드러낸다.&nbsp; 쪼글쪼글한 주름 피부를 가졌지만 묘하게 사랑스럽고,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캐릭터다. 새로운 것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호기심과 엉뚱함을 갖고 있어 짧은 등장만으로도 눈길을 끈다. 짧은 등장만으로도 존재감이 상당해서 아이는 벌써부터 "다음 책에도 프샤프샤가 나오겠지?" 하며 기대하는 눈치였다.<br>「정재승의 인간탐구보고서 특별편」은 단순한 총정리 책이 아니라, 그동안 배웠던 내용을 다시 떠올리며 아이와 함께 인간이라는 존재를 다시 한번 천천히 들여다보게 만드는 책이었다. 읽고 나면 아이도 어른도 문득 스스로에게 질문하게 된다. 나는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그런 생각을 나누게 해 준 것만으로도 이 책은 충분히 의미 있는 특별편이었다.<br>&nbsp;아이와 함께 웃고, 이야기하고, "아 맞다!"를 연발하며 추억을 꺼내 보는 책이다. 19권까지 달려온 독자라면 반가움에 웃게 되고, 처음 읽는 독자라면 "이 시리즈 재미있겠는데?" 하는 마음이 들 것이다. 우리 집에서는 벌써 다음 시리즈를 예약해 둔 기분이다. 프샤프샤가 어떤 사고(?)를 치며 등장할지 기대하면서.<br><br>*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 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미자모#정재승의인간탐구보고서특별편#정재승#정재은#김기수#아울북<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45/53/cover150/k81213027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455341</link></image></item><item><author>hiccup77</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돈되는 AI 콘텐츠 설계」/ 김연지 / 한빛비즈 - [크리에이터 김연지의 돈 되는 AI 콘텐츠 설계 - 프롬프트로 기획하고 하네스 엔지니어링으로 완성하는 상위 1%의 수익 자동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5479139/17357793</link><pubDate>Sat, 27 Jun 2026 09:1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5479139/1735779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02139871&TPaperId=1735779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81/0/coveroff/k50213987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02139871&TPaperId=1735779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크리에이터 김연지의 돈 되는 AI 콘텐츠 설계 - 프롬프트로 기획하고 하네스 엔지니어링으로 완성하는 상위 1%의 수익 자동화</a><br/>김연지 지음 / 한빛비즈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nbsp;회사에서는 요즘 '디지털라이제이션'이라는 말이 일상이 되었다. 엑셀로 관리하던 업무들이 하나둘 대시보드로 옮겨가고, IT팀과 함께 업무를 시스템으로 구현하는 일이 자연스러워졌다. 문과생인 나는 어느새 개발자들의 언어를 배우며 내가 원하는 업무를 어떻게 설명해야 시스템으로 구현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도 이제는 중요한 업무가 되었다.<br>&nbsp;퇴근하면 또 다른 하루가 시작된다. 워킹맘으로 아이를 돌보고, 틈틈이 AI를 공부한다. AI 비서도 만들어 보고 싶고, 전자책도 출간해 보고 싶고, 아이 교육에도 AI를 활용해 보고 싶다. 해야 할 것도, 하고 싶은 것도 참 많다. 그래서 AI에 거는 기대도 컸다. 그런데 현실은 생각보다 단순하지 않았다.<br>&nbsp;챗GPT는 금세 그럴듯한 글을 써 준다. 하지만 우리 회사의 업무 맥락은 모르고,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표현도 빠져 있다. 결국 다시 읽고, 고치고, 다듬는 것은 내 몫이었다. 'AI를 쓰면 일이 쉬워질 줄 알았는데 왜 나는 여전히 바쁠까?' 이 책은 그 질문에 예상 밖의 답을 건넨다. AI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AI가 일하는 환경이 부족한 것이라고. 처음 듣는 '하네스 엔지니어링(Harness Engineering)'이라는 개념도 그렇게 이해되기 시작했다.<br>&nbsp;AI에게 무엇을 시킬지만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자료를 참고하게 할지, 어떤 기준으로 판단하게 할지, 어떻게 결과를 검증할지까지 설계하는 것. 생각해 보니 회사에서 시스템을 만드는 과정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좋은 시스템은 좋은 개발자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명확한 요구사항이 있어야 하고, 테스트가 있어야 하고, 검증 과정이 있어야 한다. AI도 마찬가지였다.<br>&nbsp;이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바뀐 것은 AI를 바라보는 관점이었다. 그동안은 더 좋은 프롬프트를 찾는 데 집중했다. 이제는 내가 반복해서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일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저자님은 AI를 스포츠카에 비유한다. 프롬프트가 운전대라면 하네스는 도로와 가드레일이다.&nbsp; 아무리 좋은 엔진을 달아도 길이 엉망이면 원하는 목적지에 안전하게 도착할 수 없다는 이 비유가 오래 기억에 남았다.<br>&nbsp;특히 저자님의 삶이 인상 깊었다. 기자로 시작해 브런치에 글을 쓰고, 유튜브를 시작하고, AI 강사가 되기까지. 완벽해서 시작한 것이 아니라 기록하고, 올리고, 반응을 보고, 다시 수정하는 작은 반복이 지금의 브랜드를 만들었다. '완벽하지 않아도 일단 시작해 보자.' 어쩌면 이 문장이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가 아닐까싶다. 나 역시 책을 읽고 밑줄을 긋고, 메모를 남기고, 이렇게 독서 기록을 쓴다. 아직은 작은 기록이지만 언젠가는 이것들이 나만의 콘텐츠가 되고, 나를 설명하는 브랜드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br>&nbsp;AI는 내 일을 대신해 주는 마법이 아니다. 하지만 생각을 정리하고, 질문을 다듬고, 반복되는 일을 줄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든든한 파트너가 될 수는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AI를 얼마나 잘 다루느냐가 아니라, AI와 함께 어떤 사람으로 성장해 갈 것인가이다.<br>&nbsp;기술은 이미 충분하고, 플랫폼도 넘쳐난다. 이제 남은 것은 실행이다. 오늘도 나는 평범한 직장인이자 워킹맘으로 살아간다. 회사에서는 디지털 전환을 고민하고, 집에서는 아이의 성장을 고민하며, 틈틈이 AI와 함께 새로운 가능성을 실험한다. 그 과정에서 깨달은 것은 AI가 내 삶을 마법처럼 바꾸는 것이 아니라, AI를 배우고 활용하는 과정이 조금씩 나를 바꾸고 있다는 사실이다. 더 좋은 프롬프트를 찾는 사람이 아니라 AI가 잘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설계하는 사람. 나의 경험을 기록하고 질문을 쌓아 콘텐츠로 연결하는 사람. 이 책은 내가 앞으로 AI와 어떻게 함께 성장하고 싶은지 그 방향을 다시 생각하게 해 주었다.<br><br>&nbsp;기술은 앞으로도 계속 변할 것이다. 하지만 배우려는 마음과 기록하는 습관, 그리고 꾸준히 실행하는 태도는 쉽게 변하지 않을 것이다. 오늘도 작은 실행 하나를 더한다. 언젠가 이 기록들이 나만의 시스템이 되고, 나를 가장 잘 설명하는 브랜드가 되기를 바라며. 어쩌면 그것이 AI 시대를 살아가는 나만의 하네스일지도 모르겠다.<br><br><br>AI는 준비되지 않은 자에게도 시작할 기회를 준다. 단, 실행하는 사람에게만."<br><br><br><br><br><br>*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 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br>​#미자모#돈되는AI콘텐츠설계#김연지#한빛비즈<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81/0/cover150/k50213987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810047</link></image></item><item><author>hiccup77</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 「사춘기를 위한 명심보감 필사노트」/ 권희린 / 생각학교 - [사춘기를 위한 명심보감 필사 노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5479139/17344558</link><pubDate>Sat, 20 Jun 2026 00:1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5479139/1734455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138206&TPaperId=1734455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48/70/coveroff/k14213820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138206&TPaperId=1734455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사춘기를 위한 명심보감 필사 노트</a><br/>권희린 지음 / 생각학교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nbsp;18년차 교사이신 저자님은 학교에서 ‘필사크루’라는 동아리를 운영하며 청소년들의 필사 활동을 응원하고 계시다고 한다. 속도 중심의 세상속에서 아이들이 천천히 문장을 옮겨 적으며 차분해지고 내면이 단단해지는 긍정적인 변화를 지켜보면서 불안과 혼란 속에 흔들리는 십대들이 한 줄의 문장으로 마음의 중심을 잡기를 바라는 작은 응원을 담아 이 책을 집필하셨다고 한다.&nbsp;<br>&nbsp;사람답게 사는 법을 전하는 이 책은 조용한 마음으로 읽고, 또 따라 써보라고 말하는듯하다. 교우, 언어, 근학&amp;권학, 정기, 성심, 계선, 준례, 안분, 존심의 아홉갈래로 나누어 그 주제 아래 각 열 개씩, 총 아흔 개의 짧은 글을 담아 삶의 이치를 들려준다.<br>&nbsp;먼저 명심보감 속 문장을 찬찬히 읽으며 음미하고, 저자님의 친절한 해설을 통해 그 의미를 새긴다. 이후 나만의 속도로 문장을 필사하고, 한자 원문도 읽어본다. 필사를 마친 뒤에는 느낀 감정을 돌아보고, 내일을 맞이할 나의 마음가짐을 적으며 하루를 마무리한다.&nbsp;<br>&nbsp;친구를 사귀는 도리, 말을 삼가는 태도, 부모를 섬기는 마음, 재물을 대하는 자세, 욕심을 절제하는 지혜까지 빠짐없이 담겨 있다. 논어와 맹자, 불교와 도교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엮은 책이지만, 읽다 보면 거창한 학문이라기보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 위해 필요한 상식에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br>&nbsp;어린 시절, 뜻도 모른 채 선생님의 말씀에 따라 읽었던 「명심보감」이 떠오른다. 그시절에는 천자문을 마치면 으레 「명심보감」을 읽는것이 순서였다. 한 줄씩 소리 내어 읽었지만 뜻은 알지 못했다. 그저 읽으라 하니 읽었을 뿐이다. 한자를 그림처럼 따라 쓰기도 했다. 지금 생각하면 글자를 익힌 것이 아니라 인내를 배웠는지도 모르겠다.&nbsp;<br>&nbsp;세월이 흘러 어느덧 지천명을 넘겼다. 필사를 통해 다시 만난 「명심보감」 앞에서 가장 먼저 놀란 것은 책이 아니라 나 자신이었다. 예전에는 보이지 않던 문장이 눈에 들어왔고, 훈계처럼 들리던 말들은 삶의 경험과 만나 전혀 다른 울림으로 다가왔다. ( 책은 변하지 않았다. 읽는 사람이 달라졌을 뿐이다.)<br>&nbsp;특히 마음에 남는 것은 사람의 마음과 관계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나이가 들수록 사람을 얻는 일보다 잃는 일이 더 쉽고, 말 한마디가 관계를 세우기도 하고 무너뜨리기도 한다는 사실을 절실히 알게 된다. 「명심보감」의 문장들은 그런 삶의 경험을 미리 알고 있었다는 듯 담담하게 일러준다. 화를 다스리고, 욕심을 경계하고, 남을 배려하라는 말들이 새삼스럽게 느껴지지 않는 이유도 아마 그 때문일 것이다.<br>&nbsp;나이 들어 다시 읽으면서는 문장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들여다보는 법을 배우고 있다. 그 문장을 읽고 필사하며 나는 어떤 사람으로 살아왔는지,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를 생각하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잠시 걸음을 멈추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무엇을 이루었는가보다 어떤 마음으로 살아왔는가를 묻고 답해보면 어떨까?&nbsp;<br>세월을 건너온 짧은 문장들은 오히려 나이가 들수록 더 깊이 스며든다. 그저 오래된 책이 아니라 오래 머무는 그 문장을 따라 손을 옮기다 보면, 결국 닿는 곳은 나 자신의 마음이다. 필사를 통해 그 명문장들을 다시 만나고 싶다면 이 책을 잘 활용해볼 것을 권한다.&nbsp;<br><br>*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 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br>​#미자모#사춘기를위한명심보감필사노트#권희린#생각학교<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48/70/cover150/k14213820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487019</link></image></item></channel></rss>